캐나다 범민주원탁회의(Korean Canadian Democratic Community Roundtable Conference)가 9월 연합모임을 겸한 월례 「시민 아카데미」의 제51차 강좌를 9월19일(목) 오전 11시부터 노스욕 윌로우데일 연합교회(349 Kenneth Ave. M2N 4V9)에서 시사한겨레 신문사 후원으로 개최한다.
올해 연간 주제를‘역사와 정의를 바로 세우는 시민’으로 정한 원탁회의는 이번 강좌를 한국에서 역사부정과 친일논란으로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 ‘뉴 라이트’탐구의 기회로 삼아 ‘뉴 라이트의 정체와 매국 준동 규탄’이라는 주제로 그 허구성과 폐해에 대해 발표와 토론을 갖는다.
아울러 시민사회의 역량과 공동선 구현 방안 등에 대한 자유발언도 나눌 예정이다. 관심있는 이들은 사전 신청하고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다. < 문의: canadaminju@gmail.com >
중국 역사 5천년에 명멸한 제왕이 509명 인데, 그중에 손꼽히는 10대 폭군들의 말로는 비참했다. 고구려 을지문덕 장군의 살수대첩으로 기억에 남는 수나라의 양제(569~618)는 중국사의 대표적인 포악 군주였다. 후대에 ‘방탕 악랄하며 여색에 빠졌고 천륜을 거역하며 백성을 착취했다’는 뜻의 ‘煬(양)’을 써서 ‘양제’라 칭했다는 그는 부왕과 형을 죽이고 제왕이 되어 온갖 패악질을 일삼다 반란군에 목졸려 최후를 맞았다.
‘만인지상(萬人之上)‘인 절대 권력의 군왕인지라, 아무리 어진 군주라 해도 폭압적 요소야 있었겠지만, 당대와 후세의 역사는 유별난 독선과 학정, 포악한 살상과 공포정치로 이름을 떨친 자들을 특기해 모멸과 오욕을 안겼다.
서양사에도 무수한 폭군들이 등장했다. 로마의 칼리굴라, 클라우디우스, 네로 등부터 영국의 리차드 3세와 헨리 8세, 프랑스의 루이14세, 나폴레옹 1세…그리고 독일의 히틀러와 이탈리아의 무솔리니, 소련의 스탈린에 이르기 까지 악명을 떨친자들이 허다하다.
한국사에서 ‘폭군’하면 조선의 연산군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폭군이 갖춰야 할 모든 것’을 보여주었다는 불운의 군주 연산 외에 사가들은 고구려의 모본왕, 백제의 개로왕, 고려의 의종과 공민왕, 그리고 조선의 광해군을 포함해 ‘6대 폭군’으로 선별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그들의 공통점은 “편집과 아집, 이기심에 가득 차 신하들의 말을 듣지 않고 무모하게 전쟁을 벌이고 쓸데없는 겉치레에 신경을 썼다. 자만과 독선이 백성들을 굶주림과 고통에 몰아넣었고, 신하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그들의 결말은 외부 침략자의 손에 죽임을 당하거나 신하들의 반정을 통해 왕위에서 쫓겨났다.”고 했다.(폭군의 몰락: 이한, 2013)
토론토대학 출신으로 예일대 정치과학 박사인 월러 뉴웰 (Waller R. Newell) 교수는 ‘폭군 이야기’(Tyrants: 2017)에서 “역사는 진보한다는 장밋빛 믿음은 매우 위험하다. 바로 그 믿음 때문에 많은 현대인들이 폭정을 구시대의 유물로 치부하면서 안심하게 됐고, 진보의 과정 속에서 ‘필요악’으로 나타나는 역사의 일부라고 여기게 됐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민주주의 정치체제에서 과거와 같은 폭압과 학살은 어렵지만, 물리적인 폭력만이 폭력의 전부는 아니다. 권력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챙기고 교묘한 방식으로 대중을 호도하면서 참된 민주주의를 가로막는 제반 행위는 넓은 의미에서 폭정이다”라고 ‘합법을 가장한 폭정’의 위험을 지적했다.
한국의 근현대에도 폭군의 역사는 명맥을 잇는다. 이승만은 친일 고등경찰을 고용해 독립투사들을 고문했고, 암살을 사주했다. ‘보도연맹’ 사건으로 20만명 안팎을 죽였다는 기록이 있다. 4.19 학생혁명으로 물러나 망명지에서 생을 마감한 것은 잘 알려진 바다. 18년 집권한 독재자 박정희는 부하 김재규의 총탄에 절명했다. 정권찬탈과 광주학살의 주역 전두환은 김대중의 시혜로 요행히 천수를 누렸으나, 두고두고 ‘학살자’ 오명은 벗지 못하게 됐다.
전두환이 ‘위장 항복’한 6.10 항쟁 이후 이른바 87체제로 민주화가 이행된지 37년, 그리고 박근혜가 국내외 2천만 촛불로 쫓겨난지 7년여가 지난 요즘, 기억하기도 싫은 ‘폭군과 독재’의 이야기가 되살아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뉴웰 교수의 풀이대로 최근 한국의 권력자가 바로 그 과거퇴행과 막무가내 역주행을 감행하고 있어서일 것이다.
‘설마’가 실제가 되어 수십년 전의 고통을 되살리는 윤석열 정권의 막가파식 행태가 심상치 않다. 국회와 야당을 무시하고, 오직 가족과 검찰, 학연과 극우 카르텔에 의존해 독선적이고 특권적인 권력행사에 몰두하는 것을 본다. 국리민복이 아닌 일가와 조직의 이익을 우선하고, 애국보다 왜국을 중시하는 듯한 징표들… 이제는 ‘계엄’까지 우려할 정도로 뚜렷한 반헌법과 반민주 반민족적인 폭정의 흑역사를 떠올리게 된다.
앞서의 뉴웰 교수 진단은 마치 지금의 한국상황을 보고 분석한 것처럼 들린다. 그는 이렇게 깨우쳤다. “이른바 민주화 운동을 통해 독재자를 끌어 내린다고 해서 반드시 더 나은 미래가 올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대중이 폭정에 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화면 그렇게 또 ‘기억상실’이라는 병 때문에 같은 일이 계속해서 반복될 것이다. 민주주의가 쉽게 걸리는 기억상실의 병, 불의를 기억하지 못하면 훗날 그 것이 정의로 바뀐다해도 할 말이 없기 때문이다. 인류는 그런 경험을 지금까지 해오고 있다.” “무늬만 민주주의인 사회에 살면서도 그 것이 폭정인 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민주주의의 가치가 무엇인지 알아야 거기에서 폭정행위를 떼어내 인지할 수 있고, 적어도 ‘최악의 민주주의가 최선의 폭정보다 낫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더 엉망인 정권이 들어서는 일을 막을 수 있다” 그러기 위해 역사 철학 문학 등 다양한 인문학적 지식을 통해 이성을 무장하고 ‘공공의 이익을 향한 열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뉴웰의 경고에 동의한 예일대의 스티븐 스미스 교수도 우리에게 경각심과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여전히 민주주의 가면을 쓴 채 불의한 억압과 폭력을 자행하는 정치지도자들이 많다. 인간에게 권력욕이 있는 한 폭정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세상이 변하기를 기다리지 말고 저항해야 한다.”
친환경 운동에 힘을 쏟고있는 본 한인교회(담임 고영민 목사: 200 Racco Parkway, Thornhill L4J 8X9)가 폐자재를 활용해 예술작품을 만드는 ‘에코아트’공모전을 개최한다.
교회에서는 처음 개최하는 친환경 이벤트인 ‘에코아트’공모전은 본 남성합창단 후원으로 열리며, 9월9일부터 10월11일까지 한달 동안 교인들의 출품을 받는다. 개인이나 4명 이내의 그룹으로 참가할 수 있고, 작품은 잘 파손되지 않는 재료를 이용해 2인치X2인치 크기 이내로 만들어여 한다.
본 한인교회 환경위원회는 10.11 마감 후 예선을 통과한 작품들을 10월26일(토) 열릴 본남성합창단 연주회 때 전시하고, 당일 현장에서 투표로 시상 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시상은 1등상 한 명에게 $500 상금을 주고, 2등도 한 명을 뽑아 $300, 그리고 3등은 2명에게 $100씩의 상금을 수여한다.
친환경교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하게 실천적 방법들을 시행하고있는 본 한인교회는 지난 2021년부터 매년 6월 첫째 주일을 전세계 교회와 함께 참여하는 환경주일로 지키는 한편, 지난해부터 교회내에서 ‘친환경 교회만들기’프로젝트를 전개하며 성도들과 함께 ‘슬기로운 블루빈 사용 캠페인’‘탄소금식 운동’‘플로깅(Plogging)’등 다양한 환경보호 및 친환경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 문의: 905-881-2999 >
중남미선교회(ALAM: The Association of Latin America Mission: 회장 문은성 기쁜소래교회 담임목사)가 중심이 되어 지난 6월 말부터 시작한 올해 니카라과 지역 한인교회 연합 단기선교가 참가자들의 믿음의 열정과 정성을 담은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마무리 됐다.
‘가서 제자 삼으라!’(마 28: 19~20)는 주제로 니키라과 디리암바(Diriamba)와 레온(Leon), 마나구아(Managua) 지역에서 사역을 마친 캐나다와 미국의 각 교회 선교팀은 중미 오지에 예수님의 사랑을 전했다는 보람을 안고 내년을 기약하며 작별인사를 나눴다. 중남미 선교회는 올해로 23회째 한인교회 연합 단기선교팀을 파송해 니카라과 복음화에 힘쓰고 있다.
다음은 중남미선교회 초대회장으로 갈릴리장로교회 담임목사 은퇴 후 니카라과 선교사로 파송받아 사역 중인 임수택 목사와 임광애 부부선교사가 보내온 선교결산 및 후기다.
“니카라과 정부의 방해없이 선교 계속할 수 있게 기도를”
『6월말부터 시작된 니카라과 여름단기선교가 8월말로 끝이 났습니다.
캐나다 2팀(밴쿠버.토론토)과 미국의 3팀(뉴저지.워싱톤.버지니아)이 사역을 함께 하였습니다. 육체적으로 매우 힘들었지만 영적으로는 매우 보람된 사역이었습니다.
먼저 의료사역은 의사.약사.간호사 출신 성도들이 500여명의 원주민들에게 무료 진료와 약처방, 돋보기 안경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어린이사역으로 영어권 청년들은 현지 어린이들 700여명에게 찬양과 드라마, 설교, 만들기, 레크레이션 등을 통하여 복음을 전했습니다.
목회자세미나는 금년에도 연인원 150명의 현지인 목회자가 참여했습니다. 강사는 미국 볼티모어 지역에서 ‘머슴목회’로 유명한 목사님 두 분이 오셔서 큰 공감과 깨달음을 불러 일으키셨습니다.
또 대학생수련회는 한류의 영향으로 이곳 국립대학교 학생들이 한국인이 제공하는 수련회에 45명이나 참가해 2박3일간 함께 했습니다. 한국 문화와 더불어 복음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기도제목을 함께 나누며 중보를 요청드립니다.
최근 니카라과 공산당과 사회주의 정부는 교회와 선교단체가 포함된 비영리법인 2천260개를 해산하고, 관련 자금과 부동산을 모두 압류했으며 법인 관련 직원들을 국외로 추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8천개의 법인을 더 해산하려 하고있는 가운데 저희 Leon신학교와 어린이학교가 속한 법인체도 아직 정부의 허락을 6개월째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방해없이 계속 선교 할 수 있도록 특별히 기도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