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당] “분별의 지혜가 없으면”

● 칼럼 2020. 10. 18. 11:48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한마당]  분별의 지혜가 없으면

 


인권에 있어 암흑의 날

국제 인권단체들이 1013일을 이렇게 개탄했다.

이날 유엔총회가 인권이사회의 새 이사국을 뽑는 투표를 통해 러시아와 중국을 포함한 15개국을 새 이사국으로 선출해, ‘설마가 현실로 나타나자 암흑이라는 외마디를 쏟아낸 것이다.

휴먼라이츠 재단을 비롯한 인권단체들은 새 이사국 선출에 앞서 부적합국으로 중국,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 쿠바, 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을 지목해 반대운동을 폈는데, 사우디만 제외하고 다른 나라는 모두 당선된 최악의 결과가 나온 때문이다.

유엔을 감시하는 NGO유엔워치의 힐렐 노이어 대표는 이날 반체제 인사인 러시아의 나발니, 중국의 왕빙장, 쿠바의 오스왈도 파야를 생각해 보라유엔은 오늘 그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진 것일까라고 비판했다. 러시아 푸틴 정권은 야권 정치인 나발니를 독살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고, 중국 시진핑 정부는 반정부 인사 왕빙장을 18년째 감옥에 수감해 두고 있다. 쿠바의 반체제 할동가인 오스왈도 파야는 2012년 의문의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국가권력으로 감시하고 찍어 누르는 정보독재 하에서 언론과 집회결사의 자유를 통제하고 있는 이들 나라 중에서도 특히 중국은 신장위구르 등지에서 소수민족을 탄압하고 있다는 지탄을 받고 있고, 러시아는 시리아 민간인 살상에 관여돼 있다는 의혹이 나오는 등 대표적인 인권 무시국으로 꼽힌다.

 

모두 47개국으로 구성돼 임기가 3년인 유엔 인권 이사회(United Nations Human Rights Council, UNHRC)유엔 가입국의 인권상황을 정기적,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국제 사회의 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철저하고, 조직적인 인권 침해를 해결하고자 만든 상설위원회.이다.

인권침해를 해결하겠다는 유엔 인권이사국에 평소 인권 무시혹은 인권 파괴인권 압살국으로 평판이 자자한 나라들이 포함됐다는 것은, 어찌보면 선과 악이 뒤바뀌고, 그 경계가 모호해졌다는 말도 된다. ‘암흑의 날’‘방화범이 소방관 된 격이라고 한탄한 이유다.

암흑의 날193개 유엔 회원국 가운데 투표권을 행사한 나라들의 인권에 대한 개념과 정의(定義), 그 수준이 과연 무엇인지, 우리에게 의문을 갖게 만들고도 남는다.

사람들은 흔히 자신에게는 관대해도 남에게는 엄격하고 원칙을 따지는 게 일반적이다. 설령 자신은 죄를 지었어도 내 자식이나 이웃은 죄짓지 말라며 법을 지키기를 당부한다. 자기나라 인권상황이 부끄럽다고 해도 인류 보편의 인권정의를 구현해 나가야 할 유엔 기구의 기준은 엄정하기를 바라는 게 도리이고 양심적이며 이른바 집단지성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내가 더러우니 남이 더럽든 말든 뭐가 대수냐가 아니면 나 보다 더 더러운 놈이 와야 내 맘이 편하지라는 심보들은 아니었을지, 아마 그런 유유상종의 범법 동류의식이 표출됐을 거라는 짐작을 낳는다.

유엔에 모인 나라들, 인류 대표기구의 전반적 인권의식 퇴보를 보여줄 뿐 만 아니라, 갈수록 인권 수준과 평가의 애매모호함은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어쩌면 인류 보편의 정의(正義)와 불의, 선과 악의 구별과 경계선을 분간 못하는 시대가 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쉽게 말해 무엇이 바르고 뒤틀린 것인지, 옳고 그른 것인지 헷갈리는 세상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구촌에 창궐한 재앙의 시기에도 사람들은 성찰이나 회심은 커녕 갈수록 약육강식의 이기적이고 사악한 행태에 빠져드는 것처럼 보인다. 4천만 명 가까운 발병에 1백만명이 죽어 나갔고,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도 못만들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는 독감보다 덜 치명적이라며 음모론을 부추긴다. 감염된 것이 축복이고 기분 좋다고 떠든 트럼프는 그 대표적인 인물이다. 오로지 권력에 눈이 멀어 온갖 가짜뉴스와 선동으로 미국인은 물론 세계인의 감각을 무디게 만들고 혼란시키는 오염원이다. 세계 곳곳에서 비슷한 거짓과 독설의 선동과 반발 폭력이 난무한다.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정신파괴 병균이 아닐 수 없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상대를 죽이고 내가 득세하겠다는 이기의 파쟁에 날을 지새며 생트집과 침소봉대, 무고와 음모가 사람들을 미혹한다. 거짓과 진실, 정의와 불의 사이에서 좌나 우, 진보나 보수 편갈라 대적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알 수 없다. 그들에게 국민의 안위나 민족의 장래는 털끝만큼도 안중에 없기에 짜증만 더할 뿐이다. 아무리 애매하고 분별이 어렵다하나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정의와 불의, 선과 악을 구분하지 못한다면 동물의 정글이나 지옥에 사는 것에 다름없는 일이다.

말세에 미혹과 난리와 소문이 횡행한다고 성경은 깨우쳤다. “너희가 천기는 분별하면서 어찌 시대는 분별하지 못하느냐고 예수님은 꾸짖었다. 이런 때 일수록, 참으로 분별의 지혜가 절실하다.

< 김종천 편집인 >

 

 

 

 


우리장로교회, 담임목사 청빙 11월7일까지 접수

● 교회소식 2020. 10. 18. 11:39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해외한인장로회(KPCA) 캐나다 동노회 소속 우리장로교회(담임 강성철 목사: 800 Burnhamthrope Rd. Etobicoke ON. M9C 2Z3)가 강성철 목사의 조기 은퇴 계획에 따라 후임 담임목사를 117일까지 서류 응모를 받아 청빙한다고 공고했다. 강 목사는 정년을 6년여 남겨두고 있으나 내년 3월께 은퇴하겠다는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장로교회 청빙위원회가 밝힌 담임목사 지원자격은 만 40세 이상 55세 미만이며 청년부를 겸임할 수 있는 목회자로, 목사안수 후 10년 이상이고 이민목회 경력이 5년 이상인 목회자를 찾는다. 또 공인된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M.Div.) 이상을 받은 학위 소지자여야 하고, KPCA 회원이거나 교단 가입에 문제 없는 시민권자 혹은 영주권자로 캐나다 거주와 목회사역에 결격사유가 없이 영어 의사소통이 원활한 목회자를 대상으로 한다.

제출서류는 이력서, 자기소개서(목회비전, 소명, 가족소개, 신앙간증 포함), 신원증명서 및 2인 이상 추천서, 최신 설교 동영상, 목사안수증명서 및 최종학교 졸업증명서 등을 117()까지 마감해 제출 받는다. 우리장로교회 청빙위원회는 응모서류 접수와 문의는 e-Mail (loveourchurch2020@gmail.com)로 만 받는다고 밝혔다.

빌라델비아장로교회, 10월25일 임직예배

● 교회소식 2020. 10. 18. 11:35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KAPC 주관, 주일 예배 후 장로 안수집사 권사 임직예배

             

빌라델비아 장로교회(담임 김치길 목사: 8 Codeco Court, North York, ON M3A 1A2)는 오는 1025일 오전 11시부터 드리는 주일 2부 예배에 이어 새 직분자 임직예배를 드린다.

소속 교단인 미주 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캐나다노회(노회장 박웅희 새빛교회 담임목사) 주관으로 드리는 임직예배에서는 안영근 안수집사가 장로로, 이미지·최경태 집사가 안수집사로 장립하며, 노선문·최명숙 집사가 권사로 임직할 예정이다. < 문의: 416-444-1716 >


홀리원 커뮤니티교회 10월4일 창립예배 드려

● 교회소식 2020. 10. 18. 11:28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서부장로교회 개척, '하나님 나라 세우는 공동체'로 본격 출범

 

서부장로교회(담임 박헌승 목사)설립 33주년 기념교회로 개척한 홀리원 커뮤니티 교회(The Holy One Community Church: 거룩한 하나교회, 담임 김정기 목사: 44 Delma Dr, Etobicoke, M8W 4N6, Sherway Gardens 남쪽)104일 주일 오후 230분 창립예배를 드리고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공동체로 본격 출범했다.

이날 예배는 COVID-19 방역준칙에 의해 홀리원 커뮤니티 동참 성도와 예약된 인원 등 소수 참석자들만 교회본당에 모여 드렸으며 온라인을 통해 유튜브로 중계되었다.

예배는 찬양팀의 찬양 후 하승국 집사가 회중기도 했다. 이어 참석자들이 성경본문 사무엘상 221~2절을 봉독한 뒤 박헌승 목사가 아둘람 공동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교회출범을 축복했다. 박 목사는 설교에 앞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장 가치있고 복된 생명공동체로 홀리원 커뮤니티 교회가 탄생한 것으로 믿는다. 백범 김구 선생도 경찰서 100개보다 교회 하나를 세우는 게 더 값지다고 했는데, 예수님의 핏값으로 세운 단체는 교회 뿐이라며 예수님이 뜻이 있으셔서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천국복음을 전하라고 아름다운 교회를 세워주신 것이라고 강조, 하나님께 영광의 박수를 올리자고 말했다.

박 목사는 설교에서 성경본문을 인용, “다윗이 어려울 때 아둘람 굴에 피신해 환란에 처한자, 빚진 자, 원통한 자들로 공동체를 이뤘고 마침내 왕국의 출발점이 되었다고 전하며 홀리원 커뮤니티 교회가 아둘람과 같은 사랑과 믿음의 공동체가 되라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아둘람처럼 먼저 하나님의 가족 공동체로 사랑을 품고 이웃과 영혼을 사랑하는 교회가 되고, 힘든 사람들이 위로함을 받는 피난처 공동체가 됨으로써 특히 코로나 시대에 교회를 세우신 뜻을 드러내며, 예수 안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하나님의 킹덤을 이루어가는 하나공동체가 되기 바란다는 축원의 말씀을 전했다.

예배는 홀리원 커뮤니티 교회의 목회비전를 담은 영상을 시청한 뒤 김정기 목사 인도로 공동기도 순서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상한 자를 위로하고 복음으로 회복되는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교회가 되도록,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당하고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다음 세대가 하나님 나라의 신실한 일꾼들로 세워지도록 간구하는 등의 기도제목으로 중보기도 했다.

김정기 목사는 주변에서 왜 하필 코로나 상황에서 어떻게 개척하느냐고 묻는다. 그러면 개척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개척 되어지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고 답한다면서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믿고 말씀이 삶이 되는 교회, 소그룹 중심의 교회, 세상을 섬기는 교회로 나아가려 한다. 많은 축복과 기도가 필요하다고 당부 인사했다.

이날 예배는 박헌승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 문의: 647-330-7756, www.theholyone.ca / info@theholyone.c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