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비용을 내라는 미국의 밀어붙이기가 거세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30일 “내가 가장 하기 싫어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사드 비용 재협상 뜻을 분명히 했다. 앞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맥매스터와 통화한 뒤 내놓은 공식 입장을 뒤집은 것이다. 우리 정부는 뒤통수를 맞고도 미국에 코가 꿰인 듯 제대로 대처도 못 하고 허우적거리고 있다. 마치 허수아비가 추는 춤을 보는 것 같다. 청와대는 ‘한-미 간 기존 합의는 유효하다’고 했지만 이런 판국에 청와대 말을 순수히 믿을 국민이 몇이나 되겠는가. 미국에 약점 잡힌 게 아니라면 이렇게 끌려다닐 수는 없다는 말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어쩌다가 우리 정부가 이렇게 우습고 한심한 모양새가 된 것인지 분통이 터진다. 임기를 며칠 남겨두지도 않은 황교안 총리 정부가 대선이 끝나기 전에 ‘사드 대못 박기’를 하려고 서두르다가 이 꼴이 된 것이라면 이 문제는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 4월16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방한했을 때만 해도 미국은 ‘대선 전에 사드 배치는 어렵다’는 입장을 비쳤다. 그러나 그 뒤 열흘도 안 돼 사드 장비가 전격적으로 배치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 직후 잇달아 ‘한국이 사드 비용 10억달러를 내야 한다’고 윽박지르듯 말했다. 황 총리 정부가 미국에 사드 배치를 앞당겨 달라고 요구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드 조기 배치에 대한 보답으로 상응하는 부담을 지겠다는 얘기가 한-미 간에 오갔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사드 배치에 목을 매다시피 한 국내 보수세력과 황 총리 정부의 저자세가 ‘사드 전격 배치’에 더해 ‘사드 비용 재협상’이라는 외교적 참사를 불러온 것만큼은 분명하다.

미국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대폭 올리려는 의도 아래 사드 비용 재협상 전략을 쓰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고 해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 사드 비용을 직접 걷어가든 방위비 분담금 형태로 우회적으로 가져가든 미국에 휘둘리면 천문학적인 국민 혈세가 빠져나가는 것은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른 이상 국정조사를 통해 사드 배치 전 과정을 철저히 파헤치고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사드 핵심 장비가 들어왔다고 해서 상황이 종료된 것이 아닌 만큼 사드 배치 원점 재검토를 포함한 전면적인 대안 찾기가 필요하다.


보청기와 재활

● Biz 칼럼 2017. 5. 9. 19:22 Posted by SisaHan

청력상실 막고 이해 향상‥ 정확한 검사와 선택 중요

대부분의 난청은 일반적인 타입의 보청기로 향상될 수 있습니다. 보청기의 착용이 난청이 생기기 이전과 같이 소리를 정상적으로 들을 수 있도록 청력손상을 향상시켜 준다거나, 청력을 완전히 회복시켜 준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고 방치해 두면 아예 잃어버릴 수도 있는 소리를 보청기를 착용하여 적절한 치료와 소리의 증폭으로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말을 배우는 어린 아이의 경우, 이 시기에 소리를 듣지 못하면 아예 평생동안 말을 배우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청력이 손상된 사람이라면 누구나 나이에 상관 없이 더 잘 듣기 위해서 보청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너무 늦게 보청기를 사용하기 시작하여 아예 소리를 잃어 버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선 보청기를 사용하면 보다 쉽게 말하는 것을 듣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에서 함께 대화하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도 없을 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모임에서 여럿이 함께 대화하는 것도 편안하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대화 상대방에게 다시 한번 반복해서 말해 달라고 부탁할 필요도 없고, 듣기 위해서 애를 쓸 필요도 없습니다.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을 잘못 이해해서 난처하게 되지도 않을 것입니다.
보청기 선택 시 주의사항: 시력 저하로 안경 착용을 권유 받았을 때 안과검진이나 시력검사를 하지 않고 안경을 구입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보청기도 마찬가지 입니다. 보청기 선택에 필요한 장비를 통한 정확한 청력검사 후 선택된 보청기가 청력에 적합하고 우수한 성능을 가지게 됩니다. 보청기가 청력특성에 대한 고려 보다는 적당한 가격 흥정으로 무분별하게 보청기가 선택되었을 경우는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따르게 됩니다.


첫째, 청력 손실에 맞는 적절한 보청기를 선택할 수 없으며 이로 인하여 남아있는 청각마저 손상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둘째, 보청기를 회의적으로 판단하고 청력 손실 보상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를 갖게 할 수 있습니다.
셋째, 보청기의 수명은 4-5년으로 보는데 이 기간동안 정기 점검을 받을 수 없고 고장 발생시 추가 구입이 불가피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는 정확한 청력 검사와 선택이 필요하고 보청기 사용자도 자신의 청각 보전과 활용에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합니다.

< 김호찬 - 김 보청기 대표, CK Hearing Centre >
상담 및 문의: 416-961-4848


중국 CCTV, 매시간 집중 보도
사드 영향으로 관심 커진 듯

일본 언론은 위안부합의 집중
선두 달려온 문재인에 초점

탄핵에 이어 치러진 9일 대선은 세계 각국 언론에서도 주요 뉴스였다.

미국 <시엔엔>(CNN) 방송은 “공주(박근혜 전 대통령)를 갈아치우다(Replacing the ‘people’s princess’)”라는 제목의 기사를 온라인판 머리기사로 올리는 등 한국 대선을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시엔엔>은 “문재인 후보는 노무현 정부에서 햇볕정책의 강력한 지지자였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강경책을 취하고자 하는 동료였다. 하지만 문재인은 이를 흔들 수 있는 후보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도 “문재인 후보는 사드 배치를 다시 검토하고 개성공단을 포함해 북한과 경제 협력을 재개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한국 유권자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와 권력 남용 스캔들에 대한 분노에 자극받았고, 저성장과 일자리 문제가 이번 대선의 촉매 작용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관영 <중앙텔레비전>(CCTV) 등 중국 언론들은 이날 매 시각 한국 대선 소식을 머리기사로 다뤘다. 한국의 대선 같은 선거가 없는 중국의 관영 언론들이 다른 국가의 대선을 이처럼 자세히 보도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같은 관심의 배경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의 철회를 바라는 중국 당국의 속내가 녹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뤼차오 랴오닝사회과학원 조선반도연구센터 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에 “한국은 중국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쓸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다”며 “사드가 핵심 협상 수단”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은 주요 후보들의 대북 정책과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태도를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엔에이치케이>(NHK)는 문재인 후보가 “위안부 합의가 잘못됐다”고 발언한 사실을 주요하게 보도하며 그가 지난해 독도를 방문한 사실도 함께 소개했다. <아사히신문>은 “9년 만의 정권교체 초점”, <요미우리신문>은 “문(재인)씨 여유 있는 호소”,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문(재인)씨 압도적 정권교체를”이라는 제목으로 한국 대선 기사를 실었다. <아사히>와 <요미우리>는 문 후보가 8일 광화문광장 유세에서 “위안부 합의는 잘못됐다. 북한은 핵이냐 남북협력이냐 선택하라. 당당하게 할 말 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발언한 내용을 전했다. 보수 성향의 <요미우리>는 최근 문 후보에 대해 “일본을 모르는 반일”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베이징 도쿄/김외현 조기원 특파원, 김효진 기자>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한 폐암

● 건강 Life 2017. 5. 2. 19:27 Posted by SisaHan

폐암, ‘흡연 남성의 암?’‥ 여성이 전체의 30%

폐암 환자 10명 가운데 3명은 여성인 것으로 분석됐다. 상대적으로 흡연자 비율이 높은 남성이 많이 걸리지만, 여성 환자도 적지 않은 만큼 방심은 금물이라는 지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5년 한해 폐암 진료 총 1만350건을 분석한 ‘2016년(제3차) 폐암 적정성 평가결과’를 보면, 성별로는 남성이 전체의 69.7%를 차지해 여성(30.3%)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또 최근 의료통계 자료를 보면 여성 폐암 환자는 2016년 총 2만7884명으로 2010년의 1만6806명에 견줘 1.7배로 늘었으며, 같은 해 전체 폐암 환자 7만9729명 가운데 약 35%가 여성인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이라고 해서 폐암의 안전지대는 아니라는 뜻이다.
우리나라 여성 흡연율은 낮은 편이어서, 여성 폐암 원인은 간접흡연을 비롯해 요리할 때 발생하는 연기, 미세먼지 또는 대기오염물질 등으로 추정되고 있다.
나이대별로는 60대가 전체의 34.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33%), 50대(20.2%), 80살 이상(6.3%) 순이었다.


폐암 환자 10명 가운데 9명 이상이었다.
폐암은 이미 많이 진행됐을 때 발견되는 대표적인 암 가운데 하나인데, 이번 분석에서도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높은 편이었다.
폐암은 크게 2종류로 구분하는데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가장 많이 진행된 4기에 발견된 비율이 전체의 43.7%였고, 비소세포폐암보다 암 세포의 증식이 빨라 예후가 좋지 않은 소세포폐암의 경우 70.3%가 이미 진행된 상태였다. 김선동 심사평가원 평가2실장은 “폐암은 암이 진행되기 전까지 증상이 거의 없고 생존율이 낮아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한 질환”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또 국내 종합병원 이상 진료기관의 폐암 진료 수준은 대체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급종합병원(대학병원) 42곳과 종합병원 47곳 등 89개 기관에 대한 평가 결과 이 가운데 80개 기관(89.9%)이 1등급을 받았다. 상급종합병원은 42곳 모두가 1등급이었고, 종합병원 중에는 1등급이 38곳, 3등급이 2곳, 4등급이 4곳, 5등급이 3곳이었다.
각 병원들의 평가 결과는 심사평가원 누리집(hir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