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재외선거관리위원회가 한인총학생연합회와 서포터즈 지원협약을 가졌다.


11월15일부터 선거인등록

모국 제20대 국회의원을 뽑는 내년 4·13 총선의 재외선거를 앞두고 지난 10월16일 토론토 총영사관을 비롯한 전세계 169개 공관에 재외선거관리위원회가 설치돼 내년 5월13일까지 운영된다.
재외선거는 지난 2012년 19대 총선과 대선 때 처음 도입됐으며 이번이 두 번째다.
토론토 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는 중앙선관위 지명 2명과 여야당 추천 각1명, 총영사 추천 공관원 1명 등으로 구성됐다. 16일 첫 회의에서는 지난 재외선거 때 위원장을 맡았던 김극수 씨(73: 중앙선관위 지명)가 다시 위원장이 됐고, 부위원장은 이홍균 씨(44: 영사)가 선임됐다.


선관위는 11월15일부터 내년 2월13일까지 국외부재자 신고와 재외선거인 등록신청을 받으며, 선거를 2주 앞둔 내년 3월30일부터 4월4일까지 재외투표소를 설치해 투표를 실시한다. 재외선거는 국내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국외부재자는 비례대표 선거 뿐 아니라 지역구 의원 선거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그외 재외선거인은 지지 정당에 투표하는 비례대표 선거에만 참여할 수 있다. 선거인 등록은 지난 선거때와 달리 우편과 인터넷으로도 가능해 참여율이 크게 높아질지 주목된다.
재외선관위는 재외투표소 설치와 운영, 투표관리, 투표사무원 위촉 및 참관인 선정, 선거범죄 예방·단속, 재외투표관리관의 선거관리사무 감독 등을 수행한다..
중앙선관위는 재외선관위 설치와 함께 ‘24시간 재외선거상황실’을 운영하며 169개 재외선관위는 선거범죄 단속 등을 위해 ‘선거법 위반행위 신고·제보센터’를 운영한다.


한편 토론토 재외선관위는 내년 선거와 관련해 캐나다 한인총학생연합회(KASC: 회장 윤선우)와 ‘재외선거 홍보 서포터즈’ 상호지원 협약식을 선관위 출범일인 16일 오후 총영사관에서 가졌다.
이날 KASC와의 협약과 관련, 토론토 재외선관위원이기도 한 강석봉 선거영사는 “내년 선거에 젊은 유권자들의 올바른 정치참여가 활발히 이루어져 모범적이고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대학생단체와 협약을 추진한 것”이라고 밝히고 “KASC 임원들이 젊은이들의 관심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선거정보를 제공하고 참여 홍보활동을 전개하며 위법행위 제보에 나서는 등 공정선거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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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당 정권탈환‥ 40대 트뤼도 총리

● CANADA 2015. 10. 22. 17:05 Posted by SisaHan

자유 184, 보수 99, 신민 44석… 10.19 총선 보수당 정부 붕괴

10.19 총선에서 자유당이 의외로 압승, 보수당 정권 10년 아성이 무너지고 자유당이 정권을 재탈환했다. 젊은 패기의 43세 쥐스탱 트뤼도가 총리에 오르게 됨에 따라 47년 만에 캐나다에서 ‘트뤼도 마니아’도 재현됐다. 트뤼도 당선자는 11월4일 자유당 정권의 새 내각 조각을 마칠 것이라며 남녀 성비에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총선에서 중도좌파 성향의 자유당은 의석을 무려 150석이나 늘린 184석을 차지해 전체 338석중 단독 과반의석을 차지했다. 보수당은 의석을 67석이나 잃고 99석을 얻는 데 그쳤다. 신민당(NDP)도 59석이 줄어든 44석으로 쪼그라 들었다. 이로써 4연임에 도전한 스티븐 하퍼 총리는 총리직을 물러나게 됐으며, 당 대표직도 사임했다.
이번 총선 투표율은 71%로, 2011년 총선보다 10%p나 높았다. 개표결과 자유당은 거의 모든 지역구를 석권하다시피 했다.
GTA 지역의 경우 3곳을 제외하고 모두 자유당이 석권했다. 특히 보수당 정권의 장관이었던 조 올리버, 록산느 제임스, 크리스 알렉산더, 줄리앙 판티노와 전 재무장관 조 올리버 등이 모두 고배를 마셨다. 보수당은 포드네이션이라 불리는 에토비코-레이크쇼어와 에토비코 센터 지역구에서 포드형제의 지지를 받으면서도 패했다. 다만 전임 장관이자 현 보수당 의원인 리사 래잇과 에린 오툴은 자신의 자리를 지켜냈다.


온주에서 가장 치열했던 다운타운 스파다이나-포트 욕 선거구는 현직의원 아담 반(Adam Vaughan)이 신민당의 유력 후보였던 올리비아 차우를 누르고 자유당의 자리를 유지했다. 신민당은 전 신민당 당수 잭 레이톤의 지역구인 토론토-댄포스마져도 자유당에게 빼앗겼다. 자유당으로 출마한 전 경찰국장 빌 블레어는 스카보로에서 당선됐다.
정치전문가들은 집권 보수당이 소속 상원의원들의 세비 스캔들과 경기침체, 반테러 정책과 연금문제 및 난민정책 등에서 유권자를 실망시킨 것으로 보이며, 장기집권으로 방만해진 데 대한 국민적 염증도 패인이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인사회에서도 “상원 공금횡령 스캔들과 경제운용 실패, 미국 추종적 외교, 그리고 북한 억류 임현수 목사 사안 대처에서 보듯 자국민 보호 소홀과 무능, 인권·평화이미지 실추 등에서 실망감을 자아냈다”(김병권 전 평통회장) “집권기간의 업적이나 공약을 감안할 때 보수당이 이렇게 패할 선거가 아니었으나,장기집권에 따른 자만심이 좀 있었고 무엇보다 변화를 바라는 주민들의 욕구가 표출된 결과라고 본다.”(이경복 북한인권협회장) 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
한편 트뤼도 총리 당선자는 승리가 확정된 직후 “오늘 캐나다인들은 이 나라에 변화, 진정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강조했다. 트뤼도는 보수당과 확연히 다른 진보적 정책들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20만달러 이상 고소득자 증세, 과감한 적자 재정과 소비 진작을 통한 경기 부양책을 제시했다. 또 시리아 난민 2만5000명을 수용하고, 하퍼 정부가 추진하던 미국 F-35 스텔스 전투기 구매계약도 중단하겠다고 약속했다. 마리화나 합법화도 언급했다.


“우리가 이겼다!” - 쥐스탱 트뤼도 연방자유당 대표가 20일 오전 전날 치러진 총선에서 자유당의 압승이 확정 된 뒤 몬트리올에서 총선 승리를 선언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43세 ‘훈남 스타’ 트뤼도‥ 정치력은 미지수
부친 후광업고 정치입문 7년만에 총리… 보편복지 강조

19일 총선에서 10년 만의 정권교체에 성공, 차기 총리가 될 쥐스탱 트뤼도 자유당 당수는 캐나다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총리 피에르 트뤼도의 아들이다. 피에르(1919∼2000년)는 1968∼1979년, 1980∼1984년까지 무려 17년 동안 총리를 지낸 거목이다. 자유당을 이끈 그는 캐나다의 새 헌법을 제정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얻는 진보 가치를 정착시켜 ‘현대 캐나다의 아버지’, ‘캐나다의 케네디’로 불린다.
피에르 트뤼도는 총리 시절이던 51세에 당시 거의 30년 연하이던 22세 배우 마거릿 싱클레어와 결혼해 1971년에 맏아들 쥐스탱을 얻었다. 트뤼도는 6세이던 1984년부터 아버지와 어머니가 별거하자 줄곧 총리 아버지와 함께 생활했다.
그는 맥길대학에서 문학 학사학위, 브리티시컬럼비아대에서 교육학 학사학위를 받고서 밴쿠버에 있는 중등학교에서 프랑스어, 수학 교사로 일했다.
젊은 시절 그는 부친과는 달리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고 여행을 즐기거나 스노보드 강사, 바텐더 등으로 자유분방한 생활을 했다. 부친 피에르 트뤼도 총리 역시 평소 장남에게 정치에 뜻을 두지 말라고 말하곤 했다고 알려져있다.


그러다 3남 중 막내인 미셸이 스키 도중 눈사태로 사망하자 장남의 신분을 의식, 부친에게 정치를 할지 물었고, 당시 10분간 대화한 후 정계 진출의 결심을 굳혔다고 말한 바 있다. 파킨슨병을 앓던 부친이 전립선암까지 얻어 투병하다 2000년 사망하자 28세 때 읽었던 장례추도사로 정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2008년 몬트리올지역에서 첫 출마, 하원으로 당선됐고, 2011년 재선했다. 정치 신인이었으나 부친의 후광, 사교적 성품, 진보 가치에 대한 신념을 앞세워 2013년에는 자유당 당수로 선출되는 이변을 일으켰다. 신선한 이미지를 지닌 트뤼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이번 총선 결과를 결정한 주요 요소 중 하나로 거론된다.
선거기간이 길어질수록 보수당의 10년간 집권에 대한 피로감이 커진 것과 대조적으로 트뤼도의 참신한 이미지가 대중에 더 많이 노출됐고 트뤼도가 대중스타처럼 돼버렸다. AP통신은 “키(185㎝)가 훤칠한 데다가 상큼한 43세 트뤼도가 1968년 ‘트뤼도 마니아’ 현상을 일으키며 집권한 부친 같은 스타파워를 발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뤼도는 매력적인 외모의 ‘훈남’인 데다가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쾌활한 성품과 친화력까지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선거기간에도 조깅 등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기고, 매일 아침 6시30분이면 기상해 매주 한번은 측근이자 친구인 보좌관과 복싱 스파링을 한다는 사실이 전해지기도 했다.


부인은 막내동생의 같은 반 친구였던 소피 그레그와르로 어려서부터 알고 지내다 2003년 자선행사 공동진행자로 일하면서 본격적으로 교제했다. 2005년 가톨릭식으로 결혼했으며, 부인은 당시 퀘벡지역의 TV 방송진행자로 일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앤토니아 마이오니 맥길대 정치학 교수는 “트뤼도는 연예인 같은 힘을 갖고 있다”며 “오죽하면 보수당에서 ‘총선은 인기투표가 아니다’라고 운동하고 다니겠느냐”고 말했다.
트뤼도가 많은 지지를 받고 있으나, 총리직의 무게를 고려하면 정치경력이 상당히 짧은 만큼 국가 지도자로서 국정운영력을 제대로 발휘할지는 지켜볼 일이다. 트뤼도는 최근 “피에르 트뤼도의 아들이란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부친이 캐나다에 남긴 유산인 다문화주의, 복수언어, 보편복지 등을 지켜가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10년간 집권한 보수당은 이 같은 진보 가치보다 영국 왕실에 대한 전통적 충성이나 군사력 강화 등을 강조해왔다.
트뤼도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에 중산층 감세, 부유층 증세, 재정적자를 통한 사회기반시설 확충, 올해 시리아 난민 2만5천명 수용, 마리화나 합법화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시민사회단체 대표와 각계 원로들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언론회관 국제회의장에서‘국정교과서 사태에 즈음한 시민사회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 대표와 활동가 등 각계 인사 620명과 305개 단체가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강행을 규탄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의 획일화와 위험한 역사왜곡을 강요하는 국정 교과서 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시국선언에는 최영도 전 국가인권위원장과 김신일 전 교육부총리, 정현백 참여연대 공동대표, 이신호 한국YMCA전국연맹 이사장, 권태선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국정 역사 교과서에는 현대민주주의 사회를 위협하는 전체주의적 기획이 깔려 있다”며 “이는 과거 나치 독일이나 스탈린 치하 소련과 같은 전체주의 국가에서나 가능한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밝혔다. 역사 교과서에서 ‘단 하나만의 해석을 강요하려는 시도’는 역사 해석의 무오류성을 전제하는 것이고, 이는 결국 사회 전체의 역사 해석에 대한 통제를 권력을 통해 관철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들은 “왜곡된 역사 해석을 선전과 선동을 통해 대중 사이에 확산한 독일 나치가 가져온 역사적 폐해로 얼마나 오랫동안 전후 독일사회가 괴롭힘을 당했는가를 보아왔기에, 우리는 박근혜 정부의 전체주의적 발상에 전율하고 있다”며 “역사해석의 다양성이 곧 민주주의이다. 이런 의미에서 국정 교과서는 전체주의의 시작이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뉴욕타임스를 위시한 외국 언론들은 ‘일본과 한국 모두 교과서를 고치려는 위험한 시도는 역사가 주는 교훈을 부인하려는 위협’임을 지적하면서, 한국 민주주의의 퇴행을 우려하고 있다”며 “그간 경제발전과 민주화의 눈부신 성과를 통해 한국이 쌓아온 국제사회의 신뢰와 기대를 박근혜 정부가 갉아 먹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들은 ‘국정교과서’라는 글씨가 적힌 천으로 눈을 가리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이종규 기자>



[한마당] 포용과 통합 - 갈등과 분열

● 칼럼 2015. 10. 16. 20:06 Posted by SisaHan

조선의 3대 왕 태종은 장남인 양녕대군이 왕세자로써의 법도를 지키지 않고 자유방탕하자 폐위의 칼을 빼든다. 조정 대신들은 지엄한 왕명에 눌려서, 또는 세자의 덕목을 분별하여 폐위청원에 동조한다. 그런데 그때 대담하게도 혼자서 강력 반대한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이조판서 황희 였다. 그는 “국본을 쉽게 바꾸는 건 옳지 않다”고 양녕의 폐위와 충녕(세종)의 세자책봉에 강한 제동을 걸었다. 고집을 부리다 그는 파주로 유배되고 말았다. 태종은 극한 반론을 펴던 황희가 얼마나 신경이 거슬렸는지, 세종에게 왕위를 물려주면서는 황희의 유배지가 도성과 너무 가깝다며 전라도 남원으로 더 멀리 쫓아버렸다.


황희가 자신의 세자책봉을 극구 반대해 유배당한 사실을 잘 알고있는 세종은 그러나 왕위에 오른 뒤 황희를 불러들인다. 그의 강직함과 능력을 높이 사 관직에 복직시킨 것이다. ‘왕위를 가로막은 괘씸한 원수놈’ 정도로 박대했을 법한데도, 세종의 지혜롭고 너그러운 안목과 포용은 놀라운 결실을 맺는다. 영의정으로 18년을 봉직한 황희 정승은 세종의 많은 치적과 태평성대를 뒷받침한 가장 유능-원만하고 청렴한 재상으로 빛을 발한다.
몽골의 영웅 칭기스칸은 적지에서 얻은 인재로 인해 세계 제패의 꿈을 이룬 지도자로 유명하다. 그가 죽을 때 “하늘이 우리 가문에 준 인물이니 그의 뜻에 따라 국정을 행하라”고 유언했다는 인물이 바로 야율초재(耶律楚材)라는 책사다. 그는 몽골에 정복당한 거란족 왕가 사람이었다. 칭기스칸은 정복지마다 피의 보복으로 초토화를 일삼아 죽일 대상이었지만, 뛰어난 인재로 소문난 그를 설득해 자기 신하로 만들었다. 야율초재는 ‘백성이 피눈물을 흘릴 때 같이 눈물 흘리고, 굶주릴 때 함께 굶을 수 있는지’를 칭기스칸에게 묻고 약속받은 뒤 충성을 맹세했다, 칭기스칸은 “힘으로는 천하를 차지할 수는 있으나 다스릴 수는 없다”는 그의 조언에 따라 정복지 몰살정책을 바꿔 세계제국을 이뤄갔고, 야율은 칭기스칸이 죽은 후까지 대를 이어 몽골천하를 뒷받침했다.


지난 역사에는 지도자들의 포용과 통합의 정치가 백성의 평안과 나라의 융성을 가져온 사례들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반대로 자신의 영화와 권력 지키기에만 급급하고 충언과 충신을 적대시하며 간신배들의 감언이설을 즐긴 편협한 지도자들이 나라를 망친 사례 또한 많다.
근래 한국을 보면 지도자의 포용과 통합보다는 갈등과 분열의 정치를 일삼는 것 같아 나라 장래가 걱정이다. 고위공직자를 임용함에 있어 반대세력을 철저히 배제하고, 강직한 충신을 배신자로 낙인찍어 쫓아내기도 한다. 자파와 일부 지역의 인사들로만 고위직을 채워 편중이 지나칠 뿐더러, 온갖 비위와 부정부패의 전력을 지닌 자들을 밀어부쳐 청문회 낙마가 잇달은 것은 익히 보아온 터다.
모두가 잘사는 나라를 위한 정책보다는 가진 자와 부자들을 위한 정책에 힘을 쏟아 빈부격차는 날로 커지며 계층간 갈등은 심화일로다. 야당을 대화상대로 인정하려 하지 않고 국회를 거추장스러운 발목잡기 기관이나 법률 거수기 정도로 여기는 의회주의 부정적인 시각이 배어있다. 남북 민족간의 적대 해소에는 소극적이면서 구시대적 이념대결과 편가르기로 국민들 간에 갈등과 분열을 부추겨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대결의 정치를 능사로 삼는 모양새다.


세계적으로도 통용되지 않는 일부 독재국가류의 국정교과서 제도를 강압적으로 밀어부치는 모습도 민주적 다양성을 싫어하는 퇴행적 지도자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 주고 있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독불장군처럼 반대를 억누르고 국민을 획일적으로 길들이려 하는 것인가. 다채로운 개성과 번득이는 재치들이 분출하는 치열한 도전과 경쟁의 광속시대에 그런 지도자를 가진 국민도 불행이요, 나라 앞날도 정말 걱정이다.


< 김종천 편집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