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동참을” 연합기도회

● 교회소식 2017. 9. 12. 19:42 Posted by SisaHan

연합기도회 참석자들

9일 낮 Jesus in the City 퍼레이드

토론토 다운타운에서 기독교인들이 그리스도를 찬양하는 연주와 춤, 성극 등을 하며 행진을 벌이는 ‘2017 Jesus in the City’ 퍼레이드가 이번 주말 9월9일(토) 낮 12시부터 열린다. 행사는 예년처럼 온주 의사당 앞 퀸즈파크에서 예배와 개막행사에 이어 블루어와 영스트리트를 행진하고 다시 퀸즈파크에 모여 기도를 드린 후 해산한다.


올해로 18회째인 크리스천 퍼레이드는 한인교회를 포함해 각 소수민족 교회와 기독단체 100여 곳, 2만여 명이 참가해 행진을 하며 기독교인들간의 연대와 교세를 과시하고 시민들에게 예수그리스도의 사랑과 신앙생활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연례행사로,‘동성애 퍼레이드’에 대항하는 성격도 있다.
한인교계는 온타리오 한인 교회협의회(회장 하영기 아름다운 장로교회 담임목사)와 한인 목사회(회장 양승민 영암교회 담임목사), 토론토 전도대학(학장 서인구 소망교회 담임목사)과 유학생선교회(대표 김지연 커넥트교회 담임목사), 토론토 KOSTA 등이 주관 혹은 후원하는 가운데 각 교회 및 기독단체 등이 다수 참가, 태극기를 앞세우고 예수 십자가 행진과 전통무용 시연, 태권도 시범 등을 하며 동참한다.


이번 행사를 앞두고 한인교계의 동참과 성공적인 개최에 뜻을 모으기 위한 연합기도회가 5일 저녁 소망교회에서 열려 교협 및 목사회와 전도대학 등의 임원 및 소속 목회자와 일반 성도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토를 위한 기도와 △이땅의 교회들을 위한 기도 △예수대행진을 위한 기도를 뜨겁게 드렸다. 기도회에서 하영기 목사는 ‘내게 주신 산 소망이 나의 힘입니다’(벧전 1:1~7)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고, 박웅희(새빛교회 담임)·박인기(21세기 희망의 교회 담임)·전승덕 목사(윗비 좋은교회 담임)가 각각 기도를 인도했다. 기도에서 참석자들은 이번 ‘Jesus In The City’퍼레이드에 모든 교회들이 관심을 갖고 한마음으로 참여해 성령충만의 능력과 권세로 하나님 사랑의 통로가 되도록 역사하기를 간구하고, 준비하는 리더들이 지혜와 겸손으로 섬길 수 있도록, 또한 행사의 재정을 채워주시며 안전하게 마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기를 기원했다. 아울러 교회들의 회복과 부흥, 토론토 성시화와 캐나다의 복음화, 이 땅의 악한 영과 어둠의 세력들을 물리쳐 달라고 통성기도했다.  온주 교협은 이번 ‘Jesus In The City’ Parade에 많은 목회자와 성도들이 동참해 함께 감동과 은혜를 나누자고 강조하고 교회들의 후원을 거듭 당부했다.


< 문의: 647-207-0702, 647-882-0191, 416-391-3151 >


이전에 알버타 주에서 목회할 때 어느 성도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60이 되던 해에 자신이 늙어간다는 것을 깨닫고 펑펑 울었다는 이야기이다. 그 당시에 나는 40대 후반이었기에 그 말의 뜻을 잘 알지 못했다. 이제 내가 60을 넘기고 보니 그 말의 뜻을 조금 알 것 같다. 나이 든다는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제 나도 나이든 측에 속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는 그것을 모르고 지냈는데, 어느 날 경로석을 양보 받거나, 주변에 함께 대화하는 내용들이 주로 건강에 관한 것들인 것을 깨닫고 스스로 깜짝 놀라게 되었기 때문이다.
정말 나이 든다는 것이 슬픈 일일까? 물론 슬픈 마음이 들 수도 있다. 몸은 점점 쇠약해지고, 기억력이나 순발력도 사라지고, 했던 말을 또 반복하게 되고, 섭섭한 마음이 많아지게 되고, 말도 많아져서 잔소리도 하게 되고, 나의 존재가치나 사회성은 점점 사라지게 되고, 주변의 사랑하는 이들이 떠남으로 외로움을 느끼게 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점점 줄어들게 되는 현실을 생각하면 참으로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셰익스피어의 글에서 “지금까지는 내가 시간을 함부로 썼는데, 이제 시간이 나를 함부로 대하네.”라고 탄식한 것처럼 빠른 시간을 아쉬워하며 한숨을 지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이 든다는 것은 또한 축복임을 알아야 한다. 지나 온 인생, 경험했던 수많은 인생을 돌아보면 거기에 지혜가 있고, 거기에 감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 동화작가인 레이몬드 브리그스는 “젊었을 때는 당연한 것으로 여겼던 축복들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점점 더 커진다.”고 한 이유가 무엇일까? 이제 철이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인생을 제대로 살아 온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감사함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고후 4:16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는 말씀이다. 겉사람은 육신을 말하며 그 육신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쇠약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속사람은, 쉽게 말해서 우리의 마음은 날로 새로워질 수 있다고 하였기 때문이다. 나이가 드는 것을 슬퍼하거나 낙심하지 않을 수 있는 비결이 바로 속사람을 새롭게 하는 일인 것이다.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사느냐는 것이 이제 남은 인생의 과제가 되었다. 그것은 어떻게 속사람을 새롭게 하느냐는 과제이다. 과거에 얽매어 살지 않고 지금 나에게 주어지는 매일의 삶을 즐겁게 사는 것이리라.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어떤 분이 수수께끼를 냈는데 “세상에 세 가지의 귀중한 금이 있는데 그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답은 바로 ‘황금, 소금, 지금’이라고 했다. 이 말을 듣고 어떤 남편이 즉시 아내에게 스마트폰 문자로 이 수수께끼를 그대로 보냈다. 그랬더니 아내에게서 바로 답이 왔다. “여보! 나는 ‘황금, 소금, 지금’보다도 ‘현금, 지금, 입금’이 더 중요해!” 이 문자를 보고 남편이 놀라서 즉시 행동을 취한 후 문자를 보냈다. ‘방금, 조금, 입금!’
이 이야기를 읽고 많이 웃었지만 이 중에 가장 중요한 금이 있다면 바로 “지금”이라고 하고 싶다.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톨스토이가 한 말이 생각난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바로 지금이고, 가장 필요한 사람은 바로 지금 내가 만나는 사람이고,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내가 만나는 사람에게 선을 행하는 일이다.” 이 말을 생각하면서 나이가 드신 분들이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몇 가지 감히 제안하고 싶다. 속사람을 새롭게 하며 매일 나에게 주어지는 지금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비결을 나름대로 생각해 보았기 때문이다. 첫째로 지금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사는 것, 둘째로 어린 사람에게도 겸손히 배우며 사는 것, 셋째로 매일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하며 사는 일이라고 하고 싶다.

< 강성철 목사 - 우리 장로교회 담임목사 >


한식홍보 29일 ‘만남’행사… 말썽많던 ‘영부인 사업’ 폐지여론

수백명 초청 한식 제공‥ 식품업체·공연팀 출연
홍보 빙자 ‘접대성 연회’… “새 정부서 개-폐를”

지난해 총영사관 주최 한식과의 만남 행사의 한 장면

모국 이명박 정권시절 막대한 국가 예산과 인력을 쏟아부어 글로벌 프로젝트로 거창하게 전개했다가 나중 부실과 예산낭비, 특히 ‘영부인 특혜’ 사업이었다는 의혹까지 남긴 ‘한식 세계화’ 행사가 새 정부 출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계속되고 있어 조속히 폐지,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주토론토 총영사관은 캐나다 주류사회에 한식을 홍보한다는 명목으로 ‘Rendezvous Korean Cuisine 2017’ 한식과의 만남 행사를 9월29일(금)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Artscape Wychwood Barns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총영사관은 이번 행사에 토론토 지역의 정치, 경제, 문화예술, 언론계 등과 식품 유통업체 및 식품 관련 단체, 그리고 동포사회 각계 인사를 초청한다고 말했다. 행사는 2부로 나누어 1부에서 한가위를 주제로한 특선요리와 함께 리셉션을 열고, 2부에서는 한인 2세대 요리사 3명의 불고기, 갈비, 김치전 등 요리와 갤러리아, PAT, H-mart 등의 비빔밥, 각종 김치, 길거리 음식 등 다양한 한식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또 한가위 소개를 위해 음식 방송가로 활동 중인 Sang Kim 쉐프를 초청해 한가위 전통문화에 대한 프리젠테이션도 가질 예정이며 사물놀이와 가야금 등 전통음악 공연으로 한국 문화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결국 행사내용을 보면 토론토 지역의 각계 인사들을 초청해 한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대규모 연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한식홍보’라는 명목하에 거액의 국가예산을 쏟아붓고, 일부 한인 식품유통업체와 연주팀 등을 참여시켜 음식과 공연을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이같은 이른바 ‘한식홍보’행사는 이명박 정권 출범 뒤인 2012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토론토에서만도 해마다 500명 안팎을 초청해 한식과 공연으로 대접하는 대규모 예산소요 이벤트다. 그러나 ‘한식 세계화’사업 1년 만인 2013년 감사원 감사에서 931억원에 달하는 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4분의 1 가량인 227억원이 잘못 집행된 것으로 지적됐고, 50억원을 들인 뉴욕 플래그십 한식당 개설비 대부분이 전용된 것으로 밝혀지는 등 총체적 부실사업으로 판명되면서 한식 세계화 기여는 커녕 예산낭비와 전시행정의 본보기로 지탄대상에 올랐고, ‘당시 영부인 김윤옥 특혜의혹’까지 불거지는 등 대표적 정권특혜 사업의 하나라는 말이 끊이지 읺았다.


그런데도 새 정부들어 효용성에 대한 진지한 검토없이 사업이 계속되는 데 대해 한인사회에서는 한식홍보 5년이 되도록 무슨 성과가 있었는지 궁금하다며 새 정권이 들어선 만큼 하루속히 폐지 등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노스욕의 한 관광업체 대표 K 씨는 “K-Pop이 대규모 소비성 홍보행사로 붐을 일으켰는가?”라고 묻고 “예산낭비에 불과한 쓸모없는 행사이고, 자선행사 만도 못한 향응행사다. 차라리 무궁화양로원 인수자금으로나 도우면 좋겠다. 더구나 북한 핵문제로 시끄러운 때에 무슨 먹자판 연회냐”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 문의: 416-920-3809 >


KBS 기자협회 진상조사위 중간 발표
현장 기자한테 “녹음·녹취 등 취재 지시 있었다”는 증언 나와
도청 의혹 당시 KBS 내부 문건 확인했다는 증언도


2011년 <한국방송>(KBS)의 ‘민주당 도청의혹 사건’ 당시 취재기자에게 “녹음을 하든지 녹취를 하든지 취재해 오라”는 구체적인 취재 지시가 있었다는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 도청 의혹이 불거진 뒤 민주당 비공개 회의 내용이 담긴 한국방송의 내부 문건을 확인했다는 고위 간부의 증언도 추가로 나왔다.

민주당 도청 의혹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한국방송 기자협회 진상조사위원회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스카우트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케이비에스 장아무개 기자에게 취재지시를 내릴 수 있는 위치에 있던 중견 기자로부터 ‘내가 최대한 취재하라고 취재 지시를 내렸다. 녹음이라도 하든가 녹취가 가능하면 녹취도 하라고 했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밝혔다. 장아무개 기자는 당시 3년차 막내기자로, 회의를 도청한 당사자로 지목된 인물이다. 진상조사위는 이어 “당시 국장급 간부는 민주당 비공개 회의의 참석자, 핵심 발언내용, 그리고 이를 분석하는 내용이 담긴 내부 보고서를 확인했다고 진술했다”고도 했다.

민주당 도청 의혹 사건은 지난 2011년 6월23일 오전 손학규 당시 민주당 대표실에서 있었던 한국방송 수신료 인상 관련 비공개 회의 내용을, 이튿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전체회의에서 한선교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 구체적으로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민주당 출입 장아무개 기자가 비공개 회의 내용을 몰래 녹취했고, 이 자료가 핵심 간부를 통해 한나라당까지 넘어갔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검찰 수사에선 핵심 증거물인 장 기자의 휴대전화과 노트북을 확보하지 못해, 그해 말 증거불충분으로 사건은 무혐의 처리됐다. 당시 보도본부장이 바로 고대영 사장이다.

진상조사위는 현장 기자에게 ‘녹음이나 녹취를 지시하는 등’ 구체적인 취재 압박이 있었다는 점이 처음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정필모 진상조사위원장은 “당시 3년차 막내기자로 경험이 적은 기자에게 압박이 가해졌고, 때문에 상당한 부담을 가지고 취재를 하지 않았겠냐는 추정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이같은 증언을 한 중견 기자는 본인이 취재 지시를 한 것인지, 아니면 본인도 윗선에서 취재 지시를 받아 이를 전달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면서 “도청 의혹이 제기된 뒤엔 장아무개 기자가 본인이 아닌 고참급 기자와 사건 관련 대화를 더 많이 했다고 기억했다”고 전했다.

도청 의혹 사건 당시 고위 간부가 확인한 한국방송 내부 문건이 여러 형태일 수 있다는 추정도 나왔다. 진상조사위는 “해당 간부는 본인이 확인한 문건이 녹취록 형태의 문건이 아니라 일반적인 보고서 형태로 보였다고 증언했다”며 “원본·내부 보고용·회람용·사장 보고용 등 다양한 형태 가운데 하나일 것이라 평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조사위는 “도청 의혹이 불거지기 전 이 내용이 어느 선까지 보고됐는지, 누가 한나라당쪽에 이 내용을 넘겼는지 등의 핵심 내용에 대한 간부급 증언이 더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국방송 기자협회는 지난 6월 민주당 도청의혹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위 추진을 의결한 뒤 7월부터 본격적으로 관련자 증언을 들으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 내용을 정리한 최종 보고서는 이달 안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민주언론시민연합과 전국언론노조등이 이 사건과 관련해 고대영 사장과 한선교 의원(자유한국당) 등 6명을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면서 검찰 역시 6년만에 민주당 도청 의혹 사건 재조사에 나섰다.

<황금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