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봉 ‘민폐 봉’ 전락위기

● 토픽 2015. 3. 21. 15:51 Posted by SisaHan

일러스트레이터 롭 도비(Rob Dobi)가 음악 전문사이트(Noisey.com)에 실은 그림. 출처 롭 도비의 트위터(@Robdobi)


박물관·경기장 등 곳곳 ‘위험’ 이유 금지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에 의해 ‘2014년 최고 발명품’의 하나로 선정된 ‘셀카봉’이 2015년 벽두부터 곳곳에서 ‘민폐 아이템’이 되고 있다.
3월 초 프랑스의 베르사이유궁전과 영국 런던의 국립미술관은 관광객들의 셀카봉 사용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파리 오르세미술관은 사진 촬영 자체를 금지한다. 루브르박물관과 퐁피두센터도 셀카봉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DC의 스미소니언 박물관들은 카메라 휴대와 촬영은 허용하지만 셀카봉은 금지했다. 시카고의 디트로이트의 아트인스티튜트, 뉴욕의 근대미술관(MoMA)과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구겐하임미술관도, 로스앤젤레스의 게티센터와 게티빌라도 셀카봉 반입을 금지했다. 오스트레일리아 캔버라 국립미술관도 셀카봉 금지다. 이탈리아 로마의 콜로세움은 2월 방문객들이 셀카봉을 휴대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달초 2명의 미국 관광객은 콜로세움 벽에 자신들의 이름을 새긴 뒤 셀카봉으로 사진을 찍다가 체포됐다.


유적지와 박물관만이 아니다. 올해초 도쿄 디즈니랜드는 입장객들의 셀카봉 사용을 금지했다. 영국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 토트넘 홋스퍼, 남미 국가들도 축구장에서 셀카봉 사용을 차단했고, 브라질 리우카니발 행진에도 셀카봉은 금지됐다. 여행객의 필수품으로 각광받는 셀카봉이 정작 세계적 관광지에서는 사용이 금지되고 있는 것이다.
셀카봉 금지는 그 인기에서 비롯한다. 한두 사람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1m 길이의 쇠막대를 머리 위로 치켜든 상황의 잠재적 위험 때문이다. 유물이나 전시품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와 셀카봉 촬영자들로 인해 다른 사람들의 시야를 방해하고 차분한 감상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든다는 관람객들의 불만이 주된 이유다. 경기장과 축제에서는 유사시 흉기로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금지 사유에 보태졌다.
셀카봉 잘못이 아니다. 사용자들이 셀카봉을 쓸 때 적절한 장소와 때를 구분하지 못한 채, 아무데서나 치켜드는 게 문제다.
< 구본권 기자 >



뇌졸중은 얼굴 아래쪽에만 문제생겨
항염증 등 초기 대처가 중요…수술도

김 아무개(59)씨는 며칠 전부터 눈 근처에 경련이 생기면서 입 주변 근육이 잘 움직이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평소 고혈압을 앓는 탓에 항상 뇌졸중을 염려하고 있던 터라, 혹시 뇌졸중 초기 증상은 아닌가 의심하고 병원을 찾았다. 진찰 결과 ‘얼굴신경마비’로 진단됐다. 얼굴근육을 관장하는 신경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질환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뇌졸중 초기 증상으로 오해하기 쉬운 얼굴신경마비 대처법을 알아본다.

안면신경마비는 얼굴의 위아래 모두에 이상 생겨
얼굴신경마비는 흔히 ‘구안와사’ 또는 ‘입이 돌아갔다’는 말로 증상 표현을 많이 한다. 종종 뇌 조직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터지거나 막혀 생기는 뇌졸중 증상으로 오해하곤 한다. 얼굴근육의 마비나 통증 등은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상이 생기는 부위에서는 차이가 난다. 우선 얼굴신경마비는 뇌에서 나오는 7번째 뇌신경, 즉 얼굴신경의 마비를 뜻하는데 이 신경은 얼굴 위아래 근육의 움직임을 관장한다.
이 때문에 얼굴신경마비가 오면 한쪽 얼굴의 위아래가 모두 마비되며, 손상된 쪽의 입을 올리지 못하기 때문에 입이 반대쪽으로 돌아간 것처럼 보인다. 또 입을 꼭 다물고 싶어도 잘되지 않아 양치하거나 물을 마실 때 입가로 물이 새기도 한다.
아울러 눈썹을 들어올릴 수 없어 양쪽 눈썹이 비대칭으로 보이며 이마에 주름을 잡을 수 없게 된다. 이 뇌신경은 이밖에도 혀에서 느끼는 맛을 뇌로 전달하는 기능도 있어 미각의 변화가 생길 수 있고, 눈물샘과 침샘 분비에 변화가 생겨 눈이나 입안의 건조감도 올 수 있다.
하지만 뇌졸중으로 얼굴근육이 마비되는 경우에는 얼굴 위쪽 근육들은 비교적 기능이 유지되고 아래쪽에만 문제가 생긴다.
즉 입이 돌아가고 입가로 물이 새는 증상은 같은 반면, 눈썹을 들어올려 이마에 주름이 생기게 하는 기능에는 이상이 없다. 정리하면 중추성 얼굴마비로 부르는 뇌졸중에서의 얼굴마비는 얼굴 아래쪽에 주로 증상이 나타나는 반면, 말초성 얼굴마비인 얼굴신경마비는 얼굴의 위쪽과 아래쪽에 모두 이상이 생긴다고 할 수 있다.

남녀 모두 5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
얼굴신경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09년 약 5만7000명에서 해마다 증가해 2013년엔 6만7000명으로 4년 새 20%가량 늘었다. 나이대별로 분류했더니 남녀 모두 50대가 가장 많았고 이어 남성은 40대, 30대 순서였으며 여성은 60대, 40대 차례였다. 특히 여성의 경우 뇌졸중이 생기는 나이와 거의 일치하기 때문에 혼동하기 쉽다.
얼굴신경마비가 오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얼굴에 경련이 발생하곤 하는데 이 때문에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잠잘 때도 나타나며 기분이 나쁠 때나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에서 더 심해지고 술을 마셨을 때 더 자주 생기기도 한다.

얼굴근육 움직이는 연습을 통해 경직 풀어야
뇌졸중은 말할 것도 없고 얼굴신경마비 역시 초기 대처가 중요하다. 염증을 줄이는 약의 효과가 증상이 시작된 초기에 크기 때문이다. 항염증제 말고도 환자의 스트레스나 불안감 등을 줄여 얼굴경련 횟수를 줄이는 치료도 할 수 있다. 또는 보톡스 주사 치료를 하기도 하는데, 90% 정도의 환자들에게서 효과를 보인다. 그러나 드물게는 눈꺼풀이 처지는 증상이나 물체가 두개로 보이는 복시, 안구건조증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약으로 치료되지 않을 정도로 악화된 경우 수술을 하기도 한다.
평소 얼굴근육을 쓰는 연습은 얼굴경련 예방에 도움을 준다. 윙크하기나 휘파람 불기, 껌 씹기, 입 벌려 웃기 등이 그 예다. 얼굴을 마사지하듯 문질러주는 것도 좋다.
특히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오래 쓰면 눈의 피로가 쌓이고 얼굴근육의 경직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이때 눈 주위를 마사지해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



[기쁨과 소망] 영성일기를 써보자

● 교회소식 2015. 3. 21. 15:39 Posted by SisaHan

캐나다에서 생동하는 봄을 맞이하려면 영성일기를 써보자. 어릴 때 방학 숙제로 그림일기를 쓰면서 마음의 평강을 얻은 경험이 떠올랐다. 하루를 되돌아보며 한 문장 한 문장 써내려 가다보면 전혀 다른 은혜를 받는다. ‘적자생존’, 적으면 살고 잊으면 죽는다. 기록의 힘은 생각하는 힘보다 크다.
언젠가 ‘프랭크루박’의 <기도일기>라는 책을 접하고 일기의 힘을 알게 되었다. 영성일기는 주님과 은밀한 관계를 맺게 하는 신앙의 비밀병기이다.


나는 베트남에 선교사로 간 적이 있다. 두살 된 딸 ‘예본’이 무좀약을 마시고 죽겠다고 아우성을 쳤다. 나는 그 아이를 오토바이에 싣고 호지민시 ‘쩌라이병원’으로 달렸다. 빨리 위를 세척해야 살 수 있다는 생각에 의사를 찾았다. 그 순간 나에게 예수님은 실제 내 삶의 주인이 아니었다. 아이가 죽어가는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하는 베트남의 열악한 병원 환경을 불평하며 의사를 찾았다.
당신은 정말 어려운 일을 만나면 누구를 찾는가? 아이가 숯으로 위세척을 마치고 눈빛이 돌아오는 것을 보고야, “아이구! 하나님 감사합니다.” 라고 외쳤다. 그제서야 나는 하나님 생각을 한 것이다.
평소 설교하고 교회에서 성도를 대하는 모습과는 너무도 달랐다. 십자가 복음도 아는데, 주님은 나와 친밀한 분인가? 신학도 마치고 영적경험과 헌신도 했지만, 주님은 내 곁에 계시는가? 조직도 행정도 잘 알지만, 주님과 친밀함에 대해서는 너무나 몰랐다. ‘예수님은 성도에게 제일 무시를 당한다.’ 교회와 성도는 전혀 예수님 없이 살아간다. 영성일기를 쓰기 전까지는 이 사실을 몰랐다. 알면서도 순간 순간 주님과 동행하지 못했다.


영성일기를 쓰려면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 전혀 안가본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다. 주님이 실제 그 문제에 관여하고 계시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이는 베드로처럼 물 위를 걷는 도전과 같다. 정말 목이 말라 갈급한 사슴이 되신 분만 쓸 수 있다. 이는 시작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십자가의 복음을 정확히 받아들인 사람만이 가능하다. 이제 ‘나는 죽었다’ 하는 고백이 필요하다.
그 방법은 1)마음에 남는 사건을 갖고 예수님의 품안에 머물러라. 2)그때 성령께서 주시는 말씀을 묵상하라. 3)내가 얼마나 ‘말씀’에 따라 순종했는지 돌아보라. 4)순종했을 때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기록하라. 나를 변화시키는 것은 내 ‘의지’가 아니고 ‘기록’이다.

< 박태겸 목사 - 캐나다 동신교회 담임목사 >




유스 코스타 2015 무스코카서 개막… 2박 3일간 ‘다시 복음으로’

40개 교회 5백여명 참가
강사들 말씀·찬양·은혜…

1.5~2세 청소년과 유학생들을 위한 연합 수련행사인 2015 토론토 유스 코스타(Youth KOSTA)가17일 오후 Muskoka Woods Christian Resort 에서 개막, 19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유스코스타는 ‘다시 복음으로’(Back to the Gospel, 롬 1:16~17)라는 주제로 온타리오 각지역 40개 교회에서 7학년부터 12학년까지의 4백여명 청소년들이 30여명의 인솔자와 함께 참가했고 스탭 75명과 강사진 10명 등 5백여명의 많은 인원이 참가해 열띤 분위기 속에 은혜롭게 진행되고 있다.


첫날인 17일 오후에는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찬양에 이어 개회예배를 드리면서 학생과 인솔자, 사역자, 일부 부모 등이 함께 어우러진 기도와 복음의 축제로 뜨겁게 막이 올랐다.
이번 집회에는 배장훈 목사(뉴저지 필그림 교회), 신현욱 목사(남문 교회), 허요나단 선교사(다림줄 연구소), 송주현 전도사(나눔 커뮤니티), 김은혜 상담사(오산시 청소년상담 복지센터), 송솔나무 (플루티스트, 일본 기아대책), 김규석 목사(YWAM 토론토), 이규준 선교사(위클리프 토론토) 등 북미와 국제 코스타본부 등의 강사들이 출연해 말씀과 예배, 찬양, 세미나, 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주제 강의를 통해 은혜와 도전을 안기는 연합축제로 이어진다.


개회와 함께 드린 예배에서 설교는 이번 코스타 대회장인 송민호 목사(토론토 영락교회 담임)가 맡아 말씀을 선포했다. 송 목사는 “나는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대답을 복음 안에서 찾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축복한다”는 메시지로 참석 유스들에게 도전의 용기를 북돋웠다. 이날 저녁집회에서는 한국의 신현욱 목사(남문교회)가 말씀을 인도하며 참가 유스들에게 복음의 능력을 전하는 시간이 됐다.

19일 오전까지 계속되는 이번 코스타는 16일 오전 송주현 전도사가 인도하는 예배와 송솔나무의 찬양콘서트, 선택식 세미나와 조별모임 등이 있으며, 특히 올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골든 슈퍼코스타 K」라는 탈렌트 쇼와 게임을 통해 여러 교회에서 온 청소년들이 함께 즐거워 하고 하나되는 시간도 갖는다. 동행 인솔자를 위한 인솔자 세미나도 별도로 진행된다.
폐회일인 19일은 허요나단 선교사가 인도할 마침예배와 간증 등으로 행사를 모두 마무리 한다.


앞서 개막 하루 전인 16일에는 먼저 집결한 12학년 조장과 스탭들이 대회장인 무스코카에 미리 입성, 조장수련회를 통해 이번 코스타를 기도와 헌신으로 섬기며 청소년 부흥의 축제로 승화시킨다는 다짐을 했으며, 각종 준비시설의 세팅을 완벽히 마쳤다. 이어 개막일인 17일은 조별로 각지에서 버스편 속속 도착한 참가 학생들을 환영하고 반갑게 맞이했다.
전경택 총무는 “많은 유스들이 버스를 타고 집회 장소로 들어오는 모습은 언제나 유스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새롭게 깨닫게 한다.”면서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유스들이 이번 유스 코스타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회복되는 역사가 있을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 문의: 416-275-4382, 416-885-5787, www.yktoront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