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오타와 의사당 앞 기념식.. 역사적인 태극기 휘날려
10월7일 연방차원.. 한인사회 공헌 인정받아 ... 양국 새 전기
연아마틴 상원의원 "한인사회 업적 기념하는 중요한 발걸음"
캐나다 수도 오타와의 연방의회 의사당 앞마당에 태극기가 게양돼 휘날렸다.
캐나다 정부가 올해부터 매년 10월을 '한국 문화유산의 달 (Korean Heritage Month)'로 정한데 따른 것으로, 첫 한국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지난 10월7일 연방의회에서 ‘한국의 날' 기념행사가 열려 양국 주요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태극기 게양식도 거행됐다.
캐나다 관공서 앞에 태극기 게양된 것은, 온타리오주가 한인의 날로 정한 매년 10월3일 개천절에 온주 의사당 앞에서 국기게양과 함께 기념 리셉션이 열리는 것 외에는, 특히 연방 차원에서는 처음이다. 온주 한인의 날 올해 제43회 기념식은 지난 10월2일 오전 온주 의사당 앞에서 온주의회 주요인사와 토론토 한국총영사관 및 한인사회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바 있다.
캐나다 정부의 ’한국문화유산의 달‘은 지난 6월4일 연방상원이 한인출신 연아 마틴 상원의원이 제안하고 아미나 절바, 레베카 패터슨, 하산 유수프 등 상원의원들이 공동 발의한 동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 채택하면서 올해부터 매년 10월이 '한국 문화유산의 달'로 지정돼 기념행사를 갖게 된 것이다.
첫 기념행사인 7일 기념식은 캐나다 한국전 참전기념비 앞에서 헌화식을 가진 뒤 국립전쟁 기념비를 참배한데 이어 의사당 앞마당에서 태극기 게양식이 이어졌다. 연방의회 앞에 태극기가 게양된 것은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연아 마틴 상원의원을 비롯해 캐나다 정부와 의회의 주요인사들과 함께 한국측에서 임웅순 한국대사, 서병길 불가리아 명예대사, 해롤드 김 오로라 시 부시장, 샌디 리 전 노스웨스트 준주 장관, 레오나드 김 판사, 찰스 장 판사 등도 참석했다. 행사에는 캐나다의 빌 블랙 씨와 한인 김태영 씨 등 한국전 참전용사들도 참석했다.
국기 게양식에 이어 임웅순 한국대사와 연아마틴 상원의원이 공동 주최한 기념 리셉션이 캐나다 한국 의원친선협회 및 한국문화원의 협력으로 열려 한국의 전통 문화공연과 한국문화 체험 코너 등이 마련돼 분위기를 돋우며 10월3일 개천절과 10월9일 한글날이 포함된 한국 문화유산의 달을 처음으로 기념하는 의의와 기쁨을 나눴다.
리셥센에서는 연방 상원의 레이먼드 가냬 의장과 필립 샴페인 연방 혁신과학산업부 장관, 캐나다군 부사령과 스티븐 켈시 육군중장 등이 축사를 통해 한국과 캐나다의 유대관계를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연아마틴 상원의원은 "한국 문화유산의 달 지정은 한인 사회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중대한 발걸음"이라며 "이는 캐나다 한인 사회의 노력과 업적, 그리고 캐나다를 향한 우리의 공통 가치와 사랑으로 더 강한 국가를 만들기 위한 헌신을 상징한다.”고 강조하고 “한국 문화유산의 달의 역사적 중요성을 함께 기념하자"고 말했다.
캐나다에서 해마다 한국문화유산의 달을 기념하게 된 것은 다문화 이민사회인 캐나다에서 한인 들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앞으로 양국간 문화 교류와 상호 협력 및 이해 증진은 물론, 한인커뮤니티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 문의: 613-947-4078, martin@sen.parl.gc.c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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