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일 트위터를 통해 미국 내 한인들에게 한가위 인사를 하면서, 한국어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로 마무리를 했다. 조 바이든 트위터.

 

113일 미국 대선을 앞둔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국 내 한인들에게 한글로 한가위 인사를 보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부인 질 바이든)과 우리 가족 전체를 대신해 한국계 미국인 공동체에 행복한 추석을 바란다명절 행사가 웃음, 기쁨, 맛있는 음식으로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라는 한국어로 인사를 마무리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 입성을 두고 오는 113일 대통령 선거를 치른다. 전정윤 기자



1일 시스템 장애로 모든 거래 전면 중단 망신

하드웨어 기기 교체 뒤 2일 오전 9시부터 재개

 

도쿄증권거래소가 시스템 장애로 전날 하루종일 전면 중단됐던 거래를 하루 만인 2일 재개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시세 정보를 전달하는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1일 전 종목 매매를 중단했다.

일본거래소그룹(JPX) 산하 도쿄증권거래소가 2일 오전 9시부터 주식 등 전 종목 매매를 정상적으로 시작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거래소 측은 시스템 기기 교체 작업을 벌여 시스템을 정상화했다. 1일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 기자회견에서 사이버 해킹에 관한 질문이 나왔으나, 가토 관방장관은 지금까지 그런 정보를 들은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지난 1일 주식 매매 시스템의 하드웨어에 장애가 생겼고, 백업 시스템조차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도쿄증권거래소의 모든 거래가 하루종일 중단되면서, 1일 거래 개시 전과 거래 시간 중 제출된 매매 주문은 모두 무효처리됐다. 200511월에도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시스템 장애로 전 종목의 거래가 멈춘 적이 있지만, 하루종일 거래가 중단된 것은 현행 시스템을 도입한 1999년 이후 처음이다.

도쿄증시의 전례없는 거래 중단 사태에, 일본 안팎에서 투자자들의 신뢰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요미우리신문>2일 사설에서 이번 사태를 일본 자본시장의 신뢰를 훼손한 실수라고 비판했다. 상장 주식 시가 총액이 세계 3위 규모이며 매매 대금의 절반 이상을 외국인 투자자가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거래 기회를 빼앗은 책임이 중대하다는 지적이다. <산케이신문> 역시 이런 사태가 반복되면, 홍콩을 대체하는 국제금융센터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쿄와 홍콩에서 아시아 중심의 대체투자 자산운용 자문그룹인 로저스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창업자인 에드워드 J. 로저스는 <뉴욕 타임스> 인터뷰에서 도쿄(증시)에 대한 인식과 그 효용과 관련해서 좋은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정윤 기자


다회용 면 생리대 모든 제품에선 다이옥신 성분 검출

 

2014년 이후 국내에 유통된 해외 직구 여성 생리용품 25종 모두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해외 직구 제품을 포함해 생리대 전체 품목 중 97가 넘는 제품에서 발암 물질이 검출돼 생리대를 믿고 사용해도 되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용호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일회용 생리대 건강영향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 666개 품목 중 97.2에 달하는 647개 제품에서 국제보건기구와 국제암센터가 분류한 발암류 물질이 검출됐다.

발암류물질은 생식독성과 발암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진 디클로로메탄, 헥산, 클로로포름, 벤젠, 트리클로로에틸렌, 톨루엔, 테트라클로로에틸렌, 에틸벤젠, 스티렌, 자일렌 등이다.

지난 2017년 식약처는 생리대와 기저귀의 인체 위해성을 평가한 결과 "(해당 물질의) 최대 검출량을 기준으로 해도 인체에 유해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전체 조사대상 666종 중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인 벤젠, 트리클로로에틸렌이 검출된 품목은 165(25%), 유럽 화학물질관리청에서 지정한 생식독성물질인 스테렌, 클로로포름, 톨루엔, 헥산이 검출된 항목은 639(95.9%)였다.

해외 직구 제품 25종에서는 모두 발암물질과 생식독성물질이 검출됐다. 특히 '유기농' 표시가 된 137개 제품 중에서 20개 품목에서는 벤젠이 검출됐다.

해외 직구 '유기농' 생리대 7개 중 6(85.7%)에서 벤젠이 검출돼 국내 생산 제품보다 벤젠 검출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아울러 이 의원이 식약처가 지난해 국내에 유통 중인 생리대, 팬티라이너, 탐폰등 여성 생리용품 126개 제품을 대상으로 프탈레이트류, 다이옥신류 검출을 조사한 결과를 조사했더니 이 중 73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류 성분이 검출됐다.

또 일회용 일반 생리대 78개 제품 중 3개 제품과 다회용 면 생리대 8개 제품 전체에서 다이옥신류 성분이 검출됐다.

프탈레이트류는 환경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며 동물에게 생식 발생 독성, 내분비계 교란의 위험이 있다고 알려졌으며 다이옥신은 국제암연구기구(IARC)'인체에 암을 유발한다는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다'고 판단하는 1급 발암 물질이다. 이 의원은 "식약처가 20179월 생리대 위해성 평가 발표 당시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도 안전하다고 강조한 바 있고 지난해 12월 생리용품 품질점검 결과 발표에서도 다이옥신류 위해평가 결과 인체에 유해한 수준은 아니라고 발표했지만, 과연 믿고 사용해도 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제품 가운데 발암류와 프탈레이트류, 다이옥신류 등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검출되지 않는 제품도 있는데, 검출량이 소량이기 때문에 안심하라고만 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