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빛교회 새생명축제… 조건희 목사 말씀·가수 션 간증

“어머니 뱃속을 떠나 탯줄이 끊어질 때 우리는 첫 죽음을 경험했다. 하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었고, 새 세상에 나와 삶을 살아간다. 이제 세상을 하직하고 나면 다시 만날 새 세상, 곧 천국 혹은 지옥을 맞지 않겠는가.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큰빛교회(담임 임현수 목사)가 5월31일(금)부터 6월2일 주일까지 개최한 새 생명축제 전도집회에서 초청강사로 말씀을 전한 예능교회 조건희 목사는 “인생의 목표를 알지 못할 때 방황하는 삶을 산다”면서 “죽음이 끝이 아닌 만큼, 예수님을 만나 종착역이 분명한 삶을 살라”고 깨우침을 주었다. 또 함께 강사로 집회를 인도한 인기가수 션(노승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바로 하나님의 선물”이라며 소중한 자기애와 자존의식으로 역경을 이겨나가며 믿음을 통해 기적을 체험하라고 참석자들에게 용기를 주었다.
 
‘믿음의 업그레이드, 삶의 업그레이드!’라는 테마로 열린 이번 새 생명축제는 31일 저녁 첫 집회에서 가수 션의 간증과 조건희 목사의 ‘내 인생의 숙박계’(요 14:6)라는 제목의 설교를 시작으로, 6월1일은 오전 10시부터 3시간여에 걸쳐 ‘가수 션과 함께하는 행복한 가정 만들기‘ 집회로 션의 콘서트와 간증를 겸한 찬양집회가 열렸고, 이어 저녁 집회에서도 션의 간증과 함께 조 목사가 ’영생으로 가는 길‘(롬 6:23)이라는 말씀을 전했다. 또 2일 주일은 큰빛교회 다운타운 성전에서 집회가 이어져 매 시간마다 은혜 속에 많은 결신자들이 나왔다. 
조건희 목사는 ‘내 인생의 숙박계’라는 설교에서 “우리는 모두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데, 사람들은 쾌락주의에 빠지지 않으면 허무주의로 방황하는 삶을 산다”고 지적, “목적없는 방향의 삶을 살지말고 영이신 하나님을 내 맘에 받아들여 변하고 새로워지는 기쁨과 함께 다음 행선지인 천국행 비자를 받으라”고 강조했다. 그림영상과 함께 이해하기 쉽게 말씀을 전한 조 목사는 “예수님은 우리를 대신해 죽으시며 ‘난 너의 죄의 옷을 입고 네 대신 죽었으니 너는 나의 옷을 입고 나처럼 살아다오’라고 말씀하신 것”이라면서 “예수님 옆에서 함께 십자가에 달린 구원받은 죄인과 버림받은 죄인 가운데 여러분은 누굴 택할 것인가”라고 묻고 “영생의 선물을 주기 원하시는 예수님을 통해 구원받고 천국백성으로 살아가기 바란다”고 축원했다.
 
한편 가수 션은 수많은 나눔과 이웃사랑의 실천으로 체험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간증해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션은 자신에 대해 “18살이 될 때까지 한 번도 가수의 꿈을 꾸어 본적이 없었고, 그런 은사도, 마음의 소원도 없었다”고 회고하고 “그런데 어느 날 하나님께서 모든 상황을 그렇게 만들어 가셨다”고 고백했다, 그는“그래서 내가 가진 것으로 한 것이 아니기에, 교만 할 수 없었고 그냥 부르심에 순종할 수 밖에 없었다”고 독실한 신앙과 나눔의 삶을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삼촌이 되어 돕고있는 불구와 불치병으로 태어난 은총이 가족의 극복 일화를 담은 영상을 보여주며 “겨자씨 만한 믿음만 있으면 산도 옮기는 기적을 체험할 수 있다”고 성도들에게 불우한 환경에 굴하지 말 것을 강조하고 “하나님은 선물로 주신 우리 삶을 축복해 주시기를 원하신다”며 믿음과 용기의 삶을 조언했다. 
특히 가장 닮고싶은 부부 1위를 차지하기도 한 그는 ‘행복한 가정 만들기’집회에서 자신의 힙합 히트곡들과 찬양으로 분위기를 돋우며 아내와 자녀 사랑, 이웃사랑의 마음가짐과 실천을 감명깊게 간증해 참석자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안겼다. 한편 큰빛교회는 이번 집회를 통해 신앙을 받아들인 결신자들의 환영만찬을 15일 개최한다.
 
< 문의: 905-677-7729 >


남북 장관급 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이 이뤄진 9일 오전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남북 수석대표를 맡은 천해성 통일부 통일정책실장과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장이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남북이 장관급회담을 12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사실상 합의했다. 
남북은 장관급회담 준비를 위한 국장급 실무접촉을 9일 오전 판문점 남쪽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열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실무접촉 오전회의 뒤 브리핑에서 ‘12일 서울에서 장관급 회담을 개최한다는 것이 합의됐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12일에 한다는 것은 서로 쌍방이 합의된 전제이며 공통된 인식이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양측은 각기 모두발언을 통해 장관급 회담의 의제, 장소와 날짜, 대표단의 규모, 체류 일정, 이동 경로 등 행정적·기술적 사항에 대한 입장을 제시하고 상호 입장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실무접촉은 이날 오전 10시13분께 시작돼 11시까지 진행된 뒤 오전회의가 종료됐고, 오후에 회의가 속개됐다.
이번 실무접촉에는 우리 쪽에서 천해성 통일정책실장을 수석대표로 권영양 남북연락과장과 강종우 과장이, 북한 쪽에서는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장을 수석대표로 황충성씨와 김명철씨가 참석했다.
이번 실무접촉은 북 쪽이 8일 ‘남북 국장급 실무접촉을 9일 오전 10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하자’는 남 쪽의 수정 제안에 동의해 열리게 됐다. 북 쪽은 이런 내용을 8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북 연락관 직통전화 통화를 통해 전해왔다. <길윤형 기자>


누구나 알고 있듯이 우리는 테크놀로지의 시대에 살고 있다. 전화, 컴퓨터, TV, 가전제품, 자동차, 장난감, 심지어는 데이팅 서비스와 의료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첨단 기술이 적용되지 않는 곳은 없다. 그런데 이 테크놀로지 시대의 부산물로 생겨난 것 중의 하나가 ‘순간 만족’(instant gratification) 이라는 것이다. 즉, 무언가를 원하는 순간 즉각적으로 그 욕구가 충족된다는 것. 예를 들어보자. 전화를 걸어야 한다면 집이나 공중전화 박스에 갈 필요가 없다. 호주머니나 핸드백 안에 휴대전화가 있으니까. 어떤 주제에 대해 리서치를 해야 한다면 굳이 도서관까지 가야만 하는 건 아니다. 노트북 컴퓨터나 태블릿, 심지어 휴대폰으로도 인터넷에 접속해서 바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납부금을 내야 한다면 굳이 은행에 가지 않아도 된다. 온라인 뱅킹으로 해결하면 되니까.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 이상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것. <순간 만족>의 시대. 그런데 문제는 이 <순간 만족>이라는 것이 긍정적인 것이냐 아니면 부정적인 것이냐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순간 만족>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주로 무절제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지칭하는 데 이 말을 사용한다. 비만으로 고민하면서도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으면 즉시 달려가서 몇 번이라도 사먹는다든지, 형편에 맞지도 않게 값비싼 물건을 신용카드로 구입한다든지, 할 일을 안하고 노는 것에 열중한다든지 등등. 여기에 덧붙여지는 말이 ‘지연 만족’(delayed/deferred gratification) 이다. 이는 즉각적인 보상을 얻고자 하는 충동과 유혹을 피하고 나중에 받게 될 더 큰 보상을 위해 만족을 유보하는 것을 말한다. 부모님들이 즐겨 쓰는 표현들이지만 “할 일을 해놓고 나서 놀아야 된다”라든지 “미래를 위해 저축을 해야한다”라든지 “지금 열심히 일해야 나중에 인생을 즐길 수 있다”라는 등의 말들은 모두 같은 문맥에서 <순간 만족>을 비난하고 <지연 만족>을 권장하는 말들이다. 물론 이솝 우화에 나오는 <개미와 베짱이>를 빼놓을 수는 없다. 게다가 Walter Mischel의 유명한 <Standford marshmallow experiment>는 <지연 만족>이 장기적으로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연구함으로써 과학적인 측면에서 이쪽 진영에 무게를 실어주었다.
 
그렇다면 <순간 만족>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어떻게 말할까? <순간 만족>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잘못된 정의에서 비롯된 편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순간 만족>은 게으름이나 이기심 또는 근시안적인 사고와 동의어가 아니다. <순간 만족>의 올바른 정의(definition)는 ‘지금 이 순간 인생을 향유하는 것’이다. 평생 일만하다가 병들어 죽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된다. 열심히 일한다고 왜 놀 시간을 만들지 못한다는 말인가? 평생 많은 돈을 모아놓고 한 푼도 써보지 못하고 죽는 오류를 범해서야 되겠는가? 미래를 위해 저축을 하되, 오늘 나 자신을 위해 가끔은 쓸 수도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사회적으로는 성공했지만 정작 가족생활과 인간관계에는 실패한 유명인사들이 얼마나 많은가? 목표를 향해 결연한 의지로 돌진하되, 가끔은 그 목표와 상관없이 순수한 즐거움을 누리면 왜 안된다는 말인가? “All work and no play makes Jack a dull boy”라는 유명한 격언을 여기에 추가해 놓자.
필자의 해결책은 논리학에서 ‘황소의 두 개의 뿔 사이로 피하기’(go between the horns and deny that) 라고 부르는 방법이다. 필자는 이 두 가지의 입장이 서로 배치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말하자면 이것은 그릇된 이분법(false dichotomy)에 지나지 않으며, 결국 용어의 의미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의 문제이지 본질적으로는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순간 만족>도 필요하고 <지연 만족>도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인생을 얼마나 온전히 즐기면서 가치있게 사느냐 하는 것이다.

< 노승문 - 시인, '시.6.토론토' 동인 / 캐나다 한인문인협회 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