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영락교회에서 열린 2011 코스타 폐막에 앞서 참가 청년·학생과 강사 및 스탭 모두의 기념사진.


46개 교회 350여명「여리고 작전-여호수아 기도회」갖고 폐막


1.5세와 유학생 등 젊은이들의 복음축제 제16회 ‘2011 코스타 캐나다’(KOSTA Canada)가 은혜와 열기에 넘친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2일 파송예배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세상을 바꿔라, 예수의 심장으로’(빌 1:8)라는 주제로 토론토 영락교회(담임 송민호 목사)에서 열린 이번 코스타에는 총46개 교회에서 모두336명이 등록, 스탭과 12명의 강사들 인도로 첫날은 ‘Recall’, 둘째날 ‘His Heart’ 셋째날 ‘Empowering’ 등 날짜별 주제에 따라 조별모임과 성경강해, 특강과 세미나, 전공별 멘토링 및 저녁 부흥집회 등으로 크리스천 청년리더를 향한 심도있는 신앙훈련과 수련회가 됐다.

이번 코스타는 특히 주제성구가 인용된 빌립보서 만의 체계적 집중강해 시간(신승훈 목사)이 마련돼 성경적 기초확립과 말씀의 은혜를 주는 등, 강사들의 깊이있는 설교와 간증을 통해 제자된 삶과 세상을 구할 전도 및 헌신의 길 등 영적성장과 믿음의 용기를 북돋웠다. 전공별 멘토링은 많은 참가 청년들의 진로고민 해결에 도움을 주었다. 또 ‘Knowing Me, Knowing You’라는 만남의 자리를 통해 남녀 청년간 교제의 폭을 넓히는 계기를 제공했으며, 코스타 엑스포에는 18개 선교단체가 참여해 활동을 홍보하며 참여의욕을 일깨웠다. 이밖에 폐막일에 시행된 여리고 프로젝트와 여호수아 기도회는 참가청년들이 20여 팀으로 나뉘어 토론토 시내 지역과 학교, 민족별 중심지 등에 나가 전도와 계도에 나선 후 돌아와 영혼구원과 열방을 위해 합심 기도함으로써 ‘예수의 심장으로 세상을 바꿔나간다’는 의지를 다지고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한편 집회기간 1일 오전에는 40여명의 지역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동호 목사(높은 뜻 연합선교회 대표)가 진행한 ‘목회자 세미나’(기사9면)가 열렸고, 이 자리에서 코스타 총무 김지연 목사(토론토 유학생선교회 대표)는 “올해는 특히 지역교회 필요와 학생 중심의 코스타로 개최하는 데 주안을 뒀다”며 개최 상황을 보고했다.
김 총무는 4일 “중보해 주시고 참여와 격려해 주셔서 이번 코스타가 큰 결실을 거두고 많은 은혜를 나눴다”고 밝혔다.

< 문의: 647-800-0481 >

기상이변? 아니, 새 ‘정상’일 뿐

● WORLD 2011. 7. 11. 10:53 Posted by Zig

기상변덕, 10년 전부터 일상화·심화 … ‘New Normal’

“원인은 지구온난화 결과로 추정, 일상 기후의 새 기준 필요”

지구가 이상하다.
폭우와 폭설, 토네이도, 대형 산불, 가뭄, 한파 등이 롤러코스터를 타듯 번갈아가며 나타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변덕을 부리면서, 각국의 최고·최저 기온이 밥 먹듯 갈아치워지고 있다.

하지만 극단적인 날씨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빈도와 강도가 갈수록 세진다면 더는 ‘기상이변’으로 볼 수 없다. 그것은 ‘뉴 노멀’(new normal=새로운 정상)의 시작일 뿐이다. 기후 정보 웹사이트인 ‘웨더 언더그라운드’를 보면, 지난해 17개국에서 최저 또는 최고 기온 기록이 깨졌다. ‘유례없는’ ‘기록적인’ ‘충격적인’이란 수식어를 갖다 붙이기가 무색할 지경이 됐다. ‘새로운 정상’의 도래를 맞아 새로운 재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과학자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자연의 공습’을 보면, ‘새로운 정상’이라는 지적이 상당한 설득력을 얻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선, 이웃나라 중국의 남부 지역에선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비가 쏟아지고 있다. 장쑤성·저장성 등 13개 성·시·자치구에서 한 달 가까이 퍼부어대는 비로 곳곳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잇따랐다. 100년 만에 닥친 극심한 가뭄으로 인공강우를 뿌리는 홍역을 치른 게 불과 올해 초였던 점을 고려하면, 극과 극을 오가는 셈이다.

올해 2월, 미국 50개주 중 하와이를 제외한 49개주에선 눈이 내렸다. 미 대륙이 이처럼 같은 날 눈으로 뒤덮인 것은 처음이었다. 미주리주에선 지난 4월 한달 동안에만 600여차례의 토네이도가 불어, 조플린시에서만 138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기록적인 폭우로 미주리강이 범람하며 최근까지도 물난리가 계속되고 있다. 애리조나주에서 한달 전쯤 일어난 대형 산불이 폭염과 건조한 날씨, 강한 바람을 만나 7월 중순께까지도 모두 진화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영국 곡창지대인 이스트앵글리아는 최근 가뭄 지역으로 선포됐다. 지난 3월부터 계속된 건조한 날씨 탓에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의 중부와 남서부 지역도 가뭄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다. 영국에선 300년 만의 추운 겨울에 뒤이어 100년 만의 따뜻한 봄이 찾아오기도 했다.
프랑스와 스위스, 독일 등 서유럽 16개국엔 올해 기록적인 폭염이 예고되고 있다. 리스본대 동 루이스 연구소가 2003년과 지난해 고온현상을 비교한 결과,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향후 40년 동안 유럽의 여름에 ‘초특급 폭염’이 찾아올 가능성이 5~10배 더 높아졌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선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내린 폭우로 독일과 프랑스를 합친 면적에 해당하는 지역이 침수되기도 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이런 비정상적인 기후가 이미 10년 전부터 일상화된 현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더 심해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비정부기구(NGO) 옥스팸이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지진이나 화산 폭발 등 지구의 ‘물리적’ 재난은 일정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홍수나 폭풍 등은 1980년대 연간 133건에서 최근 한해 350건 정도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다. 일상 기후가 무엇인지 기준을 다시 써야 한다는 얘기다.

이상기후 현상이 급증하는 원인에 대해 과학자들도 똑 부러지는 해답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전형적인 지구 온난화의 사례라고 두루뭉술하게 얘기할 뿐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못사는 나라일수록 변덕스러운 기후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과학자 모임인 ‘우려하는 과학자 모임’은 최근 “더 이상 이상기후로 볼 게 아니라 새로운 기준을 삼을 수 있는 ‘뉴 노멀’이 필요하다”며 “‘손쓸 수 없는 기상이변이라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과 후회만 하지 말고 정확한 기상예보 시스템과 재난대비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변 예측못해 “오보청” 뭇매
각국 기상청들 ‘백기’

종잡기 어려워진 날씨 변화로 가장 괴로운 건 ‘예보’를 책임지고 있는 기상청들이다. ‘기상이변’이라 어쩔 수 없다는 기상청의 항변엔 여지없이 “오보청” “구라청”이란 여론의 뭇매가 쏟아진다.
한 달 이상 먼 시점의 날씨를 예상하는 장기예보가 점점 어려워지면서 예측 자체를 포기하는 기상청도 나오고 있다.
한국 기상청은 2009년부터 ‘올해 장마는 6월○일께 시작해 7월○일께 끝난다’는 식의 장기 ‘장마예보’를 중단했다. 48년 만에 나온 ‘고육지책’이었다. 과거엔 장마 기간에 비가 집중되다 장마가 끝나면 땡볕더위가 이어졌지만, 최근 들어 국지성 집중호우 등 여름 내내 비가 오락가락하는 예가 많아지자 내린 ‘결단’이었다. 대신 기상청은 비가 오기 직전과 직후 장마전선이 비의 원인인지 여부만을 따져 알려주고 있다.

세계에서 적중률 높은 예보로 정평이 난 영국도 지난해 “올겨울은 추울 듯”이라는 식의 ‘계절 예보’를 포기했다. 2009년 내내 오보 파동에 휩싸인 탓이다. 그해 여름 비가 적은 화창한 여름이 예상돼 ‘바비큐 서머’라고 했지만, 7월 마지막 2주 동안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겨울엔 평년보다 따뜻한 ‘마일드 윈터’가 예상된다고 했지만, 30년 만의 폭설과 한파가 몰려든 탓이다.
일본 기상청의 경우 ‘벚꽃 개화’ 예보를 중단했다. 2007년 벚꽃 개화 시기 예보를 잘못해 기상청장이 대국민 사과를 한 데 이어, 민간 기상업체들과의 예보 경쟁에서 몇차례 패한 뒤 55년 전통인 벚꽃 개화 시기 예보를 중단했다.

몸짱·다이어트‥「기본」으로 해결한다

헬스클럽 ‘기계 근육맨’힘 못쓰고 허약…
기계 의존않는 운동으로 근력·체력 향상
원시인 식단·생채식, 살빼고 체질 개선

지난 10년간 다이어트를 멈추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적어도 30가지의 다이어트 방법은 통달했으리라. 날씬한 몸에 대한 집착보다 더 무서운 것은 새로움에 대한 강박감이다. 그런데 요즘 몸 만들기 시장에서 “더 이상 새로운 몸 만들기는 없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다이어트든, 근육이든, 몸 만들기는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주장이다.

기계를 버리고 힘을 얻다
근육 만들기 안내서 <남자는 힘이다>를 펴낸 맛스타 드림(필명)은 수년간 체력과 근력관련 온갖 책과 강좌를 섭렵하고 보니 몸 만들기에 필요한 정보는 1950년 이전에 나온 책들에 다 들어 있었다고 말한다. 그로부터 60년, 보디빌딩이 몸 만들기의 대명사가 돼왔다. 그런데 터미네이터처럼 근육이 불거진 남자들이 실생활에선 통 힘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몸짱은 쌀가마니도 못 든다”는 헬스클럽의 공공연한 비밀이 있다. 무거운 것도 들지 못하고 빨리 뛰지도 못한다. ‘허약한 근육맨’은 상업적인 헬스클럽이 낳은 기형아다. 골절이나 근육 손상을 덤으로 짊어지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된 이유는 헬스클럽을 움직여온 돈의 원리 때문이기도 하다. 헬스클럽이라면 펙덱플라이나 렛풀다운, 적어도 러닝머신 등 기계들을 설비해야 인정받는 현실이 그걸 말해준다.
기계가 왜 문제가 될까? 혼자서 역기를 들면 몸이 떨린다. 이때 균형을 잡고 버티려면 우리 몸의 근육들이 골고루 쓰여야 한다. 그런데 흔히 헬스클럽에서 하듯 벤치프레스라는 무게 늘리는 기구에 의존하면 몸은 만들지 모르지만 힘은 쓰지 못한다.

더 문제는 기계 의존성이다. 맛스타드림은 “팔굽혀펴기나 턱걸이 같은 기본적인 맨몸 운동들이 기계운동보다 못하다는 생각은 잘못”이라며 스테로이드 같은 약물이나 근육을 키우려는 보조제, 각종 기계들이 점령한 피트니스를 버리고 목표를 다시 세우라고 말한다. “조금만 힘을 써도 허리 디스크, 손목터널증후군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정상입니까. 한 부분의 근육만 기형적으로 키울 것이 아니라 체력이 뛰어난 멋진 몸을 만들어야 합니다.”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주장에도방법론은 조금씩 다르다.
<피트니스가 내 몸을 망친다>를 쓴 운동처방사 송영규씨는 “요즘 근육 한 부위에만 집중해 훈련하기보다는 모든 종목을 골고루 훈련하는 크로스핏이 유행하고 있다”며 “장비나 도구의 도움을 최소화하고 직접 몸을 훈련하려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런데 송씨는 “크로스핏 같은 훈련 방법을 따라하지 못할 신체적 조건을 가진 사람에겐 부작용도 있다”면서, 혹시 기본 동작이 바른 자세로 잘되지 않는다면 먼저 빨리 걷기와 스쾃, 런지 등 기본 동작을 저강도로 천천히 반복하며 체력을 키워야 한다고 처방한다.

원시인이 부러운 사람들
헬스 분야에서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주장이 눈에 띈다면, 건강 분야에서도 화두는 단연 자연식이다. 한국의 첫 비만클리닉 전문의로 알려진 리셋클리닉 박용우 박사는 자연치유식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는 보통 자연식 하면 떠올리는 채식과는 좀 다른 원시인들의 식단을 배우자는 이론을 낸다. 그의  ‘원시인 다이어트’ 법은 미국에서 크게 유행한 ‘구석기 다이어트’ 식단의 영향을 받았다. 농경사회가 이전 구석기 원시인의 식단처럼 탄수화물을 크게 줄이고 채소와 단백질을 많이 먹는다. 우유나 치즈 같은 유제품은 먹지 않고 규칙적으로 먹을 필요도 없다. 배고플 때 먹고 배부르면 안 먹었던 원시인들처럼 시간보다는 몸의 신호에 따르라는 이 이론은 ‘2010년 트렌드’로 꼽히기도 했다.
박용우 박사가 이 이론에 공감하는 이유는 비만이 나쁜 지방을 제공하는 유독한 환경 탓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수은에 중독된 참치만큼이나 항생제와 촉진제가 누적된 소 지방도 위험하다. 다이옥신 의심을 받는 돼지고기도 그렇다. 그는 “환경호르몬이 지방량을 늘린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칼로리를 줄일 것이 아니라 건강한 음식을 먹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2001년과 2011년 한국인 체형을 비교해보면 10년 새 비만 인구가 놀랍도록 늘었다. 이는 우리 몸에 쌓인 유해 화학물질이 영양소 배설을 막고 체중 조절 체계를 망가뜨린 때문이라고 보는 게 옳다.” 고 지적했다.

유해물질은 대부분 지방 속에 쌓여서 내분비 대사작용을 교란한다. 역설적으로 다이어트를 하다가 몸이 안 좋아질 수도 있다. 지방이 줄면 지방 속에 쌓여 있던 유해 화학물질이 쏟아져나오기 때문이다.
‘원시인 다이어트’를 하려면 설탕과 과당, 흰 밀가루는 단호히 끊고 현미나 정제되지 않은 곡류를 먹는다. 양질의 단백질을 얻으려고 깨끗한 환경에서 길러진 방목된 쇠고기나 돼지고기를 지방을 빼고 살코기만 먹는다. 콩처럼 단백질이 풍부한 반찬이나 담백한 유기농 채소 같은 오래된 아시아식 밥상이 요체다.

생식으로 몸의 독소를 빼다
자연식을 추구하다 보면 그 꼭대기에서 생으로 채소를 먹는 생채식과 만난다. 몸에 좋고 살도 빠질 듯한데, 따라하기가 쉽지 않다.
전주리(32)씨는 어릴 때부터 인스턴트 음식을 좋아해 온갖 알레르기에 시달렸다. 한약과 양약 어느 것도 몸을 바꾸지 못했다. 그러다 생식에 도전하면서 약을 끊을 수 있었다. 가려움증에 시달리지 않고 잠들 수 있었지만 우울하고 고됐다. 현미를 날것인 채로 씹어먹고 생채소들을 먹다가 어느 날은 과자를 마구 먹기도 했다. 그러나 2년 전 미국 생식요리학교인 리빙 라이트 컬리너리 아트스쿨에서 요리사 과정을 공부하고 생식을 미식으로 바꾸는 갖가지 요리법을 배워 불을 쓰지 않고 파스타도 하고 케이크도 만든다.
길은 한 가지만이 아니다. 건강한 몸, 보기 좋은 몸을 향해 여러 가지 길이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