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이어 뉴욕·뉴저지도…
외교가선 일 다케시마 병기 걱정

미국 버지니아주에 이어 뉴욕•뉴저지주에서도 공립 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자는 운동이 본격화하는 등 미국 동포들 사이에 ‘동해 병기 운동’이 들불처럼 번지는 양상이다.
뉴욕•뉴저지주 한인회는 재미동포 관련 단체들이 대거 참여하는 ‘미국 교과서 동해 병기 법안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뉴욕주 한인회는 “뉴욕주와 뉴욕시 공립학교에서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표기하는 방안이 성사되도록 범동포사회 차원에서 총력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뉴욕주 의회에선 상·하원에서 재미동포 단체들의 요청으로 관련 법안이 이미 제출됐다. 상원에선 토비 앤 스타비스키 의원(민주당)이, 하원에선 에드워드 브라운스타인 의원(민주당)이 법안을 냈다. 법안은 7월1일 이후 발간되는 주 내 모든 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를 동시에 표기하도록 한다는 내용이 뼈대다. 미셸 시멜 뉴욕주 하원의원도 이르면 10일께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재미동포 단체 임원들은 10일부터 뉴욕주 의회를 방문해 이 법안을 지지해달라고 의원들한테 요청할 방침이다. 뉴저지주 의회에서도 고든 존슨 하원의원(민주당)이 관련 법안을 7일 상정했다.
동해 병기 운동이 이렇게 확산되는 데에는 최근 한-일 간에 외교적 갈등 지속으로 재미동포들의 반일감정이 높아진 점, 자녀들이 학교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교육받는 데 따른 반감, 재미동포들의 정치력 신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11월 의회 선거를 앞둔 미국 정치권이 재미동포 유권자의 힘을 의식하고 있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이런 배경 때문인지 이번 운동에는 재미동포 단체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이런 흐름이라면 미국의 다른 주들로 이 운동이 확산될 가능성이 상당하다. 미국 서부의 워싱턴주에서도 일부 동포들이 법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외교가에서는 미국 내에서 동해병기를 과도하게 이슈화할 경우 일본이 “일본해/동해를 병기해야 한다면 ‘독도/다케시마’도 같이 써야 한다”는 식으로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냉정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 워싱턴= 박현 특파원 >


경주서 체육관 붕괴 학생10명 압사

● COREA 2014. 2. 24. 10:44 Posted by SisaHan

마우나오션 리조트서 폭설로… 부산외대생들 참사

17일 밤 9시16분께 부산외국어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열리고 있던 경북 경주시 양남면 신대리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에서 패널 구조로 된 체육관 지붕 일부(1205㎡)가 갑자기 무너져 내리며 모두 10명이 숨지는 참사가 났다. 최근 경주에 내린 폭설로 체육관 지붕에 쌓여있던 눈의 무게를 체육관 지붕이 이기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가 난 체육관 지붕에는 최근 내린 폭설로 눈이 50㎝가량 쌓여 있었지만, 지붕과 외벽은 약한 철제 판넬로 돼 있었다.
사고가 나자 119구조대와 경찰, 군부대 등 1575명이 출동해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건물 잔해와 눈이 뒤섞여 어려움을 겪었다. 또 이 리조트는 해발 500m에 위치해 있고 길에 눈까지 많이 쌓여져 있어 현장에 도착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특히 매곡산업단지 입구에서부터 구불구불한 왕복 4차로 도로를 따라 6㎞나 들어가야 할 정도로 깊숙한 곳에 있어 진입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이날 리조트에서는 부산외국어대 학생 1012명이 신입생 환영회 행사를 하고 있었다. 사고 당시에는 565명이 체육관 안에 있었고, 115명이 미처 피하지 못하고 잔해에 깔렸다. 사고가 난 체육관은 숙소인 콘도 바로 옆에 있는 건물로 992㎡ 크기다. 한 번에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 소방본부는 18일 “각 병원에 이송된 환자들과 부산외국어대학교 쪽의 자료를 집계한 결과, 무너진 체육관 지붕에 115명이 깔렸고 이 가운데 10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숨진 사람은 이벤트회사 직원 최정운(43)씨를 비롯해 고혜륜(20·여)씨 등 부산외국어대학교 학생 9명 등 모두 10명이다. 18일 아침 7시 현재까지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중상자 2명과 경상자 23명 등 모두 25명이다. 나머지 80명은 병원 진료를 받은 뒤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토론토 한인회, 합창단 초청·동영상 상영 등

토론토 한인회는 오는 3월1일(토) 제95주년 삼일절을 맞아 오전 11시 한인회관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 
한인회는 이번 삼일절 기념식은 특히 동포 2세 어린이들과 그 의미를 나누고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 토론토 영락교회 어린이 합창단을 초청해 합창을 선도하도록 하고 한국학교 협회를 통해 각 학교에서 어린이들이 참석해 주도록 요청하는 등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인회는 참석자 전원에게 태극기를 나눠주어 만세삼창 때 함께 흔들고 나중 통일과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적어 나무에 걸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어린이들을 위해 삼일절의 의미를 담은 동영상을 상영하며, 애국지사 초상화 견학시간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식순은 애국가 제창과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에 이어 대통령 기념사 대독과 한인회장 기념사, 독립선언문 낭독, 만세삼창 등으로 이어진다.
 
< 문의: 416-383-07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