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자 칼럼] Share! Share OK?

● 칼럼 2011. 7. 31. 07:15 Posted by SisaHan
이젠 가족의 수가 점점 늘어갑니다. 저희 부부와 아들 셋의 단출한(?) 가정에서 아들들이 결혼해 며느리들이 생겼고, 각 집에 두 부부만 사는 것이 지루했던지 집집마다 강아지를 한 마리씩 입양했습니다. 그러더니 얼마 안가서 첫 손녀가 생겼고, 그 다음엔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이 아이들을 낳더니 한 집에 아이들이 둘씩이나 됩니다. 저희 부부는 아들들에게 “둘이면 충분해!” 라고 세뇌교육을 시키지만 아들들은 “엄마 아빠는 셋을 낳았잖아요!” 합니다. 언제 누가 먼저 시작할지 모르지만, 누군가 세번째 아이를 낳으면 모르긴 해도 한 집에 아이들이 셋씩 될 것 같습니다.
가끔 온 가족이 다 모일 때가 있는 데, 모두 모이면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어른 여덟에, 손녀 손자가 여섯, 거기에 개 손자 셋! 젖 달라고 우는 녀석, High Chair에 앉아서 음식을 숫가락으로 퍼서 뿌리는 녀석, 공 하나를 가지고 서로 갖겠다고 식탁 밑으로 뛰어다니는 개 손자들!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전에는 가족들이 모이면 제일 많이 쓰던 말들이 “야~ 참 예쁘다!” “야~ 참 잘 한다” “어쩌면~ 요렇게 잘 생겼냐? 누구 새끼냐?” 였습니다.

그런데 언제 부터인가 제일 많이 쓰는 말이 “Share!! Share OK?”로 바뀌었습니다. 재롱떠는 손주들의 모습을 보는 즐거움이 손주들의 싸움을 말려야 하는 안타까움으로 바뀌었습니다. 저희 집에는 약통이 두 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분홍색으로 아내의 것이고 하나는 파란색으로 제 것입니다. 하루는 가족들이 모여서 저녁을 먹고 쉬고 있는데 부엌 쪽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큰 손녀와 둘째 손녀 둘이 하나는 질질 짜며 울고 있었고, 하나는 “이게 내꺼야!!” 소리지르고 있었습니다.
달려가 보니 분홍색 빈 약통의 귀퉁이들을 잡고 서로 자기 것이라고 싸우는 것입니다. 큰 손녀는 저를 닮아서 마음이 여리고, 둘째 손녀는 아내를 닮아서 좀 드셉니다.ㅎㅎㅎ 그래서 싸우면 항상 큰 손녀가 먼저 울고, 둘째 손녀는 입술을 꼭 깨물고 씩씩거립니다. 파란 약통을 집어들고 “누가 이걸 가질래? 난 이게 더 좋은데” 했더니 둘 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똑같이 생긴 약통인데 왜 꼭 분홍색이어야 하는 지 이해가 안되는 데, 아마 계집아이들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어쩝니까? 서로 분홍색 약통이 좋다는데…

그때 두 애비가 달려오더니 똑같이 하는 말이 “Share! Share OK?” 였습니다. 요즘엔 “share!!” 라는 말을 귀에 딱지가 앉게 듣습니다. 참 이상하지요? 서로 깔깔거리면서 잘 놀다가도 일단 누가 한가지를 집어들면 서로 자기 것이라고 싸우니 말입니다. 지난 Father’s Day에 큰 손녀의 Daycare에서 Father’s Day 행사를 하면서 아빠들을 초청해서 함께 행사한다고 했습니다. 아들 부부가 모두 일하니까, 행사에 참석할 수가 없어서 저더러 가줄 수 있겠느냐고 해서 아내와 같이 처음으로 이곳 Daycare에 갔었습니다. 다들 아빠가 왔는데 손녀만 아빠가 없으면 얼마나 섭섭해 할까? 생각하고 꿩 대신 닭이라고 할배가 가기로 했습니다. 병아리 같은 꼬마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놀기도 하고 뛰어다니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뒷마당 놀이터에 세발자전거가 세 대 있었습니다, 큰 손녀가 그 중 하나에 올라 타려는 순간, 손녀보다 약간 큰 여자아이가 달려오더니 “This is mine!” 하며 손녀를 밀치고 있었습니다. 손녀는 저를 쳐다보며 울상이 되었습니다. 손녀에게 다가가서 “Ava, share OK? You’re a good girl. Let her have it. 저기 있는 자전거도 참 좋은데?” 저도 알게 모르게 ‘share’ 라는 말을 많이 쓰는 요즈음 입니다. 손녀는 못내 아쉬워 하면서 다른 자전거를 탔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지요? 자전거를 뺏은 아이가 손녀가 다른 자전거를 타는 것을 보고는 그 얼굴 표정이 변했습니다. ‘이 자전거 보다 저게 더 좋은 데…’ 하는 표정이었습니다.

사람은 어린아이든 어른이든 다 똑같은 것 같습니다. 내 것보다 남의 것이 더 커 보이고 더 좋아 보이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남의 것을 탐내기도 하고, 빼앗을려고 하고, 더 많이 가지려고 하는가 봅니다. 자기가 가진 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며 살면, 저희들이 사는 세상은 훨씬 더 살맛 나는 세상이 될 것 같은 데, 아이들에게만 “share! Share OK?”를 외치고 삽니다. 어떤 유명인사는 절세미인인 아내를 놔두고 생김새로 봐서는 별볼 일 없는 가정부와 바람을 피워서 구설수에 올랐는데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요~ 한가지만은 Share 하면 안되겠지요? 아내만은! ㅎㅎㅎ

<노남석 - 수필가, 어진이의 이민수기 필자>


“바꾸고, 사랑하고, 채워주시는 하나님”

‘허전하고 외로웠던 마음의 빈 공간을 하나님께서 채워주셨습니다. 애정결핍으로 자라왔는데 하나님을 만난 후 세상 어디서도 경험못한 기쁨으로 채워주셨고, 삶믜 방향, 목적이 바뀌는 놀라운 변화를 주셨습니다.
밀알교회(담임 노승환 목사)가 16일 저녁 마련한 찬양집회를 인도한 CCM의 가수 ‘좋은 씨앗’의 이유정 목사는 상처입고 넘어진 삶에서 하나님을 만나 치유되고 기쁨을 얻은 자신의 지난 세월을 간증하며  “주 여호와 하나님과 동행하며 구원의 즐거움과 기쁨을 회복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채우소서’ ‘선한 목자’ ‘오직 주만이’등 자작 찬양곡을 들려주며 성도들과 은혜를 나눈 이 목사는 “도피성 입대한 군부대 교회에서 찬송가 ‘주안에 있는 나에게 딴 근심 있으랴’(455장)를 부르며 눈물 흘릴 때 ‘유정아 내게로 오라’는 하나님 음성을 들은 것처럼 상처가 아물고 하나님과 인격적 교제를 알게 됐다”고 회상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이 누구보다 사랑하며 채워주시는 기쁨을 느꼈다”고 소개, 방향이 180도 바뀐 삶의 변화를 간증했다.

이 목사는 “좌충우돌하고 넘어지는 나를 왜 하나님이 사랑하고 기뻐하실까 하는 의문은 나이 40에 아들을 얻고 확실히 깨달았다”며 “우리가 부족하지만 자녀로 인치하신 하나님은 끝없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민교회에서 아픔과 상처가 많은 이들을 품고 격려하며 기쁨과 화목으로 채울 때 하나님께서 크게 사용하실 것”이라며 “ ‘넓게 열면 하나님이 채워주시리라’(시 81:10)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믿음과 소망, 사랑과 기쁨, 비전과 성령충만으로 채워주시기를 간구하자”며 찬양곡 ‘채우소서’를 성도들과 함께 열창, 은혜와 감동을 주었다.

< 문의: 416-226-4190 >

▶워쉽캐나다 2011 예배자훈련학교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음악적 공교함에 마음으로 드리는 예배자’ ‥은혜와 도전
“예배의 본질에 충실한 찬양사역자 들로”

‘진정 당신은 예배자 입니까?’(롬 12:1)라는 주제로 영성과 음악적 공교함을 겸비한 예배-찬양사역자 양성에 주안을 둔 Worship Conference ‘2011 예배자 훈련학교’가 워쉽 캐나다(Worship Canada:대표목사 박광배) 주최로 18일부터 20일까지 밀알교회(담임 노승환 목사)에서 열렸다. 각 교회 찬양팀과 찬양인도자, 찬양사역을 희망하는 이 등 모두 65명이 참가하는 성황 속에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사흘간 경배와 찬양 및 말씀의 은혜와 함께 각 클래스별 강의와 훈련이 진행됐다.
강의 진행은 찬양그룹 ‘좋은 씨앗’의 이유정 목사를 메인 강사로 최중우,정지혜(건반), 원익준(드럼), 채성훈(일렉기타), 구교진(베이스), 장준혁(엔지니어), 김정태, 정충대, 이승혜(보컬) 강사 등이 부문별로 나서 전체강의와 클래스별 8강의 등을 폭넓고 수준높게 소화했다. 특히 이유정 목사는 첫날인 18일 전체강의에 이어 19일 낮 목회자들을 위한 스페셜 클래스 강의도 인도했다.

이 목사는 ‘예배의 본질을 회복하라’는 전체강의에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기독교의 핵심진리라고 볼 때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는 하나님 사랑의 최고의 방법”이라고 강조하고 “그러므로 우리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예배이며 예배가 무너지면 모든 것, 이웃사랑도 무너진다”고 상기시켰다.
이 목사는 이어“예배는 하나님과 전인격적으로 만나고 마음이 통하는 자리이며, 마음이 통하면 하나님이 뜻을 다 이루시겠다고 예배의 비밀을 말씀하셨다”고 덧붙이고, “마음이 통하려면 예배의 본질, 즉 기술적인 것에 그치지 않고 진정성에 목숨을 걸고 집중해야 하며, 예배를 마음으로 드리고 우리의 중심인 마음이 통하여 예배의 본질이 회복되면 하나님이 책임지고 우리의 삶과 비전과 사역 등 모든 문제들 이루어 주시고 살리실 것”이라며 본질을 회복한 진정어린 예배를 드릴 때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원리를 거듭 강조, 참석자들에게 큰 도전을 주었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한 찬양사역자 및 사역 지망생들은 “악기 클래스를 통해 다루는 기술을 업그레이드 하고, 무엇보다 단순한 기술이 아닌 진정과 기쁨으로 ‘목숨을 다해’ 드려야 할 찬양과 예배사역의 중요성을 깨닫게 됨에 큰 감명과 보람을 얻었다”고 입을 모았다.  
컨퍼런스는 20일 오후 참가자와 강사 및 스탭이 모두 함께 은혜 속에 드린 파송예배를 끝으로 일정을 마치고 내년 컨퍼런스를 기약했다.

< 문의: 647-802-5378, 416-567-8997, www.worshipcanada.c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