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성가단 20일 정기연주회

● 한인사회 2013. 4. 7. 16:47 Posted by SisaHan
저녁 8시 칼빈 장로교회… ‘합창과 국악’의 밤

토론토 샤론성가단(단장 송복희, 지휘 한인석)이 2013 정기연주회를 4월20일(토) 저녁 8시 토론토 다운타운 영과 세인 클레어 인근의 칼빈장로교회(Calvin Prebyterian Church: 26 Delisle Ave.)에서 개최한다.
‘소명을 따라서-국악과 합창이 있는 찬양의 밤’이라는 주제로 여는 이번 연주회는 찬양과 선교, 즉 크리스천의 사명에 관한 곡들로 구성해 감동과 은혜를 전할 아름다운 무대로 꾸민다. 특히 토론토에서 활동하는 전문 국악인들의 모임인 ‘The Song of Songs‘가 출연해 협연, 국악과 합창의 조화가 기대된다. 연주곡은 멘델스존(F. Mendelssohn)의 ‘주의 복음을 전하는 이들이여’로 막을 올려 영국이 낳은 천재 작곡가 러터(John Rutter)의 ‘게일릭 축복송’, 브리튼(Benjamin Britten)의 ‘어린 아기’ 등, 주옥같은 곡들이다. 반주는 한희 씨가 맡으며, 티켓은 $20이다.
 
샤론성가단은 1996년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를 원하는 기독여성들로 창단된 이후 해마다 정기연주회를 열어 여성합창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한인석 지휘자는 “정성껏 준비하는 무대에 많은 분이 오셔서 감동을 나누시기 바란다”면서 “연주회를 통해 공교한 찬양을 드려야 하는 이유를 저희 샤론이 그 동안 준비해 온 수준높은 곡들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의욕을 밝혔다.
< 문의: 416-817-9521, 647-282-2731 >


스시 포장 욱일기 제거

● WORLD 2013. 4. 7. 16:46 Posted by SisaHan

스시 포장 욱일기 제거
한 유학생의 개가

영국 한인 여학생, 전쟁범죄 지적해 시정

영국의 한인 유학생이 일본의 전범기 로고를 사용하던 한 스시 회사로부터 시정을 약속받은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는 지난 30일 북아일랜드의 주도 벨파스트에서 교환학생으로 있는 한인 여학생이 스시 도시락 업체를 상대로 한 개가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디 ‘파워포덕’을 쓰는 이 여학생은 최근 동네편의점에서 일본 전범기인 욱일승천(Rising Sun)의 이름과 상징을 사용한 스시 도시락을 발견한 것이 행동에 나선 계기가 됐다고 소개했다. 그녀는 “이런 것들이 편의점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다는 것에 화가 나기도 하고, 이런 것 가지고 문화 마케팅 하는 일본도 참 나쁘고 잘 모르고 좋아라 쓰는 외국인들 생각하니 속상했다”고 말했다.
며칠 뒤엔 더 한심한 일이 발생했다. 다니던 학교 학생회관 매점이 이 회사하고 계약을 맺어서, ‘라이징 선 스시 입고’라는 안내와 함께 냉장칸에 전범기 도시락들이 가득 쌓여 있었던 것이다.

역사를 전공했다는 이 여학생은 그 길로 문제의 도시락 업체를 검색, 2011년 창업한 업체라는 것을 알게 됐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들어가 메일을 보냈다. 
‘저는 퀸스유니버시티에 다니는 한국인 학생입니다. 당신 회사의 제품에 붙은 욱일승천기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당신 회사의 로고는 일본이 2차대전 때 쓴 깃발로 유럽의 나치기와 똑같이 전쟁범죄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아래 자료를 읽어보시고 이름과 심볼을 바꿀 것을 고려해주시기 바랍니다.”며칠 뒤 답장이 왔다. 
“안녕하세요. 저는 라이징 선 스시의 던컨 사장입니다. 우리 로고에 깃든 문화적 배경을 알게 되어 정말 놀랐습니다. 사람들에게 어떤 기분을 들게 할지 생각하니 아주 끔찍했습니다. 저의 무지에 대해 정말 죄송합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로고를 바꿀 것을 약속합니다. 이런 사실을 알려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것 때문에 충격을 받으셨다면 사과드립니다.”그는 이어 또다른 메일을 통해 “우리는 아직 시작한 지 1년이 조금 넘은 새 회사라서, (우리의 로고가)아주 많은 사람들을 불쾌하게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 민감한 문제를 최대한 빨리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고 다시 한번 약속했다.
 
다음날에도 던컨 사장은 후속 조치에 관한 내용들을 알리는 등 성의를 보였다. 
“우리 디자이너에게 욱일승천기에 관한 배경 사실에 대해 말했습니다. 로고를 다시 디자인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고쳐야 할 것들이 많아서, 디자인을 다시 하고, 주문하고, 고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는 것을 양해해 주셨으면 합니다.”이 여학생은 “솔직히 말하면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적극적으로 사과하고, 바로 바꾸겠다고 하니 왠지 모르게 감동이 몰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나로 인해서 사람들이 이 문양의 진실에 대해서 알게 되고, 우리의 아픈 역사를 알게 되니 뿌듯하다. 앞으로도 이런 사실이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고 인터넷 공간에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오늘의 유머(www.todayhumor.co.kr)에 올려진 이 사연은 현재 조회 수가 3만5000건를 넘긴 가운데 네티즌들의 칭찬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애국하신 겁니다 타국에서 고생할 때 나라를 위해 시간을 내신 점 이나라 국민으로 정말 감사합니다.”(세포의 피) “와 용기낸 것도 대단한데 사장이 저렇게까지 반응할 줄은! 로고를 바꾼다는 게 회사 심벌을 바꾼다는 거고 아예 회사를 바꾸는 거랑 비슷한 타격일텐데…멋지네요 울컥했어요ㅠㅠ”(모나미통) “국가가 해야 할 일은 개인이 하시다니! 훌륭하세요ㅎㅎ 작성자만큼 저 회사도 개념차서 더 보기 좋네요”(Stonesoup) “우와 잘하셨어요 ㅋㅋ 자랑스러운 한국인! 게다가 무작정 화내는 것도 아니고 좋게 말씀하셨군요”(청강대).


부부 금슬이 좋다고 소문난 연예인 부부가 있었다. 하루는 인터넷에 떠도는 소문 때문에 아내가 남편을 꾸짖었다.
“여보, 당신이 인터뷰에서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고 하던데 그게 누구예요?” 
“내가 언제 그랬다고 그런 소리를 하오?”
“아니, 인터넷 검색어 1위까지 올랐는데 나한테 오리발을 내밀꺼예요?”
“무슨 소리야, 여보!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고 한 일 없소! 나는야 ‘한 여자가 좋다’고 했지! 그게 바로 당신 아니오!”

내 인생에 소중한 ‘한 여자’가 있다. 
어머니!
내 어머니는 ‘평생을 남에게 싫은 소리 하지 않고 사시는 분’이다.
남편에게 섭섭할 때도, 딸들이 제 고집을 부릴 때도, 심지어 아들이 비뚤어진 길을 걸었을 때도, 어머니는 늘 한결 같으셨다. 
사람이 살면서 어떻게 싫은 소리 하지 않고 살 수 있나? 어떻게 그렇게 손해만 보고 살 수 있나? 나는 그런 어머니가 답답하고 연약하다고 생각했다.
참으로 어머니는 세상에서 가장 낮은 자처럼 굳은 일을 마다하지 않으셨고, 가장 연약한 사람처럼 새벽마다 무릎을 꿇으셨고, 싫은 소리 없이 묵묵히 늘 옆에 계시며 기다리셨다. 
시인 고은 님의 <그 꽃>을 읽으며 어머니를 생각한다.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이제 불혹의 나이를 훌쩍 넘기고 보니 예전에 보이지 않던 것이 조금씩 보이는 것 같다. 어머니의 참 모습이 이제야 내 마음의 거울에 비쳐지는 것일까? 
이제 나 역시 어머니를 닮아가는 듯 하다. 
목사이기 때문이 아니라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으로서 삶을 아름답게 하는 ‘그 꽃’이 무엇인가를 조금씩 배워간다.

내 인생에 소중한 또 ‘한 여자’가 있다.
아내!
내 아내는 ‘눈물이 많은 여자’다.
자녀들의 작은 성취에도 쉽게 감동할 줄 알고, 성도들의 숨은 사랑에도 혼자서 어쩔 줄 몰라라 기뻐하고, 새벽시간 남편의 설교를 들으면서도 쉽게 눈물을 흘리는 ‘쉬운’ 여자다.
이렇게 ‘쉬운’ 아내를 보면, 시인 나태주 님의 <풀꽃>이 마음에 다가온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도 아내를 닮아가는 것일까?
나 역시 눈물이 많은 쉬운 남자가 돼 가는 것 같다. 목사로 사는 것이 그런 삶이다. 아니 이민의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의 삶이 바로 그런 삶이다. 

나는야, 한 여자가 좋다!
사람이라면 저마다 소중한 ‘한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한 사람’ 때문에라도 따뜻하고 가치있는 삶! 
삶은 참으로 소중한 것이다. 만남이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 소중한 만남, 지금 이곳에서 갖고 있는 만남들 속에 예전에는 보이지 않던 아름다운 ‘꽃’들을 보기 원한다. 늘 옆에 있다고, 또 늘 옆에 있을 것처럼 여겼기에 잃어버린 꽃들,
자세히 보아야 겠다. 오래 보고 싶다. 
참으로 예쁘고 사랑스러운 한 사람, 한 사람과 함께 하고 있음을 감사하고 기뻐하며 살기 원한다. 

< 이부형 목사 - 시온성 장로교회 담임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