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토론토 한인교회, 갤러리아 슈퍼 2곳서 24일까지

한인 동포사회에도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이 시작됐다.
구세군 토론토 한인교회(담임 강정길 사관)가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불우이웃돕기를 위해 24일 성탄 전야까지 모금하는 자선냄비 시종식이 지난 4일 오후 2시 갤러리아 슈퍼마켓 쏜힐점에서 열려 타종과 함께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시종식은 구세군교회 성도들과 악대, 이진수 한인회장과 김홍양 재향군인회 지회장, 민병훈 갤러리아 사장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강정길 사관 사회로 열렸다. 구세군 브라스밴드 연주로 시작해 ‘기쁘다 구주 오셨네!’찬송과 강관용 정교의 기도, Major Roxanne Jennings 구세군 지역사령관과 이진수 회장 등의 축사로 이어진 시종식은 강정길 사관의 시종선언과 참석자들의 타종시범 및 성금기탁으로 마쳤다.
갤러리아 쏜힐 점과 함께 욕밀점에서도 운영될 자선냄비는 크리스마스 전날인 24일까지 20일 동안 5천$ 모금을 목표로 운영된다.


< 문의: 416-285-4735, 647-907-9391 >



[기쁨과 소망] 분위기

● 교회소식 2014. 12. 4. 14:39 Posted by SisaHan
11승2패... 13번 경기 가운데 단 2번을 패하고 11번을 모두 승리한 기록이다. 미국 프로농구 NBA의 유일한 캐나다팀인 토론토 랩터스(Toronto Raptors)의 기록이다. 1995년에 창단된 신생 구단으로 매년 하위권에 머물다가 지난 2011년 팀 리빌딩에 들어간 후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이어 올 시즌 초반 엄청난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금요일 저녁 밀워키를 상대로 124:83, 압도적인 점수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토론토는 이미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승기를 잡아 후반 마지막 쿼터에서는 2진 선수와 이날 처음 출전하는 루키선수를 기용하는 여유로운 경기를 했음에도 41점차 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되는 날 이었다. 슛은 슛대로, 수비는 수비대로 특별히 상대팀 공격시 수비 리바운드는 모조리 토론토가 잡아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무대인 NBA에서 첫 경기를 했던 루키까지도 던지는 대로 모조리 골방을 흔들었다. 한마디로 “지고 싶어도 질 수 없는 분위기…”의 팀이 토론토 랩터스였다.

동방의 예루살렘,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가 있는 나라, 국민 3분의 1이 성도인 나라, 어두운 밤 빨간 십자가와 그 밖의 것들로 구분할 수 있는 나라…바로 대한민국이다. 최근까지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했으며 그 과정 중에서 나라의 책임자를 두 분이나 배출했다. 속된 말로 ‘돼야만 되는 분위기’다. 그런데 오늘의 고국 분위기를 보면 ‘돼야 되는데 되지않는 분위기’다. 슛이 골방을 흔들어야 되는 데 허공으로 날아가는 Air Ball만 만들고 있는 듯 보인다. 지난 주 「목사와 교인들이 한국을 떠났다.」 는 제목의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제목만 보면 선교여행을 떠난 듯 보인다. 내용을 보니 목사와 교인 20여명이 캄보디아로 떠났다는 것이다. 그 이유가 재미있다. 한 달 전 열린 집회에서 천국과 지옥을 1300여 차례 다녀왔다는 홍 전도사(홍 선지자)로부터 12월에 한국에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언을 들었고.. 목사는 어떻게 해야 할지 하나님께 기도했더니 해외로 나가라는 응답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성도들과 캄보디아로 출발한다는 것이다. 친절하게도 기사 말미에 “성도들은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말로 기사는 끝을 맺고 있다. ‘현혹’…!! 글쎄 잘 모르겠다. 그러나 “전쟁이 난다”고 말하는 사람이나 그 말을 듣고 해외로 떠나는 교인들의 모습들이 일반인들의 눈에 어떻게 비쳐질까? 생각이 들 때 나도 모르게 얼굴이 불거졌다. 또 그동안 삶을 바쳐 세상을 향해 힘차게 던져진 희생과 사랑의 무수한 ‘복음의 공’들이 허공을 치는 ‘Air Ball’이 된 듯해 마음이 편치 않았다.

토요일 저녁 토론토 랩터스는 클리블랜드를 맞아 110:93 완승했다. 역시 토론토는 되는 분위기다. 지난 시간 실패를 뒤로하고 뼈를 깎는 훈련과 팀을 새롭게 세우고자 리빌딩 했던 결실을 보고 있는 것이다.
펄펄 날아다니는 랩터스 경기를 보면서 자꾸 교회가 생각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혹시 우리 교회도 뼈를 깎는 자기 반성과 새롭게 세우는 리빌딩이 우리 세대에 필요한 것은 아닌가, 한번 생각해 본다.

< 민경석 목사 - 한울교회 담임목사 >


지나친 무관심: 11월24일 저녁 토론토 한인장로교회에서 열린 온주교협 정기총회는 근래 가장 적은 14교회 대표만 참석하는 무관심으로 썰렁했다.

17차 정기총회, 부회장·임원은 선임 못해… 회칙 간과로 차질


한달내 증경회장단 회의서 부회장 추천, 임원구성키로
“연합해 비전 붙들고 승리하자”

11월24일 저녁 열린 총회에서 새 회장으로 유충식 목사(토론토 중앙장로교회 담임)를 선출한 온타리오 교회협의회는 이날 부회장을 비롯한 다른 임원은 절차상의 미비로 선임하지 못해 새 진용의 출범이 늦어지게 됐다.
이같은 차질은 증경회장단이 차기 회장과 부회장 후보를 정기총회에 추천하게 되어있는 회칙에서 비롯됐다. 교협 회칙(17조)은 ‘직전 회장이 증경회장단 회의를 소집하여 회장과 부회장 후보를 추천하여 총회에서 인준을 받도록’하고, ‘추천은 총회 한달 전 결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직전회장이 총회 한달전 증경회장단 회의를 소집하지 않은 때문에 결과적으로 회장단 후보를 정해진 기일에 결의하지 못한 것이다.

안상호 증경회장(동산교회 담임목사)은 이와관련, “회칙에 현 회장 요청으로 총회 한달 전 소집되는 증경회장단 회합에서 차기 회장과 부회장 후보를 인선해 총회에 추천하고 인준을 받도록 되어있는데, 그런 절차가 이뤄지지 않아 회장 후보는 관례대로 현 부회장을 그대로 인선해 추천하지만 부회장 후보는 추천할 수 없게 됐다.”며 “이후 한달 내 석동기 직전회장이 증경회장단 회의를 열어 부회장 후보를 추천하고 인준을 받은 뒤, 임원진을 구성하게 하자”고 제안해 받아들여졌다. 이 자리에서 박웅희 목사(새빛교회 담임)는 “임기가 1년밖에 안되는데 한 달을 허송할 수 없고 총회출석자 중에서 선출해야 마땅하므로 부회장만 제외하고 임원진을 구성하는 게 어떠냐“는 의견을 냈지만, 유충식 신임 회장이 ”규정대로 하고 부회장과 상의해 임원진을 구성하겠다“고 밝혀 일단락됐다.

104 회원교회 중 14교회 뿐
이날 총회에는 앞서 목회자세미나를 가졌음에도 104개 회원교회 중 목사 11명을 포함, 14개 교회 대표만 참석하는 근래 최저의 참석율을 보였다. 이에대해 한 참석자는 “교회들에 외면당하고 임원진도 구성 못하는 현실은 본질에 소홀하고 한눈을 판 때문”이라며 “쇄신이 필요하다”고 자책하기도 했다. 이날 주찬양교회(담임 문경옥 목사)가 새 회원으로 가입했다.
앞서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린 목회자 세미나는 SEED선교회 국제 총무이사인 박신욱 선교사가 ‘한국 선교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선교의 현주소를 돌아보고 새로운 결단으로 개척적 선교를 위한 교회 연합이 필요하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유충식 회장은 총회에서 신임인사를 통해 “부족한 사람이 중책을 맡았는데 당장 임원진도 없어 외롭게 혼자 서있는 것 같다. 하나님께서 도우시고 교계 여러분의 협조와 도움이 없으면 힘든 일인 만큼 적극적인 협력과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비전과 확신으로 헌신 강조
앞서 정진오 부회장(염광교회 장로) 사회로 드린 개회 예배에서 유 목사는 ‘가나안을 향하여’(민 14: 6~10)라는 제목으로 설교, “가나안은 관광이나 산책길이 아닌 개척자의 길”이라고 전제, “하나님이 주신 꿈과 비전을 품고, 하나님이 붙드시고 이루신다는 확신을 갖고, 오늘 기꺼이 손과 발을 주께 드려 헌신하며 사명을 감당하는 사람만이 가나안의 길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 “연합하여 비전을 붙들고 나아가자”고 말씀을 전했다. 예배에서 기도는 이형관 총무(성석성결교회 담임목사), 축도는 안상호 목사가 했다.

< 문의: 647-828-9191 >


예멜 김승순 지휘자 연주회서 퇴임 뜻에… 팬들 ‘앙코르’ 요청

“지휘자님, 내년에 다시 뵐 수 있는 거 맞죠?”
여운을 남기며 연주회가 막을 내린 후 김승순 지휘자가 한참 만에 연주회장 밖에 모습을 드러내자, 기다리던 많은 팬들이 그를 에워싸고 사진을 찍으며 너도나도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예멜을 떠나시는 것은 아니지요?” 팬들은 서둘러 확인하고 싶다는 뜻 상기된 모습의 김 지휘자 표정을 살피며 채근했다.

이같은 궁금증은 11월22일 저녁 열린 정기연주회 말미에 김 지휘자가 돌연 ‘고별사’비슷한 인사를 했기 때문이다. 예정된 곡들을 모두 들었음에도 환상적인 연주에 매료된 청중이 기립박수를 멈추지 않자 김 지휘자는 “한인사회에서 지휘자로 34년, 예멜과 함께 16년을 보냈다. 이제 동포여러분 사랑을 기억하며 아름다운 곡 ‘클레멘타인’을 들려드리겠다”고 했고, 한 곡에 만족하지 않은 청중을 위해 다시 “제가 편곡한 ‘새야 새야 파랑새야’를 마지막으로 연주해 드리겠다. 녹두 밭에 새가 앉지말라는 유명한 우리 고유 민요”라며 동학혁명과 녹두장군(전봉준)에서 전래된 것으로 알려진 한국민요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같은 김 지휘자의 언급이 많은 팬들에게 고별인사로 들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8순에 이른 김 지휘자는 최근 주변 인사들에게 그만 무대를 내려오겠다는 뜻을 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지휘를 맡아오던 밀알교회 성가대도 후임을 구하라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하지만 많은 팬들은 예멜의 탁월한 연주실력과 한인사회 음악발전에 기여해 온 그의 위상 때문에 ‘김승순 없는 예멜’은 생각하기 힘들다는 반응들이다. 연주회마다 빠짐없이 참석해 왔다는 열렬 여성팬인 송 모 씨는 “오늘 연주회에서도 학이 춤을 추는 듯한 김 선생님의 지휘모습에 눈물이 날려고 했다. 김 선생님이 지휘를 놓으신다면 감흥이 떨어질 것 같아 예멜의 앞날이 걱정된다”고 전했다. 독특한 카리스마와 남다른 음악열정으로 예멜을 지탱해 온 김 지휘자에 대한 팬들의 기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이날 김 지휘자는 “내가 언제 고별사를 했나?”라면서도 “성가대 지휘까지 하면 54년을 했다. 너무 힘들어 좀 쉬려는 것”이라며 “맥아더 장군이 그랬던 것처럼 노병은 죽지않고 사라져갈 뿐”이라고만 언급해 조용히 퇴장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예멜(음악애호가협회: The Yemel Philharmonic Society)은 이사회를 열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인 이사장 등은 “당장 후임도 없이 지휘를 그만 하실 수는 없으니 얼마간은 맡으셔야 할 것으로 본다”고 입을 모아 당분간 지휘를 계속해달라고 요청할 것임을 밝혔다. 예멜은 1998년 출범 이후 매년 수준높은 연주로 동포사회 음악예술을 선도해오며 2010년부터는 ‘Young Artist Concert를 통해 유망주 양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객석을 향해 인사하는 김승순 지휘자.


아름다운 화음에 갈채‥ 클레멘타인 선사

한편 예멜 합창단과 실내악단은 22일 저녁 토론토 예술센터(Toronto Centre for the Arts) 조지 웨스턴 홀에서 가진 정기 가을연주회에서 클래식 명곡인 모짜르트 현악 4중주곡 ‘Eine Klaine Nachtmusik’와 차이코프스키의 무용조곡 ‘백조의 호수’등의 매혹적인 연주로 객석을 사로잡았다. 비발디의 ‘Credo’(사도신경)로 시작한 합창은 김승순 지휘자가 합창곡으로 편곡하고 아름다운 가사를 붙인 아이네 클라이네 나하트무직의 사계를 잇달아 부르며 청중의 심금을 달뜨게 했다. 후반에는 풍성하고 당당한 성량의 소프라노 심윤지 양이 모짜르트의 오페라 ‘Cosi fan tutte’중의 아리아 ‘Come Scoglio’(바위같이)와 푸치니 오페라 ‘Gianni Schicchi’의 아리아 ‘O mio babbino caro’(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구노의 Romeo et Juliette 중의 아리아 ‘Je veux vivre’(아, 꿈속에 살고 싶어라)를 열창했다. 피아노는 안찬주 씨가 맡았다.

심 소프라노와 김기훈 테너가 협연한 가운데 예멜이 아름다운 화음으로 한폭의 그림을 펼치듯 ‘백조의 호수’를 마치자 객석의 박수가 그칠 줄 몰랐다. 이에 김 지휘자는 청중에 감사인사를 전하며 ‘클레멘타인’과 ‘새야 새야 파랑새야’를 앙코르 선사하며 연주회 막을 내렸다.

< 문의: 416-281-41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