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과 소망] 영성일기를 써보자

● 교회소식 2015. 3. 21. 15:39 Posted by SisaHan

캐나다에서 생동하는 봄을 맞이하려면 영성일기를 써보자. 어릴 때 방학 숙제로 그림일기를 쓰면서 마음의 평강을 얻은 경험이 떠올랐다. 하루를 되돌아보며 한 문장 한 문장 써내려 가다보면 전혀 다른 은혜를 받는다. ‘적자생존’, 적으면 살고 잊으면 죽는다. 기록의 힘은 생각하는 힘보다 크다.
언젠가 ‘프랭크루박’의 <기도일기>라는 책을 접하고 일기의 힘을 알게 되었다. 영성일기는 주님과 은밀한 관계를 맺게 하는 신앙의 비밀병기이다.


나는 베트남에 선교사로 간 적이 있다. 두살 된 딸 ‘예본’이 무좀약을 마시고 죽겠다고 아우성을 쳤다. 나는 그 아이를 오토바이에 싣고 호지민시 ‘쩌라이병원’으로 달렸다. 빨리 위를 세척해야 살 수 있다는 생각에 의사를 찾았다. 그 순간 나에게 예수님은 실제 내 삶의 주인이 아니었다. 아이가 죽어가는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하는 베트남의 열악한 병원 환경을 불평하며 의사를 찾았다.
당신은 정말 어려운 일을 만나면 누구를 찾는가? 아이가 숯으로 위세척을 마치고 눈빛이 돌아오는 것을 보고야, “아이구! 하나님 감사합니다.” 라고 외쳤다. 그제서야 나는 하나님 생각을 한 것이다.
평소 설교하고 교회에서 성도를 대하는 모습과는 너무도 달랐다. 십자가 복음도 아는데, 주님은 나와 친밀한 분인가? 신학도 마치고 영적경험과 헌신도 했지만, 주님은 내 곁에 계시는가? 조직도 행정도 잘 알지만, 주님과 친밀함에 대해서는 너무나 몰랐다. ‘예수님은 성도에게 제일 무시를 당한다.’ 교회와 성도는 전혀 예수님 없이 살아간다. 영성일기를 쓰기 전까지는 이 사실을 몰랐다. 알면서도 순간 순간 주님과 동행하지 못했다.


영성일기를 쓰려면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 전혀 안가본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다. 주님이 실제 그 문제에 관여하고 계시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이는 베드로처럼 물 위를 걷는 도전과 같다. 정말 목이 말라 갈급한 사슴이 되신 분만 쓸 수 있다. 이는 시작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십자가의 복음을 정확히 받아들인 사람만이 가능하다. 이제 ‘나는 죽었다’ 하는 고백이 필요하다.
그 방법은 1)마음에 남는 사건을 갖고 예수님의 품안에 머물러라. 2)그때 성령께서 주시는 말씀을 묵상하라. 3)내가 얼마나 ‘말씀’에 따라 순종했는지 돌아보라. 4)순종했을 때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기록하라. 나를 변화시키는 것은 내 ‘의지’가 아니고 ‘기록’이다.

< 박태겸 목사 - 캐나다 동신교회 담임목사 >




유스 코스타 2015 무스코카서 개막… 2박 3일간 ‘다시 복음으로’

40개 교회 5백여명 참가
강사들 말씀·찬양·은혜…

1.5~2세 청소년과 유학생들을 위한 연합 수련행사인 2015 토론토 유스 코스타(Youth KOSTA)가17일 오후 Muskoka Woods Christian Resort 에서 개막, 19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유스코스타는 ‘다시 복음으로’(Back to the Gospel, 롬 1:16~17)라는 주제로 온타리오 각지역 40개 교회에서 7학년부터 12학년까지의 4백여명 청소년들이 30여명의 인솔자와 함께 참가했고 스탭 75명과 강사진 10명 등 5백여명의 많은 인원이 참가해 열띤 분위기 속에 은혜롭게 진행되고 있다.


첫날인 17일 오후에는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찬양에 이어 개회예배를 드리면서 학생과 인솔자, 사역자, 일부 부모 등이 함께 어우러진 기도와 복음의 축제로 뜨겁게 막이 올랐다.
이번 집회에는 배장훈 목사(뉴저지 필그림 교회), 신현욱 목사(남문 교회), 허요나단 선교사(다림줄 연구소), 송주현 전도사(나눔 커뮤니티), 김은혜 상담사(오산시 청소년상담 복지센터), 송솔나무 (플루티스트, 일본 기아대책), 김규석 목사(YWAM 토론토), 이규준 선교사(위클리프 토론토) 등 북미와 국제 코스타본부 등의 강사들이 출연해 말씀과 예배, 찬양, 세미나, 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주제 강의를 통해 은혜와 도전을 안기는 연합축제로 이어진다.


개회와 함께 드린 예배에서 설교는 이번 코스타 대회장인 송민호 목사(토론토 영락교회 담임)가 맡아 말씀을 선포했다. 송 목사는 “나는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대답을 복음 안에서 찾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축복한다”는 메시지로 참석 유스들에게 도전의 용기를 북돋웠다. 이날 저녁집회에서는 한국의 신현욱 목사(남문교회)가 말씀을 인도하며 참가 유스들에게 복음의 능력을 전하는 시간이 됐다.

19일 오전까지 계속되는 이번 코스타는 16일 오전 송주현 전도사가 인도하는 예배와 송솔나무의 찬양콘서트, 선택식 세미나와 조별모임 등이 있으며, 특히 올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골든 슈퍼코스타 K」라는 탈렌트 쇼와 게임을 통해 여러 교회에서 온 청소년들이 함께 즐거워 하고 하나되는 시간도 갖는다. 동행 인솔자를 위한 인솔자 세미나도 별도로 진행된다.
폐회일인 19일은 허요나단 선교사가 인도할 마침예배와 간증 등으로 행사를 모두 마무리 한다.


앞서 개막 하루 전인 16일에는 먼저 집결한 12학년 조장과 스탭들이 대회장인 무스코카에 미리 입성, 조장수련회를 통해 이번 코스타를 기도와 헌신으로 섬기며 청소년 부흥의 축제로 승화시킨다는 다짐을 했으며, 각종 준비시설의 세팅을 완벽히 마쳤다. 이어 개막일인 17일은 조별로 각지에서 버스편 속속 도착한 참가 학생들을 환영하고 반갑게 맞이했다.
전경택 총무는 “많은 유스들이 버스를 타고 집회 장소로 들어오는 모습은 언제나 유스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새롭게 깨닫게 한다.”면서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유스들이 이번 유스 코스타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회복되는 역사가 있을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 문의: 416-275-4382, 416-885-5787, www.yktoronto.com >



온주 장신 동문회 총회에 참석, 한자리에 모인 목회자 가족들.


온타리오 장신동문회 총회가 3월9일 오전 토론토 한인장로교회(담임 손명수 목사)에서 50명 가까운 동창과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임원진도 새로 구성, 새 회장에 이요환 목사(염광교회 담임)를 선출했다.


이날 고영민 목사(이글스필드 한인교회 담임) 사회로 먼저 드린 예배는 박태겸 목사(캐나다동신교회 담임)가 설교를 통해 “우리들의 목회가 세상과 구별되고 하나님께 인정받는 목회가 되길 소망한다”는 말씀을 전하고 공동 기도제목으로 각 동문과 모교를 위해, 특히 현재 북한에 억류중인 임현수 큰빛교회 담임목사를 위해 합심으로 통성 기도했다.
안상호 목사(동산교회 담임) 축도로 예배를 마친 참석자들은 이어 기별로 근황을 전하며 소식을 주고받은 뒤 오찬과 운동 등 친교의 시간으로 우의를 다졌다.


< 문의: 905-415-9115 >



[기쁨과 소망] 설교 비평 시간

● 교회소식 2015. 3. 14. 17:14 Posted by SisaHan

우리교회는 예배 후에 ‘설교 비평’시간이 있다.
내가 이해하는 설교의 정의는 ‘우리가 체험한 하나님 은혜에 대한 증거’이다. 그리고 설교는 상호 소통이다. 이렇게 생각할 때 내가 뜻한 바가 바로 전해지는가 하는 확인이 필요 하다.
예배 후 교인들과 나누는 대화의 시간을 통해 우리 모두가 생각하는 방법과 방향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서로의 믿음의 모양과 깊이를 알게 되는 것 같아 좋다. 소통의 깊은 맛을 깨닫게 한다.

우리는 지금 사순절을 지나고 있다. 40일 간의 사순절을 통해 부활절을 준비하는 기간이다. 전통적으로 사순절에는 금식을 해왔다.
설교 비평시간에 사순절에는 무엇을 합니까 하고 물으니 대답이 여러가지다. 초콜렛을 안먹겠다, 담배를 끊어보겠다, 만나는 사람의 좋은 점을 찾아보겠다, 매일 성경을 한 장씩 읽어보겠다 등등 평소에 어려웠던 일을 다시 결심하는 이들이 많다.
이러한 결심의 근거는 예수님이 40일간 성령에 이끌려 광야에서 시험을 이겨내시는 이야기로 부터 비롯된다.

한 신도가 이야기 한다. “예수님은 물질, 권력, 명예의 욕망에 관한 사탄의 유혹을 단숨에 물리치셨다. 이와 같이 우리도 사탄의 유혹을 그렇게 물리쳐야 한다.”
그러자 또 다른 신도가 이야기 한다. “우리 생활에서 유혹을 이기기 위해서는 수많은 고뇌와 갈등을 겪게 되는데 성경은 우리에게 우리의 인생 여정이 힘들다는 것을 가르친다고 본다”고 이야기한다. 그러자 또 다른 신도가 이야기 한다. “성령에 이끌려 광야에서 시험받으신 것이 아니라 시험을 이기는 데는 반드시 성령의 인도하심이 있어야 한다” 고 이야기 한다.

한 신도가 말한다. “성경은 물질에 관한 욕망을 버리라는 것보다는 이러한 것들을 버리는 데 긴 노력과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가르친다”고 주장을 한다. 그 말도 맞다. 우리 신도들의 자유로운 생각이 아름답다.
우리는 서로가 다 다르고 생각하는 모양, 믿음의 깊이와 방향이 각기 다르다. 우리는 선악의 흑백 논리에 젖어있고 쉬운 회개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우리 믿음의 여정은 불의로 부터 선함으로 서서히 변화해 가는 회개의 삶이다.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를 통해, 그리고 이에 대한 응답을 삶으로 사는 긴 여정인것 같다.

< 이영정 목사 - 덴토니아파크 연합교회 담임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