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옛 지역구 대구 달성에 사저 마련

● COREA 2022. 2. 12. 05:35 Posted by 시사한매니져

퇴원시 대국민 메시지 주목…"박 전 대통령 명의로 계약"

 

박근혜 쾌유 기원 화환 행렬= 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으로 석방된 지난해 12월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앞에 박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하는 화환이 놓여져 있다.

 

지난해 말 특별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 후 정치적 고향인 대구로 낙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박 전 대통령 측에 따르면, 지병 악화로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박 전 대통령은 퇴원 후 자신의 국회의원 지역구였던 대구 달성군에 거주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당초 박 전 대통령은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한 이후 병원 통원 치료를 위해 서울에 단독주택을 매입해 머무는 방안이 함께 검토됐으나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한 것이다.

 

이와 관련,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 측이 한 달 전쯤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에 위치한 지상 2층(방 8개), 지하 1층 짜리 단독주택을 약 25억원에 매입했다고 대구·경북 지역 영남일보와 매일신문이 보도했다.

 

이 주택은 2016년 9월 준공됐으며 대지면적 1천676㎡, 연면적 712㎡이고 엘리베이터가 있는 주거용 건물과 3개동의 부속 건축물이 딸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 담장 높이는 10m 이상이고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보안에도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변호사는 연합뉴스에 달성군 사저를 매입한 것이 맞다고 확인하면서 "어른(박 전 대통령) 명의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사저 매입 비용에 대해 "현재 계약금만 지불했다"고 했고, 비용을 가족 등의 도움 없이 직접 해결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여러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대구가 출생지이며, 달성이 '정치적 고향'이다. 1998년 보궐선거로 15대 국회의원에 처음 당선됐을 때부터 16, 17, 18대까지 대구 달성에서 내리 4선을 했다.

 

박 전 대통령 71번째 생일…병원 앞 지지자 500여명 집결= 박근혜 전 대통령의 71번째 생일인 2일 오후 박 전 대통령이 입원 치료 중인 삼성서울병원 앞에서 지지자들이 축하 행사를 열고 있다.

 

당초 이달 초로 알려졌던 박 전 대통령의 퇴원 시기는 미정인 상태다. 건강 회복 속도에 따라 3월 9일 대선 이후 퇴원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퇴원 시점에 대국민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만약 대선 전에 정치적 메시지를 낼 경우 현재의 초접전 판세에 영향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무엇보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대해 지지 입장을 밝힐지가 관심이다. 지지를 호소할 경우 보수층 결집에 도움이 되겠지만, 반대로 침묵을 지키면 그 자체가 윤 후보에게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보수 정당으로 정권 교체를 바랄 것으로 예상되지만, 문재인 정부 초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지휘한 윤 후보에 대한 심경은 복잡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작년 말 공개된 옥중 서신집에서 국정농단 사건 수사에 대한 강한 원망과 억울한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총영사관 · 유엔대표부, 국무부·경찰에 협조 요청…국무부 "위로와 깊은 유감"

한인의원 "아시아계 공격 멈추라"…뉴욕서 아시아인 증오범죄 급증

 

미국 뉴욕경찰(NYPD)은 10일 주유엔 한국대표부 소속 외교관이 전날 '묻지마 폭행'을 당한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뉴욕총영사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NYPD와 긴밀히 소통 중이라면서 경찰로부터 이 같은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에드워드 머멀스틴 뉴욕시 국제관계청장도 이날 저녁 정병화 뉴욕총영사와 통화해 "NYPD가 이 사건에 높은 관심을 갖고 수사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멀스틴 청장은 통화에서 "이 사건이 혐오범죄인지는 아직 불명확하지만 뉴욕시는 이러한 범죄 우려 해소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 총영사는 철저한 수사를 통한 신속한 해결을 요청했다고 총영사관은 전했다.

 

뉴욕경찰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 에드워드 브론스틴 뉴욕주 하원의원, 린다 리 뉴욕시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도 총영사관에 연락해 이번 사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필요한 도움을 적극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수혁 주미대사에게 위로와 깊은 유감의 뜻을 전달해 왔으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외교가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50대 외교관 A씨는 지난 9일 저녁 8시께 뉴욕시 맨해튼 한인타운 인근에서 택시를 잡으려고 기다리는 사이 신원 불명의 한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이 남성은 옆에서 갑자기 나타나 아무 말 없이 폭행을 저지른 뒤 그대로 달아나 아직 붙잡히지 않은 상태다.

 

피해 외교관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해 자택에서 안정을 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주유엔 한국대표부도 주유엔 미국대표부, 미 국무부, 뉴욕시 국제 담당 부서에 각각 연락해 협조를 요청하고 유사 범죄 재발을 막기 위해 신경 써줄 것을 당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가 급증하는 가운데 한인타운과 가까운 번화가에서 외교관을 겨냥한 이유 없는 폭행 사건까지 벌어진 데 대해 한인사회는 물론 다른 아시아 출신 외교관들도 상당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한국계인 론 김 하원의원은 "아시아계에 대한 공격을 멈추라"면서 "우리가 얼마나 더 많은 고통과 상처를 더 견딜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경찰은 아직 이 사건을 증오범죄로 분류하지 않고 있으나, 용의자를 체포하면 범행 동기를 수사해 인종증오 사건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경찰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는 2020년 28건에서 지난해 131건으로 급증했다.

 

 

 

 

 외교부 “현지 체류 한국인 341명”

“안전 대피 · 철수 위해 모든 외교적 수단 강구”

 

 우크라이나 여행경보 조정 현황. 외교부 제공

 

미국을 포함한 나토와 러시아 사이의 군사적 충돌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모든 지역을 13일 0시부터 ‘여행금지’ 지역을 지정한다고 정부가 발표했다.

 

외교부는 11일 “한국시각으로 13일 오전 0시(현지시각 12일 오후 5시)부터 우크라이나 모든 지역에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긴급 발령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는 급격한 현지 상황 악화에 대비한 정부 차원의 예방적 조처”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국민께서는 가용한 항공편 등을 이용해 안전한 제3국 또는 우리나라로 긴급 철수해 주시고, 우크라이나로 여행 예정인 국민들께서는 여행 계획을 취소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여행금지 경보가 발령됐는데도 현지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여권법 등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외교부는 “현지 체류 우리 국민(11일 기준)은 공관원을 포함해 341명”이라며 “정부는 현지 체류 우리 국민의 안전한 대피·철수를 위해 가용한 모든 외교적 수단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외교부는 우크라이나 상황이 급격히 악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최종문 2차관을 단장으로 관련 실국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지 체류 한국인이 인접국으로 대피해야 하는 상황 등을 염두에 두고 동포사회와 사전 협의를 하는 한편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와 서부 르비브, 남부 오데사 등에 4곳의 장소를 긴급대피 집결지로도 지정하는 등 유사시 상황을 대비해 왔다. 국방부도 유사시 재외국민 이송을 위해 군 자산 지원이 필요할 경우 적시에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외교부는 1월25일까지 우크라이나 25개 지역·주 가운데 수도 키예프를 포함해 15개 지역을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 대상 지역으로 지정했는데, 보름여 만에 경보 단계를 ‘여행 금지’로 높이고 대상 지역을 우크라이나 전역으로 확대한 것이다.

 

우크라이나에는 삼성전자·엘지(LG)전자·포스코·현대로템 등 13개 기업이 진출해 있다. 현지 체류 한국인은 애초 키예프를 중심으로 600명 가까이 됐는데, 정부와 현지 동포사회의 소통을 통해 300명대까지 꾸준히 줄어왔다. 이제훈 기자

“집권 시 문재인 정권 적폐수사” 윤석열에 사과 요구

“정치보복 공언하는 후보는 헌정사상 처음…국민 모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문재인 정권의 적폐를 수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국민들께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현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 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나타내며 사과를 요구한 것과 발을 맞춘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정치보복 공언하는 대선후보는 헌정사상 처음”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후보는 “지금은 정치보복 아닌 위기극복 경제회복에 주력할 때”라며 “국민께 사과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는 “지도자의 무능과 사감은 국민에겐 죄악”이라며 “보복과 분열이 아니라 위기극복과 민생경제 살리기에 힘 모을 때”라고 했다. 이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에는 무능한 복수자가 아니라, 위기에 강한 통합대통령, 유능한 경제대통령이 필요하다”며 “지금은 대통령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 과정이다. 검찰책임자로서 눈감았던 적폐가 있다는 의미든, 없는 적폐 조작하겠다는 뜻이든 모두 심각한 문제이고 국민모독”이라고 덧붙였다. 서영지 기자

 

이재명 "4년 중임제 개헌…임기내 전국민 100만원 기본소득"

선대위, 10대 공약 발표…청년 기본대출·기본저축 등도 포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1일 주요 대선 공약으로 대통령 4년 중임제를 포함한 개헌과 임기내 연 100만원의 전 국민 기본소득 지급 추진 등을 내걸었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날 이같은 내용의 '10대 공약'을 중앙선관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10대 공약 가운데 '민주사회를 위한 정치와 사법개혁'이라는 주제로 "생명권 등 새로운 기본권 명문화와 대통령 4년 중임제 등 개헌을 추진하고 일하는 국회,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수사 과정에서 국민의 인권보호를 강화하고 국민 중심의 재판·법률 조력 서비스를 실현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후보가 4년 중임제 개헌을 공식적인 대선 공약으로 공식화한 것은 처음이다.

 

이 후보는 그간 4년 중임제에 찬성한다면서도 현실적으로 권력구조 개헌은 어렵다며 합의 가능한 이슈부터 점진적으로 개헌하자는 입장을 밝혀 왔다.

 

이 밖에도 선대위는 '경제적 기본권 보장과 청년기회국가 건설'을 주제로 대통령 직속 기본소득위원회의 공론화를 거쳐 국민 의사를 수렴, 연 25만원으로 시작해 임기 내 연 100만원으로 확대하는 전 국민 보편기본소득 지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2030 세대 청년부터 최대 1천만원을 저리로 대출해 주는 기본대출과 예금 금리보다 높은 기본저축을 도입하고, 다양한 유형의 기본주택 140만호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생애 최초 주택을 구입하는 청년에게는 신규 물량의 30%를 우선 배정하겠다고 했다.

 

'신경제, 세계 5강의 종합국력 달성'을 주제로 하는 경제 공약으로는 산업혁신을 통한 수출 1조 달러, 국민소득 5만 달러 달성과 에너지 고속도로 등 인프라 구축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코로나 팬데믹의 완전극복 및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완전한 지원, 메가시티 및 공공기관 추가 이전 등이 포함된 균형발전 추진, 스마트 강군 건설과 실용외교 등도 주요 공약에 포함됐다.

 

한국노총 지지 얻은 이재명, 140만 ‘조직표 결집’ 사활

“친노동 행보가 반기업 행보로 이어지진 않을 것”

 대한약사회·식품위생단체연합 등 5곳과도 정책협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노동 정책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한국노총과 정책협약을 맺으며 “13살 소년공이 긴 고개를 넘고 높은 산을 넘어서 드디어 노동존중 세상을 만드는 초입까지 왔다”며 자신의 노동자 정체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을 시작으로 조직표 결집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빌딩에서 열린 노동정책협약식에 참석해 “노동은 세상의 중심이고, 역사발전의 중심”이라며 “노동존중 세상은 우리 모두가 꿈꾸는 것이지만, 현실에선 그러지 못하는 게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의 친노동 행보가 반기업 행보로 이어지진 않을 거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제가 노동자 출신이고 노동존중 사회를 주장하다 보니까 일부에서 반기업 얘기를 하는 사람이 있다”며 “친노동이 친경제이고 친기업이다. 노동자가 살아야 기업이 살고, 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고 말했다. 노동자와 기업가가 대립하지 않는 경제구조를 만들겠다는 얘기다.

 

앞서 한국노총은 지난 8일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이 후보를 공식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날 “한국노총은 협약 이행의 전제조건인 이 후보의 당선을 위해 모든 조직적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한국노총의 조직적 결정은 2500만명의 전체 노동자 선택과 다르지 않다”며 힘을 보탰다. 이 후보와 한국노총은 이날 △특수고용노동자, 플랫폼, 프리랜서, 소상공인 등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차별받지 않을 권리 △사각지대에 방치된 취약계층 노동자 보호와 조직화를 위한 플랫폼노동공제회, 노동회의소 제도 도입 △주 4일제 또는 주 35시간제를 선도적으로 실시하는 기업에 인센티브 제공 등 12개 정책과제를 추진한다는 협약을 맺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대한약사회·식품위생단체연합 등 5개 직능단체와 연쇄 간담회를 열고 정책협약을 맺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 관계자는 “정책협약은 해당 직능단체의 조직표와 연결되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영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