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족집게글래리베이트 후보 24명에 포함

한국인 후보로 유룡·박남규 교수에 이어 세 번째

           

균일한 나노입자 대량합성 승온법개발 공로로 노벨상 수상후보자로 명단에 오른 현택환 기초과학연구원 나노입자연구단 단장.

             

현택환 기초과학연구원 나노입자연구단 단장(56·서울대 석좌교수)가 노벨상 예측 적중률로 유명한 정보업체의 노벨상 수상 유력 후보명단에 포함됐다. 한국인이 이 명단에 포함되기는 세번째이다.

글로벌 정보서비스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23일 올해 노벨상 수상 유력 후보’(피인용 우수 연구자) 24명을 발표하면서, 현택환 단장을 노벨화학상 후보의 한명으로 뽑았다. 현 단장은 크기가 균일한 나노입자를 대량 합성할 수 있는 승온법을 개발해 나노입자의 응용성을 확대한 공로로 선정됐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해마다 물리·화학·생리의학·경제학 분야에서 연구 논문의 피인용 빈도가 상위 0.01% 이내이며 해당 분야에 혁신적 공헌을 해온 연구자들을 노벨상 수상이 유력한 후보자로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2002년부터 2019년까지 선정된 연구자 가운데 54명이 실제로 노벨상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29명은 2년 안에 노벨상을 수상했다. 한국인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건 2014년 유룡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물질 및 화학반응 연구단장(카이스트 교수)2017년 박남규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교수에 이어 세번째다.

현택환 단장은 20년 넘게 나노과학 분야를 연구해온 세계적 석학으로, 지금까지 발표한 논문만 400편 이상이다. 이 가운데 7편은 1천회 이상 인용됐는데, 화학 분야에서 천번 넘게 인용된 논문 수는 전체의 0.025%에 불과하다. 현 단장은 서울대 교수로 임용될 당시 미국 박사과정에서 연구해왔던 분야가 아닌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보자는 결심을 했고, 당시 떠오르던 나노과학 분야 연구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현 단장이 후보에 선정된 것은 나노입자를 균일하게 합성할 수 있는 표준 합성법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나노물질을 합성하면 입자 크기가 제멋대로 다르게 나와 필요한 크기의 입자를 고르는 공정이 필요했다. 현 교수는 실온에서 서서히 가열하는 승온법이라는 방법으로 바로 균일한 나노입자를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 연구 논문은 2001<미국화학회지(JACS)>에 게재됐으며, 현재까지 1660회 인용됐다.

현 단장은 승온법의 산업적 응용을 위한 원천기술도 개발해 현재 세계 실험실뿐만 아니라 화학공장에서도 표준 나노입자 합성법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그는 2012년부터 기초과학연구원 나노입자연구단 단장을 맡고 있다. < 이근영 기자 >



기자협회보 인터뷰"가장 힘든 순간은 지금, 기뻤던 일은 남북대화"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 언론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해 위기를 겪고 있다는 평가와 관련해 "정파적 관점이 앞서면서 진실이 뒷전이 되기도 하는 등 어떤 언론은 정당처럼 느껴지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지령 2천호를 맞은 기자협회보와 22일 한 서면인터뷰에서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한 정파성에 언론 신뢰도 하락의 큰 원인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종경쟁에 매몰돼 충분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은 받아쓰기 보도 행태도 언론의 신뢰를 손상시킨다""과거 언론의 자유가 억압될 때 행간을 통해서라도 진실을 알리려 했던 노력이 언론을 신뢰받게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판의 자유가 만개한 시대에 거꾸로 신뢰가 떨어진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라며 "신장된 자유만큼 그에 따르는 책임까지 함께 성찰해준다면 더 크고 넓을 뿐 아니라 더 신뢰받는 언론자유의 시대를 열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과정에서의 언론 보도와 관련, "코로나19 확산 당시 가짜뉴스가 범람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가짜뉴스는 방역 조치를 훼손하고 혼란과 공포를 야기한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의 실상을 알린 각종 팩트체크 보도 등이 있었다는 점을 거론하며 "언론의 객관적 보도로 우리 국민은 스스로의 역량을 재발견했고, 우리가 방역 선진국임을 자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 보호와 안전을 위해 신속한 정보가 중요한 때 언론은 '2의 방역 당국' 역할을 해주는 등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데 언론인도 함께한다는 것이 국민께 큰 힘"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기자회견 등 언론과의 접촉을 늘릴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 "쌍방향 소통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더 귀를 기울이겠다""코로나 상황을 봐가면서 국민과의 소통이나 언론과의 접촉면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취임 후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꼽아달라는 요청에 "지금 이 순간"이라며 "코로나 때문에 가장 힘들지만, 대통령의 처지에서는 매 순간이 어렵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가장 기뻤던 일로는 취임 이후 2017년 하반기까지 높아졌던 전쟁 위기를 해소하고 대화 국면으로 전환한 것을 꼽으며 "남북과 북미 대화가 중단돼 매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전기 행사 성황이해찬 "재집권 기반 만들자는 생각에 대표 출마"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가 22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자신의 전기 '나의 인생 국민에게' 발간 축하연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조용필 다음에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불운하다고 하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해찬 대표 뒤를 따라다니는 것이 다행이다"(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이해찬이라는 거인의 어깨에 기대 여기까지 왔다"(김두관 의원).

22일 오전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전기 만화책 '나의 인생 국민에게' 발간 축하연은 주요 정치인들과 지자체장, 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을 이뤘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 전 대표는 민주정부 13년의 역사이자 주역으로, 그 기간 비판도 칭송도 있었다""우리는 그의 경륜과 혜안을 그리워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장은 "앞날을 응원하며 한 가지만 충고의 말씀을 드리겠다""술을 줄이고, 담배를 줄이라"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지난 8월 당권을 이어받은 이낙연 대표는 "이 전 대표가 철길을 잘 깔아놔서, 저는 그냥 편안하게 달리기만 하면 돼 행운"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노무현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2002년 대선 당시를 돌이키며 "이 전 대표가 선대위 기획본부장을 했는데, 기획이 샘물 솟듯 나와 경이로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오른쪽부터), 박병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 이낙연 대표, 김두관 의원 등이 22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이해찬 전 대표의 전기 '나의 인생 국민에게' 발간 축하연에서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발간위원장으로서 전기 작업에 참여한 김두관 의원은 "이 전 대표가 현대사에서 수많은 명장면을 만든 36년의 정치인생을 마치고 자연인으로, 평당원으로 돌아온다""1인자 같은 2인자의 퇴임"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역사를 돌아보면,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에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이해찬은 민주당의 살아있는 역사"라고 추켜세웠다.

이 전 대표는 답사를 통해 "좋은 말인지 나쁜 말인지 분간이 안 되는 말씀도 많이 하시는데, 바이러스와 비슷한 것이 아닌가"라는 농담을 던졌다.

그는 "(2018) 당 대표 선거 때 가까운 웬수(원수)들이 와서 대표를 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때 총선을 계기로 재집권의 기반을 만들자고 마음먹었다""시스템 공천 전례를 만들어 놓는 게 당 발전의 디딤돌이 되겠다고 생각해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앞으로 1년간 회고록을 쓰는 것이, 마지막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질병청 일부 물량 높은 온도 유통 가능성 제기

미숙한 유통업체 상온에 노출최악 땐 대량 폐기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일부가 적정 수준보다 높은 온도에서 유통된 것으로 파악돼 무료 예방접종이 22일부터 일시 중단된다.

질병관리청(질병청)21일 밤 “22일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하려고 준비한 (물량 가운데) 13~18(중고생) 대상 백신에서 유통 과정상 문제가 발견됐다품질 검증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전체 (무료접종) 대상자의 예방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22일에는 중고생과 함께 만 7~12(초등학생), 임신부를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이 시작될 예정이었다.

질병청은 지난 8일 시작된 2회 접종 어린이 대상자(생후 6개월~6)용 백신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검증 차원에서 모든 접종을 중단하기로 했다. 질병청은 조달 도매상 1곳이 공급하는 백신이 적정 온도보다 더 높은 온도에서 유통된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청 관계자는 도매상 한 곳이 전체 물량을 다 공급하지 못해 하청업체와 함께 유통을 하는데, 일부 물량이 2~8도 이상의 상태로 유통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확인 중이라며 전반적인 유통 구조를 전부 살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일주일 안에 품질 시험 검사를 마친 뒤 문제가 없으면 예방접종을 재개할 계획이다. 시험 검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실시한다. 다음 달 13일 시작되는 어르신 대상 백신은 아직 질병청으로 공급되기 전이라 시험검사 대상이 아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예방접종 중단으로 참여의료기관과 대상자에게 혼란이 야기되지 않도록 안내하고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라며 현재까지 백신 접종자의 이상반응이 신고된 사례는 없지만, 모니터링을 더욱 철저히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독감 백신, 유통중 냉장 온도 부적절해 조사 중검증 2주 걸려

22일 무료접종이 전면 중단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과 관련해 방역당국이 생산상의 문제는 아니다. 유통 과정에서 냉장 온도 유지 등의 부적절 사례가 어제 오후에 신고돼, 안전을 확인할 때까지 접종을 연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어 조달 계약을 맺은 도매상 1곳이 총괄해 의료기관에 1259만 도즈(1회 접종분)를 공급하는데, 이미 유통된 500만 도즈 가운데 일부 지역 물량이 지역별 재배분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됐다고 설명했다. 500만 도즈는 아직 접종이 이뤄지지 않은 13~18살용 백신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신고 내용과 업체의 진술만으로는 상온에 얼마나 노출됐는지 등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와 안전성 검증에는 2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 본부장은 폐기 여부나, 규모를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품질을 검증한 뒤 순차적으로 접종을 재개하겠다. 공급 상황을 파악해 의료기관이 자체 확보한 물량부터 먼저 접종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유료 접종에 사용하는 백신은 각 의료기관이 개별적으로 도매업체로부터 구매하는 것으로 이번 유통 문제와 관련이 없어, 접종이 계속된다. < 최하얀 기자 >

13~18살 대상 정부조달 물량 일부 배송 중 적정온도보다 높은 곳에 둬

500만명분 배송돼 정부 품질 검사 폐기 결론 땐 무료접종 차질 불가피

올해 조달 4차례 유찰로 일정 지연신성약품미숙·준비 부족 가능성

 

22일 오전 세종시에 있는 한 대형병원에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접종 연기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연합뉴스

 

초유의 독감 백신 무료접종 중단 사태는, 국가 조달 백신을 의료기관으로 배송하던 민간 위탁업체가 백신을 차에서 차로 옮기던 중 일부를 상온에 노출시켰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백신 조달·공급을 총괄한 업체는 올해 이 사업에 처음 뛰어든 의약품 도매 중소기업 신성약품이다. 신성약품의 미숙한 유통 관리와, 최종 공급까지 여러 단계·업체를 거치는 복잡한 유통 구조 등이 이번 사태의 한 원인으로 보인다.

22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유통상 문제가 발견된 백신은 22일부터 국가 예방접종(무료접종)을 시작하려고 준비한 만 13~18살 아동 대상 정부조달 계약 물량 중 일부라며 “(냉장)차량에서 차량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되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신은 2~8의 냉장유통이 기본인데, 이것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질병청은 신성약품이 지역 의료기관에 공급할 백신을 운송 트럭으로 옮겨 싣는 도중에, 차 문을 열어놓는 등 적정 온도보다 높은 환경에서 작업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병청은 전날 오후 이런 내용의 신고와, 신고 내용을 뒷받침하는 사진·영상을 제보받고 신성약품의 백신 공급을 즉각 중단하는 한편, 무료접종 전체 일정을 중지했다. 신성약품이 조달·공급하기로 한 물량은 1259만 도스(1회분), 이 가운데 만 13~18살 무료접종에 쓰일 예정인 약 500만 도스가 전날까지 배송됐다. 그런데도 무료접종 전체 일정을 중단한 것은 신성약품이 이미 공급한 약 500만 도스와 앞으로 공급할 약 700만 도스가 현장에서 혼용되는 것을 막으려는 조처다.

질병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지난 7월 내놓은 백신 보관 및 수송관리 가이드라인백신 콜드체인(냉장유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조·수입 업체에서 생산·수입된 백신을 유통업체를 거쳐 접종이 이뤄질 때까지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런 사고가 난 것은 신성약품의 미숙함 탓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백신업계 관계자는 매년 독감 백신 공급 과정을 봤지만, 이런 일은 없었다올해는 백신 조달 입찰이 정부와 제약사 간 단가 줄다리기로 네차례나 유찰됐고, 그 결과 대규모 물량 조달·공급을 처음 하는 업체가 일을 맡게 돼 사달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복잡한 백신 유통과 수송 과정도 문제로 지적된다. 백신 무료접종은 국가가 책임지는 사업인데도, 민간 조달업체가 대규모 물량을 조달하고, 조달업체는 여러 배송업체에 수송을 맡긴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감염내과)중간 유통 과정에 뛰어드는 도매상들이 난립해 있고, 일부 도매업체는 콜드체인에 대한 투자나 이해가 부족한 상태로 유통하다 보니 이런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와 식약처,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부처는 백신 유통 과정의 문제를 조사할 예정이다.

독감 백신은 바이러스가 살아 있는 생백신이 아닌 사백신’(바이러스를 죽여 불활성화한 백신)인 까닭에 짧은 시간만 상온에 노출됐다면 품질 이상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문제는 얼마나 오래노출됐느냐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교수(감염내과)상온 노출 시간이 길었다면 백신의 효과가 낮아지고, 심한 경우엔 접종 뒤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폐기해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청장은 상온 노출 가능 기간 등은 조사해 확인할 예정이라며 유통 과정 조사와 품질시험을 먼저 해봐야 해서 (폐기를)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질병청과 식약처는 길게는 2주가량 500만 도스에 대한 품질검사를 한 뒤 순차적으로 접종을 재개할 예정이다. 정은경 청장은 “(국가조달이 아닌) 의료기관이 자체 확보한 물량은 먼저 접종을 재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어느 정도 검사가 진행되면 (2) 전이라도 (접종 재개 여부를) 판단하겠다. 제조사가 아직 공급하지 않고 갖고 있는 물량도 있어, 그 물량을 먼저 공급하고 나머지는 유통 조사와 품질검사를 한 뒤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만약 품질검사 결과 폐기로 결론이 나면 올해 무료접종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백신을 새로 생산하는 데 5~6개월 걸린다며 야당의 전국민 무료접종요구를 수용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거듭 설명한 바 있다. 현재 정부가 확보한 백신 여유 물량은 전체 무료접종 대상인 1900만명의 1.8%(342천여명분)에 그친다.

한편, 신성약품 관계자는 위탁 배송업체 직원들이 대형 냉동차에서 배달용 차량으로 백신을 옮기는 과정에 일부 배송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을 경쟁업체가 음해성 제보를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상온 노출 시간이나 분량이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23일까지 식약처에 개선방안을 보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최하얀 권지담 홍석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