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8~19일 열린 7차 세계 한인정치인 포럼에서

신디 류 미 워싱턴주 하원의원 후임 뽑혀..임기 4년

 

 

첫 한국계 캐나다 연방 상원의원인 연아 마틴 의원이 세계 한인정치인협의회(OKPC)의 새 회장으로 선출됐다.

 

연아 마틴 의원은 지난 8월18~19일 모국 제주도에서 대면행사와 온라인 화상회의를 겸해 열린 제7차 세계 한인 정치인포럼에서 전임 신디 류 미국 워싱턴주 하원의원의 후임으로 4년 임기의 새 회장에 뽑혔다. 신디 류 전 회장은 지난 6년간 회장을 맡아오다 이번에 연아 마틴 의원에게 바톤을 넘겼다.

 

세계 한인 정치인혐의회는 지난 2007년 열린 제1차 세계 한인정치인포럼에서 해외 한인 정치력 신장과 차세대 정치인 육성을 목표로 창설된 전세계 각지 한인 정치인들의 모임이다. 이번 7차 포럼은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해 ‘세계와의 조화, 한반도의 평화’라는 주제로 열렸다.

 

새 회장 연아 마틴 의원은 “뛰어나고 유능한 실행위원회와 함께 회장에 선출되어 영광이며 동료 의원들 그리고 OKPC 회원들과 함께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우리가 앞날을 내다보며 굳건히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선조들과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싸운 모든 분들의 지혜를 갖고 합심해야 한다.“고 당부 인사했다. 연아 마틴 의원은 이어 ”재외동포재단 김성곤 이사장의 비전 있는 리더십과 협의회를 향한 사무국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뒷받침에 고마움을 전하고 “앞으로 4년 동안 모두와 함께 일하기를 기대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세계 한인정치인협의회 새 임원 및 운영진은 다음과 같다.

 

▲회장: 연아 마틴 캐나다 연방 상원의원. 캐한 의원친선협회 공동회장

▲수석 부회장: 실비아 루크 미국 하와이 주 하원의원

▲실행위원회:

o 신디 류 미국 워싱턴 주 하원의원

o 마크 김 미국 버지니아 주 하원의원

o 조은애 캐나다 연아 마틴의원 수석보좌관

o 이기현 캐나다 연아 마틴의원 보좌진

                                            < 문의: 613-851-4250, grace.seear@sen.parl.gc.ca >

 

세계한인정치인포럼 개막…지구촌 한인 의원 50여명 참석

 

지구촌 한인 정치인 간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모국과 상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제7차 세계한인정치인포럼'이 18일부터 이틀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가 주최하는 포럼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세계 한인 정치인들의 역할 모색'을 주제로 미국과 프랑스, 러시아, 일본, 칠레 등 13개국 현직 한인 의원 50여 명이 참여한다.

 

이 중 미국의 임소정 페어팩스 시의원과 박나라 산타클라라시 시의원, 아르헨티나 알레한드로 김 대통령 법률자문실 대외협력국장 등 5명이 현장을 찾는다.

 

씬디류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장이 개회사를,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이 축사를 맡는다.

 

전후석 영화 헤르니모 감독과 김흥규 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좌장을 맡아 토론을 이끌 예정이다.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은 특별강연에 나선다.

 

이밖에 차기 협의회 회장 선거와 제8차 포럼 개최지 투표도 진행된다.

 

포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으로 진행된다.

AIG 여자오픈 노르드크비스트 우승…김세영은 공동 13위

 

우승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로이터=연합뉴스]

 

한국 선수들이 2010년 이후 11년 만에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2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6천722야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580만 달러)에서 김세영(28)이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올해 열린 5개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해 2010년 이후 11년 만에 메이저 우승이 없는 시즌을 보내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87만 달러(약 10억3천만원)다.

 

올해 앞서 열린 메이저 대회에서 4월 ANA 인스피레이션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을 시작으로 6월 US여자오픈 유카 사소(필리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넬리 코다(미국), 7월 에비앙 챔피언십 이민지(호주)가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10위 내에 아무도 들지 못한 것은 2003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ANA 인스피레이션) 이후 이번 대회가 18년 만이다.

 

김세영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강을 자부하는 한국 여자골프는 이달 초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노메달'로 대회를 마치는 등 올해 전체적으로 부진한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올해 한국 선수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우승은 3월 KIA 클래식 박인비(33), 5월 HSBC 월드 챔피언십 김효주(26), 7월 VOA 클래식 고진영(26)이 차지했다.

 

2019년 같은 기간에 한국 선수들이 11승을 따낸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게 난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투어 일정이 예년처럼 진행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메이저 대회가 4개만 열렸지만 한국 선수들이 3승을 거뒀다.

 

노르드크비스트는 17번 홀(파4)까지 나나 쾨르스츠 마센(덴마크)과 12언더파로 공동 1위를 달렸다.

 

그러나 쾨르스츠 마센이 마지막 18번 홀(파4) 두 번째 샷을 벙커로 보내며 더블보기를 적어낸 덕에 생애 세 번째 메이저 우승의 영예를 누렸다.

 

올해 34살인 노르드크비스트는 2009년 LPGA 챔피언십, 2017년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 대회에서 세 번째, 투어 통산으로는 9승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이날 3타를 줄였으나 3오버파 291타, 공동 52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호주 교포 이민지는 2013년 박인비 이후 8년 만에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며 한때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으나 결국 10언더파 278타, 공동 5위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 코다는 6언더파 282타로 김세영, 노예림(미국) 등과 함께 공동 13위다.

 

미국과 유럽의 여자골프 대항전 솔하임컵이 9월 초에 열리고 LPGA 투어는 9월 16일 미국 오리건주에서 개막하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으로 이어진다.

가니 대통령에 냉담…"알카에다 잔당 있지만 능력은 크게 축소"

 

탈레반에 항복하고 국외로 도주한 아프간 전 대통령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2일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지난 15일 수도 카불 함락 전날까지 싸우겠다고 해놓고 바로 그다음 날 해외로 도피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CBS방송에 출연해 "일주일 전으로 돌아가 보자"며 "나는 그 전날 가니 대통령과 통화했다. 그는 그때 죽기로 싸우겠다고 말하고 있었다"고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그다음 날 그는 가 버렸고, (아프간) 군대는 무너졌다"고 말했다.

 

가니 대통령은 탈레반이 아프간의 마지막 보루인 수도 카불마저 포위하자 지난 15일 부인, 참모진과 함께 국외로 도피했고, 카불이 당일 탈레반 수중에 들어가면서 아프간 정부는 붕괴했다.

 

웬디 셔면 국무부 부장관도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아랍에미리트(UAE)로 도피한 가니 대통령과 관련한 질문에 "그는 더는 아프간의 인물이 아니다"라고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카불 함락 다음날인 16일 미국이 가니를 아프간의 대통령으로서 인정하냐는 질문에 "국제사회와 협력할 일"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이처럼 싸늘한 기류는 미국이 친미 성향의 가니 대통령을 지원하고 30만 명의 아프간 정규군 육성을 위해 막대한 자원을 투입했지만 아프간군이 제대로 싸워보지도 않은 채 항복하며 무너진 데 대한 강한 불신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더욱이 미국은 자국민의 대피가 완료하지 못한 상태에서 아프간군이 허무하게 무너지는 바람에 국내외적으로 궁지에 몰린 상황이라 가니에 대한 불만이 더 클 수밖에 없다.

 

가니 대통령은 스스로 부인했지만 국외로 도주하면서 한화로 2천억 원에 달하는 현금을 챙겨갔다는 보도가 나와 공분을 샀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AP=연합뉴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미국이 시민 등의 대피를 위해 탈레반과 접촉하는 것이 아프간에 합법성을 부여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탈레반이 카불을 점령한 현실 탓에 대피 과정에서 충돌을 피하기 위한 실무적 관계라고 말했다.

 

그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는 2001년 9·11 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 조직원과 잔당이 아직 아프간에 있다면서도 미국과 동맹을 공격할 알카에다의 능력은 크게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또 탈레반의 아프간 점령과 이후 대피 과정의 혼란 등에 대한 책임론에는 "모든 것에는 때와 장소가 있다"며 지금은 대피 작전에 초점을 맞출 때라는 취지로 답변했다.

 보수 성향 토크쇼 진행자 필 밸런타인. [출처=필 밸런타인 페이스북. 재배부 및 DB 금지]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을 경시하거나 백신에 반대하던 보수 성향의 방송 진행자들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하고 있다.

 

테네시주(州) 내슈빌의 라디오 방송국 WWTN은 21일 보수 성향의 토크쇼 진행자였던 필 밸런타인(61)이 별세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밸런타인은 반(反)백신주의자는 아니었지만 백신의 효능에 대해 여러 차례 의문을 표했다. 모든 사람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고,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려 죽을 가능성은 "아마도 1%에 훨씬 못 미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일반인은 백신을 맞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라고도 했고, 미국 정부의 백신 접종 활동을 조롱하는 노래를 방송하기도 했다.

 

그러나 밸런타인은 지난달 코로나19에 감염됐고 폐렴과 그에 따른 부작용으로 중태에 빠져 병원에 입원했다.

 

가족들은 밸런타인이 입원한 뒤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밸런타인이 반백신주의자는 결코 아니었지만 더 열정적으로 백신 찬성론자가 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는 점을 청취자들이 알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방송에 복귀하는 즉시 더 적극적으로 백신을 옹호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밸런타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이들이 애도했다.

 

빌 리 테네시 주지사는 트위터에 "필 밸런타인을 잃게 돼 매우 슬프다"며 "어려운 날들을 헤쳐나갈 그의 가족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기독교 라디오 방송 진행자 지미 드영. [출처=지미 드영 페이스북]

 

이에 앞서 지난 15일에는 같은 테네시주에 살던 기독교 라디오 방송 진행자 지미 드영이 81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드영은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한 지 8일 만에 세상을 떴다.

 

드영은 방송에서 백신에 대한 불신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출연자에게 "백신이 요한계시록 3장의 '짐승의 표'와 관련이 있는가"라고 묻거나 "백신은 국가가 사람들을 통제하는 또 다른 형태가 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또 지난 4일에는 플로리다에서 보수 성향의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로 활동하던 딕 패럴(65)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그는 반백신주의자로도 유명했는데 페이스북에 "지인 2명이 백신을 맞고도 코로나19에 걸려 위중한 상태로 병원에 입원했다"며 비속어로 "백신은 가짜"라고 썼다.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을 두고서는 "권력을 휘두르는 거짓말쟁이 괴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