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단식 사상 첫 싹쓸이... 장애 1등급 주영대·김현욱·남기원

패럴림픽 연속 메달 달성한 주영대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 

 

김영건도 은메달 추가... 한국 금 1 · 은 3 · 동 9

 

 금은동 싹쓸이= 30일 오전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남자 탁구 개인전(스포츠등급 1) 시상식이 끝난 뒤 금메달을 차지한 주영대(가운데), 은메달 김현욱(왼쪽), 동메달 남기원이 함께 태극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 도쿄 패럴림픽 개막 후 6일째 경기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 나왔다. 탁구 대표팀의 주영대(48·경남장애인체육회)가 주인공이다.

 

30일까지 한국은 총 금메달 1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를 획득했다. 오후 9시 기준 전체 메달 레이스에서 36위를 기록 중이다.

 

주영대는 이날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도쿄 패럴림픽 남자 탁구 단식(스포츠등급 TT1) 결승에서 역시 태극마크를 단 김현욱(26·울산장애인체육회)을 세트스코어 3-1(11-8 13-11 2-11 12-10)로 꺾고 자신의 첫 패럴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생애 첫 패럴림픽에 나선 김현욱은 은메달을 확정했다.

 

앞서 28일 주영대와 4강에서 패한 남기원은 이미 동메달을 획득한 상태였다.

 

이들 세 명이 나란히 시상대에 오른 경기장에는 애국가가 울려 퍼졌고, 동시에 세 개의 태극기가 높이 솟아올랐다.

 

한국이 패럴림픽 장애인 탁구 단식 한 등급에서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뒤이어 대표팀 '에이스' 김영건(37·광주시청)은 남자 단식(TT4) 결승에서 2016년 리우 대회 '디펜딩 챔피언' 압둘라 외즈튀르크(터키)에 1-3으로 패해 빛나는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사격에서는 박진호(44·청주시청)가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 SH1 결선에서 224.5점을 쏴 깜짝 동메달을 획득했다. 자신의 첫 패럴림픽 메달이다.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은 박진호는 혼성 10m 공기소총 복사, 50m 소총 3자세, 혼성 50m 소총 복사에서 추가 메달을 노린다.

 

한편 여자 10m 공기소총 입사 SH1 결선에 진출한 이윤리(47·전라남도)는 183.7점으로 5위를, 혼성 10m 공기소총 입사 SH2 결선에 나선 이지석(47·광주시청)은 7위를 차지했다.

 

또 '리우 수영 3관왕' 조기성(26·부산시장애인체육회)은 자유형 200m를 7위(3분13초81)로 마무리했고, 장애인 역도의 간판 전근배(43·홍성군청)도 역도 파워리프팅 남자 107㎏ 초과급 경기에서 200㎏을 들어 7위에 올랐다.

 

양궁에서는 구동섭(40·충북장애인체육회)이 W1 남자 개인 16강에서 오야마 고지(30·일본)와 슛오프 접전 끝에 3㎜ 차로 패해 8강행이 좌절됐다.

 

5세트까지 두 선수는 129-129로 맞섰다. 과녁 중앙에 더 가까운 화살을 쏘는 선수가 승리하는 '슛오프'로 승부가 이어졌는데 두 명 모두 10점을 쐈지만 오야마의 화살이 구동섭보다 과녁 중심에 3㎜ 가까웠다.

 

2020 도쿄 패럴림픽 힘찬 개막...'우리에겐 날개가 있다'

9월 5일까지 13일 열전…코로나19로 무관중 차분한 분위기 개회식

일본어 순서 따라 한국 선수단 82번째 입장…기수는 보치아 최예진

 

도쿄 패럴림픽 화려하게 개막= 24일 오후 일본 도쿄 신주쿠의 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화려한 불꽃이 터지고 있다.

 

일본 도쿄 하늘에 다시 한번 밝은 성화가 타올랐다.

 

2020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24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신주쿠의 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으로 13일의 열전을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림픽과 함께 1년 연기돼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다음 달 5일까지 펼쳐진다.

 

전 세계 161개국과 난민팀에서 역대 가장 많은 4천403명의 선수가 22개 종목 539개 메달 이벤트에서 경쟁한다.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은 '우리에겐 날개가 있다'(We have wings)라는 주제로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

 

[패럴림픽] 개막축하 가라쿠리 공연= 24일 오후 일본 도쿄 신주쿠의 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화려한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개회식 주제는 '우리는 날개를 가지고 있다'(We have wings)이다.

 

2020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개·폐회식의 공통 주제인 '전진'(Moving Forward)에 더해 우리가 모두 역풍과 고난을 헤쳐나갈 '날개'를 가지고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다만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대회가 '무관중 원칙'으로 열리는 만큼, 개회식도 일반 관중 없이 조용히 치러졌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 외교 사절 등 일부 내외빈만 참석해 자리를 지켰다.

 

[패럴림픽] 관중 없는 개회식= 24일 오후 일본 도쿄 신주쿠의 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개회식. 관중석이 텅 비어있다.

 

키워드가 '날개'인 만큼, 개회식은 '비행'과 '공항' 등을 콘셉트로 꾸며졌다.

 

'비상 준비'(READY TO FLY)라는 타이틀로 오프닝 영상과 카운트다운, 불꽃놀이로 개회식의 시작을 알렸다.

 

스타디움은 '파라 공항'으로 묘사했다. 항공기의 허브가 되는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변화가 시작되는 곳이라는 의미를 품었다.

 

다양한 연령, 성별, 인종과 장애인과 비장애인 등이 모여 100명으로 구성된 크루가 경쾌한 리듬에 맞춰 춤을 추며 패럴림픽의 개막을 축하했다.

 

[패럴림픽] 인사하는 나루히토 일왕, 파슨스 IPC 위원장= 24일 오후 일본 도쿄 신주쿠의 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나루히토 일왕(왼쪽),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이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나루히토 일왕과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등 주요 귀빈이 입장한 뒤에는 일본 국기가 게양됐고, 시각장애가 있는 싱어송라이터 사토 히라리가 일본 국가를 불렀다.

 

일본 전통 기계 '가라쿠리' 공연, 패럴림픽의 상징물 아지토스를 표현하는 이벤트 등도 펼쳐져 개회식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어 활주로를 연상케 하는 조명과 안내방송이 흘러나온 뒤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선수단 입장이 시작됐다.

 

도쿄 패럴림픽 참가팀은 총 162개지만, 선수단 입장에서는 163개 팀이 소개됐다.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의 장악으로 대회 참가가 좌절된 아프가니스탄이 포함됐다.

 

[패럴림픽] 아프가니스탄 국기만 입장= 24일 오후 일본 도쿄 신주쿠의 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자원봉사자가 아프간 국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도 태권도 선수 자키아 쿠다다디(23)와 육상 선수 호사인 라소울리(24) 두 명이 참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면서 대회 참가가 어렵게 됐다.

 

5번째 순서로 아프가니스탄이 소개되자 대회 조직위원회의 자원봉사자가 국기를 들고 행진했고, 조용하던 경기장에서는 대회 관계자와 취재진의 응원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가장 먼저 등장한 건 6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난민팀이었다.

 

러시아의 도핑 샘플 조작을 인정한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2020년 12월 판결로 2022년까지 2년간 국제 종합대회나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국기와 국가를 사용할 수 없는 러시아는 28번째에 '러시아패럴림픽위원회'(RPC)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아프가니스탄이 추가됨에 따라 예정된 81번째가 아닌 82번째로 입장했다.

 

[패럴림픽] 태극기 높이 들고= 24일 오후 일본 도쿄 신주쿠의 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기수는 최예진(보치아)과 그의 경기 파트너인 어머니 문우영씨가 맡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 14개 종목에 159명(선수 86명·임원 73명)의 선수단을 파견했으나, 이날 개회식에는 주원홍 선수단장과 일부 선수 등 40명만이 참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행사에 참석하는 선수단의 인원도 축소됐다.

 

훈색(분홍빛 계열) 저고리와 대님바지가 눈에 띄는 생활한복 디자인의 행사 단복을 입은 한국 대표팀은 밝은 얼굴로 태극기와 '코리아'(KOREA)가 적힌 부채를 흔들며 개회식장에 들어섰다.

 

기수는 보치아 대표팀의 최예진과, 그의 경기파트너인 어머니 문우영씨가 맡아 선봉에서 태극기를 펄럭였다.

 

한편 100번째 순서였던 뉴질랜드 선수단은 코로나19 감염 예방 차원에서 개회식에 불참, 자원봉사자가 뉴질랜드 국기를 들었다.

 

1시간 30분가량에 걸친 선수단 입장과 공연이 끝나자, 하시모토 세이코 대회 조직위원장의 개회사를 통해 '안전한 대회 운영'을 약속했다.

 

파슨스 IPC 위원장은 축사에서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여러분은 최고의 인류이며, 여러분만이 스스로 무엇이 될지 정할 수 있다"며 "변화는 스포츠에서 비롯된다. 내일부터 패럴림픽 선수들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응원을 남겼다.

 

개회식 중 내리기 시작한 빗줄기가 조금씩 굵어졌지만, 행사는 계속됐다.

 

[패럴림픽] 신나는 패럴림픽 개막 공연= 24일 오후 일본 도쿄 신주쿠의 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개회식 주제는 '우리는 날개를 가지고 있다'(We have wings)이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IPC 등이 주도해 시작한 장애 차별 종식 캠페인 'WeThe15'(위 더 15)을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된 뒤에는 나루히토 일왕이 대회 개최를 선언했다.

 

개회식 중간 중간에 펼쳐진 공연에서는 날개가 하나뿐인 작은 비행기가 날아오르는 과정을 표현했는데, '우리에겐 날개가 있어요'라는 마지막 공연에서는 휠체어를 탄 소녀가 연기한 이 비행기가 힘차게 이륙하는 장면이 연출돼 감동을 낳았다.

 

개회식의 마지막은 성화 점화가 장식했다.

 

일본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과 패럴림픽 발상지인 영국 스토크맨더빌에서 가져온 불꽃이 합쳐진 성화는 이날 성화대에 옮겨져 도쿄 하늘을 환하게 비췄다.

 

일본의 패럴림피언과 의료진 등 주자들을 거쳐 2016 리우 패럴림픽 휠체어테니스 동메달리스트인 가미지 유이, 보치아 선수 우치다 슌스케, 역도 선수 모리사키 카린이 최종 점화자로 성화대에 불을 붙였다.

 

25일부터는 본격적으로 경기가 시작된다. 선수들은 저마다 날개를 펴고 날아오른다.

 

[패럴림픽] 성화는 마지막 주자에게로= 24일 오후 일본 도쿄 신주쿠의 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마지막 성화 주자인 가미지 유이. 우치다 스케, 모리사키 카린가 성화를 전달받고 있다.

 

'돋보인 한복미'…한국 선수단, 개회식 82번째로 입장

 보치아 최예진, 경기 파트너 어머니와 기수로 행진

 생활한복형 단복 눈길…조선시대 관복에서 모티브

 

 24일 오후 일본 도쿄 신주쿠의 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기수는 최예진(보치아)과 그의 경기 파트너인 어머니 문우영 씨가 맡고 있다.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0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개회식에서 전통 한복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당당히 행진했다.

 

24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신주쿠의 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은 일본의 히라가나 순서에 따라 82번째로 입장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14개 종목에 159명(선수 86명·임원 73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개회식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선수단 규모를 축소해 주원홍 선수단장과 선수 등 40명만 참석했다.

 

기수로는 보치아 대표팀의 최예진과 그의 경기파트너이자 어머니인 문우영 씨가 나섰다.

 

최예진은 휠체어에 태극기를 고정하고 행진했고, 문우영 씨는 태극기를 손으로 활짝 펼치고 함께 걸었다.

 

부채와 태극기를 들고 뒤를 따른 선수단도 대부분 밝은 표정을 지으며 손가락으로 'V'를 그리는 여유를 놓치지 않았다.

 

훈색(분홍빛 계열) 저고리와 대님바지가 눈에 띄는 생활한복 디자인의 단복이 단연 눈길을 끌었다.

 

덧저고리, 속저고리, 바지로 구성된 단복은 조선 초기 정1품에서 정3품까지 나왔던 홍색에서 유래해 조선 후기 당상관 관복에 쓰인 훈색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한다.

 

특히 덧저고리 깃의 동정 부분엔 금메달을 기원하는 금박을 새겼고, 뒤에는 자수로 용맹과 정의를 상징하는 호랑이 두 마리, 조선시대 무관의 관복 앞뒤에 부착했던 '쌍호흉배'를 붙였다.

 

바지는 전통 한복 특유의 풍성함과 편안함을 담아냈다.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목표는 금메달 4개, 은메달 9개, 동메달 21개로 종합순위 20위다.

 

코로나19 여파로 1년 미뤄진 도쿄패럴림픽은 다음 달 5일까지 13일의 열전을 펼친다.

 

세계 161개국과 난민팀에서 역대 가장 많은 4천403명이 참가했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올림픽 때보다 심각해진 가운데, 패럴림픽 역시 무관중으로 열린다. 이날 개회식도 6만8000석 규모의 관중석이 텅 비어 조용히 진행됐다.

 

 

일 코로나 신규 확진 다시 2만명대…내일 긴급사태 확대 결정

 홋카이도 · 아이치 등 8개 광역지자체에 긴급사태 추가 발령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일 다시 2만명대로 늘었다.

 

현지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1천570명이다.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지난 22일 2만2천297명에서 전날 1만6천841명으로 감소한 바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 전 대비 1천621명 증가했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34만4천510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하루 새 42명 늘어 1만5천725명이 됐다.

 

이날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도쿄도(東京都) 4천220명, 오사카부(大阪府) 2천368명, 가나가와(神奈川)현 1천948명 순이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긴급사태 발령 지역에 홋카이도(北海道), 미야기(宮城)현, 기후(岐阜)현, 아이치(愛知)현, 미에(三重)현, 시가(滋賀)현, 오카야마(岡山)현, 히로시마(廣島)현 등 8개 광역지방자치단체를 추가할 방침을 굳혔다.

 

현재는 도쿄도와 오사카부 등 13개 광역지자체에 유동 인구 억제를 골자로 한 긴급사태가 발령돼 있다.

 

긴급사태 추가 지역의 발령 기한은 이달 27일부터 내달 12일까지로 전해졌다. 기존 긴급사태 발령 지역의 기한도 내달 12일까지다.

 

일본 정부는 25일 감염증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기본적 대처 방침 분과회'에 조언을 구한 뒤 같은 날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긴급사태 확대를 공식 결정할 예정이다.

 

2020 도쿄 패럴림픽 24일 개막…다시 타오르는 성화

 

 패럴림픽 상징물인 '아지토스' 조형물 [로이터=연합뉴스]

 

전 세계인이 즐기는 또 하나의 축제, 2020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24일 막을 올린다.

 

도쿄 패럴림픽은 24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신주쿠의 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5일까지 13일간 펼쳐진다.

 

1960년 로마 대회부터 4년마다 개최되는 패럴림픽은 올해로 16회째를 맞았다. 당초 지난해에 열리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림픽과 함께 1년 연기돼 올해 치러진다.

 

도쿄가 패럴림픽 개최지가 된 건 1964년 이후 57년 만으로, 한 도시에서 두 차례의 패럴림픽이 열리는 건 처음이다.

 

이번 패럴림픽에는 약 160개 국가 4천400명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해 22개 종목 539개 메달 이벤트에서 경쟁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경기가 무관중 원칙으로 치러지는 등 분위기가 기존과는 달라졌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현지에서 대회 개최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선수들의 투지는 사그라지지 않는다.

  

'2020 도쿄패럴림픽 선수단을 응원합니다'=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2020도쿄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우리나라 선수단 본진이 출국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0 도쿄패럴림픽은 이달 2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5일까지 13일간 일본 도쿄에서 펼쳐진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패럴림픽에서 종합 20위에 도전한다. 금메달 4개, 은메달 9개, 동메달 21개 등 총 34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게 목표다.

 

대한민국에서는 86명의 장애인 대표팀 선수와 73명의 임원을 더해 총 159명의 선수단이 패럴림픽에 출격한다. 역대 원정 대회 최대 규모의 파견이다.

 

김경훈(배드민턴)과 이도연(사이클)이 선수단의 남녀 주장을 맡고, 기수로는 최예진(보치아)이 선정됐다.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선수들은 도쿄에서 '우리는 늘 승리했고, 또 한 번 승리할 것이다'라는 슬로건을 품고 뛴다.

 

우리나라의 이번 패럴림픽 목표는 종합 20위(금메달 4개·은메달 9개·동메달 21개)로, 효자종목인 탁구, 8개 대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성공한 보치아 등에서 메달 획득을 노린다.

 

더불어 남자 휠체어농구 대표팀은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21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고, 이번 대회부터 패럴림픽 정식 종목이 된 태권도와 배드민턴에도 각각 주정훈과 김정준 등이 출전한다.

 

[올림픽] 막 오른 올림픽= 지난달 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불꽃이 터지고 있다.

 

대회의 문을 열 개회식은 '우리는 날개를 가지고 있다'(We have wings)라는 주제로 열린다.

 

2020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개·폐회식 공통 주제인 '전진'(Moving Forward)에 더해 갖은 역풍과 고난에도 누구나 날아오를 '날개'를 가지고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는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차분한 분위기에서 치러질 개회식에는 각국 선수단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 등 일부 내외빈이 참석하고, 나루히토(德仁) 일왕이 개회를 선언할 전망이다.

 

올림픽 성화는 꺼졌지만, 다시 도쿄를 환히 비출 새로운 성화도 타오른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20일 도쿄 모토아카사카(本赤坂) 영빈관에서 일본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과 패럴림픽 발상지인 영국 스토크맨더빌에서 가져온 불꽃을 하나의 성화로 만드는 집화식을 열었다.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성화 관련 행사가 다수 취소되거나 축소됐으나 여러 지역에서 모은 많은 불꽃은 하나로 피어올라 축제의 시작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2020 도쿄 패럴림픽 집화식 [로이터=연합뉴스]

전두환, 혈액암 일종 ‘다발성 골수종’ 진단받아

● COREA 2021. 8. 22. 12:20 Posted by 시사한매니져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비난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전두환씨가 지난 9일 항소심 인정신문을 마치고 귀가하기 위해 광주지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전두환(90)씨가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 진단을 받은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전씨는 지난 13일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검사를 받아왔다. 다발성 골수종은 골수 내에서 항체를 생산하는 형질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혈액질환이다.

 

앞서 전씨는 지난 9월 광주지법에서 형사1부(재판장 김재근) 심리로 열린 사자명예훼손 혐의 재판 항소심에 처음으로 출석한 바 있다. 당시 전씨는 헤드셋을 쓰고도 판사의 말을 알아듣지 못했고, 부인 이순자씨의 도움으로 답변했다.

 

전씨는 재판 시작 10분 만에 지난번 재판에서처럼 눈을 감고 뜨기를 반복하며 조는 모습을 보이다 갑자기 호흡곤란을 호소했다. 당시 부인 이씨는 “남편이 식사를 못 했다. 가슴이 답답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전례 없는 온난화 증거”  나흘새 빙하 410억t 사라져

 

  그린란드 대륙빙하.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공

 

그린란드 대륙 빙하의 가장 높은 지대에서 기상관측 사상 처음으로 눈이 아닌 비가 내린 것으로 기록됐다.

 

미국 CNN 방송은 19일 해발 3천200m의 그린란드 빙상 최고점에서 기온이 지난 14일 9시간가량 영상을 유지했으며 여러 시간에 걸쳐 비가 내렸다고 보도했다.

 

미 국립빙설데이터센터(NSIDC)에 따르면 이곳에 있는 미 국립과학재단(NSF) 정상 관측소에서 최근 9년간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고 비에 젖은 눈이 관측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14일부터 사흘간 그린란드 곳곳에서 영상 기온과 강우가 잇따랐다.

 

빙상에 쏟아진 강수량은 모두 70억t에 달한다. CNN은 워싱턴DC 링컨기념관 내셔널몰 '반사의 못'을 25만 차례 채울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2019년 그린란드 동부 해안. AFP=연합뉴스

 

테드 스캠버스 NSIDC 선임연구원은 그린란드가 빠르게 온난화되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전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따뜻한 기온과 계절적 영향, 강수가 맞물리면서 그린란드 빙하는 상당량 녹아내려 바다로 흘러 들어갔다.

 

NSIDC는 지난 15일 그린란드에서 빙하 손실량은 8월 중순 하루 평균의 7배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NSF에서 극지방 연구를 담당하는 제니퍼 머서는 이번 비로 그린란드 정상 관측소 운영에 변화가 필요해졌다면서 "지난 10년 동안 일어난 해빙, 강풍, 이제는 강우까지 정상에서 벗어난 기상 상황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점점 더 자주 일어나는 이상 현상의 예로 북극곰의 고지대 출현을 들었다.

 

2년 전 정상 관측소에 북극곰 한 마리가 목격됐으며 이 북극곰은 내륙의 빙상 지대를 가로질러 수백㎞를 이동했다. 북극곰은 주로 먹이를 구하기 쉬운 해안 지대에 머물기 때문에 이는 매우 드문 일이다.

 

이런 식으로 머서는 지난 5년간 빙상 고지대에서 북극곰 세 마리가 목격됐다고 전했다.

 

앞서 그린란드 빙하 현황을 관찰하는 덴마크 연구단체 폴라 포털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하루 평균 80억t씩 모두 410억t의 빙하가 녹아내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폭염이 극에 달했던 지난달 28일 하루 동안 1950년 이후 세 번째로 많은 양의 빙하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월스트리트 저널>, 관리 인용해 보도

“미국내 기지 외에 한국·일본·독일 등 고려”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이 지난 15일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공항을 빠져나오는 미군 수송기 C-17에 빼곡히 앉아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이 수만명의 아프가니스탄 피란민을 임시 수용하기 위해 한국 등 전세계 미군기지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1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 정부가 아프간 피란민에게 임시 거처를 제공하기 위해 미국 내뿐 아니라 해외에 있는 미국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고 관리들을 인용해 전했다. 해외 시설로는 한국, 일본, 독일, 코소보, 바레인, 이탈리아의 미군 기지가 검토 대상이라고 관리들은 말했다.

 

미국 내 기지로는 국방부가 앞서 밝힌 버지니아 포트 리, 텍사스 포트 블리스, 위스콘신 포트 맥코이에 더해, 뉴저지 맥과이어-딕스-레이크허스트 공동기지 등에 아프간 피란민 수용 시설이 설치되고 있다. 맥과이어-딕스-레이크허스트 기지에는 의료용품, 음식, 물, 화장실, 조명 등을 갖춘 텐트촌이 건설되고 있으며, 다음주 피란민을 맞게 될 것이라고 관리들이 전했다.

 

미 정부는 이 밖에도 버지니아, 인디애나, 캘리포니아, 아칸소 등에 있는 다른 기지들을 임시 수용소로 검토하고 있다. 아프간 피란민들은 주로 워싱턴 외곽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들어온 뒤 수용 시설들로 옮겨진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8일 <ABC>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에 협력한 아프간 사람들과 그 가족 등이 5만~6만5000명에 이른다면서 미국인뿐만 아니라 이들 아프간인도 모두 탈출시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아프간에 있는 미국인은 1만~1만5000명이라고 그는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백악관 연설에서, 아프간 정부가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에 함락될 즈음인 지난 14일 이후 대피시킨 인원이 1만3000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피 작전이 역사상 가장 어려운 공수작전 중 하나라면서 “최종 결과가 어떨지, 인명 피해 없이 될지 약속할 수 없다. 그러나 나는 총사령관으로서 필요한 모든 자원을 동원할 것이라고 보장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아프간에서 미군을 완전히 철수해 20년 지속된 아프간 전쟁을 종식하겠다고 밝히고, 이달 말을 목표로 철군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미군이 완전히 철수하기도 전에 지난 15일 탈레반이 정권을 다시 장악했고, 아프간에 있던 외국인들과 아프간인들이 황급히 탈출에 나서면서 대혼란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은 미국인과 아프간 조력자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