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친 반군, 공습 나선 미얀마군 헬리콥터 첫 격추

● WORLD 2021. 5. 4. 06:56 Posted by 시사한매니져

반군 점령 고지 기지 탈환하려 잇따라 공습 진행

 

미얀마군 헬리콥터가 추락하면서 연기가 나는 모습. [트위터 캡처]

 

미얀마 카친 반군이 3일 미얀마군 헬리콥터를 격추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친독립군(KIA)은 이날 오전 10시께 북부 카친주 모마욱에서 공습에 나선 헬리콥터 1대를 격추했다고 KIA 공보장교인 노 부 대령이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밝혔다.

 

노 부 대령은 "격추는 오전 10시20분께 이뤄졌으며, 이 공격으로 함께 비행하던 전투기 2대는 달아났다"고 말했다.

미얀마군이 제트기와 헬리콥터를 동원해 공습에 나서자, 이에 반격하는 과정에서 헬리콥터를 격추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한 명도 이라와디에 "꼬리회전 날개에 (총탄을) 맞고 헬리콥터가 추락했다"면서 "꼬리회전 날개에서 연기가 나는 걸 봤다"고 말했다.

 

2월1일 쿠데타 이후 공습에 나선 미얀마군 군용기가 격추된 것은 처음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전 2시께에는 KIA 반군이 군용 헬리콥터가 이·착륙하는 바모 비행장에 포 공격을 하기도 했다고 이라와디는 보도했다.

 

카친주에서는 KIA가 모마욱 지역 내 중국 국경과 인접한 고지의 알로붐 기지를 지난 3월25일 점령한 뒤 이를 재탈환하려는 미얀마군의 공습이 6차례나 이어지는등 충돌이 격화하고 있다.

그러나 미얀마 군은 기지 점령에 실패했고 지난 29일 하루에만 카친독립군의 반격으로 20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인 미얀마 나우는 보도했다.

 

양 측간 충돌이 계속되면서 인근 10개 마을 주민 5천명 이상이 집을 떠나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지에 있는 알로붐 기지는 KIA 사령부로 가는 길목에 있는 군사시설로, 주도인 미치나와 바모 사이 지역에 대한 군사적 우위를 차지하는데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이라와디는 전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 봉하열차 운행 중단…다양한 온라인 콘텐츠 마련

 

지난해 5월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

 

노무현 전 대통령 12주기 추도식이 오는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수된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최소 인원으로 추도식으로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유가족과 정당 및 정부 대표 등 7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2주기 슬로건은 "열두 번째 봄, 그리움이 자라 희망이 되었습니다'로 정했다.

민주시민에게 그리움과 애도를 넘어 희망 그 자체가 되어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철학과 가치를 나눈다는 의미가 담겼다.

추도식은 23일 오전 11시부터 봉하마을에서 박혜진 아나운서 사회로 진행된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공식 추도사를, 해외에 있는 재단 후원 회원이 시민 추도사를 낭독한다.

기존 시민 편의를 위해 제공했던 봉하 열차와 지역 단체 버스 운행은 중단한다.

추도식이 진행되는 당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대통령 묘역이 통제된다.

 

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재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조처로 시민 여러분의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대신 추도식은 당일 함께 하지 못하는 시민 여러분을 위해 재단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오프라인 추도식을 축소하는 대신 '열두 번째 봄, 특별 생방송 토론회', '알릴레오 북스 5월 특집방송', '노무현의 명연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온라인 연대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을 달랠 수 있는 온라인 사진전도 선보인다.

 

사진전은 우리 곁에 따뜻한 사람이자, 가슴 뜨거웠던 청년으로, 시민 민주주의를 꿈꿨던 노무현 대통령의 삶을 돌아보는 회고로 구성됐다.

전시 내용은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40만명 넘어선 인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 확산세가 심각한 인도 체류 우리 교민 170여명이 4일 현지 항공사 부정기편을 이용해 귀국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3일 "인도 내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우리 국민 귀국 수요 급증으로 교민 수송용 부정기편을 2회 운항하고, 추가 편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주재원을 포함해 교민 173명을 태우고 첸나이 마드라스 공항에서 출발하는 비스타라항공 부정기편이 4일 오전 11시 45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또 벵갈루루 공항에서 출발하는 아시아나항공 부정기편은 교민 211명을 태우고 7일 오전 6시 50분에 도착한다.

 

정부의 강화된 변이 바이러스 방역관리 지침에 따라 4일 항공편은 59.9%, 7일 항공편은 53%의 좌석 점유율을 각각 유지했다고 중수본은 밝혔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24일부터 인도 등 변이 바이러스 확산 국가에 대해 직항편 운항을 중단하고 내국민 수송 목적의 부정기편 운항만 허용했다. 부정기편도 내국인 탑승 비율을 90% 이상이 되도록 하고, 그외 탑승 가능한 비자는 내국인의 배우자 및 미성년 자녀, 외교·공무 목적 등으로 제한했다.

 

중수본은 인도발 입국자들에 대한 철저한 방역관리 방침을 재차 밝혔다.

탑승 수속 시 유전자 증폭(PCR) 진단검사 '음성' 확인서 지참 여부와 발열 기준을 확인하고, 기내에는 백신 접종을 마친 승무원을 우선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운항 중에는 기내 좌석 간격 등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하고 기내식 제공 및 이동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입국자들은 인천공항1터미널 서편을 통해 단체 이동하며, 도착 즉시 정부가 마련한 5곳의 시설로 분산돼 1박 2일간 격리에 들어간다.

이후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면 국내 거주지나 개인이 마련한 격리 장소로 이동해 자가격리에 들어가며, 격리 해제 전날 다시 한번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인도 교민 입국후 '음성' 판정받더라도 7일간 시설격리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인도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귀국하는 인도 교민이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7일간 시설 격리를 하기로 했다.

정부의 새 지침은 비스타라항공 부정기편으로 4일 오전 11시 45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인도 교민 173명부터 곧바로 적용된다.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이 같은 내용의 인도발(發) 입국자 대상 방역관리 강화 방침을 밝혔다.

정부의 방역관리 강화 방안에 따라 인도에서 온 입국자는 입국 즉시 임시생활시설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이 확인되더라도 7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생활을 해야 한다.

또 인도발 입국자는 시설 퇴소 전 입국 6일차에 한 차례 진단검사를 받고, 격리해제 전인 입국 13일차에 보건소에서 또다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입국 후 국내에서 세 차례 진단검사를 받는 셈이다.

 

정부는 입국 전 72시간 내 현지에서 발급받은 유전자 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한 경우에는 시설입소 비용을 지원한다.

그러나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은 내국인에 대해서는 격리 비용을 지원하지 않고, 외국인의 경우 음성확인서가 없으면 아예 입국을 금지한다.

 

21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입국객이 방역 관계자의 안내를 받고 있다.


정부는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22일부터 남아공과 탄자니아를 통해 국내에 들어오는 내국인과 외국인 전체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입국 뒤 진단 검사 한 차례 더 실시한 뒤 정부가 지정한 시설에서 14일간 시설격리를 시행한다.

정부는 참고자료를 통해 "인도 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고, 또 인도발 해외유입 확진자가 증가하는 데다 인도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인도발 입국자에 대한 강화된 방역관리 조치가 필요하다"고 변경 사유를 밝혔다.

 

인도 내 일일 신규 확진자는 올해 1월 31일 1만3천83명, 2월 28일 1만6천488명이었으나 3월 31일 5만6천211명으로 늘었고 전날에는 39만2천488명이 나왔다.

 

국내에서 확인된 인도발 확진자는 지난달 4∼10일 14명, 11∼17일 15명이었으나 18∼24일에는 3배 수준인 43명으로 늘었고 지난달 25일부터 5월 1일까지 1주일간은 35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변경된 지침을 국토교통부, 외교부, 각 항공사를 통해 입국 예정인 재외국민에게 안내했으며 자세한 사항은 4일 오후 2시 10분 질병관리청 정례 브리핑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AFC에 공문보내…국내서 H조 남북한 대결 예정

 

 2019년 10월15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남북한 경기에서 양 팀 주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6월 국내에서 열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북한이 불참하겠다는 뜻을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전달했다. 남북한 대결도 무산됐다.

 

3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북한축구협회가 지난달 30일 AFC에 공문을 보내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불참 사유에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는 내용이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달에는 도쿄올림픽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남북한은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에 투르크메니스탄, 레바논, 스리랑카와 함께 속해 있다. 2019년 10월15일에는 평양의 김일성 경기장에서 남북한 대결(0-0)이 펼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파행으로 올해 6월 잔여 경기를 한 장소(H조는 한국)에서 치르기로 한 상태다. H조의 모든 팀들은 3~4경기를 치를 예정인데 북한의 불참으로 남북한 대결도 무산됐다.

 

북한은 지난달 코로나19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며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이런 까닭에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에도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AFC가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북한 쪽에 불참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H조 2위 한국(승점 8)은 6월 3일 투르크메니스탄(승점 9)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7일 북한(승점 8), 11일 스리랑카(승점 0), 15일 레바논(승점 8)과 차례로 대결할 예정이다. 김창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