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팬’ 직격탄 유니클로 상징 명동점도 문 닫는다

● COREA 2020. 12. 5. 04:00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개업날 20억 매출명동중앙점 매출 1년 새 반토막 타격

내년 1월 폐점 진정성으로 한국 소비자 마음 되돌릴 것

 

일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는 20208월 국내 9개 매장을 폐점한 바 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유통업계의 소비 트렌드 변화를 비롯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한일 관계 악화 등 여러 영향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영업 종료를 앞둔 서울 유니클로 강남점에 내걸린 안내문. 연합뉴스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집중 타깃이 된 유니클로의 매출이 1년 만에 반토막 나며, 영업손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이 여파로 한국 유니클로의 상징과도 같았던 명동중앙점의 문도 닫는다.

한국에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2020년도 회계연도’(20199~20208) 매출이 6297억원으로, 이전 연도와 견줘 54% 감소했다고 4일 공시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883억원으로, 2019년도 영업이익 1994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2004년 말 한국 시장에 진출한 유니클로는 ‘SPA(생산·유통 겸업) 브랜드라는 개념을 국내에 알리면서 승승장구했다. ‘히트텍’, ‘에어리즘등의 인기 제품을 앞세워 2015년도를 처음으로 지난해까지 5년 연속 1조원 매출을 돌파했다. 단순한 디자인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대표하는 패스트 패션으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벌어진 노재팬운동은 유니클로의 성장세에 직격탄을 날렸다.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규제가 시작된 뒤, 국내 진출한 여러 일본 기업 가운데 유니클로가 주요 불매 대상으로 지목을 받고 큰 타격을 받았다. 당시 유니클로 입장객을 심리적으로 압박하기 위해 매장 앞에서 진을 치고 촬영하려는 사람까지 나타날 정도로 유니클로는 반일의 상징이 됐다. 지난해 말 기준 187곳이었던 매장은 올해 11월말 165곳으로 줄었다.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콕이 장기화되면서 패션에 대한 지출이 줄었고, 지난해에는 패션업계의 가장 큰 성수기인 겨울에 날씨가 따뜻하고 올해 여름에는 긴 장마로 계절 특수도 누리지 못했다.

이에 201111월 지하철 명동역 7번출구 바로 앞 금싸라기땅에 4개층 3729.1(1128) 규모로 문을 연 유니클로 플래그십 스토어 명동중앙점도 내년 1월 말까지만 운영한다. 오픈 당일 매출 20억원을 올리며, 일본 본사도 깜짝 놀라게 했던 매장이었다. 급격한 매출 하락에 코로나19 여파로 명동 상권이 몰락 위기에 놓이자 유니클로 역시 명동에서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웠다는 후문이다. 외국인 관광객 방문도 끊긴 데다 내국인도 온라인 소비가 늘며 옷 사러 명동 오는 일이 확 줄어서다. 유니클로에 앞서 에이치엔엠(H&M), 후아유, 에이랜드 등 굵직한 의류매장이 연달아 명동 매장 문을 닫았다. 에프알엘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유니클로에 한국은 무엇보다 중요한 시장인 만큼 소비자의 신뢰와 사랑을 다시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는 등 장관급 4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문재인정부 초대 국토부장관인 김현미 장관은 교체된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전해철(58) 의원,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변창흠(55)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권덕철(59)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정영애(65) 한국여성재단 이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장관 후보자들은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정 수석은 전해철 행안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회에서 권력기관 개혁, 과거사 진상 규명, 사법 개혁 등에서 노력해온 변호사 출신의 3선 국회의원이라면서 돌파력과 리더십, 청의 다양한 국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재난관리 체계의 강화, 실질적인 자치분권 실현, 또 정부혁신 등의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권덕철 복지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차관을 지낸 행정 전문가다. 의료 공공성 강화, 취약계층 보호, 또 생애주기별 사회안전망 확충 같은 당면 핵심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영애 여가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국내 여성학 박사 1호를 기록한 여성학 전문가다. 참여정부 인사수석, 충청북도 여성정책관, 한국여성학회장 등 여성복지 영역에서 여권 신장에 앞장서 왔다고 소개했다.

김현미 장관 후임으로 지명된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학자 출신의 도시계획 및 주택 분야 권위자라고 설명했다. 정 수석은 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정책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국민들이 느끼는 주거 문제를 보다 정확하게 진단해낼 것이다. 기존 정책의 효과를 점검하면서 양질의 주택공급을 더욱 가속화하는 등 현장감 있는 주거 정책을 만들어서 서민주거 안정, 그리고 국토 균형 발전이라는 국민적 염원을 실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완 기자

 

친문핵심전해철 입각권력기관 개혁’  마무리 투수로

4부처 개각, 여가부 정영애 후보는 국내 여성학 박사 1

복지부 권덕철 후보자는 정은경 질병청장과 호흡 맞춰와

 

4일 개각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전해철(58)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다. 전 후보자는 이른바 삼철’(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로 불리며 친문 핵심으로 꼽혔지만, 문재인 정부에선 측근 인사에 대한 우려를 감안해 번번이 입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이번에 집권 후반기를 같이할 내각을 짜면서 전 후보자를 국무위원으로 불러들였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전 후보자 지명 배경을 설명하며 돌파력과 리더십, 정부혁신 등의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특히 지역균형 뉴딜을 통해서 중앙-지방 간의 균형 발전을 잘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 후보자는 변호사 출신으로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냈고, 201219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뒤 내리 3선을 했다. 21대 국회에선 정보위원장을 맡고 있다.

전 후보자에게 집권 후반기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돌파력과 리더십을 보여달라는 주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호철 전 민정수석과 양정철 전 연구원장이 야인으로 머물고 있는 상태에서, 전 후보자라도 내각에 들어와 임기 말 군기반장역할을 맡기는 모양새다. 특히 행안부는 경찰 개혁의 주무부처로서 권력기관 개혁의 마무리 작업을 맡긴 것으로도 풀이된다.

전 후보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른바 삼철가운데 처음 입각한 것에 대해 제가 그렇게 평가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문재인 정부 성공 위해 필요한 역할을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주어진 소임을 잘하는 게 기대에 보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 후보자는 수사권 조정으로 인한 검찰과의 관계에서 제대로 역할 할 수 있는 자치경찰제를 빨리 실천(실행)하는게 필요하다며 국가수사본부 설치 등에 대해 경찰개혁에 대한 것도 차질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각종 문제 발언을 일삼아 여야 양쪽에서 질타 받았던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의 교체는 어느 정도 예상된 인사였다. 정영애(65)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현재 서울사이버대 사회복지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주요 담당 과목은 가족과 젠더 분야다. ‘국내 첫 여성학 박사 1인 정 후보자는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비서관(2003~2006)과 인사수석(2007)을 지내는 등 공직 경험이 풍부하다. 한국여성민우회 고용평등추진본부 정책위원장(1996~2018), 한국여성단체협의회 근로여성위원(1997) 등을 지냈고 2006년 서울사이버대 부총장, 2010년 한국여성학회 27대 회장을 역임했다. 한 여성계 인사는 공직 등 여성 정책 분야에서 일한 실무 경험이 풍부해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정부 후반기 여러 젠더 이슈가 많은데 관점을 갖고 정책을 잘 꾸려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임명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일찌감치 이번 개각 교체 대상으로 거론돼 왔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와중에 수장을 교체하는 것인 만큼, 감염병 대응 등 보건의료 분야 경험이 있는 복지부 내부 관료 출신을 발탁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후보자로 지명된 권덕철(59)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복지부에서 차관까지 지냈다.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당시 보건의료정책실장을 지내면서, 현재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지휘하고 있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당시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내부 관료 출신이 발탁된 것은 김대중 정부 당시 최선정 장관 이후 20년 만이다. 정만호 수석은 권 후보자에 대해 오랜 정책 경험과 외유내강의 리더십을 통해서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민의 건강과 일상을 안전하게 지켜낼 것이라면서 의료 공공성 강화, 취약계층 보호, 또 생애주기별 사회안전망 확충 같은 당면 핵심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완 노지원 김미향 최하얀 기자

 

소렌스탐, 국제골프연맹 새 회장 선임

● 스포츠 연예 2020. 12. 5. 03:52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안니카 소렌스탐.

 

안니카 소렌스탐(50·스웨덴)이 국제골프연맹(IGF) 새 회장에 선임됐다.

국제골프연맹은 3일 비대면 방식의 이사회를 열고 소렌스탐을 202111일부터 2년 임기가 시작되는 새 회장에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소렌스탐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 10승을 포함해 72승을 거둔 골프 명예의 전당 회원이다. 소렌스탐은 골프가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종목이 되도록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물론 여러 골프 관련 단체들과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국제골프연맹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유러피언투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등의 대표들이 모여 이사회를 구성한다. 대한골프협회 등 146개국 골프협회가 회원국으로 가입돼있다.

피터 도슨(72·스코틀랜드) 현 회장은 2010년부터 10년간 국제골프연맹을 이끌며 골프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데 힘을 썼다. 도쿄 올림픽에서도 골프 대회가 열린다. 김창금 기자


토트넘, 원정경기서 LASK3-3 무승부, 2위 확보

 

손흥민(28)이 시즌 12호 골을 터트리며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3일 오스트리아 린츠의 린처 경기장에서 열린 LASK 린츠(오스트리아)2020-2021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5차전 원정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0(311)이 된 토트넘은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LASK가 승점 7(212)로 조 3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최종전에서 토트넘과 승점 동률을 만든다고 해도 상대 전적에서 밀린다.

이날 선발 출전해 개러스 베일, 루카스 모라와 최전방 공격을 책임진 손흥민은 양 팀이 1-1로 맞선 후반 11분 시원한 역전 골을 뽑아내며 토트넘의 '해결사' 역할을 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9, 유로파리그에서 2(조별리그 1·예선 1)을 기록하고 있던 그는 이로써 올 시즌 12호 골을 뽑아냈다.

여기에 베일과 델리 알리가 페널티킥 골로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전반에는 LASK의 기세가 매서웠다.

전반 6분 요하네스 에게스타인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추고, 전반 21분과 31분 르네 레너의 슈팅을 토트넘 골키퍼 조 하트가 어렵게 막아내는 등, 토트넘을 위협했다.

득점 후 개러스 베일과 기쁨을 나누는 손흥민

결국 선제골은 LASK에서 나왔다.

전반 42LASK가 역습 기회를 맞았고, 페터 미콜의 왼발 중거리 슛이 그대로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토트넘은 전반 종료 직전 상대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베일이 침착하게 차 넣으며 동점 골을 기록했다.

후반에는 손흥민의 득점포로 토트넘이 앞서 나갔다.

탕귀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중원에서 빠르게 공을 몰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침투,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 골을 뽑아냈다.

최전방에서 공격을 책임진 손흥민은 후반 37분 임무를 다하고는 델리 알리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그대로 승부가 기우는 듯했으나, 상대의 반격이 시작됐다.

LASK는 후반 39분 에게스타인의 동점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분 뒤 토트넘은 스테번 베르흐베인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알리가 마무리하면서 다시 균형을 깼다.

하지만 후반 48LASK의 마무두 카라모코에게 한 골을 허용하면서 결국 3-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