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7 은퇴 및 임직예배 교회에서 드려

      

미주 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캐나다 노회소속 다운스뷰 장로교회(담임 주교돈 목사: 4110 Chesswood Dr. North York, M3J 2B9)927일 주일 예배를 은퇴 및 임직 감사예배로 드리며 김홍규 유종철 장로 은퇴예식과 김이옥 장로 및 김춘종·김태훈·백승선·유영곤·이호준 안수집사 장립, 박현아·채영실·최문자 권사취임 임직예식을 가졌다.

예배는 당회서기 정기섭 장로의 대표기도에 이어 주교돈 목사가 성경 고린도전서 1615~18절을 봉독하고 노회장 박웅희 목사(새빛교회 담임)성도 섬기기로 작정한 자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박 목사는 어려운 시기 주변을 돌아보며 복음을 모르는 영혼들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여 영광 올려드리며 주님 오실 때까지 첫 사랑을 잃지 않고 열심을 다하여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는 칭찬을 듣는 교회와 성도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진행된 임직식은 주교돈 목사 집례로 진행됐다. 먼저 은퇴식은 정기섭 장로가 은퇴자를 소개하고 주 목사가 선물을 증정하고 축복 기도한 뒤 퇴역하는 두 장로의 은퇴사가 있었다.

임직예식은 장로 장립 후 안수집사 장립, 이어 권사 취임 순서로 진행됐다. 장립식은 주 목사가 임직자를 소개하고 본인과 교우들의 서약, 안수기도, 악수례, 공포, 임직패 증정 순으로, 권사취임은 안수기도 없이 임직자 소개와 서약, 임직기도, 공포, 임직패 증정 순으로 진행됐다. 권면을 전한 박원철 목사(늘사랑교회 담임)임직자 여러분은 교회의 아주 중요한 영적 지도자들이며, 억울하고 힘들어도 예수님 마음으로 교회의 아픔과 어려움을 감당하며 끝까지 안고가 승리의 면류관을 받으라고 조언했다.

김이욱 장로는 대표답사에서 하나님 부르심에 겸손과 순종으로 충성되이 섬기는 임직자들이 되기를 다짐하며 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예배는 강석곤 목사와 이현정 자매의 축복송 축가와 살아계신 주’(171) 찬송, 박웅희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 문의: 416-510-8215 >


[기쁨과 소망] 교회를 닫지 않았습니다!

● 칼럼 2020. 10. 5. 04:58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목회칼럼] 기쁨과 소망

교회를 닫지 않았습니다!

     

밀알교회 노승환 담임목사

           

교회건물을 닫았지 교회를 닫지 않았습니다.

정부에서 비필수 사업체 (non-essential business) 영업금지령을 내린 직후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무엇이 필수업종으로 분류되는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솔직히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도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혼란한 때 더 이상 Covid-19 이 확산되지 않도록 정부가 하는 노력에 교회도 적극 협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건물을 닫았습니다.

현관문에 출입금지 안내도 붙여놓았습니다.

하지만 교회를 닫은 것은 아닙니다.

교회는 본래 건물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고백하는 사람들의 공동체가 교회입니다.

건물에 함께 모이지 못해도 우리는 여전히 교회로 존재해야 합니다.

온라인으로 예배하고, 동영상을 보며 묵상하고 기도하며, Zoom으로 순모임하는 것이 우리는 아직 많이 어색합니다. 그럼에도 인터넷을 비롯해 통신 기술이 많이 발달한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현대기술은 칼과 같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는 것입니다. 예수 믿는 우리 손에 들린 현대기술은 서로를 살리는 도구로 사용되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것이 불편해도 노력하여 온라인으로 모이기를 힘쓰는 교회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한 공동체, 한 식구입니다. 같은 시간에 온라인으로 모여 예배하고 물리적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과 영은 하나 되는 은혜를 체험하기를 소원합니다.

 교회는 예배 공동체이며 또한 섬김의 공동체입니다.

순 별로, 공동체 별로 혹시라도 어려움 당하는 분이 계시지 않은지 살펴주시고 공동체 장로님과 목회자에게 연락을 주셔서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도 마련이 되면 좋겠습니다.

우리 교인들 뿐 아니라 토론토 한인사회 내에서도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계실 줄 압니다.

사업이 파산할 지경에 이르고, 직장을 잃게 되신 분들도 많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이 될까 계속 불안해하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데 이럴 때 정신적으로 힘들어져 문제가 생기는 분들도 속출할 것입니다. 교회는 이에 대비해야 합니다. ‘내 백성을 위로하라주님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의 눈물을 닦아 주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한인사회를 넘어서 토론토 내 많은 Food bank에도 식품이 떨어져가고 있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조금만 눈을 들어 살펴보면 우리의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이 있습니다.

, 우리도 어렵습니다.

교회도 당연히 재정이 힘들어 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내어주신 하나님을 믿고 그 독생자의 몸이 된 교회는 늘 세상을 위해 존재했습니다.

역사에서 손꼽을 고통의 시간을 지나고 있는 이 때 교회의 존재 가치는 더욱 확연히 드러나야 할 것입니다.

사회적 거리를 두자하는데 표현이 적절치 않습니다.

물리적 거리를 두자는 것이 더 옳습니다.

사회적으로는 또 영적으로는 그 어느 때보다 친밀해져야 할 것입니다.

교회는 온라인으로나마 계속해서 모이기를 힘써야 할 것입니다.

교회는 서로의 아픔을 돌보고 필요를 채워야 할 것입니다.

교회는 어렵고 힘들 때 세상에 소외되고 약한 자들을 돌보며 섬겨야 할 것입니다.


건물은 닫았어도 교회는 여전히 open입니다.

노승환 밀알교회 담임목사

[1500 칼럼] 조국의 시간

● 칼럼 2020. 10. 5. 04:53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박성민 작가/ 캐나다 한인문인협회 회원

 

한국은 지금 새로 출간한 책 때문에 난리다. 조국 전법무장관의 쓴 회고록, <조국의 시간> 때문이다. 출간한지 몇 시간 만에, 하루 만에 4만 권이 판매 됐다. 서점에는 6월1일에 나왔지만 나오는 즉시 다 팔리고 인터넷으로 예약해도 10일간 기다려야 한단다. 그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가 남아있다. 나는 최근에 2가지 조국에 대한 사실을 접했다. 표창장 재판에서 검찰들이 증거를 조작했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못할 일이 없었다. 다른 한 가지는 5명의 더불어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이번 4.3 선거가 조국 때문에 패했다고 주장했다. 초선 의원이라면 젊고 패기에 찬 의원들로 앞으로 더불어 민주당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의원들이다 그런 그들이 선거의 패배를 남에게 전가하고, 그리고 현실 판단을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조국은 검찰개혁을 위해 앞장서 싸운 사람이다. 막강한 검찰 권력과 언론권력에 앞장서 혼자 두들겨 맞았다. 이 상황에서 더불어 민주당은 무엇을 했는가? 개혁을 위해 그리고 조국을 위해, 조국은 자신을 밟고 가라 했지만, 믿었던 사람이 등 뒤에서 찌르는 칼이 가장 치명적인 법이다. 그리고 개혁은 하다가 쉬었다 다시 하는 것이 아니다. 개혁은 도도하게 흐르는 물결 같아서, 흐르다 멈추고, 부딪칠까 두려워 쉽게 방향을 바꾸는 것이 아니다

 

조국의 시간을 통해 우리는 한국의 검찰 권력이 얼마나 막강한 지를 보았다. 그들은 마음만 먹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 대통령이 임명한 장관을 낙마시킨다는 것은 사실상 대통령의 뜻에 반대한다는 뜻이다. 검찰은 분명 행정부 공무원이다,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의 뜻을 따라야 한다. 그런 상황에서 대통령의 정책까지 조사하겠다 달려드는 것은 도가 지나쳐도 한참 지나친 것이다. 만약에 그들이 사법부에 속해 있다면 그들은 삼권분립의 원칙에 의해, 행정부의 간섭을 받지 않아도 될 것이다.

 

지난 1년이 그와 그의 가족에게는 길고 잔혹한 시간이었다. 그의 아내는 이제 감옥에 갇혀있고, 아직도 재판 중이지만 4년이라는 중형을 1심에서 선고 받았다. 사적인 표창장 위조로 4년이라는 선고를 받은 적이 있는가? 딸은 졸업장을 취소하라는 압박을 하고, 아들은 또 구속영장을 받을지 모르는, 본인 자신은 물론이고 온 가족이 죄와 연루된 한마디로 풍비박산 난 집이다. 그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가족사기단’이라고 부른다. 그가 만약에 법무부 장관이 되지 않고 민정 수석으로 남아 있었다면, 민정 수석이 아닌 서울대 법대 교수로 남아 있었다면 이런 수모는 당하지 않고.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자리에 남아 있을 것이다.

 

나는 그의 회고록이 불평불만이나 자기변명일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의 성격에 맞지 않는다. 만약 글에서 조그만 실수나 거짓이 발견되면, 소위 말하는 종편 언론에서 난리를 칠 것이다. 그들은 조국과 조국 가족의 몰락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자신들이 했던 지난 시간에서의 언론의 폭력을 합리화 시킬 것이다 어느 신문에서는 벌써 회고록을 부정적으로 보는 기사를 올리며 책을 비판하기 시작했다. 그 비판을 위한 비판은 책을 오히려 선전해주고 있다. 지난 조국의 시간이 아픔과 고통의 시간이었다면, 우리는 남의 일처럼 외면을 했고 또 우리에게는 잊혀진 시간이 아니었을까? 아픔을 같이 한 시간은 아니었다. 검찰개혁은 우리를 위한, 우리 시회를 위해 우리가 참여해야 할 시간이었다. 다가올 조국의 시간은 기쁨의 시간이라 믿는다. 그 시간을 위하여 우리는 함께 나가야 한다. 조국의 시간을 통하여 우리는 보았다. 검찰이란 조직이 대한민국에서 얼마나 막강한 조직인가를, 그들은 그 누구도 수사할 수 있다, 없는 증거나 증인도 만들어내고 기소할 수 있다, 재판에 회부하여 자기들이 원하는 판결을 얻어낼 수 있다. 판사들도 검찰을 두려워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검찰공화국이 아닌 민주공화국이다. 지난 조국의 시간이 헛되지 않게, 이제 앞으로 올 조국의 시간은 기쁨의 시간이 되어야 한다.

                                                                                                                           <210610>

[1500 칼럼] 터널의 끝은 아직도

박성민 작가

요즘 힘들다. 나만 힘든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코로나19 때문이다. 며칠 전에 온타리오 주의 하루 확진 자가 거의 500명이 되며, 캐나다 전체에서는 1000명이 되고, 이제 막 개학한 고등학교에서도 확진 자가 나왔다는 뉴스를 보았다. 깜짝 놀란 이유는 이제 9월이면 어느 정도 컨트롤 할 수 있고, 그 동안 해왔던 많은 사회적 제약들을 풀어 줄 수 있고, 터널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름대로 어떤 해결책이 나오리라 믿었다. 지금 어떤 예방책이나 해결 방법이 나와서 규제들을 풀어준 것아 아니다. 이 상태로 계속 나가다 보면, 국가의 경제 자체가 위기를 맞을 수 있고 많은 사업체들이 더는 견딜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선진국이라는 미국과 캐나다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방역 시스템에 관한한 한국이 선진국이고 미국과 캐나다는 후진국이다.

이제 계절이 바뀌어 가을로 접어 들었는데도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아직도 우리는 지루하게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 속을 달리고 있다. 이런 상황은 캐나다에 국한 된 상황이 아니다. 세계적으로 어느 나라가 더 심하고 덜한 차이거나, 어느 나라가 솔직히 밝히거나 숨기려느냐는 차이이다. 코로나라는 전염병 때문에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가장 모범적으로 그리고 잘 대처하고 있다는 소식은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한국은 처음부터 문제를 숨기려 하지 않고 사실 그대로 밝히고 정면으로 부닥쳐, 빠른 검사를 하였다. 정은경 질병 본부장과 직원들의 노력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그들을 전적으로 믿고 밀어준 국민과 정부도 잘 했다고 생각한다. 처음 사태가 터졌을 때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은 아베 총리가 상황을 설명했는데, 한국은 솔직히 웬 초라한 그리고 피곤해 보이는 아줌마가 나와 설명하는가 의아하게 생각했었다. 그러나 전문가답게 할 말을 하고 차분하게 설득력 있게 브리핑하는 것이 더 신뢰감을 주었다. 그녀는 늘 피곤한 표정이었다. 어느 기자가 안쓰러운지 하루에 몇 시간을 자느냐고 물어본 기억도 난다. 그러나 얼마 전에 그런 그녀를 두고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죄로 누가 고소를 했다.

이건 정말 해도 너무한 상황이고 나가도 너무 막 나갔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광화문 집회에 연관된 사람들의 행동이다, 그들은 정부가 광화문 집회를 탄압하기 위해 확진 자 수를 늘렸고 코로나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주장이다. 정치판에서는 공작과 음모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은 그들이 한 행동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에 대해선 생각도 않고 있다. 그들의 행동이 세계적으로 얼마나 웃음거리가 되는 일인지 모르고 있다. 캐나다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50몀 이상 모이면 안되게 임시 법이 제정되어 있었다. 거기에 반대하는 사람이 없었다. 게다가 요즘 상황이 나빠지자 50명이 10명으로 하향 조정 되었다. 실내이든 실외이든 상관 없이, 그런데 제일 모범적인 방역 국가인 한국에서 여기는 10명도 못 모이는데, 몇 만 명이 모여 집회를 한다는 게 과연 정상적인 일일까? 당연히 막고 금지시켜야 하는 일이 아닐까? 이 상황에서 야당은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기 보다 은근히 집회를 지지하고 있다. 근래에 보기 드문 전염병과 싸우는데, 여당과 야당의 구별이 있어야 하는가? 야당은 이번 일에 정부가 하는 일에 대놓고 반대하지는 못하지만, 비협조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 정부의 정책을 의심하면 끝이 없다. 그리고 야당이 잘못을 했으면, 사과를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처음부터 끝까지 반대만 하지 말고, 야당이 신뢰를 잃는 것은 무조건 반대만 하기 때문이다. 반대할 땐 반대하고 찬성할 땐 찬성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이 번에 개천절에 또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계획한다고 한다, 정부는 이 번에는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 다시 전 세계에 모범이 되도록 해야 한다. 우리 잘 할 수 있지 않는가? 우리 잘 해오지 않았는가? 여야나 진보 보수의 구별 없이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박성민 작가: 캐나다 한인문인협회 회원

 

 

WTO 총장 ‘최종 2인’ 유명희 들까…문 대통령도 총력전

● COREA 2020. 10. 5. 04:27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6, 5명에서 2명으로 압축 ‘2차 라운드일정 마감

문 대통령, 독일·스웨덴 총리에 유명희 지지 요청

유럽연합 제시 후보에 유명희 포함 여부촉각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6일 스위스 제네바 세계무역기구 본부에서 사무총장 후보자 정견 발표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 선출에서 최종후보 2명을 뽑는 제2차 라운드가 오는 6일 마감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회원국 정상들에게 유명희 후보(통상교섭본부장) 지지를 요청하고 유 후보는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을 상대로 막판 지지 교섭활동을 벌이는 등 유 후보 선출을 위한 범정부 태스크포스(TF·팀장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WT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유명희 본부장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에게도 유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유명희 본부장은 지난 9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WTO 사무총장 선출 2차 라운드에 대비한 지지 교섭 활동을 전개했다. 유 본부장은 이번 유럽 출장에서 유럽지역 15개국 장관급 인사들 및 다수의 제네바 주재 각 회원국 WTO 대사들을 접촉해 2차 라운드에서의 지지를 요청했다. WTO 기구는 일반적으로 유럽이 주도해왔다.

이번 2차 라운드에 진출한 후보는 유명희 본부장,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나이지리아) 전 세계은행(WB) 전무, 아미나 모하메드(·케냐) WTO 각료회의 의장, 모하마드 알 투와이즈리(사우디아라비아) 경제·기획부 장관, 리암 폭스(영국) 국제통상부 장관 등 5명이다. 2차 라운드 선출 협의에서는 5명 중에 컨센서스 가능성이 낮은 후보자부터 3명이 차례로 탈락하고, 2명이 최종 3라운드 결선에 오르게 된다. 현재 구도는 유 본부장을 포함한 여성 3파전으로 분석된다. 세계은행에서 25년 근무한 이력을 발판으로 국제사회에서 정치적 헤비급으로 평가받는 오콘조이웨알라, 2015년 세계무역기구 각료회의 의장을 맡는 등 막강한 국제통상 헤비급으로 불리는 아미나 모하메드도 유력한 경쟁자다. 3차 라운드 진출자 2명은 이르면 8일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럽연합·미국·중국 등 영향력을 행사하는 강대국들은 어느 한쪽 후보를 지지하는 언급을 극도로 자제하는 중이다. 2차 라운드는 164개 각 회원국별로 선호하는 1~2명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일치된 공동 단일후보(1명 혹은 2)을 제시하기로 했는데, 과연 복수의 2명 후보에 유 본부장을 포함할 것인지 아니면 아프리카 후보 2명을 제시할지가 최대 관건이다. 미국·중국은 최종 2명으로 압축된 뒤, 특정 후보에 대한 영향력을 본격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 유명희 후보가 최종 2명에 포함된다면 이번 선거에서 최초의 아프리카 출신 총장구도가 약화되고 유 후보가 최종 선출자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복수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은 케냐의 모하메드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하는 외신도 있다. 중국은 케냐 등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에 대한 최대 교역·투자국이자 채권자 지위에 있다.

오는 113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중요 변수다. 최근 주요 20개국(G20) 통상·무역장관들은 우리는 117일까지 WTO 차기 총장 선출 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모든 WTO 회원국들과 함께 협력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즉 최종 선출자는 미국 대선 이후 며칠 뒤에 확정될 공산이 크다. 4일 무역협회가 내놓은 ‘2020 미국 대선 바이든 vs 트럼프 통상공약 비교보고서는 바이든 후보는 다자무역주의를 옹호하는 입장에서 WTO 개편을 통한 다자통상체제 재건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후보는 중국의 국제 무역통상규범 위반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기 때문에 WTO 체제를 통해 전방위적으로 중국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바이든이 당선되면 ‘WTO 체제를 통한 중국 견제구도가 형성될 것이고, 중국은 유명희 후보보다는 아프리카 후보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 속에 미국은 아프리카보다는 한국 후보를 선택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조계완 기자

            

문대통령 유명희, WTO 총장 적임브라질 대통령 능력 인정

-브라질 정상통화 문 대통령, 유명희 지지 요청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오후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하고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브라질은 직전 WTO 사무총장 배출국으로, WTO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자유로운 교역 확대와 WTO 발전, 다자무역 체제 복원이라는 양국 공동 목표 실현에 한국의 유명희 후보가 최적임자"라고 말했다.

직전 WTO 사무총장인 호베르투 아제베두는 브라질 외교관 출신으로 임기 만료 1년 전인 지난 5월에 중도 사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의 요청에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유 후보의 능력을 충분히 인정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근 잇따른 정상통화에서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의 정상통화를 시작으로 8월에는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9월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달 1일에는 앙겔라 메르켈과의 통화에서 꾸준히 유 본부장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한편, 문 대통령과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대응을 두고도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브라질 내 코로나19 상황이 다소 안정되고 경제도 회복세를 보여 다행스럽다""중남미 국가 중 한국의 최대 진출국인 브라질과 교역, 인프라,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가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한국과 브라질은 서울에 본부를 둔 국제백신연구소 회원국이고 세계 백신 공급 메커니즘에도 참여 중인데, 공평한 백신 개발과 보급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U, WTO 총장선거서 한국·나이지리아 후보 지지 합의에 접근"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2라운드에서 한국과 나이지리아 후보를 지지하는 합의에 접근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EU 회원국 대사들이 오는 5일 한국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나이지리아의 전 재무장관인 응고지 오콘조-이웰라를 지지할 계획이라고 이번 사안에 대해 잘 아는 익명의 관리들을 인용해 전했다.

EU 27개 회원국 가운데 헝가리만 지난 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각국 통상 전문가 회의에서 EU의 새로운 최종 후보자 명단에 유 본부장과 오콘조-이웰라를 올리는 계획을 지지하지 않았다고 한 관리는 말했다.

이 관리는 이 같은 저항은 5일 열리는 고위급 회의에서 극복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로이터 통신은 헝가리가 WTO 사무총장 선거 2라운드에서 영국과 케냐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EU 회원국들은 앞으로 특정 후보를 일괄적으로 지지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WTO 사무총장 선거에서는 앞서 1라운드를 통해 8명의 후보 가운데 5명이 2라운드에 진출했다.

EU 회원국들은 1라운드에서 유 본부장과 오콘조-이웰라를 포함해 4명의 선호 후보 명단을 제출한 바 있다.

지난달 24일 시작돼 이달 6일까지 진행되는 2라운드에서는 5명의 후보자에 대한 회원국 간 협의 절차를 거쳐 2인의 후보자가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다. 회원국별로 2명의 후보만 선호를 표시할 수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신임 사무총장 선출에 대한 최종 결정은 117일까지는 나올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