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집값 세계3위·토론토는 28위

● CANADA 2017. 1. 31. 21:54 Posted by SisaHan

중간 가계 수입보다 각 11.8배·7.7배… 홍콩이 가장 높아

밴쿠버의 주택가격이 세계에서 3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017 데모그래피아 국제 주택가격조사(Demographia International Housing Affordability Survey)는 22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토론토의 집값에 대해서도 최근의 급등세에 경고를 보냈다.
데모그래피아는 보고서에서 밴쿠버의 집값지수를 11.8이라고 전하고 이는 중간치 집값이 중간치 가계 수입보다 11.8배나 높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가장 높은 홍콩의 경우 18.1였고, 호주의 경우 12.2를 받았다.
데모그래피아는 중간치의 집값이 중간치 가계 수입보다 3배 이하일 때 집값이 안정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조사보고는 9개 국가 406개 도시를 분석했다, 그 가운데 토론토는 7.7로 28번째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토론토의 집값이 크게 상승했고 이는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가 발간하는 주거환경 최고 도시에서 그 순위를 낮추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에서 집값이 비싼 다른 도시로는 수입의 10배에 이르는 산호세, 캘리포니아, 멜버른, 호놀루루,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과 영국의 일부 도시가 포함됐다.


반 트럼프시위 지구촌 시끌

● WORLD 2017. 1. 31. 21:34 Posted by SisaHan

미국 물론 유럽·중동·아시아 등 600여곳, 차별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뒤 트럼프 정부의 출범을 축하하는 환호는 그보다 더 큰 규모의 반대 시위에 묻혔다. 미국 시민사회와 주요 언론은 물론 세계 대다수 나라들도 눈앞에 닥쳐온 변화의 ‘거대한 불확실성’에 긴장하고 있다.


미국 유력 매체들은 새 정부 초기의 ‘허니문’도 없이 쓴소리와 권고를 쏟아냈다. <뉴욕 타임스>는 트럼프 취임 다음날인 21일치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너무나 품위 없고 몰역사적인 취임 연설에서 희망보다는 의구심을 던졌다. 개막 순간은 실망 그 이상이었다”고 개탄했다. 새 대통령이 과거의 불의에 눈감고 미국 경제의 회복력과 사회적 성취를 무시하며, 미국 역사를 비뚤어지게 다시 썼다는 것이다. 신문은 “미국은 금요일(트럼프 취임일) 이전까지 큰 꿈이 있었다. 미국은 트럼프 덕분에, 혹은 그의 바보짓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몇 년간 그 꿈을 더 위대하게 만들 길을 찾을 것”이란 문장으로 사설을 끝맺었다.
영국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이고 국가주의적인 취임 연설은 1930년대 유럽의 (배타적 민족주의) 시위들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국가주의에 권력 기반을 둔 ‘강한 통치자’들은 ‘허풍 정치’에 휩쓸릴 수 있다”며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그런 운명에 떨어지지 않도록 매우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트럼프 취임 다음날이자 주말인 21일, 미국 뿐 아니라 한국을 비롯해 세계 전역 600여곳에서 수백만명이 참여한 ‘트럼프 반대’ 동조 시위가 잇따랐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영국·스페인·덜란드·스위스·헝가리·체코·독일 등 유럽 국가들 뿐 아니라 한국·일본·호주·인도 등 아시아권에서도 시위에 동참했다. 주축은 ‘여성 행진’이었지만, 실제론 남녀노소 구분이 없었다.
이날 서울 지하철 강남역에선 여성단체 ‘디지털성폭력아웃’이 여성권리 행진을 주도했다. 500여명의 참가자들은 “여권이 인권이고, 인권이 여권이다”, “누구에게도 차별 없는 세상을” 같은 구호를 외쳤다. 호주 시드니 여성행진을 이끈 민디 프라이밴드는 시민들에게 “증오, 편협함, 차별, 선입견 등은 미국만이 아닌 세계의 문제”라고 역설했다고 <BBC> 방송이 전했다.
< 조일준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를 계속 거부했던 최순실씨가 25일 강제 소환됐다. 국정농단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최씨는 이날 오전 11시16분께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 3층 주차장에 도착해 작심한 듯 “자유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고 고개를들고 소리쳤다.


이날 호송차에서 내려 잠시 걷던 최씨는 곧 “여기는 더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어린애와 손자까지 멸망시키겠다고 그러고 이땅에서 죄를 짓고 살겠다고... 자유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그리고 박대통령 공동책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어요. 이것은 너무 억울해요. 우리 애들까지 다 어린 손자까지 이렇게 하는 것은...”이라고 크게 소리친 뒤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최 씨의 같은 태도는 지난해 10월 말 전격 귀국해 검찰에 소환될 때 고개를 숙이며 “죽을 죄를 지었다”고 울먹이던 모습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최 씨는 특검 수사와 증인들에 의해 국정농단의 증거들이 쏟아져 나오는데도 최근 헌법재판소와 법원 재판정에 나가서 불리한 신문에는 전면 부인으로 일관한 바 있다. 특검팀은 지난 22일 이화여대 입시 및 학사 업무 특혜 과정에 개입한 혐의(업무방해)로 최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이날 집행했다.


최씨는 그동안 7차례에 걸친 특검팀 소환 통보를 받았으나, 지난달 24일 한 차례 출석 뒤 줄곧 소환에 불응했다.
< 최현준 기자 >


박한철 헌법재판소장(가운데)이 1월1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 헌재소장은 25일 탄핵소추안 심판 시한을 이정미 재판관 퇴임일인 3월13일 이전으로 제시했다.

내달 1일 ‘8인 체제’ 첫 심판… 주내 소장 권한대행 선출
2월 내로 공개 변론 마무리될까…‘2말 3초’ 선고설 유력

헌법재판소가 설 연휴를 끝내고 박근혜 정부의 명운이 달린 2월 탄핵심판 심리를 위한 본격 준비에 돌입했다.

헌재는 이번 주 중에 소장 권한대행을 선출하며 국회와 대통령 측의 변론공방은 내달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30일 헌재에 따르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 일부 재판관들이 청사로 출근해 내달 1일 10차 변론기일 등 향후 재판의 쟁점 사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일단 헌재는 31일 박한철(64·사법연수원 13기) 소장이 퇴임하면 헌재소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재판관들은 일주일 내에 정식 권한대행을 선출한다. 헌재 안팎에서는 관례상 임명 일자를 기준으로 가장 선임자인 이정미(55·연수원 16기) 재판관이 호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박 소장 퇴임 이후 열릴 10차 변론부터는 이 재판관이 임시 권한대행을 맡아 '8인 체제' 탄핵심판을 지휘한다.

앞서 박 소장은 25일 9차 변론에서 "다음 기일부터는 이정미 재판관이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으로 재판장 역할을 해서 진행하게 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박 소장은 자신의 퇴임에 이어 이 재판관의 임기만료일인 3월 13일 이전까지 결론을 내리겠다고 천명하기도 했다. 이 언급대로 진행된다면 탄핵심판 변론은 사실상 2월에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 선고에 앞서 재판관들의 평의가 1∼2주간 이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증인신문 등 심리는 2월에 끝나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박 대통령 측이 곧 퇴임할 소장의 향후 일정 제시가 부적절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점이 변수다.

박 대통령 측은 추가 증인신문 등 '충분한 심리'를 주장하고 있다. 어쨌건 선고 시점에 관계없이 2월 열리는 변론이 국회와 박 대통령 양측 모두에결정적인 기간이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따라서 양측은 2월 변론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 진검 승부를 겨룰 전망이다. 일단 현재 유력한 시나리오는 헌재가 '2말 3초'(이르면 2월 말 늦어도 3월 초)께 결론을 낼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를 고려해 박 대통령 측은 연휴 동안 대리인단 등과 접촉하며 대응책 마련을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리인단은 헌재의 '속도전'에 불만을 표하고 있으며 앞으로 추가 증인을 대거 신청해 변론을 장기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거물급 변호사를 추가 선임하거나 박 대통령이 직접 헌재에 출석하는 방안도 청와대와 대리인단 내에서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헌재는 내달 1일 10차 변론기일에 오전 10시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 오후 2시 유민봉 전 국정기획수석, 오후 4시 모철민 전 교육문화수석을 각각 소환한다. 이들은 모두 박 대통령 측이 추가 신청한 증인들로, 대통령 측은 청와대가 '비선' 없이도 정상적으로 가동됐음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내달 7일 11차 변론기일엔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법정에 나온다. 같은 달 9일 12차 변론기일엔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등의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