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북한 김일성·김정일의 동상이 아닌 대한민국 박정희 전 대통령의 거대 동상이다. 박 전 대통령 96회 탄신제가 경북 구미시 생가에서 진행된 지난 14일, 무려 5m 높이의 동상을 참배객들이 우러러 보고있다.
 
동상은 남유진 구미시장 제안으로 건립추진위가 꾸려져 2년 전 이날 박근혜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됐다. 남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행사 때도 박 전 대통령을 ‘반인반신’이라고 일컬어 논란을 빚었다. 이날 구미지역 다도 모임 회원들은 다례의식과 함께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의 동상은 국가 비전을 제시한 연설문 두루마리를 쥔 모습이다. 동상 앞에는 의료보험제 시행, 7,4 남북공동성명 발표, 자주국방 실현 등 18가지를 박 전 대통령의 주요 업적으로 꼽은 작은 동판이 함께 설치돼 있다. 유신과 쿠데타, 긴급조치 등 인권탄압, 민주주의 파괴의 기록은 생가 어디에도 없다. 한 외지 방문객은 이렇게 말했다. “그를 한국 사회에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드리운 전직 대통령 모습 그대로 보여줄 수는 없을까. 이런 식으로 신격화·추앙한다면, 북과 다른 게 무언가?”


불통정치에 분열·갈등만…

● COREA 2013. 12. 2. 18:19 Posted by SisaHan
적과 아군 양분에 종북몰이… 모국은 신공안 시대

지난 3일 박근혜 대통령의 프랑스 파리 방문 때 현지 동포들과 유학생들이 ‘국정원 대선개입 항의집회’를 열자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과연 이들을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도록 하겠다”고 했다. 지난 20일 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국회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등을 상대로 국가기관 대선개입을 추궁하자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은 “종북하지 말고 월북하지”라고 외쳤다.
 
신공안시대다. 정치와 합리적 토론이 실종된 자리에 ‘종북이냐, 아니냐’ ‘적이냐, 동지냐’라는 딱지붙이기가 횡행하고 있다. ‘유신시대로의 회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26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하부구조(경제)에서 산업사회 패러다임으로 후퇴했다면, 박 대통령은 상부구조(정치·사회·문화)마저 3·4공 때로 후퇴하려 한다”고 했다. 신공안통치는 과거에 비해 한층 세련된 형태를 띠고 있다. 정보기관과 검찰, 경찰이 주도했던 과거와 달리 극우화된 보수단체, 종합편성채널 획득으로 세력을 더욱 확장한 보수언론이 주역으로 가세했다. 청와대나 여당이 ‘화두’를 던지면 보수언론이 여론공세를 펼치고, 보수단체의 고발이 이뤄진 뒤 검찰과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는 ‘신공안 패턴’이 형성됐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박창신 원로신부, 전국공무원노조와 전국교직원노조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대표적인 예다. 정대화 상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민주화 이후 과거 공안정국 때 권력기관이 했던 방식을 적용하기 어려운 조건에서 정부, 여당, 검찰, 언론, 학계, 시민단체 등 보수적 그물망이 총동원되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현 정권의 밀어붙이기식 공안통치에 야권과 진보적 시민사회가 반발하면서 사회는 극단적 대립과 갈등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내전에 가까운 상황”이라는 표현이 나올 만큼 둘로 쪼개진 형국이다. 상대방을 공존과 대화의 대상이 아니라 제거해야 할 ‘적’으로 놓는 공안통치는 공동체의 토대에 커다란 균열을 내고 있다. 신공안정국은 사회의 현안을 모조리 집어삼켰다. 지난 대통령 선거 때 박 대통령을 지지한 ‘서민층’의 삶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가장 큰 피해자는 ‘서민층’인 셈이다.
 
신공안정국에서 비롯된 정치·사회적 파행은 위험수위다. 이대로 가면 사회가 깨질지 모른다는 경고음이 들린다. 하루빨리 통치 대신 정치로, 냉전식 피아 구분과 배제의 정치 대신 공존의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선회하지 않으면 감당하기 힘든 후유증을 남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김누리 중앙대 독어독문과 교수는 “집권 초여서 문제점이 도드라지지 않을 뿐 공안통치를 허용할 만큼 국민의 의식이 퇴행한 게 아니다”라며 “이런 방식이 지속되면 박 대통령에게도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철 은퇴목사회장에게 위로금을 전하는 신창휴 장로, 오른쪽은 최규영 회장.


목사회 주최 위로회… 서부장로교회 등 후원

온타리오 한인 목사회(회장 최규영 B2B교회 담임목사)가 주최한 은퇴목사 위로 및 오찬회가 지난 11월21일 오전 11시부터 본 한인교회(담임 한석현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먼저 드린 예배는 목사회 총무 김영선 목사(토론토충현교회 담임) 인도로 회계 김신기 목사(밀알선교단)가 기도하고 최규영 목사가 ‘인간의 도리와 하나님의 축복’(창 11:27~12:3)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최 목사는 “인간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도리인 어른을 공경하고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며, 우리가 도리를 다할 때 하나님이 축복하신다”면서 “효도라고 하기에는 부족하지만 은퇴목사님들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예배에 이어 서부장로교회(담임 박헌승 목사)가 제공한 위로금을 신창휴 장로가 은퇴목사회 신상철 회장에게 전달했다. 이어 3부는 본 한인교회가 마련한 오찬을 함께하고 목사 사모회와 김성락 장로(빌라델비아 장로교회)가 제공한 선물도 전해져 은퇴목사들을 흐뭇하게 했다.
 
< 문의: 905-730-4258 >



열린한마음교회, 은혜 나눠

“어둠 물리쳐 새 힘 얻는 놀라운 능력
찬송 멜로디가 우리 영혼 지배하게…”

토론토 열린한마음교회(담임 신동철 목사)는 11월24일 오후 드린 주일 예배에서 찬양팀‘영원한 빛 싱어즈’와 ‘토론토 메시앙 앙상블’초청연주로 음악예배를 드리며 찬양의 기쁨을 나눴다. 
이병록 장로의 대표기도로 시작된 이날 예배에서 신동철 목사는 여호수아 6장15~21절을 본문으로 ‘찬양의 위력’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신 목사는 “여리고성을 무너뜨린 것은 창과 칼이 아니라 소리임을 발견하게 된다. 나팔소리와 백성들의 목소리, 음악으로는 악기소리와 목소리 였다. 기드온 삼백용사도 나팔불고 소리질러 승리했다”면서 “믿음의 소리, 찬양의 소리는 어둠을 물리치는 능력이 있으므로 어떤 상황 속에서도 찬양할 수 있어야 하겠다”고 전했다. 신 목사는 또 칼빈의 교서를 인용, “찬양을 통해 예배가운데 우리 영혼이 하늘로 올라가 예수님과 연합을 경험하고 거기서 새로운 힘을 얻어 이 땅에 내려와 다시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든 찬양에 힘써 찬송의 멜로디가 우리 영혼을 지배하게 할 때 영혼이 새 힘을 얻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것임을 믿어, 절망과 비극적 상황 속에서도 마지막 호흡을 다해 부를 찬양을 간직하자”고 역설했다.
 
예배는 ‘하나님의 은혜’라는 주제의 2부 음악예배로 이어졌다.
음악예배는 김기범 감독 겸 지휘자가 각 교회 성가대원 혹은 성가대 솔리스트, 전문음악인 등으로 구성한 ‘영원한 빛 싱어즈’와 연주팀‘메시앙 앙상블’의 협연으로 은혜롭고 아름다운 화음을 선사했다. 연주는 Bradbury의 곡을 편곡한‘예수사랑 하심을’을 들려주면서 막을 올려 ‘사막에 샘이 넘쳐 흐르리라’‘나 같은 죄인 살리신’‘그 이름’‘마음이 상한 자를’과 ‘하나님의 은혜’등 6곡을 독창과 중창 및 현악으로 연주해 예배당을 찬양의 감동으로 채웠다.
이날 중창에 조예지·예서 어린이를 비롯,소프라노 이신실·김효정, 테너 김대준 등과 바이올린 윤혜원, 첼로 최설희,피아노 김미나, 오르간 전효숙, 풀룻 이지선, 클라리넷 Peter Pinteric, 비올라 신지민 씨 등이 출연, 성도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 문의: 416-510-8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