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당] 사상 최고의 성공

● 칼럼 2011. 10. 11. 18:05 Posted by SisaHan
2009년 8월 일본에 간 버락 오바마는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히로시마에 가 보려 한 모양이다. 갓 취임한 그해 4월 체코 프라하에서 ‘핵 없는 세계’를 역설한 오바마의 히로시마 방문에 대한 기대가 일본에도 있었다. “여기 와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보세요.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을 위해.” 지난 7월 87살에 세상을 떠난 누마타 스즈코는 그렇게 소망했다. 
1945년 8월6일, 21살이었던 스즈코는 히로시마 체신국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그날 거기서 1㎞ 남짓 떨어진 곳에서 원자폭탄이 터졌다. 왼쪽 다리를 허벅지까지 잘라냈고, 약혼자는 전사했다. 스즈코는 1980년대부터 히로시마 피폭 참상을 세계에 알리는 증언자로 나섰다. 가해자로서의 일본 책임도 얘기하고 사죄했다.

하지만 오바마는 히로시마에 가지 않았다. 며칠 전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 외교문서에는 당시 일본 외무성 야부나카 미토지 차관이 주일 미국대사에게 오바마의 히로시마 방문이 ‘시기상조’라며 말렸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시기상조라니? <아사히신문>은 오바마가 히로시마에 갔다면 원폭 투하가 정당했다는 미국 보수세력이 반발했을지 모르고, 또 아시아에 대한 일본의 전쟁책임 논란이 새로 불거졌을 수도 있다며, 어느 쪽이든 일본 정부는 피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사설에 썼다. 아사히는 그러면서 히로시마를 둘러싼 미-일 간의 대립은 양국 관계의 심층부를 찔러대는 ‘역사의 가시’라며, 그때 그 방문이 실현돼 양국이 그 문제에 좀더 정면으로 맞섰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과거사에 참으로 집요하다. 그 자체는 좋다. 문제는 그게 주로 ‘피해자 일본’ 쪽으로만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흘 전 일본 외무성 스기야마 신스케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일본군 위안부(성노예) 문제와 관련해 “청구권 문제는 이미 완전하고도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매뉴얼을 또 읽었다. 예컨대 아사히가 이런 자세를 문제 삼으면서 정면대응으로 한-일 간의 역사적 가시를 뽑아버리자고 한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조선 사람도 히로시마에서 수만명이 죽고 세대를 이어 피폭 후유증을 앓고 있는 이들이 적지 않다. 사할린으로 동원당한 수만명의 조선 사람들을 일본은 버려둔 채 자국민들만 데려갔다.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선 지금도 성노예로 끌려갔던 할머니들이 울고 있다.

일본 ‘천황’이나 총리가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 가서 스즈코의 소망처럼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들이 어떻게 당했는지 알아보고 정면대처하라고 일본 언론은 쓴 적이 있나? 저 을미사변의 야만과 우금치 등 조선 천지를 피로 물들이고 만주와 중국의 조선 사람들까지 무차별 살육하고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을 강제연행하고 무책임하게 내버린 제국 일본의 만행을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을 위해” 가서 확인해보라고 한 적이 있나? 히로시마는 일본에만 있는 게 아니다. 스기야마 국장의 얘기는 거짓이다. 일본의 전쟁책임을 묻는 도쿄 전범재판과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서 조선침탈 문제는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 
미-일의 전후처리 과정에서 일본이 근대 이후 한반도에서 자행한 범죄행각에 대한 단죄는 완전히 누락됐다. 샌프란시스코 조약에서 남북한이 배제되는 과정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는 미·일이 공모한 합작품이다. 그렇게 해서 한반도는 식민지배 뒤 분단당했고 미국의 냉전전략에 몰입한 이승만과 친일파가 권력을 잡았다. 식민지근대화론을 주장하면서 이승만을 건국의 영웅으로 세우려는 자들의 소망대로 미국이 각본을 쓰고 일본이 공모한 한반도 분단체제는 완벽하게 성공했다. 이게 역사상 최고의 근대화 성공 사례라고 그들은 자화자찬하고 있다.

<한승동  논설위원>


개천절 온주 의사당 앞의 한인들

● Hot 뉴스 2011. 10. 11. 18:02 Posted by SisaHan


10월3일 단기 4344년 개천절과 제30회 캐나다 한인의 날을 맞아 온타리오 주의회 의사당 앞뜰 태극기 게양식을 마친 각계 한인동포들이 의사당 앞 계단에 도열해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후 참석자들은 의사당내 228호실로 옮겨 기념 리셉션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신임 정관균 총영사와 인사를 나눌 첫 기회이기도 한 때문이었는지, 흐린 날씨에도 예년에 비해 참석인원이 훨씬 많았다.



기독실업인회 토론토 CEO스쿨… 30여명 수료

북미주 한인 CBMC(기독실업인회)의 크리스천 경영인 리더쉽 프로그램인 제8회 ‘C.E.O. School’이 지난 23일~24일 이틀간 더퍼린 홀리데이 인 호텔에서 각계 30여명의 기독사업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토 에서는 처음으로 열렸다. 
토론토 y-CBMC(회장 김기일 장로)가 주관한 이번 CEO스쿨은 주제강의와 그룹토의를 통해 사업 현장의 노하우와 성경적 기업관을 나누고 참가자들간 친교로 네크워킹도 맺는 성과를 올렸다.  
첫날 찬양과 예배에 이어 OIKOS 파이낸셜 그룹 윤덕규 대표의 ‘하나님 나라에 속한 CEO’라는 강의로 막을 올린 스쿨은 북미주 한인 CBMC 총연합회장인 Kevin Lee& Company의 이광익 사장이 ‘성경적 기업경영’ , Kitchen Food Fair사를 운영하며 북미주 한인 y-CBMC 연합회장도 맡고있는 김기일 사장이 ‘고객서비스와 섬김’, More Bank의 폴 현 은행장(북미주 CBMC 총연부회장)이 ‘기업확장과 금융기법’, YWAM 장막장이 사역 허령 강사가 ‘부부가 함께하는 CEO’, 박상근 변호사는 ‘기업경영과 법제도’, 그리고 황삼열 변호사가 ‘CEO 리더쉽과 비전’ 등 강의로 참가자들에게 도전을 주었다. 수강생들은 자체 경영사례 발표의 시간도 가졌다.
 
이광익 사장은 강의를 통해 “성경적 경영은 하나님의 말씀을 경영에 적용하고 따르는 것”이라고 요약하고 청지기의 원리, 창조의 원리, 회복의 원리, 등 일터에 필요한 성경적 논거들을 제시했다. 
김기일 사장은 “기업은 나를 위함이 아닌 고객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며 대접을 받으려거든 남을, 즉 고객과 이웃을 대접하라는 누가복음 6장31절을 인용해 섬김의 경영을 역설했다. 
CEO스쿨은 24일 오후 결단의 시간을 갖고 졸업식에서 수료증을 전한 뒤 마쳤다.

< 문의: 416-893-4004, 416-930-4262 >



30일~10월1일 6개 교회서 세미나-선교대회

이틀간 오전 세미나·오후 선교대회…10월2일 폐막

‘10만 선교사 시대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나흘간 캐나다 한인 교회와 성도들에게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의 소명을 일깨울 제3차 한인 세계선교대회가 29일(목)부터 막을 올린다.
온타리오 한인교회협의회(회장 주권태 수정교회 담임목사)와 한인 세계선교협의회(사무총장 박형서 선교사) 공동 주최로 10월2일 주일까지 범교단 초교파적 행사로 열리는 이번 세계선교대회는 29일 저녁 7시30분 큰빛교회(담임 임현수 목사)에서 개회예배를 드리고 30일과 10월1일 토론토 시내 6개 교회에서 일제히 오전에는 선교세미나, 오후 07시30분에는 선교대회가 열린다. 폐회예배는 10월2일 저녁 7시30분 서부장로교회(담임 박헌승 목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교회협의회는 준비모임에서 대회장소를 당초 7개 교회에서 6개 교회로 줄여 확정했다. 큰빛교회는 개회예배만 드리며, 선교세미나와 선교대회는 수정교회, 서부장로교회, 소망교회(담임 서인구 목사), 염광교회(담임 이요환 목사), 임마누엘감리교회(담임 박피득 목사), 한인장로교회(담임 손명수 목사)에서 열린다. 성도들은 가까운 권역별 교회 집회에 참석하면 된다. 세미나와 선교대회에는 등록비 없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한편 2일 주일 낮에는 참가 선교사들이 30여개 교회에서 말씀을 전한다.
 
이번 대회 강사로는 강선자(인도), 김동식(U국), 김인철(알바니아), 김일(일본), 김재열(N국), 글로리아 백(남아공), 김매희(C국), 노종해(말레이지아), 박형서(러시아), 유혜경(C국), 이경숙(멕시코), 이기제(볼리비아), 이윤진(C국), 이종구(이스라엘), 정윤진(인도), 장선옥(멕시코), 정호상(러시아), 정형남(중동), 조영상(일본), 김지영 교수, 신정인 목사,  유석근 목사, 이대희 목사, 이종곤 목사, 최상봉 목사, 안문숙 집사(탤런트) 등이 확정됐다.
 
< 문의: 416-250-1680, 416-749-01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