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그랑프리 3관왕… 잠영·돌핀킥 ‘일취월장’


‘마린보이’가 한단계 진화했다.
박태환(22.단국대:사진)은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의 조지 F. 헤인즈 국제수영센터에서 열린 샌타클래라 국제그랑프리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92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해 전날 열린 100m(48초92), 400m(3분44초99) 1위에 이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호주 전지훈련장에서 멕시코 고지대로 이어진 훈련으로 심신이 지친 상태에서 치른 경기치고는 기록이 좋았다. 박태환 쪽은 이번 대회 참가가 내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세계선수권을 위한 훈련 과정일 뿐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하지만 7개월 전과 많이 달라졌다.

■ 5m→12m 반환점을 돌 때 물속에서 뻗어나가는 잠영거리는 2010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때보다 1~2m 는 12m까지 향상됐다. 2006 도하아시아경기대회 때 잠영거리는 5m에 불과했다. 잠영 추진력을 위한 3~4회의 돌핀킥도 5회 이상으로 늘었다. 잠영은 물의 저항을 덜 받기 때문에 거리가 늘수록 기록 단축에 유리하다. 또 50m 단위의 피치수(팔을 휘젓는 수)가 줄어 체력에 보탬이 된다. 스피드가 주무기인 박태환이 약점으로 지적된 턴과 돌핀킥을 보완하면서 전망은 더 밝아졌다.

■ 자신감 얻은 100m 박태환은 자유형 100m에서 난생 처음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6.미국)를 눌렀다. 100m는 박태환이나 펠프스의 주종목이 아니다.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출전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큰 수확을 얻었다. 마이클 볼 전담코치는 “자유형 100m에서는 49초대 초반 기록을 생각했는데 스피드가 아주 좋았다. 턴 동작이 약간 불안정했지만 대체로 훌륭했다. 중요한 것은 펠프스를 처음 이겼다는 자신감”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경쟁할 경우 큰 힘이 될 것이 분명하다.

■ 상하이를 향하여 박태환은 다른 선수에 비해 7월 상하이 세계선수권 준비 기간이 2개월 정도 짧은 편이다. 박태환은 “몸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상태이고, 나머지 훈련을 잘 소화하면 세계선수권에서도 좋은 경쟁을 할 수 있는 완전한 몸 상태가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서 세계선수권에서도 웃을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태환은 20일 열리는 개인 혼영 200m에 출전한 뒤 호주로 돌아가 세계선수권 준비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세계선수권에서는 당초 200m, 400m만 출전할 계획이었으나 훈련 성과가 좋아 100m 출전도 고민 중이다.

정보기술 발전사…IBM 100년

● 토픽 2011. 6. 26. 17:39 Posted by Zig

전자계산기·PC·하드디스크·D램반도체… IT 혁신 ‘큰 획’


끝없는 연구·개발로 혁신…대표주자
미국 특허 18년 연속 1위·사회공헌 앞장

전자계산기·개인용컴퓨터·하드디스크·디(D)램반도체… 정보기술 업계의 대표주자 IBM이 세상에 처음 선보인 제품들이다.
세계 최초의 정보기술 기업 IBM이 지난 16일로 설립 100돌을 맞았다.  첫 천공카드시스템을 개발한 사무기기 업체 등 3개 기업이 하나로 합쳐 1911년 미국에서 설립된 IBM이 걸어온 100년은, 정보기술의 발전사 그 자체다.
IBM은 1944년 전자계산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상업용 컴퓨터와 기업용 대형컴퓨터를 잇따라 개발해 산업 생산성을 높이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1981년에는 최초의 개인용컴퓨터(PC)를 출시해 오늘의 PC시대를 열었다. 하드디스크와 플로피디스크, 마그네틱카드, 바코드 등 하드웨어는 물론, 프로그래밍언어 포트란, 컴퓨터 운영체제, 관계형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항공예약시스템, 대공방어시스템 등의 기술도 모두 IBM의 손을 거쳐 빛을 봤다.

IBM도 위기는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를 사용한 IBM 호환 PC가 확산되며 한때 수백억달러의 적자가 쌓였다. 하지만 1993년 취임한 루 거스트너 최고경영자는 PC사업부를 매각하는 등 주력사업을 서비스 사업으로 바꾸는 일대개혁을 단행하며 IBM 부활을 이끌었다. 현재 170개국에서 42만명이 일하는 IBM의 지난해 매출은 999억달러, 영업이익 148억달러에 이른다.
IBM 성공스토리의 비밀은 연구·개발(R&D)을 통한 지속적 혁신이다. IBM은 AT&T의 벨연구소나 제록스의 팰로앨토연구소(PARC)가 과거의 동력을 잃은 것과 달리,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특허 1위 업체는 무려 5896건을 등록한 IBM이다. 지난 18년 동안 IBM은 단 한차례도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 삼성,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캐논, 지멘스 등이 치열하게 2위 이하에서 다툼을 벌이고 있다.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신호는 이달 설립 100돌이 되는 IBM과 카네기재단을 나란히 비교하는 기사를 실었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00년 동안 사회공헌도 면에서 영리기업인 IBM이 자선단체인 카네기재단보다 훨씬 많은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 구본권 기자 >

그린피스「워리어」호 “원전 연장가동은 도박” 주장

다국적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Green Peace)’의 ‘레인보우 워리어’호가 지난 17일 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본부 앞바다를 찾았다.
‘레인보우 워리어’호는 1985년 핵 실험 반대 운동을 벌이다 프랑스 정부기관으로부터 폭파된 ‘레인보우 워리어 1호’의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은,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진 환경감시선이다.

이날 회견에서 마이크 핀켄 선장은 “올해로 40년째 전 세계를 돌며 반핵운동을 펼쳐오던 그린피스가 고리원전 바로 앞에 닻을 내리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그린피스는 핵 실험 반대를 기치로 활동을 시작해 배가 폭파당하는 험한 일도 겪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원자력 발전이 결코 안전하지도, 깨끗하지도 않다는 사실을 세계에 알려왔다”며 자부심을 내비쳤다. 그는 또 “독일이 원자력 발전소를 폐쇄하고 유럽 반핵운동의 선두에 나섰듯이 높은 기술 수준을 갖춘 한국도 아시아의 반핵 운동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핀켄 선장과 함께 부산을 찾은 그린피스의 동아시아 핵에너지 전문가 래미 하리 씨는 “고리 1호기와 마찬가지로 계속 연장 가동을 앞두고 있던 후쿠시마 1호기를 보면 알 수 있듯 원자력 발전소의 가동 연장은 일종의 도박”이라고 못을 박았다. 노후화 된 원자로는 보수만으로는 결코 위험을 예방할 수 없고 사고가 터졌을 때도 대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특히 그는 한국 원자력 발전소가 지나치게 밀집해 있어 위험이 더 크다고 경고했다. 그는 “한국 정부의 계획에 따르면 2025년까지 12개의 원전이 이 일대에 지어 지는데 이는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광경”이라고 놀라워했다.
한편 레인보우 워리어호는 고리에 이어 21일까지 경북 월성과 울진 등을 원자력 발전소 4곳을 잇따라 방문해 반핵시위를 벌였다.
< 부산일보 >

내년 4월 총선부터 시행되는 재외국민선거를 앞두고 문제점과 보완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다음 주 30일 토론토 총영사관을 비롯한 전 세계 108개국, 158개 공관에서 2차 모의 재외선거가 실시된다.
참가 대상자는 모의투표 개표일인 올해 7월8일 기준 만 19세 이상인 재외선거인 또는 국외부재자로, 지난달 27일부터 일주일 동안 참가신청을 받아 토론토 50명을 비롯해 총 5천484명이 등록했다. 이중 순수 영주권자를 지칭하는 `재외선거인’은 776명이다.
재외국민 유권자 230만명 가운데 2차 모의 선거인단이 5천여명에 불과한 데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에는 개인정보를 조회해 선거권 유무를 판단하는 전산시스템 점검에 중점을 두고 있어 많은 참가자를 모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작년 11월 밴쿠버 등 21개국, 26개 공관에서 실시한 1차 모의선거에는 1만991명이 선거인으로 등록하고 실제로는 4천203명이 투표해 38.2%의 평균 투표율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선거인단이 워낙 적어 참여도나 투표율에 의미를 두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모의 재외선거는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공관에 설치된 투표소에 가서 지역구의원과 비례대표의원 선거에 참여한다.
투표소에 갈 때는 국제 특급우편으로 받은 재외투표용지와 발송용 봉투, 회송용 봉투 및 여권을 가져가야 하며 개표는 다음달 8일 구·시·군선관위에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