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인 칼럼] 헛된 믿음이 꿈꾸는 세상

● 칼럼 2025. 2. 10. 13:16 Posted by 시사한매니져

[한마당- 편집인 칼럼]   

헛된 믿음에 빠져 열렬히 추구하는 그들의 꿈의 나라는 과연 어디인가? 

 

남북 고위급(총리)회담의 취재기자단으로 방북했던 1990년 10월의 기억이다. 개성을 출발하는 열차 안에서 내게 접근해온 북의 안내원은 우직해 보이는 중년이었다. 그는 북에서 지낸 3박4일 회담 기간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항상 내 곁을 맴돌았다. 평양시내 회담장 밖의 시민을 만나보려고 잠깐 거리로 나가면 대화를 듣다가 곧 중단시키며 그만 들어가자고 했다. 그래도 친숙해져서 숙소인 백화원 초대소에 들어가면 냉장고에 준비된 백두산 들쭉술을 기울이며 밤늦도록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역시 같은 얼굴, 같은 말을 나누는 동족이니…서로 마음이 통하는 것 같기도 했다.

 

혹여 속사정을 엿볼 수 있으려나 싶어 가족이 몇이냐, 생활은 어떠냐, 직장은? 등등 질문이 이어졌는데, 거리의 몇몇 시민에게서 같은 답을 반복해 들었던 것처럼, 그 역시 작은 빈틈도 보이지 않았다. ‘남쪽 사정은 좀 아느냐’ 는 물음에 그가 했던 대답은 생생하다. “우리도 남쪽이 잘 사는 것 안다. 하지만 부러워하지 않는다. 수령님 영도하에 다들 행복하게 산다”

그러나 개성역에서 그와 웃으며 헤어진 후 머리에 맴 돈 잔상은 안쓰러움이었다. 당시 떠올랐던 평양 3박4일의 느낌은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의 오세아니아 같았다는 것, 거대한 드라마 세트 같은 곳에서 우리 동포들이 ‘사육’ 혹은 관리 감시하에 숨막히는 삶을 살고있지 않나 하는 안타까움이 가시지 않았던 기억이다.

 

 

12.3 계엄사태에 대해 윤석열은 ‘공산 전체주의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고 야당의 입법독재에 경각심을 주기 위해 ‘계몽령’을 발동한 것이라며 ‘고도의 통치권 차원 조치’였다고 주장한다. 심지어 '2시간짜리 내란'이 가능하냐고 우긴다. 

 

긴박하고 아찔했던 12.3 밤 계엄군의 국회와 중앙선관위 침탈 상황은 검찰 공소장에 나온대로 군을 동원한 폭동이었다는 것을 온 국민과 전세계 동포들이 실시간으로 지켜봤다. ‘전시 사변, 그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가 전혀 아닌 평온한 밤에, 난데없이 국군을 동원해 국가 비상상황을 만들어 온국민을 공포에 몰아넣었고 국가신인도를 추락시켰다.

 

12.3 계엄이 노렸던 것은 무엇인가. 그들의 주장과 포고령대로 라면, 눈엣가시 국회와 야당을 없애고 비상 입법기구를 만들어 멋대로 하겠다는 것이고, 비판세력과 언론을 일거에 쓸어내 귀에 거슬린 집회 시위와 보도를 제거하며, 말 안듣는 전공의들은 ‘처단’하겠다는 것까지, 한마디로 ‘공산 전체주의’ 독재 세상을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독재적 권력을 꿈꾼 친위쿠데타요, 헌정파괴 내란이며 반란사태였음은 수많은 눈과 귀, 현장의 영상들, 투입된 병력이 증거하고 증언했다. ‘잠시의 계몽’ 운운 말장난으로 오리발을 내미는 건 그야말로 후안무치다.

 

그런데 요즘 지지자들 외침과 ‘여론조사’라는 것들을 보면 국민의 3할 안팎은 그들 언동에 동조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당까지 ‘12.3 내란’을 엄호하는 반헌법적 작태로 윤석열 석방과 헌재 기각을 윽박지르고 있다. 기어이 전체주의 독재권력을 만들어 누리겠다는 제2, 제3 내란의 망상적 염원에 목을 매는 꼴이다.

 

소위 법 전문가라는 사람들, 최고의 공복인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과 집권 공당의 책임자들이 국민과 국가야 어찌되건, 헌법도 사법시스템도 깡그리 무시하고 온갖 법기술로 법치를 농락하는 저의는 무엇인가. 삼권분립과 대의 민주주의를 부정하며, 집회와 결사와 양심과 언론의 자유라는 민주주의의 기본을 짓밟으려 한 저들이 바라는 세상이란 어떤 모습인가? ‘파블로프의 개’처럼 속박 당하면서도 이구동성 ‘우리는 행복하다’고 합창하는 나라, 혹은 소설 ‘1984’의 오세아니아 같은 세상을 꿈꾸는가, 아니면 북한과 같이 반대세력 없는 무소불위 수령독재를 원하는 것인가, 푸틴의 러시아나 시진핑의 중국이 부러운가? 아니면 히틀러의 나치정권이나 무솔리니의 파시즘? 아니 일본군국주의 시대를 원하는 것은 아닌가?

 

 

성경은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 라고 했다. 기독교인들은 전혀 본적이 없어도 예수의 동정녀 잉태를 믿고, 부활과 승천, 그리고 영생을 믿는다. 아이러니 하게도 윤석열 내란세력의 주장을 가감없이 믿고 옹호하는 사람들 가운데 보수기독인들이 많다는 것은 이 히브리서(11:1) 성구 때문인가, 말세적 적그리스도의 감언이설에 속아 넘어간 탓일까?.

 

“하나님 까불면 죽어”라고 ‘하나님 위에 있는 목사’ 전광훈이 믿거나 말거나 떠드는 소리에 미혹된 맹신자들, 그리고 극우 선동가와 돈에 눈먼 조작 유튜버들, 극렬 지지그룹 등은 윤석열이 영웅적 거사를 했는데 억울하게 구속됐고, 미국이 구해줄 거라는 헛된 믿음에 빠져 태극기와 성조기, 심지어 이스라엘기까지 흔들어대 지구촌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그들은 야당이 입법독재를 했다, 야당대표는 빨갱이 범법자다 라고 무조건 믿는다. 헌재에 여당과 대통령이 추천한 우파 재판관은 보이지 않고 야당이 추천한 좌파 재판관만 득실거리는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동기인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이 “부정선거는 있을 수 없다”고 외쳐도 중국 해커가 개입했다며 거짓으로 치부한다.

 

‘내란수괴’의 복귀를 외치는 그들이 믿고 열렬히 추구하는 꿈의 나라는 과연 어디인가? 성경(요 10:11~15)에는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삯꾼은 양을 버리고 달아나 이리가 양을 해친다’는 말씀도 있다. 부하들은 모두 단죄 당하는데 자신은 책임없다는 ‘삯꾼 수괴’를 살려서 무슨 덕을 보려는 것일까?.

 

제자 도마는 예수의 손과 옆구리를 직접 만져보고 부활한 예수를 하나님이라고 고백했다 한다. 부디 차고 넘치는 증거와 증언들을 새기며 공의로운 심판과 한국 민주주의와 민권승리를 예감, 확신했으면 한다.          < 김종천 편집인 >

성인장애인공동체, 무궁화홈즈 등 한인-비한인 봉사단체 18곳에 1만9,656달러 전달

 

 

갤러리아 슈퍼마켓(대표 김문재)이 해마다 협력업체들과 함께 모은 기금을 지역사회 봉사 및 자선단체들에 전달하는 ‘사랑나누기 Share the Love’ 행사의 제18회 후원기금 전달식이 지난 2월6일 오전 10시 갤러리아 슈퍼 헤드오피스인 KFT Wholesale Cash & Carry (8500 Keele Street., Vaughan, ON L4K 2A6)에서 열렸다. 이날 갤러리아는 협력업체들과 함께 조성한 1만9,656 달러를 모두 18곳의 봉사-자선단체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Steven Del Duca 번 시장과 , Godwin Chan 리치몬드힐 부시장, 김정희 토론토 한인회장,  Laura Collaton 캐나다 독립식품점 연맹 (Canadian Federation of Independent Grocers) COO 등 각계 지역인사들이 참석해 축하하며 격려했다.

 

갤러리아 슈퍼마켓 관계자는 이날 후원기금을 전하면서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모두가 어려운 때이지만 이웃과 함께 나누는 사회가 되어야 다시 일어설 힘을 발휘하게 된다고 믿는다.”면서  “갤러리아  슈퍼는 언제나 지역공동체 기부활동에 앞장서도록 노력해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갤러리아의 사랑나누기 행사는 200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8년째 이어지며 협력 후원기금을 지역 커뮤니티의 불우한 노인과 장애우, 소외 계층을 위해 헌신 봉사하는 자선단체 등에 연례적으로 전달해 오고 있다.

 

올해 기금을 후원받은 단체는 한인단체가 ▲생명의전화 ▲한카시니어협회 ▲작은빛자선회 ▲한인여성회 ▲한인권익신장협의회 ▲한카치매협회 ▲KCCM한글학교 ▲성인장애인공동체 ▲무궁화홈즈 ▲맹인후원회 ▲조이모자선교회 등 11곳이며, 비한인 단체는 ▲Mon Sheong Foundation  ▲Autism in Mind (AIM) Children’s Charity  ▲Carefirst Seniors and Community Services Association  ▲Thornhill African Caribbean Canadian Association  ▲Vaughan Food Bank ▲Mackenzie Health Foundation 등으로, 모두 18단체에 전달됐다.                          < 문의: 647-352-7788 >

한인회, 선거공고...2월17일~28일 후보등록, 2만5천달러 등록금 필요

3월14일까지 유권자 선거인 등... 2선 김정희 현 회장 또 출마할지 관심

 

 

매 2년마다 있는 토론토 한인회 제39대 회장선거가 오는 3월21일(금) 실시된다. 지금까지 한인회장 선거는 투표편의를 위해 주말휴일인 토요일에 실시돼 왔으나 이번에는 투표일이 금요일로 정해졌다.

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국은화)는 2월3일 제39대 회장단 선거를 3월21일 실시한다고 공고하고 한인회 정관과 선거세칙을 근거로 선거인 등록과 정 부회장 후보자 자격 및 등록, 선거방법 등 본격적인 선거일정과 절차를 공지했다.

 

공고에 의하면 선거지역은 광역토론토(GTA)와 우편번호가 L자로 시작되는 지역중 동쪽으로는 피터보로 한인회 지역을 제외한 서부지역, 서쪽으로는 해밀톤 한인회 지역과 워터루, 웰링톤 지역을 제외한 동부지역, 북쪽으로는 우편번호 L자로 시작되는 전지역을 대상으로 하며, 투표를 위해서는 한인회 정회원이 선거인으로 3월14일(금)까지 등록해야 한다.

 

정 부회장 후보자 자격은 토론토 한인회에 24개월 이상 정회원으로 등록된 한인이어야 하고, 소정의 등록서류와 등록금 (회장) 2만5천 달러를 납부해야 하며, 2월17일(월)부터 28일(금)까지 12일간 중 토·일·공휴일을 제외한 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등록을 해야한다.

 

선거는 3월21일(금) 한인회관과 필요시 추가 설치되는 투표소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신분증을 지참해 투표할 수 있다.

한편 차기 회장 입후보와 관련, 김정희 현 회장이 다시 출마해 3선에 도전할지 주목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37, 38대 회장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무투표 당선으로 2기를 연임했다. 한인회 정관에 3연임 규제 조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문의: 416-383-0777 >

호남향우회, 2월22일 정기총회 및 대보름잔치

● 한인사회 2025. 2. 10. 12:02 Posted by 시사한매니져

향우자녀 꿈나무 장학생들 장학금 수여식도 ..장학금 1만달러 지급

 

 

온타리오 호남향우회(회장 홍성술)는 오는 22일 오후 4시 정기총회 및 대보름잔치를 사리원식당에서 개최한다.

 

호남향우회는 이번 총회에서 앞으로 2년간 향우회를 이끌어갈 새 회장단을 선출하며, 향우 자녀들 중 선발한 2025 꿈나무 장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수여할 예정이다. 꿈나무장학생은‘지역사회 발전과 미래를 이끌어 갈 우수한 인재들을 지원하기 위한’취지로 향우 자녀들 중에서 선발해 도합 1만 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하는 것으로 지난 1월말까지 신청을 받았다.

 

호남향우회 홍성술 회장은 “이번 정기총회와 대보름잔치에 모든 향우분들이 오셔서 고향의 끈끈한 정을 나누고 서로 격려하고 즐기며 용기와 에너지를 얻으시기 바란다”고 초대인사 했다.

 

총회 및 대보름잔치는 2월22일 오후 4시 사리원식당에서 열리며 참가비는 1인당 $50이다. 장학금 마련을 위한 도네이션도 모금한다. < 문의: 416-873-3878, 416-564-3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