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PC 제42회 총회… ‘장로현의회’ 유보·인터콥 교류 금지

미주 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제42회 총회가 미국 뉴욕의 힐튼호텔에서 ‘내 어린양을 먹이라’(요 21:15)는 주제로 5월22일부터 24일까지 뉴욕의 Hilton호텔(Long Island/Huntington)에서 목사 154명 장로 18명 등 총대172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새 총회장에 김재열 목사를 선출하는 등 신임 임원진을 구성하고 각종 회무를 처리했다. 이번 총회에는 한국에서 예장 합동 총회장 전계헌 목사와 총무 최우식 목사 등 3명을 비롯해 예장합신 총회장 박삼열 목사 등 4명, 예장개혁 교단에서 총회장 이계석 목사 등 4명, 그리고 예장고신의 총회장 김상석 목사 등 3명과 예장합동 GMS에서 이사장 김천곤 목사 등 2명 등이 축하사절로 참석했다.


총회 첫날인 22일은 유재일 제41회기 총회장 사회로 부총회장 김재일 목사가 ‘내 양을 먹이라’(요 21:15~23)는 주제로 설교한 개회예배와 김남수 목사 인도로 진행된 성찬식으로 시작됐다. 이어 새 임원진 구성에 들어가 총회장 김재열 목사(뉴욕 센트럴교회 담임목사, 이하 괄호안 노회명) 외에 부총회장 양철수 목사(가주), 서기 권혁천 목사(북가), 부서기 허윤준 목사(뉴욕), 회록서기 정광욱 목사(남가), 부회록서기 김현수 목사(남가), 회계 김원도 장로(뉴욕), 부회계 김영석 장로(북가) 등을 선출했다.
이날 목사자격 학력고시 합격자도 발표됐다. 캐나다에서는 다운스뷰 장로교회 김석남·문대석 장로 등 3명이 합격명단에 올랐다. 합격자는 김주환(브라질), Yu Jie Chen(뉴욕), 이형록 Joseph Lee(뉴욕남), 강석원(가주), 곽길영(남가주), 김석남(카나다), 김인광(중부), 김희태(뉴욕), 박승필 Joseph Park(필라), 박화중(뉴욕), 신동기(뉴욕), 이성기(수도), 이숙규(뉴욕), 전성호(뉴욕), 정지훈(카나다), 정진호(필라), 한성욱(뉴욕서), 현종영(뉴욕남), 문대석(카나다) 등이다.


이날 순서 중 웨스트민스터신학교 피터 릴백 총장이 인사를 통해 한국어 목회학 박사 학위 과정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23일 둘째날은 새벽 기도회에서 자매교단인 한국 예장합동의 총회장 전계헌 목사와 사절단 일행이 인사했다. 전계헌 총회장은 ‘사도 바울의 위대한 체험’(갈 2:20)이라는 설교로 은혜로운 말씀을 전했다.
이날 저녁예배는 총회 세계선교회(WMS)가 주관하는 ‘선교의 밤’을 신임 총회장 김재열 목사의 뉴욕센트럴교회에서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지문(중남미, 아르헨티나 칠레, 재아 양문교회), 정성헌(가미, 한국 캐나다, 시드 코리아), 안병찬(GMS 탄자니아 선교사, 캐나다 밴쿠버 선교학교) 등 3명을 파송했다. 집회에서 한국 예장합동 GMS 이사장 김찬곤 목사가 ‘십자가와 선교’(고전 1:18~31)라는 제목으로 설교하고, 직전 총회장 유재일 목사가 ‘세계 선교회의 과거 현재 방향’이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했다.
셋째날 24일 새벽기도회는 한국 개혁총회 총회장 이계석 목사가 ‘바울의 거룩한 소원’(빌 1: 20~21) 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날 오전 회무처리에서 임사부는 총회 행정명령시행범위는 총회가 결의한 행정명령을 내린대로 진행하기로 하고, 총회 ‘장로현의회’ 발족의 건은 유보하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또 총회 목사 학력자격고시 합격자는 합격한지 1회기 후에 안수토록 했으며, 동남아 노회 명칭을 ‘아시아 노회’로의 변경하기로 했다. 산하 조지아 크리스천대학교는 ‘조지아 센추럴 대학교’로 교명 변경을 허락했다. 이밖에 선교단체 인터콥과의 강단 교류는 제36회 총회에서 결의대로 교류 금지 결정을 따르기로 했다. 감사 보고 및 건의에 따라 회계연도를 앞으로는 매년 7월1일부터 6월30일로 조정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에는 퓨리탄 리폼드신학교 조엘 비키 총장이 ‘칼빈의 통합적 경건’이라는 제목으로 세미나를 인도했다.
저녁 예배는 한국 합신총회 총회장 박삼열 목사가 ‘사도 속에 있었던 의식’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폐회예배는 총회장 김재열 목사가 사회와 설교를 하고 한동대학교와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긴급 합심기도를 한 뒤, 윤종호 목사 축도로 이번 총회 모든 순서를 마쳤다.


< 문의: 613-827-1551 >


단기선교 시즌… 사역 성공을 위한 10가지 조언

여름철 단기선교 시즌을 맞이해 ‘미션 파트너스’의 21세기 단기선교위원회가 단기선교 사역에서 반드시 시켜야 할 열 가지 지침을 조언했다. 미션파트너스는 “올여름에도 각 교회에서 다양한 형태의 단기선교가 계획되고 있는데, 의미 있고 효율적인 선교사역이 되려면 철저한 준비과정은 필수”라며 새겨둘 만한 다음 열 가지 지침을 제시했다.


1. 단기선교 사역의 목적을 분명히 하라 : 현장 방문인지, 선교사를 돕기 위한 것인지, 공동체 훈련이 목적인지, 사역을 진행할 것인지 등 가는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 목적이 분명하지 않으면 많은 일에 혼선이 생긴다. 지역교회에서 목회적 이유로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가더라도 주된 목적을 정하고 이에 따른 준비를 해야 한다.


2. 현지교회나 현장선교사와 긴밀하게 협력하라 : 선교는 우리의 사역을 하러 가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교회를 돕는 일이다. 현장 상황을 무시한 채, 가는 사람들이 준비한 것을 일방적으로 보여주기보다는, 선교지가 요청하는 일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사전에 현지 선교사와 긴밀히 의사소통해야 한다.


3. 프로그램보다는 선교를 준비하라 : 많은 경우 현장에 가서 사역할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데에 대부분의 시간을 사용한다. 찬양, 워십댄스 등을 준비하는 것도 물론 필요하지만, 선교가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선교는 그냥 멀리 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문화에 가는 것이다. 따라서 타문화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를 깊이 생각해야 한다. 문화가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라 그냥 다른 것이다. 다른 것을 인식하고 나와 다른 것을 용납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4. 짧은 기간 방문이 긴 효과를 주도록 하라 : 1~2주간 짧은 방문이 장기적인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사람에 집중해야 한다. 프로그램을 돌리거나 무엇을 나눠주고 오는 일에 정신없어서 사람들과 속 깊은 만남을 하지 못하면 장기적인 효과가 거의 없게 된다. 사람에게 집중해야 한다.


5. 가르치러 가지 말고 배우러 가라 : 가서 무엇인가를 가르치고 큰 변화를 주고 와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함께 배우고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워십댄스를 보여주어도 우리가 준비한 것을 가르치고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준비단계에서부터 그들과 함께 준비해서 함께 춤을 추면서 서로에게 배우고 관계가 깊어지게 된다.


6. 적은 인원으로 움직이라 : 여러 명이 함께 갔더라도 현장에서는 적은 인원으로 활동해야 한다. 3~4명씩 팀으로 움직이라. 3~4명은 함께 택시를 탈 수 있는 인원이다. 그래야만 모든 팀원이 모든 상황에 반응하게 된다. 인원이 많아지면 기동성도 떨어진다. 모두 함께 움직이면 앞에서 인도하는 리더 2~3명 외에는 현장의 상황에 참여하지 않는다. 리더가 결정해 주는 대로 따라다니기만 하고, 스스로 선교를 경험할 기회가 적어진다.


7. 평가회는 반드시 현장에서 하고 돌아오라 : 교회에 돌아와 평가회를 하면 팀원들이 다 모이지도 않는다. 귀국하면 현장에서 떠올랐던 좋은 생각들의 기억을 놓칠 수 있다. 단기선교 일정 중 마지막 하루 혹은 최소한 반나절의 시간을 떼어 놓고 평가회를 하고 돌아오는 것이 좋다.


8. 반드시 일기를 쓰라 : 단기선교 기간 하나님께서 계속 당신에게 말씀하신다. 하나님에 대해서 깨달은 것, 자신과 공동체에 대해서 새롭게 발견한 점 등 하나님께서 다양하게 말씀하시는 것들을 잘 기록하면 차후에도 큰 은혜와 깨달음의 도구가 된다.


9. 위기상황 대처 훈련을 하고 떠나라 :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어떻게 연락해야 하는지, 위기 상황에 직면했을 때 어떤 절차로 위기 관리를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훈련을 받고 사전에 관련 자료도 취합해서 숙지해 두는 것이 좋다.


10. 선교 이후를 미리 준비하라 : 선교를 다녀 온 후가 진짜 선교의 시작이다. 가기 전에 기도회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갔다 온 다음에 기도회를 해야 한다. 그래야만 방문했던 선교지에서의 경험, 만남, 확인한 필요 등을 충분히 알고 진정한 의미 있는 기도회가 될 수 있다. 또한 방문했던 지역에서 온 근로자, 유학생, 다문화 가정들이 주변에 있으므로, 일 년 내내 그들을 위한 사역에도 참여할 수 있다.


[기쁨과 소망] 세개의 무지개

● 교회소식 2018. 6. 12. 17:03 Posted by SisaHan

항상 느끼는 것이기는 하지만, 토론토는 비가 많이 오는 것 같아요. 일기예보 홈페이지를 보면 지난 30년 동안 몇 번 비나 눈이 왔는지를 알려주는 부분이 있는데, 볼 때마다 20번 이상은 비가 왔다는 데이터가 뜹니다. 5월 30일인 오늘만 봐도 과거 30년 동안 비가 21번 왔다고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비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게 하나 있지요. 무지개입니다. 비 온 후 갠 하늘에 떠오른 무지개를 보노라면, 하늘나라 다리일까, 무지개 끝에는 정말 보물단지가 숨겨져 있을까,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잖아요. 뜬금없는 질문이기는 합니다만, 성경 66권에서 무지개를 본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성경 전체를 통틀어 무지개와 관련된 사람은 노아, 에스겔, 그리고 사도 요한, 세 사람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세 사람이 무지개를 본 시점과 그 의미가 다르다는 것인데요. 먼저, 노아는 홍수가 끝난 후에 실제로 무지개를 본 사람입니다. 수마가 핥고 지나가서 온통 죽음의 쓰레기로 뒤덮여 있는 땅, 온전한 형태가 남아 있을 리 만무한 산과 들, 그 가운데서 이제껏 한 번도 보지 못한 기이하고 아름답기 그지 없는 일곱 빛깔 형형색색의 빛의 향연, 그가 본 무지개는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언약의 무지개였지요.


두 번째로 에스겔입니다. “그 사면 광채의 모양은 비 오는 날 구름에 있는 무지개 같다” (겔 2:18). 이 구절은 에스겔이 환상 중에 본 하나님의 보좌를 묘사한 구절 중 한 부분인데요. 하늘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의 영광이 사면으로 빛나는데 그 모양이 마치 비 오는 날 구름에 있는 무지개 같다고 말합니다. 한마디로, 에스겔이 본 무지개는 현실 세계에서 본 무지개가 아닌 환상 가운데 본 것입니다. 특이한 점은, “비 오는 날 구름에 있는 무지개 같다!” 즉 비가 오는 중에 무지개가 떴다는 겁니다. 폭풍우 한가운데에서 무지개를 볼 수 있나요? 글쎄요. 매우 어려울 겁니다. 또 다른 특이점은,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구체적인 소명을 주시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이상을 보여 주셨다라는 점입니다. 에스겔 2장 이후에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구체적인 소명을 주시는데, 에스겔이 그 모든 소명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꿈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에스겔이 본 무지개는 꿈의 무지개라 말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사도 요한이 본 무지개 역시 에스겔처럼 환상 가운데에서 본 무지개입니다. 에스겔과 다른 점이 있다면, 에스겔은 폭풍우 한가운데에서 무지개를 본 반면, 사도 요한은 폭풍우 전에 무지개를 보았다는 것이 다릅니다. “내가 곧 성령에 감동하였더니 보라 하늘에 보좌를 베풀었고 그 보좌 위에 앉으신 이가 있는데 앉으신 이의 모양이 벽옥과 홍보석 같고 또 무지개가 있어 보좌를 둘렀는데 그 모양이 녹보석 같더라” (계 4:2-3). 계 4장의 주된 내용은 사도 요한이 성령에 감동되어 천상세계를 본 것인데, 특이한 점은, 하나님께서 7년 대환란 등 종말 사건들을 요한에게 보여주시기 전에 먼저 하늘 나라의 영광의 보좌에 앉으신 그리스도를 보여주셨다는 거에요. 마지막 때에 사탄의 마지막 총공세가 펼쳐지고 그로 인해 성도들이 환란을 당하게 되겠지만, 하늘 나라의 영광을 미리 보았다면 어떨까요? 소망과 믿음으로 환란을 극복할 수 있겠지요. 계 4:2-3에선 무지개가 폭풍우 이전에 떴다고 볼 수 있는 구석을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지만, 이런 이유로 폭풍우가 몰아 닥치기 전에 뜬 무지개라 말할 수 있는 겁니다. 비가 오지도 않았는데, 무지개를 본다! 얼마나 놀라운 은혜입니까? 네, 하나님은 장차 다가올 거대한 폭풍우에 앞서 무지개를 보여 주시는 분입니다.

< 송만빈 목사 - 노스욕 한인교회 담임목사 >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특별조사단 보고서의 파장이 만만찮다. 서울중앙지법 단독판사들이 회의를 소집하고 케이티엑스(KTX) 해고승무원들이 대법정에 들어가 항의하는가 하면 전교조는 회견을 열어 ‘판결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특조단이 공개한 극히 일부 문건만 봐도 사건 당사자들이 분노하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 그럼에도 법원행정처는 ‘치유와 통합’을 내세워 문건을 대부분 비공개했고 김명수 대법원장은 고발 여부를 놓고 장고 중이다. 재판권 독립을 침해받은 판사들뿐 아니라 공정한 재판 받을 권리를 유린당한 당사자들을 외면하는 처사다.


특조단은 확보한 410개 문건 중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처분 효력집행정지 관련 검토’ 등 3건만 내용을 공개했다. 그런데 3건은 물론 나머지 407건 중에도 제목만 보더라도 ‘사법농단’의 의혹이 짙은 문건들이 적잖다. 2015년 8월6일 박근혜 대통령과 양승태 대법원장 면담을 전후해 작성된 ‘VIP(대통령)보고서’(2015년 8월3일)에는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법원’ ‘노동문제 해결 프로세스 혁신’ 등의 목차가 들어 있다고 한다. ‘BH 민주적 정당성 부여 방안’(9월5일)이나 ‘한명숙 판결 이후 정국전망 및 대응전략’(8월23일)이란 문건도 있다. 제목만 봐도 대법원이 아니라 정부·여당에서 만들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조선일보>가 여러 문건에 등장하는 것도 매우 이례적이다. ‘조선일보 홍보전략’ ‘조선일보 보도 요청사항’ ‘조선일보 방문 설명자료’ 등 10건에서 실명으로 등장한다. 조선일보는 이 사건 초기부터 ‘블랙리스트는 없다’며 판사들이 없는 ‘괴담’을 만들어냈다는 식으로 과도하게 ‘양승태 대법원’을 옹호하는 보도를 해왔다. 상고법원에 반대하는 판사들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보수 언론을 통해 대응 논리를 유포하고 반대 입장을 폄하·고립화하며 진보 성향 판사들의 돌출성 언행 전력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상고법원에 대한 법원 내부 이해도 심층화 방안’, 2015년 7월6일 작성)을 짠 행정처의 ‘홍보’와 ‘설명’이 효과를 본 것인가.


문건 내용을 공개하지 않으면 의혹만 키울 뿐이다. 판결을 놓고 정권과 뒷거래했다는 의혹투성이 문건들이 쏟아져 나온 사법사상 초유의 사건 앞에서 김 대법원장은 진상 규명에 직을 걸어야 한다. 그러려면 문건을 공개하고 관련자들을 모두 고발해야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