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관계 악화 미-, 기술패권 출혈 경쟁 우려

미국기술 활용 기업들, 화웨이에 판매시 허가받아야

불합리한 압력 즉각 중단하라단호하게 방어할 것

 

미국이 중국의 통신장비·휴대전화 생산 기업인 화웨이에 제재 수위를 높이자, 중국이 보복을 언급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코로나19 책임론을 둘러싸고 관계가 더욱 악화된 미·중이 기술 패권경쟁을 고조시키면서 전면적 경제 전쟁 우려를 낳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16일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상응 조처를 할 것이냐는 외신 질의에 미국의 조처는 세계적 차원의 공급망을 파괴하는 행위라며 중국 기업에 대한 불합리한 압력을 즉각 중단하길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 기업의 합법적이고 정당한 권리를 단호하게 방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구시보>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공급을 전면 차단하는 게 미국의 의도라며 미국이 이런 조처를 실행에 옮기면, 중국은 즉각 보복 조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소식통의 말을 따 미국 기업에 대한 거래 금지 업체 지정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에 대한 조사 및 시장 접근 제한 미국산 항공기 구매 중단 등을 보복 조처의 구체적인 사례로 거론했다. 특히 애플·퀄컴·시스코·보잉 등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미국 거대 기업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중국의 반발은 지난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기업 화웨이의 반도체 조달 통로를 틀어막는 조처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미 상무부는 당시 성명에서 미국의 특정 소프트웨어와 기술을 직접 사용한 특정 반도체 제품들을 화웨이가 입수하는 걸 전략적으로 겨냥하기 위해 수출 규정 개정에 나섰다고 밝혔다. 미 행정부는 그동안 미국에서 생산된 반도체를 화웨이에 수출하는 것을 막아왔는데, 앞으로는 미국의 기술을 활용하는 외국 기업도 화웨이에 반도체를 팔려면 미국의 허가를 받도록 규정을 고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그동안 미국을 제외한 나라의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 기술 활용도가 25% 아래면 화웨이에 물건을 팔 수 있었는데 이마저 막혔다.

화웨이는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중심에 서 있다. 미 행정부는 지난해 5월 중국 당국의 스파이 행위에 활용될 수 있다며 화웨이를 제재 목록에 올리고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며 화웨이 고사 작전을 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에는 화웨이 등 중국 업체의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년 5월까지 1년 연장했다.

미국이 실제로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공급망을 전면 차단하고 중국이 애플 등에 대한 보복에 나서면, ·중은 관세 폭탄이 주축이 됐던 무역전쟁을 능가하는 출혈 경쟁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미국이 이번 화웨이 규제 방안을 발표한 직후 15일 미 증시에서 퀄컴과 인텔 등 미 주요 반도체 업체의 주가가 떨어졌다. 미국 안에서는 코로나19로 경기가 악화된 상황에서 미 기업들의 수출길을 막아선 안 된다는 비판도 나온다.

미 정부도 이번 조처 실행에는 여지를 남겨놨다.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기자들에게 이 규정은 허가가 필요하다는 것으로, 허가가 반드시 거부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국 또한 미국의 실제 조처를 봐가며 대응 수위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 쪽은 아직까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쉬즈쥔 회장은 지난 331일 열린 실적 발표회에서 사실상 공개적으로 중국 당국의 대응을 촉구한 바 있다. 쉬 회장은 당시 화웨이에 반도체 부품 공급을 막는 추가 제재를 시행한다면 중국 정부가 반격해 화웨이가 남에게 유린당하지 않도록 해줄 것으로 믿는다미국이 끝내 추가 제재를 가한다면 세계적으로 공급망이 궤멸적으로 붕괴되고, 결과적으로 부서지는 것은 화웨이 하나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워싱턴 베이징/황준범 정인환 특파원 >

미국, ‘우회로화웨이-TSMC 협력 끊어내기가 목표

스마트폰 두뇌 AP없이 제품생산 불가메모리 수급도 불투명              

미국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 제조사인 화웨이의 반도체 부품 조달 길을 모두 막기로 하면서 화웨이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미국 상무부가 15일 발표한 제재 방침에 따르면 제3국 반도체 회사들도 미국 기술을 부분적으로라도 활용했다면 화웨이에 제품을 팔 때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전에는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의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 기술 활용도가 25% 밑이라면 자유롭게 화웨이에 제품을 댈 수 있었는데 이제 이런 '샛길'까지 완전히 막아버린 것이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제재 강화가 '화웨이와 대만 TSMC와의 협력 고리 끊기'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분석한다. 화웨이와 TSMC의 협력 고리는 반도체를 스스로 생산하지 못하는 화웨이의 '아킬레스건'이었다.

작년 5월부터 시작된 미국 정부의 제재로 화웨이는 퀄컴 등 미국 반도체 기업들로부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같은 핵심 반도체 부품을 구하기가 매우 어려워졌다. 이에 화웨이가 꺼내든 '비상 타이어'는 자체 반도체 설계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이었다. 하이실리콘은 스마트폰의 두뇌인 AP 등 다양한 반도체 부품을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하이실리콘은 설계 전문회사로 반도체 생산 공장이 없어 대부분의 제품 생산을 TSMC에 맡겼다. 따라서 강화된 제재를 근거로 미국이 TSMC와 화웨이의 추가 거래를 승인하지 않으면 화웨이의 반도체 공급망은 사실상 붕괴하게 된다.

중국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산업 수준은 아직 낮은 편이어서 중국 업체들로부터 필요한 반도체 부품을 조달하기도 어렵다. 중국에서 가장 기술력이 앞선 파운드리 업체인 SMIC조차도 세계 파운드리 1·2위 업체인 TSMC나 삼성전자와는 기술 격차가 매우 크다.

화웨이가 최근 내놓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는 하이실리콘이 설계하고 TSMC가 찍어낸 치린 980 AP와 바룽5000 5G 모뎀 칩셋 등이 장착됐다.

이들 제품은 최첨단 7급이다. 14이상 생산 시설만 있는 SMIC는 이런 첨단 부품을 만들 수가 없다. 회로선폭이 좁을수록 작은 크기에도 더욱 강력한 성능의 반도체 부품을 만들 수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개발 경쟁 과정에서 초미세 공정으로 만든 반도체 부품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다.

화웨이가 TSMC와 거래가 막혔다고 삼성전자 등 다른 파운드리 업체를 찾아가는 것 역시 사실상 어렵다. 화웨이의 쉬즈쥔 순환 회장은 지난 3월 미국이 만일 반도체 공급을 추가로 막는다면 한국의 삼성전자나 대만 미디어텍 등에서 5G 칩을 조달하면된다고 큰소리를 쳤다.

하지만 세계의 거의 모든 반도체 업체들이 미국의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장비를 일부라도 사용하기 때문에 미국 정부는 언제라도 이번 추가 제재를 근거로 거래를 막을 수 있다. 실제로 화웨이가 첨단 미세공정 반도체 부품을 조달하기 어렵게 되면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에서 급격히 경쟁력을 잃게 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제재가 화웨이와 TSMC 간 고리를 겨냥한 것임을 숨기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키스 크라크 국무부 경제차관은 기자들에게 "TSMC 매출의1012%가 중국에서, 이 대부분이 화웨이서 나올 것"이라며 "그들은 허가를 받지 못할 때까지 (화웨이와) 거래가 제한될 것이며 (거래 허가) 보장은 없으며 그렇게 될 것으로 기대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반도체 수급 차질은 화웨이의 본업인 이동통신 중계기 등 통신장비 사업에도 큰부담을 줄 수 있다. 중계기 등 통신장비는 소형 장비인 스마트폰처럼 첨단 미세공정 반도체가 적게 필요하기는 하지만 역시 적지 않은 첨단 반도체 부품이 필요하다.

아울러 미국의 이번 조치가 비메모리 반도체 외에도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까지 폭넓게 적용되면 화웨이가 받을 타격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화웨이를 비롯한 많은 중국 기업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에 거의대부분 메모리 반도체 부품을 의존한다. 메모리 반도체는 건축물에 들어가는 벽돌과 마찬가지로 거의 모든 전자제품에 필수적으로 들어간다는 점에서 메모리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 거의 전 제품 생산이멈추어 설 수도 있다.

중국의 IT 애널리스트인 왕단은 블룸버그 통신에 "이것은 화웨이가 스마트폰과 중계기 생산에 들어갈 반도체 칩을 조달하는 능력에 심각한 타격을 가하게 될 것"이라며 "(제재) 규정이 화웨이 수입의 거의 90%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물론 화웨이가 입게 될 타격은 전적으로 미국의 '의지'에 달린 상황이다. 미국 정부는 일단 제재 수위를 극한까지 끌어올릴 법적 근거를 마련한 상황이지만 과연 어느 수위까지 제재 수위를 높일지는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

미국이 정말 작심하고 중국 최대 IT 하드웨어 업체인 화웨이를 무너뜨리려 한다고 판단하면, 중국 정부 역시 미국 기업들을 상대로 보복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무역 전쟁의 수위를 크게 능가하는 양국 간의 전면적인 경제 전쟁이 벌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국무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이 규정은 허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허가가 반드시 거부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언급해 유연성의 문을 열어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화웨이는 아직 미국의 제재 강화 조치와 관련해 구체적인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 앞서 미국의 압박에 궁지에 몰린 화웨이는 공개적으로 중국 정부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쉬즈쥔 순환 회장은 지난 3월 실적 발표회에서 미국이 자사의 반도체 부품 공급을 막는 추가 제재를 시행한다면 중국 정부가 반격 조처를 해 화웨이가 남에게 유린당하지 않도록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주장했다. 당시 그는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다면 세계 산업 사슬은 궤멸적으로 붕괴하고 부서지는 것은 화웨이 하나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거친 말을 내뱉기도 했다.

미국, 자국 기술 이용한 반도체의 화웨이 공급 차단

소프트웨어와 기술 사용한 반도체 관련 수출 규정 개정 나서

미국과 중국간 갈등 더욱 증폭될 듯대만반도체 등 관련 업계에도 타격 예상

미국 정부가 중국 거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미국 기술을 사용한 반도체를 공급받지 못하게 차단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15일 보도했다.

이는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점점 심해지는 가운데 나온 조처로, 두나라간 관계가 더욱 벌어지게 할 뿐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세계 정보통신 업계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의 특정 소프트웨어와 기술을 직접 사용한 특정 반도체 제품들을 화웨이가 입수하는 걸 전략적으로 겨냥하기 위해 수출 규정 개정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수출 통제를 약화시키려는 화웨이의 시도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상무부는 덧붙였다. 상무부는 또 미국이 20195월 화웨이를 제재 대상 기업으로 지정했음에도 화웨이는 계속 반도체 설계에 미국 소프트웨어와 기술을 이용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규정 변경은 세계 2위의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뿐 아니라 화웨이의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대만반도체(TSMC) 등 관련 업계에도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스마트폰과 통신장비에 다양한 반도체를 사용하는 화웨이는 미국과 중국의 기술 지배 경쟁에서 미국의 공격 대상 1호 기업으로 지목됐다. 미국은 그동안 화웨이의 5세대(5G) 통신 장비가 중국 정부의 도청에 이용될 수 있다는 걸 내세워, 서방 국가들에 화웨이 통신 장비를 도입하지 말라고 요청해왔다.

이번 규정 변경에 따라 앞으로 화웨이가 특정한 미국 소프트웨어와 기술을 사용해 설계한 반도체 제품들을 계속 사용하기 위해서는 미국 상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앞서 화웨이는 미국이 수출 규정을 개정할 경우 중국 정부가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 신기섭 기자 >


'솅겐 협정' 국가에 국경 재개방이탈리아 국민 이동제한도 철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중단된 해외 관광객의 이탈리아 입국이 내달 3일부터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16(현지) 새벽 내각회의를 거쳐 국경 재개방과 국내 이동 제한 전면 철폐 등을 뼈대로 한 행정명령을 승인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폐쇄된 국경을 내달 3일부터 다시 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역내 인적·물적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는 '솅겐 협정'에 가입된 유럽연합(EU)에서 오는 관광객들은 14일간의 격리 기간 없이 이탈리아에 입국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이탈리아 국민에 부과된 이동제한 조처도 내달 3일 완전히 폐지된다. 국내 여행의 자유가 보장된다는 뜻이다.

각 주() 정부는 즉시 이동제한을 없애라고 요구했으나 점진적인 완화가 필요하다는 주세페 콘테 총리의 의견이 관철돼 시점이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정명령은 코로나19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는 판단 아래 여름 휴가철에 앞서 관광을 다시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정책적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관광산업은 이탈리아 전체 경제의 13%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지만 코로나19로 사실상 고사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다만, 스위스·오스트리아 등 인접국들이 아직 이탈리아와의 국경 개방에 미온적이어서 해외 관광객 유입이 얼마나 활성화할지는 미지수다.

앞서 이탈리아는 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하던 지난 3월 초 6천만명 전 국민에 이동제한령을 내리는 한편 국경 이동도 일시 중단했다. 유럽 국가 가운데 첫 봉쇄 조처였다.

이 조처로 주민들은 식료품·의약품 구매, 업무·건강상 사유 등을 제외하고는 마음대로 거주지를 벗어날 수 없었다.

지난 4일 거주지가 속한 주내 공원과 가족 방문이 허용되는 등 이동 제한이 일부 풀렸지만, 여전히 건강·업무상 긴급한 사유가 아니면 주 경계를 넘지 못하는 상황이다.

당국은 봉쇄 조처 완화 일정표에 따라 지난 4일 제조업·도매업·건설 공사 등을 우선 정상화했다. 이어 18일부터 일반 소매 상점 영업과 가톨릭 미사가 재개될 예정이다.

태국, 오늘부터 '위험지역'서 한국 해제외국인 입국금지 지속

베트남, 러시아서 귀국 신규확진 1싱가포르는 465

태국과 베트남에서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각각 0명과 1명을 기록하며 안정세를 이어갔다.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에서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325명을 유지했다. 사망자도 56명에서 변화가 없다. 39일 이후 신규 확진자가 '0'을 기록한 것은 두 번째다.

태국은 코로나19 추가 발병 상황이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17일부터 2차 완화 조치를 진행한다.

이에 따라 쇼핑몰과 백화점이 영업을 재개한다. 야간 통행금지 시간도 기존의 오후 10오전 4시에서 오후 11오전 4시로 한 시간 줄어든다.

태국은 이와 함께 이날부터 한국과 중국(홍콩·마카오 포함)을 위험 전염병 지역에서 처음으로 해제했다.

위험 전염병 지역 해제 결정은 전날 밤 정부 관보에 게재됐다.

다만 이번 조치가 곧바로 양국 국민의 입국 허용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은 비상사태 연장으로 이달 31일까지 외국인 입국이 금지됐다.

베트남에서는 이날 오전 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감염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314명으로 늘었다고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감염된 62세 베트남 여성은 지난 13일 러시아에서 귀국한 뒤 시설에 격리된 자국민 345명 중 한 명이다. 이미 같은 항공기를 타고 귀국한 베트남인 24명이 전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부는 그러나 이날 역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으면서 30일 연속 지역감염자 '0' 기록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달 말 코로나19 퇴치 성공을 선언했지만, 여전히 국제선 착륙 및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경우, 이날 46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7356명으로 늘었다고 보건부가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대부분은 기숙사에 거주하는 이주노동자들이고, 싱가포르인과 영주권자 확진자는 4명이라고 보건부는 덧붙였다.

 

공식 정부기념식 유튜브 시청, 사이버 참배 및 추모 동참 제안

진정어린 마음 가짐과 추앙으로 오월정신 기리고 승화해 나가자

                     

캐나다 동부지역의 연례 5.18 항쟁 기념식을 주도해 온 캐나다 범민주원탁회의5.18 민주화운동 제40주년을 맞아 온라인을 통한 기념과 추모 행사에 연대,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민주 진보진영 인사들과 단체들의 연대기구인 범민주원탁회의(범민주원탁)는 먼저올해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이 다가오지만, 발포명령과 헬기사격, 행불과 암매장, 성폭력 등 여전히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명명백백히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맞는 40주년의 의미는 무겁고도 새로운 결기를 불러 일으킨다.”며 여전히 중압감 속에 맞는 5.18 기념일의 소회를 전했다.

범민주원탁회의는 특히 일부 왜곡 적폐세력의 5.18 폄훼 망동이 그치지 않고 있는 현실이기도 하여, 5.18 민주항쟁을 기념하고 오월정신을 새기며 공동체의 보편적 가치로 승화시켜 나가야 할 당위성은 더욱 절실한 시점이라고 지적하고 올해 주제어구가 기억하라 오월정신, 꽃 피어라! 대동세상으로 뜻이 모아진 배경도 그런 간절한 마음들이 결집된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범민주원탁회의는 이어안타깝게도 모국에서 5.18 장외행사가 거의 축소 혹은 취소되었고, 이 곳 또한 기념행사가 어려운 형편이라고 오프라인 행사가 어려운 현실을 전하며 이에 각자 계신 처소에서 5.18을 기념하고 추모하는 방법을 제안드리니, 형편이 닿는 대로 동참하시어 5.18 정신 선양에 적극 연대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동참을 요망했다.

범민주원탁회의가 제안한 ‘5.18 민주화운동 제40주년 기념 및 추모 연대행동은 우선 한국정부 기념식에 참여하는 것으로, 517일 일요일 저녁 9(한국시간 518일 오전10)에 예정된 광주 구 전남도청 앞 정부 공식기념식을 유튜브 생중계 화면을 통해 시청하는 것이다.

‘5.18 기념 및 추모 동참행동 인증샷 올리기는 각 가정에서 가족 혹은 단독으로 손팻말, , 포스터 등을 들고 찍은 사진을 SNS, e-Mail 등에 올려서 연대하며 나누고 서로 북돋우는 것이며,

인터넷으로 ‘5.18 사이버 참배와 5.18 추모관을 방문해 글 남기기는 온라인으로 민주영령들을 추모하고 오월정신을 기억하며 연대하는 각자의 뜻과 의지를 글로 남기는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으로,

‘5.18 사이버 참배’ (http://cyber.518.org/htm/03.htm?ckattempt=1)‘5.18 추모관’ (http://518people.org/bbs/board.php?bo_table=remember&wr_id=1)을 찾아가 추모 글을 남기는 것 등이다.

캐나다 범민주원탁회의는 이같은 온라인 기념 및 추모행동에 대해 작금의 코로나 사태5.18항쟁의 고귀한 희생이 한낱 다중의 과시적 행사나 5.18에 편승한 공명심에 기대어 기억될 이벤트의 대상이 아니며, 진정어린 마음 가짐과 추앙으로 오월정신을 기리고 승화해 나가는 데 의의가 있음을 다시한번 절실히 깨닫게 해준다.”고 강조, 허세와 의례적인 이벤트성 행사보다 진정성으로 동참하는 자세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원탁회의는 그럴진대, 어디에서든 개인마다 가정에서 또 여러 방법으로, 5.18정신을 되새기는 기념 행동에 참여하시며 뜻을 되새기시고, 민주와 정의, 인권과 평화, 진실과 양심의 선하고 의로운 열정을 가다듬고 새롭게 하는 기회가 되시기를 바라마지 않는다.”며 연대행동에 함께 해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한편 범민주원탁회의는 고 노무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도 소개, 522() 저녁 10(한국시간 23일 오전11) 봉하 대통령 묘역에서 열리는 추모행사와 노무현재단의 11주기 특별방송 등을 역시 유튜브로 시청하며 참여해 줄 것을 안내했다.

                                                                   < canadaminju@gmail.com >


본 한인교회, 사랑실천 각종 사역30일 온라인 희망 콘서트

큰빛교회·밀알교회 등 서류작성 도움, 교우 식당 온라인 주문도

서부장로·다운스뷰·가든·꿈의교회 등 생활용품 전달, 선교지 후원도

                    

본 한인교회(담임 고영민 목사: 905-881-2999)는 코로나19로 인해 교회 예배가 중단되고 사회적 격리와 감염 불안 속에 일상을 보내고 있는 성도들에게 극복의 용기와 위로를 전하기 위한 온라인 희망 콘서트를 오는 530() 오후 730분 개최한다고 밝혔다.

유튜브( www.youtube.com/vaughancommunity, www.vccc.ca )로 중계될 희망콘서트는 이영송(소프라노) 김혜정 씨 등의 노래와 정다솔 바이올린, 김혁 피아노, 이수호 기타, 홍원표 색소폰, 그리고 이주은· 양수지·김혜정 씨의 피아노 삼중주 등으로 구성된다.

한편 본 한인교회는 코로나 비상상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교우와 노약자, 이웃, 지역사회 및 이웃교회와 선교지 등을 돕기위해 사랑실천 위원회를 구성해 실천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등 성도들이 합심해 서로 도우며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

교회는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는 성도들이 교회 이메일(vaughanlove2020@gmail.com) 로 인적 사항과 사연, 지원요망 사항 등을 보내 주면, 철저히 비밀에 부친 채 가능한 방법으로 도움을 전하는 지원을 시작했다.

또 지난 53일 주일부터 10일 주일까지는 사랑의 헌금을 모아 역시 어려운 상황에 처한 교우들, 지역 사회, 선교지, 이웃교회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으며, 도시빈민 선교단체 SEA미션(대표 강범진 목사)과 한인여성회, 병원과 불우이민자 등 지역사회 각 단체의 긴급구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사랑의 물품 모으기캠페인을 지난 9~10일 주일에 진행했다. 이 캠페인에는 휴지와 쌀, 라면, 시리얼 등 식품을 교회 입구 주차장에서 Drive Through 형식으로 전해 받아 해당 단체들에 전달하도록 했다.

교회는 이같은 캠페인을 통해 지금까지 교회가 마련한 러브 패키지를 모두 68가정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본한인교회는 교우들의 레스토랑 돕기운동도 벌여 영업장 폐쇄로 어려움에 처한 교우들의 식당을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성도들에게 알려 전화와 온라인으로 이용해 격려해 줄 것도 당부하고 있다

러브토론토 긴급 정신건강 상담·배달서비스도

밀알교회(담임 노승환 목사: 416-226-4190)도 다양한 지원과 구호사역을 벌이고 있다.

밀알교회는 COVID-19 극복을 위한 십시일반 특별헌금을 모아 ‘COVID-19 구제 긍휼설문을 통해 사연을 전해오는 성도들을 파악, 비밀을 보장하며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형편에 맞게 지원에 나서고 있다.

밀알교회도 교우식당을 소개해 온라인 주문들으로 도움을 주도록 하고 있다.

또 협력단체 러브토론토"(647-346-5688)를 통해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을 돕는데 나서고 있다. 러브 토론토를 통한 서비스는 긴급 정신건강상담 전용라인을 개설해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힘들어 하시는 한인들을 위해 전문 심리치료 상담사와 전화 상담을 할 수 있게 해주고, 감염자와 시니어 등 자가격리자를 위한 식료품 구매 대행 및 배달, 음식 픽업 및 배달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부서류 등 작성 돕고 물품과 재능기부로 적극 지원

큰빛교회 (담임 노희송 목사: 905-677-7729)도 '비상대책위원회'를구성해 다양한 지원과 구호사역을 벌이고 있다.

큰빛교회는 정부의 긴급보조금(CERB)을 못지 받하는 성도들을 대상으로 교회에서 도움을 주기로 결정, 1차적인 재정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또 코로나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이나 몸이 불편해 물품을 구입하기 어려운 노약자들과 직장 해고로 인한 EI(고용보험) 관련 등 정부 제출서류, 취업 관련(이력서, 커버 레터 등) 및 렌트 등 거래 계약서 작성 등에 관해 화상면담을 통해 도움을 주도록 하고 있다.

성도와 이웃을 돕는 물품 도네이션으로 쌀과 마스크, 휴지, 손세정제, 식품 상품권 등 성품을 모아 전하는 한편 약사를 비롯해 음식 조리, 물품 관리, 물품 배달 등 재능기부도 받아 어려움에 처한 성도들을 위해 봉사하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 노숙자들의 코로나 감염 모니터링을 도울 수 있도록 구형 접이식 핸드폰을 기부받아 전하고 있기도 하다.

큰빛교회는 필 지역 보건당국(Peel Public Health)으로 부터 푸드뱅크(Food Bank) 도네이션 장소로 지정돼 캔 종류, 건식품(Dry Food) 등의 기부도 받고 있다.

큰빛교회도 또한 교인들의 Take-Out식당과 업소 정보를 교회 웹을 통해 광고하고 알려서 서로 도움을 주도록 배려하고 있다

장보기·의약품 구입 등 대행긴급 생필품 지원나서

이밖에 다른 교회들도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성도들을 위해 가능한 지원 사역에 적극 나서고 있다.

토론토 꿈의 교회(담임 박준호 목사: 905-597-6042, 647-637-0130)는 쌀과 구운 김, 화장지 등 구호물품을 필요한 성도들에게 전달하고 있으며, 다운스 뷰 장로교회(담임 주교돈 목사: 416-510-8215)이웃 사랑 구제 특별헌금을 모아 생활의 기본적인 필요가 있으신 성도들에게 식료품과 생활 용품을 전하고 장보기를 해주는 등 구제사역을 진행 중이다

서부장로교회(담임 박헌승 목사: 905-803-8800)헬프 라인(Help Line)’을 운영, 자가격리 등으로 쇼핑과 의약품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성도들과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선교지 긴급 후원에 나섰다.

가든교회(담임 김성민 목사: 416-490-9060)도 마켓에 나가 쇼핑하기 어려운 노년성도들을 대신해 교회에 연락하면 쇼핑을 대행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교회에 마스크와 쌀, 라면, 혹은 휴지가 급히 필요한 성도들을 위해 준비해 두었다가 원할 경우 직접 픽업하거나 왕래가 불편한 성도는 배달도 해주는 사역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