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전체 기사보기'에 해당되는 글 12364건

  1. 2014.03.15 치매세미나 성황리 마쳐
  2. 2014.03.15 한-캐 FTA 9년만에 타결
  3. 2014.03.10 [1500자 칼럼] 봄은 오는가?
  4. 2014.03.10 [칼럼] “광화문에 3.1혁명 기념탑을”

치매세미나 성황리 마쳐

● 한인사회 2014. 3. 15. 14:09 Posted by SisaHan

한카치매협회가 마련한 제3차 치매세미나가 지난 3월8일 노스욕 UMC 14호실에서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김성민 약사(IDA Pharmacy)가 ‘치매와 약물요법’, 김영애 부회장이 ‘치매가 가족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각각 강의하고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가져 참석자들은 유익한 정보와 경험을 나눈 좋은 시간이었다며 세미나가 자주 열리기를 희망했다. 
한편 최춘해 회장은 한카노인회 초청으로 4월19일(토) 오후 2시 쏜힐 갤러리아 문화센터에서치매예방 강연을 한다.
 
< 문의: 416-624-4612, 416-857-0426 >


한-캐 FTA 9년만에 타결

● Hot 뉴스 2014. 3. 15. 13:47 Posted by SisaHan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는 한-캐 정상.

하퍼 총리 서울방문 정상회담… 양국 서로 이득 주장

한국과 캐나다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8년8개월 만에 타결됐다.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에 대한 관세 철폐로 대기업들의 캐나다 수출은 확대되지만, 국내 축산농가는 캐나다산 쇠고기와 돼지고기 수입 증가로 큰 피해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서울을 방문한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박근혜 대통령는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연 데 이어 채택한 공동성명를 통해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 협상 타결을 선언했다. 이에 앞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에드 패스트 캐나다 통상장관은 통상회담을 열어 협상을 매듭지었다. 아시아 지역 국가 중 캐나다와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타결한 첫 사례다. 캐나다는 한국의 12번째 자유무역협정 체결국이 된다. 앞으로 양국의 협정문 서명과 국회 비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중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협상 타결에 따라 캐나다는 현재 6.1%인 자동차 수입 관세를 단계적으로 낮춰 2년 뒤에는 완전히 없애기로 했다. 자동차는 지난해 한국의 캐나다 수출에서 42.8%(22억3000만달러)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도 세부 품목에 따라 발효 즉시 또는 3년 안에 관세를 철폐한다. 한국은 쇠고기에 대한 관세를 15년 안에, 돼지고기는 세부 품목별로 5년 또는 13년 안에 단계적으로 낮춰 없애야 한다.
두 나라는 개성공단 제품에 대한 한국산 인정 여부는 한-미, 한-유럽연합 FAT와 마찬가지로 한반도 역외가공지역위원회를 만들어 논의하기로 했다. 또 투자유치국 정부가 협정상의 의무를 어겨 투자자가 손해 봤을 때 해당 정부를 상대로 국제중재를 신청할 수 있는 투자자국가소송제(ISD) 도입에도 합의했다.

캐나다는 이날 외무부 누리집에 ‘한-캐나다 FTA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공개했다. 캐나다는 ‘이번 협정으로 한국에 대한 캐나다의 수출은 2005년을 기준으로 16억달러 증가하고,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10억달러 증가한다. 캐나다의 국내총생산(GDP)은 16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한국은 6억6000만달러에 그친다’고 주장했다. 한국은 경제적 효과 분석을 공개하지 않았다. 최경림 통상차관보는 “캐나다 정부의 일방적인 분석일 뿐이다. 우리가 분명히 이익을 본 협상”이라고 주장했다.
< 이춘재 기자 >



하퍼총리 “호재 만났다”
한-캐 FTA 타결‥ 한인사회 배려 등 신경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의 정치적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정치권에서는 11일 하퍼 총리가 지난해 10월 유럽연합(EU)과 FTA를 성사시킨 데 이어 이번에 한국과의 협정 타결에 성공함으로써 대 아시아 무역 교두보를 확보, ‘경제관리자’의 이미지를 굳혔다고 전했다. 한 정치여론조사 전문가는 “하퍼 총리가 경제 관리 능력에서 다른 야당 지도자들보다 우월한 지위를 구축, 유지해 왔다”면서 “이번과 같은 대외 통상분야 실적으로 우위가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큰 틀에서 캐나다 국민의 다수는 자유무역협정을 지지하는 편에 서 있다”면서 “특히 이런 류의 업적은 보수쪽 지지기반을 확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언론들도 하퍼 총리의 이 같은 이미지는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경제 분야 이슈에서 야당을 압도하는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비해 제1야당인 신민주당(NDP)의 톰 멀케어 대표와 자유당 저스틴 트뤼도 대표는 경제 현안에 대한 주도적 목소리를 찾는 데 애로를 겪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야당들조차 한국과의 FTA가 캐나다 기업에 새 시장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면서 하퍼 총리가 선도하는 FTA 이슈를 뒤따라갈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칼턴 대학 경영대학의 이안 리 교수는 “지난해 하퍼 총리는 이렇다 할 점수를 얻지 못했다”며 “그러나 EU에 이어 이번에 10년 가까이 지체돼 온 한국과의 협정을 마무리 짓는 지도력을 과시, 큰 승점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캐 FTA 협정 타결 관련, 크리스 알렉산더(Chris Alexander) 연방 이민장관이 14일 오후3시 한인회관을 방문해 한인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하퍼 총리는 이번 한국과의 FTA체결을 위한 방한에 김연아 상원의원은 물론 이진수 토론토 한인회장도 특별기에 동승시키는 등 한인사회에도 각별한 배려를 했다. 관측통들은 이같은 하퍼정부의 한인사회 배려가 최근 지지율 하락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연방 보수당 정부가 국내 분위기 반전을 시도할 호재로 활용하면서 한인사회 유권자들에게도 신경을 쓰는 것이라는 관측이다. 


[1500자 칼럼] 봄은 오는가?

● 칼럼 2014. 3. 10. 17:13 Posted by SisaHan
진짜 금년의 겨울은 왜 이런지 모르겠다. 작년 크리스마스를 전후하여 얼음 폭풍(Ice Storm)이 몰아쳐서 토론토를 암흑 천지로 만들더니 날씨는 어느 때보다 추웠다. 거의 영하에서만 왔다갔다 하고 어떤 때는 영하 20도로 내려가기도 하고 뉴스에서는 한국은 영상 15, 6 도라고 하는데 여긴 아직 영하 10도에서 헤맨다. 지난 주간에는 장례식까지 있어 하관예배를 드릴 때는 모두 코가 빨개질 정도로 추운 날씨였다. 
내가 이민을 온 게 75년도였는데 그 때도 정말 추웠고 늘 눈 속에서 살았다. 그러다가 온난화란 말이 나오면서 눈도 드물어졌고 날씨도 그렇게 춥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었다. 또 온난화설에 양극의 빙산이 녹는다 하여 어떤 면에서는 추위는 그대로 있어 빙산이 녹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이제 그 추위와 눈바람에 슬슬 넌더리가 나고 있다.
몇 년 동안 캐나다의 겨울 같지 않은 눈이 없는 포근한 날씨에 아내가 예전의 캐나다의 설경이 그립다고 노래를 했는데 그 그립다는 눈이 폭설로 바뀌고 쉼 없이 쏟아지는 눈에 질리기도 했다. 집 앞의 눈을 치우기도 힘이 들자 아내가 회개(?)했다. 이렇게 될 줄 모르고 내가 공연히 옛날의 겨울 어쩌고 하며 떠들었구나 하고.
 
그런데 아직도 춥다. 어느 날 함께 동역하는 정목사님이 내게 “봄은 언제 옵니까?”하고 물었다. 나 또한 글쎄 할 수밖에 없었다. 여름 겨울 두 계절 밖에 없었던 캐나다. 언제부터인가 사계절이 있었는데 올 겨울은 옛날 캐나다의 날씨 같아 봄을 기대하기는 아직 어렵기 때문이다.
과연 봄은 오는가? 물론이다. 조금만 있으면 한 두 달만 있으면 계절의 움직임은 틀림없이 봄을 오게 하고야 만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옛사람에게도 동일하여 대춘부를 쓰기도 했다.
어느 분의 글에 “산은/ 산대로 첩첩 쌓이고/ 물은/ 물대로 모여 가듯이// 나무는 나무끼리/ 짐승은 짐승끼리/ 우리도 우리끼리/ 봄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것이다.”하고 썼다. 봄은 이처럼 누구나 기다린다. 그것도 겨울이 추울수록 더 기다리게 되는 것이다. 
이 추운 겨울 봄 타령을 하는 것은 오늘의 기독교회가 너무나 혹독한 추위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신문이나 TV에서 오르내리는 목사와 교회들의 이야기를 읽고 들을 때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다. 누구를 탓할 것이 아니다. 교회의 잘못된 관행이나 태도 부정적인 이미지로 교회는 과거 어느 때 겪지 못한 겨울을 지나고 있다. 책임은 교회와 목회자 그리고 성도들에게 있다.
 
목회자의 눈으로 볼 때 이 겨울은 너무 춥고 또 앞으로 얼마나 길게 주어질른지는 아무도 모른다.
세상에서의 봄은 달력과 계절의 바뀜과 함께 틀림없이 돌아오지만 교회가 기다리는 봄은 달력과는 상관없다. 그러나 봄은 온다. 그것은 바로 성령의 바람이 불 때 나타나는 역사이다.
성령의 바람이 불면 얼음짱 같은 우리의 마음이 녹으면서 하나님 앞에 바로 서려고 할 것이며 과거의 잘못된 일들을 뉘우치는 통회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다. 문제는 아직까지도 성령의 뜨거운 바람이 불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울러 대춘부가 교계에 있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다. 추운 겨울을 탓하지만 말고 하나님의 마음이 교회를 향해 훈풍을 주시면 얼마나 감사하랴.
진정 봄을 기다린다. 계절의 봄이 아닌 기독교의 부흥을.

< 김경진 - 토론토 빌라델비아 장로교회 담임목사 >


[칼럼] “광화문에 3.1혁명 기념탑을”

● 칼럼 2014. 3. 10. 17:11 Posted by SisaHan
기미 3.1혁명 95주년을 맞는다. 우리는 이제까지 3.1운동이라 표기하고 3.1절을 국경일로 기념해왔다. 제헌절·광복절·개천절 등 다른 국경일은 그 의미가 명칭에서 충분히 드러나는데 유독 ‘3.1절’은 가치중립적인 숫자로 불러왔다. 정부가 1949년 10월1일 법률 53호로 ‘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제정할 때부터 ‘3.1절’ 호칭은 논란이 많았다. 이제부터라도 마땅히 ‘3.1혁명일(절)’로 고쳐야 한다. 이름을 바로잡는 정명(正名)사상은 나라의 근본에 속한다.
기미년 3~4월은 가히 혁명적이었다. 추구하는 가치와 저항, 참여 민중, 세계 피압박 해방운동에 끼친 영향, 한민족이 처한 상황이 그랬다. 영국의 명예혁명, 프랑스의 대혁명, 러시아의 프롤레타리아혁명에 못지않았다. 세계혁명사에 비해 손색이 없는데도 우리는 스스로 ‘운동’이라 비하해왔다. 어떤 외국인이 ‘스리 콤마 원 스포츠’라고 불렀다는 것을 우스개로 탓할 수만은 없다.
 
3.1혁명은 사망 7500명, 부상 1만6000명, 피검 4600명을 낸 장엄한 피의 혁명이었다. 당시 2000만 국민 중 210만명이 일제의 혹독한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전국 각지에서 자진해서 항일시위에 참가했다. 이념·성별·지역‥신분에 상관없이 범국민적인 항쟁이었다. 국민의 10분의 1 이상이 항쟁에 나선 것은 세계 식민지 역사상 초유의 현상이다.
3.1혁명이 추구한 가치는 고종의 기일을 기해 거사를 도모했으나 결코 복벽주의가 아닌 민주공화주의였다. 이후 상하이를 비롯해 몇 개의 임시정부가 수립(선포)되면서 내세운 것이 하나같이 민주공화제의 정체로 나타났다. 이것은 4.19혁명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되고 있다. 3.1혁명을 통해 한민족은 개국 이래 최초로 근대적인 시민혁명을 도모한 것이다. 이로써 봉건적 신민(臣民)의식에서 근대적 신민(新民)의식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었다. 3.1혁명은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출산하고 임시정부는 대한민국으로 이어졌다. 그래서 현행 헌법은 3.1정신과 임시정부의 법통 승계를 명시한 것이다.
 
5년 뒤면 3.1혁명과 임정 수립 100주년이다. 하여 제안한다. 광화문광장에 3.1혁명 기념탑과 근처에 임시정부기념관을 짓자. 친일파들을 기리는 각종 기념사업회·상·기념관은 넘치는데 임정기념관이 없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위당 정인보 선생의 표현을 빌리면 ‘얼빠진’ 모습이다. 헌법정신의 위배이기도 하다. 지금 광화문에는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두 분 다 우리 민족 구원의 지도자다. 그런데 두 분은 조선왕조 시대의 인물이다. 민국을 세우고도 100년을 앞둔 나라에서 수도 심장부에 민국의 상징이 없다는 것은 대내외적으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3.1혁명기념탑(물)은 1919년을 상징하는 조형물이었으면 좋겠다. 박근혜 정부 성향으로 보아 이것이 불가능하다면 국민 성금으로라도 세웠으면 한다. 다행히 2019년은 새 정부가 들어선다. 지금부터라도 3.1정신을 잇고자 하는 국민·단체들이 뜻을 모으고 아울러 선포 100주년을 앞두고 독립기념관에 보관된 기미독립선언서를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하도록 준비했으면 한다. 더 지체할 시간이 없다.
 
일본의 군국주의·침략주의 언설이 끊이지 않고, 내부적으로는 친일·독재를 미화하는 교과서 파동이 말해주듯이 일제식민지배를 동경하는 세력이 증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광화문 3.1혁명기념탑의 의미는 각별하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근원, 민족 정체성의 정립, 국민통합, 근대적 시민사회의 출발, 자주독립정신, 남북통일의 상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3.1혁명 당일 탑골공원에서 시작된 만세시위는 광화문으로 진출하여 일경과 맞섰다. 광화문은 3.1혁명의 성지였다. 3.1혁명 100주년을 아무런 준비 없이 맞을 수 없다.
< 김삼웅 - 전 독립기념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