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특검, 정치검사 직무유기 철저 파헤쳐야

● 칼럼 2012. 10. 16. 14:32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대통령이 부담스러워 내곡동 사저 의혹 관련자를 기소하지 않았다는 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의 엊그제 발언이 물의를 빚고 있다. 검찰은 즉각 그런 뜻이 아니라고 해명자료를 냈지만 당시의 대화록을 자세히 읽어보면 언론보도가 한치의 오차도 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실언’이 됐는지 몰라도, 당사자는 얼떨결에 ‘진실’을 말해버린 셈이다. 그런 말을 해놓고는 “이거 기사 쓰는 거 아니지”라고 확인한 것도 진실을 들킨 뒤의 자연스런 반응이다. 사실 최 지검장의 발언이 아니더라도 내곡동 사건에서 검찰이 이명박 대통령 때문에 제대로 수사를 하지 않았다는 건 온 국민이 다 아는 상식에 가깝다. 오히려 왜 국정감사를 코앞에 두고 수사 책임자가 그런 얘기를 했을까 하는 점이 더 궁금증을 자아낼 뿐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만으로도 이 대통령과 가족들이 배임과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혐의를 벗어나기는 힘들어 보인다. 이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 이름으로 땅을 구입하면서, 이씨가 내야 할 사저 땅값은 시세보다 낮추고 국가가 내야 할 경호동 터 땅값은 높게 매겨 결국 6억~8억여원의 이익을 이씨에게 줬다. 그만큼 국가에 손실을 끼쳤으니 배임죄 적용은 당연해 보인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이 어느 정도로 개입했느냐 하는 점이다. “(대통령이 현장을) 방문해서 오케이하니까 산 것”이라는 김인종 전 경호처장의 월간지 인터뷰 내용 등에 비춰보면 이 대통령이 전말을 몰랐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더구나 이시형씨가 검찰에 낸 서면답변에 따르더라도, 이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씨한테 차용증까지 쓰면서 6억원을 빌렸다는데, 그 집에서 살 이 대통령만 그런 거래를 몰랐다고 발뺌하는 건 설득력이 떨어진다.
 
대통령 일가가 부담스러워 일부러 기소하지 않았다면 명백히 검찰의 직무유기다. 수사를 지휘한 책임자가 토로했으니 절대 그냥 넘어가선 안 된다. 권재진-한상대 체제의 검찰 수뇌부는 역대 어느 장관-총장 체제보다 정권 보위를 위해 충성을 다했고, 정권은 철저한 보은인사로 ‘주고받기 거래’의 약속을 지켜왔다. 그 결과가 오늘날 최악의 측근비리를 낳았다. 정치적·도덕적 책임도 크지만 이번 사건에선 법률적 책임까지 분명히 물어야 한다. 과거 검찰 간부가 구속된 파업유도 사건이나 옷로비 사건 등에 비해 이번 사건은 죄질면에서 더 악성이다.
이광범 특별검사는 정치검찰의 못된 버릇을 뿌리뽑기 위해서라도 검찰 간부들의 잘못을 철저히 파헤쳐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


[기쁨과 소망] 암, 대화 단절

● 교회소식 2012. 10. 16. 14:30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현대 인류에게 가장 무서운 적 가운데 하나는 암이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친척들을, 친구들을 암으로 잃어버리고 슬퍼했는지 모른다. 그리고 지금도 많은 이들이 암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고통받는 장면을 지켜보며 아파하고 있다. 또 많은 이들이 스스로 몸에 걸려 절망하며, 고통하며 투병 생활들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6개월의 시한부 판정을 받은 애플의 스티브 잡스를 맡아 6년이라는 생명을 더 연장시켜 줌으로 유명해진 암 전문의 데이비스 B. 아구스는 그의 책 ‘질병의 종말’에서 암에 대해 이런 정의를 내린다. “암은 세포 내의, 그리고 다른 세포와의 대화가 파괴되어 나타나는 증상이다” 결국 대화의 단절이 암세포를 만들어 몸을 망가뜨리는 무서운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우리 몸의 문제만이 아니라, 우리 관계의 문제도 동일하지 않을까? 
관계에서 암이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은 상대방이 하는 말에 대해 섭섭함이나 미움의 마음이 생기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내가 말한 것을 상대방이 잘 이해하지 못해서 변명하거나, 해명을 해야 할 일이 자주 생길 때이다.
그런 관계에서는 섭섭함과 속상함으로 갖은 핑계를 대고 만남을 회피하고 싶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그 때가 더 많은 대화가 필요한 시간이다. 여러 가지 이유로 대화를 미루게 될 때, 바로 그 시간, 그 자리에서 암세포가 생겨나고, 결국은 서로가 자세한 이유들도 알지 못한 채 관계의 파괴를 경험하게 된다. 
참 많은 부부들이, 부모와 자식들이, 그리고 교회 공동체속의 형제자매들이 그런 아픔들을 겪고 있음을 보게 된다. 가장 사랑해야 할 사람들이, 가장 사랑했던 사람들이 그런 고통을 겪는 것이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불편함이 일어날 때, 우리가 먼저 살펴야 할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이다. 
하나님과의 대화는 풍성한가? 하나님의 말씀이 주시는 은혜가 내 삶을 새롭게 하는가? 기도의 무릎을 꿇을 때 내 맘 가득 채워주시는 평강을 누리는가? 목소리 높여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에서 감동을 경험하는가? 
하나님과의 관계는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는 아픔이 많은 이들을 가끔 보게 된다.
 
과연 그러할까? 
사람들과의 관계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를 잴 수 있는 온도계이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아픔이 많은데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형통할 수는 없다. 그는 하나님과도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일방적인 관계를 맺고 있을 뿐이다. 문제없다는 것은 혼자만의 생각일 뿐이다. 
생명, 사랑, 행복, 기쁨...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이다. 이런 열매는 우리가 간절히 소망한다고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에 막힘이 없는 자에게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이런 열매는 하나님과의 형통함속에서 자연스럽게 그가 속한 여러 관계들 속에 활짝 열린 대화의 창구를 가진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선물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섭섭함이나, 속상함, 불편함이 있다면... 회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힘들지만 그 때가 많은 대화가 필요한 시간이다. 시간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암에 걸리는 것도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암에 걸려 아파하는 이들을 바라보는 것도 힘든 일이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이다. 

< 장성환 목사 - 런던 한인교회 담임목사 >

 

한국 노인회관 증개축 마침내 첫 삽

● 한인사회 2012. 10. 12. 17:26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고학환 회장과 이대환 증축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노인회관 증축 기공식.


지난 1일‥ 내년 상반기 까지 편의시설·공간 확충


토론토 한국노인회(회장 고학환)가 마침내 회관건물 증개축 공사 착공식을 가졌다. 지난 1일 열린 ‘한인복지센터’ 착공식에는 고 회장을 비롯한 노인회원들과 이대환 증축위원장, 서인구 교협회장, 정관균 총영사 등이 참석해 첫 삽을 떴다.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될 공사는 거동이 불편한 회원들을 위해 입구 계단을 없애고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한편 내부공간도 크게 확충할 계획이다. 공사비는 지난 10년여 동안 적립해 온 50만$에 올해 워커톤 모금액 7만8천여$, 그리고 정부 지원금 등으로 충당한다는 구상이다.
< 문의: 416-532-8077 >


12.19 대선 D-70 지지율 ‘요동’

● Hot 뉴스 2012. 10. 12. 17:19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박근혜, 양자대결 문재인·안철수에 뒤져 ‘적신호’

12월 대선을 70여일 앞둔 시점에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에게 적신호가 켜졌다. 양자 대결에서 박 후보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후보에게 모두 뒤졌으며, 특히 안 후보에겐 10 포인트의 큰 격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플러스’에 맡겨 지난 5~6일 전국의 19살 이상 성인 남녀 13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는 양자 대결에서 42.1 를 얻어 52.2 를 얻은 안철수 후보에게 10.1 포인트 뒤졌다. 박 후보는 문 후보와 맞붙는 경우에도 46.2 를 얻는 데 그쳐, 오차범위 안이긴 하지만 48.7 의 문 후보에게 2.5 포인트 밀렸다. 이번 대선에서 “새누리당 집권이 낫다”는 의견은 31.8 에 그친 반면, “정권교체가 낫다”는 응답이 63.7 에 이르렀다. 문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야권 단일후보 지지도에서 49.8 를 얻어 안 후보(39.7 )를 10 포인트가량 앞섰다. 하지만 ‘민주당 쇄신’에 대해선 과반인 58.1 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안철수 후보는 야권 단일화의 전제조건으로 민주당의 쇄신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7 포인트다.



박근혜 3자 대결서 계속 하락
당 지지율도 민주당이 3%이상 새누리당을 역전

한 번 떨어진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지지율이 좀체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겨레>와 ‘리서치플러스’의 5~6일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3자 대결에서 35.3 의 지지율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24.6 )와 안철수 후보(25.4 )를 10 포인트가량 앞섰다. 지난달 후반(9.21~22) <한겨레>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 때의 3자 대결(박 39.6 , 문 20.1 , 안 29.0 )과 비교하면 박 후보 지지율이 4.3 포인트 낮다. 9월초(9.8) 조사 때 3자 대결에서 박 후보(45.7 )가 문·안 두 후보를 각각 18~22 포인트 차이로 넉넉하게 앞섰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추락이다. 3자 대결 구도에서 두 야권 후보 지지율 합계는 세 차례 조사에서 늘 50  안팎으로 큰 변동이 없는 반면 박 후보 지지율만 45.7 에서 39.6 , 35.3 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박 후보 지지율 하락 추세는 양자 대결에서도 뚜렷하다. 이번 조사에서 박 후보는 안 후보와의 대결(42.1  대 52.2 )뿐 아니라 문 후보와의 대결(46.2  대 48.7 )에서도 오차범위 안이지만 살짝 뒤졌다. 조사기관이 바뀌긴 했지만, <한겨레> 조사에서 박 후보가 문 후보에게 뒤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 후보는 안 후보와의 대결에선 2주 전 조사에서 44.6  대 49.7 로 약 5 포인트 뒤졌지만, 이번에는 10 포인트 정도로 더 벌어졌다. 문 후보와도 2주 전에는 48.9  대 44.6 로 약 4 포인트 앞섰으나, 이번에는 오히려 약 2 포인트로 문 후보에게 뒤졌다.
 
박 후보 쪽은 지난달 24일 과거사 사과 기자회견을 계기로 지지율이 저점을 찍고 추석 연휴부터는 본격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런 여권의 기대는 빗나가고 있다. 
박 후보 쪽의 좀더 큰 문제는 대선 주자 지지율의 펀더멘털(기초)이 매우 취약하다는 점이다. 즉 <한겨레>의 이번 조사에서 보여주듯 유권자의 정권교체 지수(63.7 )가 정권재창출 요구(31.8 )보다 두 배 높다. 2주 전(56.7  대 35.9 )에 비해 정권교체를 바라는 비율이 더 높아졌다. 정당 지지율에서 새누리당(37.9 )이 민주당(41.3 )에 역전당한 것도 박 후보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3자 대결을 기준으로 볼 때 20대(18.8 ), 30대(21.7 ), 화이트칼라(25.4 ), 학생(8.9 ) 등의 계층이 박 후보의 취약지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텃밭인 대구·경북에서조차 지지율이 51.4 (안 24.0 , 문 15.7 )에 그친 것도 지지율 반등이 두드러지지 않는 한 이유로 보인다.
 
여기에 경제민주화 방향과 측근 2선 후퇴 등 당 쇄신을 놓고 벌어지는 당내 논란도 박 후보의 발목을 잡고 있다. 최경환 비서실장이 7일 사퇴했지만, 쇄신파들은 본질적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다는 반응이다. 또 김종인 국민행복위원장과 안대희 정치쇄신위원장의 거취도 잠재적 폭탄이다. 박 후보가 경제민주화 추진과 당 쇄신 의지가 확고하다는 믿음을 주지 못하면 두 사람이 등을 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선 가도에서 두고두고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모든 게 얽혀 있어 정리가 쉽지 않은 문제들”이라며 “박 후보 지지율이 이대로 굳어지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로 응답자의 46.8 가 박 후보를 꼽는(문재인 20.8 , 안철수 19.9 ) 등 여전히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줬다. 박 후보 지지층 가운데 문·안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본 응답자가 4.3 , 4.9 에 그친 반면, 문·안 후보 지지자 중에선 박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본 응답자가 각각 25.7 , 23.0 에 이르러 대조적이었다. < 김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