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과 소망] 낯선 나를 받으라

● 교회소식 2016. 5. 14. 18:23 Posted by SisaHan

공동체 생활을 하기에 가장 힘든 사람이 있다. 이를 ‘인격장애’ 혹은 ‘경계선 성격장애’ (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라고 한다. 성경에 두 인물이 그렇다. 하나는 사울왕이고 다른 하나는 야곱이다. 이런 사람의 특징은 두 감정 사이를 극단적으로 오고 간다. 너무나 변덕스럽고 행동의 예측이 불가하다. 그 원인은 자기가 집착하는 것을 거절당함으로 생긴다고 본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가장 잘 채워줄 수 있는 공동체를 찾아 간다. 거절의 아픔이 얼마나 큰지를 경험해 보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어느 한 부분, 또 그 이상이 깨어져 있다. 온전한 공동체를 찾아 나서지만 이 세상에 그런 공동체는 없다. 모두 다 아파하고 모두 불완전한 모임이다. 그럼 누가 나를 받아줄 수 있겠는가?


사람들은 사울의 병이 무엇인지 알고 치유하려 했지만 정작 사울은 자기 병을 몰랐다. 그래서 신하들은 다윗을 불러 수금을 타게 함으로 그의 ‘인격장애(Psychopath)’의 감성을 치유하려 했다. 그런데 어느 날 사울은 충동적으로 다윗을 향해 단창을 던지며 벽에 박으려 했다. 너무나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다윗은 급히 놀래 피하며 그 밤에 도피했다. 사울은 이를 여러 번 반복하며 다윗을 죽이려 했다. 그럴 때 마다 다윗은 사울의 연약함을 받으며 그런 분노의 감정에 말려들지 않았다. 다윗은 보복할 기회가 와도 사울을 죽이지 않았다. 그것은 하나님이 못난 자기를 있는 그대로 받으셨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울은 끝내 다윗을 받지 못했다. 그 위대한 왕은 하나님이 얼마나 그를 사랑하고 있는지 그 은혜를 깨닫지 못했다. 이렇게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가 무너지자 사람과의 관계도 무너져 내렸다. 그래서 그가 누렸던 명예도 가족도 친구도 모두 잃게 되었다. 결국 사울은 자기 안의 ‘낯선 자기(inner self)’를 받아 들이지 못했다.


이에 반해 야곱의 경우는 회복을 경험한다. 야곱은 공감과 죄책감이 결여된 얕은 감정의 소유자로 ‘얌채’ 혹은 ‘속이는 자’라는 뜻이다. 그가 부친과 형과 삼촌과 맺은 관계를 보면 얼마나 충동적이고 지배적이고 자기 중심적인지 알 수 있다. 모든 소유물을 자기 것으로 착취한다. 그에게 진정한 인생의 봄은 오지 않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그는 압복강 나루터에 ‘낯선 사람(이쉬)’을 만나 씨름을 한다. 그는 낯선 사람을 도저히 이길 수가 없었지만 끝까지 싸우며 복을 구한다. 그때 낯선 사람은 야곱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고쳐준다. 이 낯선 사람이 바로 ‘브니엘(하나님)’이셨다. 그는 결국 자기 안의 ‘다른 자기(Alter Ego)’와 싸우며 자신의 연약한 모습을 받아주는 하나님을 만났을 때 새 사람이 되었다. 그후 그는 원수인 형 에서의 얼굴에서도 하나님을 보게 되며 서로 화해한다.

< 박태겸 목사 - 캐나다 동신교회 담임목사 >



보청기 잘 골라야

일상생활에서 대화시 듣기는 하지만 이해가 곤란한 사람에게는 보청, 즉 증폭을 필요로 하게 되며, 음을 증폭 시키기 위한 전기 음향기를 보청기라고 합니다. 시력이 나쁜 사람이 안경을 쓰듯이 청력이 나쁜 사람은 보청기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가장 적합한 보청기의 사용 기준은 보청기를 사용했을 때가 사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청력이 더 향상되는 사람을 보청기 사용 대상자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순음 청력 검사를 해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하는 30 데시벨(dB) 이상의 청력 손실이 있을 때 적용됩니다.
보청기의 종류로는 상자형, 귀걸이형, 귓속형, 안경형 등이 있고, 전기 전자 처리장치의 방식에 의해 아나로그 방식, 프로그램 방식, 디지털 방식으로 구분 됩니다. 이곳 캐나다 온타리오 주 내에서는 주정부 보건부의 등록제도로 정부에서 개인에게 보조금도 주고, 각각의 보청기마다 정부의 고유 등록 번호를 부여하여 그 종류나 가격, 사후관리 등이 철저하게 관리됩니다.


정확한 청력검사가 끝나면 환자에게 적합한 보청기를 선택하여야 합니다. 보청기는 분류 방법에 따라 매우 다양합니다. 보청기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소리가 안 들린다고 아무 보청기나 착용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보청기를 사용할 것인지 환자의 청력상태, 나이, 귀의 기형, 외이도의 크기 등을 고려해 보청기를 선택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아나로그 형에 비해 프로그램어블 이나 디지털 형은 여러 주파수에서 환자에게 필요한 만큼의 음을 증폭 또는 압축시킬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청력의 증진과 편리성이 우수한 반면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으며, 환자의 청력상태에 따라 아나로그 형으로도 충분한 난청의 호전과 좋은 착용감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 청력의 상태를 무시하고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최신의 고막형 디지털 보청기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무조건 고가의 작은 보청기라 해서 좋은 것이 아니고, 보청기의 크기와 모양에 따라 그 보청기가 증폭할 수 있는 소리의 정도와 기능 및 적응이 다르므로 어떠한 종류의 보청기를 선택할 것인가에 대해 청력 검사 후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며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보청기를 처방받아 맞춘 후 수 차례 분석과정을 거침으로써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김호찬 - 김 보청기 대표, CK Hearing Centre >
상담 및 문의: 416-961-4848



5.18은 정의로운 저항, 민주화 기여

● COREA 2016. 5. 14. 18:14 Posted by SisaHan


여론조사 75.2% 답변‥ ‘5.18 훼손 심각’도 61.2%

성인 4명중 3명은 5.18 민주화운동은 국가의 부당한 폭력에 대한 정의로운 저항이었으며 한국의 민주화에 기여했다고 답한 설문 결과가 나왔다.
5.18 기념재단은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일반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한 5.18 인식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75.2%가 5.18은 국가의 부당한 폭력에 대한 정의로운 저항이었다는 질문항목에 동의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11.8%였다.


5.18의 한국 민주화 기여도에 대해서는 ▲ 많이 기여했다 47.7% ▲ 어느 정도 기여했다 25.1% ▲ 보통이다 15.9% ▲ 별로 기여하지 않았다 8.0% ▲ 전혀 기여하지 않았다 2.5% ▲ 모르겠다 0.7% 등 72.8%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5.18이 북한과 연결됐느냐는 질문에는 77.6%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동의한다는 의견은 9.6%에 그쳤다.
5.18 진상규명이 잘 이뤄졌느냐는 질문에는 52.%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고, 학살책임자 처벌이 잘 이뤄졌느냐는 질문에는 68.7%가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5.18 피해자의 명예회복이 잘 이뤄졌느냐는 질문에는 56.4%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피해자 배상이 잘 이뤄졌느냐는 질문에는 53.4%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5.18 훼손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61.2%가 심각하다고 답했고, 11.4%는 심각하지 않다고 반응했다.


5.18을 알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51.6%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보통이다 34.9%, 모른다 13.5% 등의 반응이 뒤를 이었다.
5.18을 접한 경로로는 ▲ TV·신문·라디오 등 대중매체 48.3% ▲ 인터넷·SNS 35.5% ▲ 주변 사람 5.4% ▲ 교과서·홍보 책자·잡지 등 인쇄물 4.1% ▲ 추모사업 및 영상물 2.7% 등을 꼽았다.
김양래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는 “5.18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왜곡의 심각성을 느끼는 국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설문을 통해 드러난 국민의식은 5.18 단체와 재단이 나아갈 좌표를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