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명 초청 8월1일 ‘시니어대축제’

● 한인사회 2015. 7. 17. 18:08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시니어축제를 논의한 조영연 회장(앞 왼쪽 2번째)과 이기석 한인회장(3번째) 등 인사들.


한인회·한카노인회 공동, 노스욕 G.Ross.R.Park서

한카노인회(회장 조영연)가 제5회 시니어 대축제를 오는 8월1일(토) 오전 11시 노스욕 G. Ross Lord Park(4777 Dufferin St.)에서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특히 토론토 한인회(회장 이기석)가 주관하는 행사로 열어 8백명의 한인노인을 초대해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과 함께 점심 등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축제와 관련, 한카노인회 이사들은 지난 7월9일 오전 한인회를 방문, 이기석 회장 등과 만나 행사계획을 논의, 조영연 회장과 이기석 한인회장이 공동 대회장을 맡고 한카노인회 이장희 부회장과 노문선 한인회 부회장이 공동 준비위원장으로 행사준비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협의에서 이번 대축제는 한카노인회원 외에 6.25 참전용사와 월남 참전용사, 서독동우회, 서독간호원, 재향군인회원 등을 부부동반으로 초청, 약 8백명에게 점심을 주기로 하고 동포사회와 교회 등의 협조를 구하는 등 조직적인 모금운동도 펼치기로 했다. 행사 프로그램은 라인댄스와 노래교실 회원들의 노래공연, 백남식 태권도장의 시범, 드림합창단 연주, 스포츠댄스 시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연출할 예정이라고 조 회장이 밝혔다.
한편 축제에 참석하는 노년들을 위해 한인회가 당일 오전 10시와 10시30분 2차례 핀치 지하철역에서 공원까지 버스를 운행하고, 현장에서는 한카 치매협회가 커피를 제공하며, 참석자 모두에게 점심 외에 기념품도 준다는 계획이다.


양측 협의에서 이기석 한인회장은 “한인회가 동포 사회의 노인들을 공경하고 노인분들이 하시는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와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조영연 한카 노인회장은 “범동포적인 행사로 한국과 캐나다를 위해 수고한 분들을 초청하고자 한다”며 “한인회가 행사를 주관해 주어 고맙게 생각하며, 회원수가 850여명이 넘은 맘모스 단체 행사인 만큼 철저한 준비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 문의: 416-640-8342, 416-708-4940 >



박원순 “문재인 위협한다고 할까봐 광주 자주 못 가”

● COREA 2015. 7. 14. 16:02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경제정책심화과정 특강을 하기 위해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자리에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문재인 대표와 박원순 시장은 사법연수원 12회 동기다.


새정치연합 강연 도중 ‘뼈 있는 농담’
문 대표 등 참석자들 웃음 터져나와

“서울시 사업을 할 때 다른 지역과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을 고민해보면 어떨까요.”(박혜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그렇게 하면 언론에서 당장 문 대표님 위협한다고 나와요.(웃음) 제가 광주에 자주 가고 싶은데 못 가는 심정 아시죠?(주변 웃음)”(박원순 서울시장)

14일 새정치민주연합 민주정책연구원이 주최하는 ‘경제정책 심화과정’에 참석한 박 시장이 의원들의 질문에 문재인 당 대표를 겨냥해 ‘뼈있는 농담’으로 받아쳐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를 거치면서 박 시장이 일부 여론조사에서 1위로 오르는 등 대선 주자로 부상하는 가운데 던진 ‘농담’이라 눈길을 끌었다. 역시 대선 주자로 꼽히는 문재인 대표는 박 시장의 농담에 웃음으로 답했다.

경제정책심화과정은 매주 화요일 아침마다 문 대표와 당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데 이날은 박 시장이 강사로 나서 ‘서울형 창조경제와 복지성장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박 시장의 농담은 “서울시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고민과 노력을 해달라”는 박혜자 의원(광주 서구갑)의 당부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박 시장은 “그건 국회와 중앙정부가 해줄 일이다. 제가 생각이 있어도 할 수가 없다”며 “그렇게 하면 당장 언론에서 저를 보고 문재인 대표님의 위상을 위협한다고 나온다”고 웃으며 받아쳤다. “제가 지방 가는 것도 조심스러워요. 아시죠? 저 광주 자주 가고 싶어요. 왜 못가는지 아시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고….”

박 시장의 이어진 말에 문 대표 등 참석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두 사람이 야권의 차기 대선 주자로 거론되며 경쟁적 협력관계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박 시장이 ‘뼈 있는 농담’을 던졌기 때문이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가 시급한 경제활성화 법안으로 꼽고 있는 관광진흥법에 대해 박 시장은 “과거에는 호텔이 부족했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과도해지지 않을까 모니터링하는 상황이다”며 “학교 환경을 악화시키면서까지 꼭 해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광진흥법은 ‘학교 옆 호텔법’으로 불리며 논란이 진행 중인 법으로 새정치연합은 반대하고 있다.
<이승준 기자>



[한마당] 그리스가 부럽다니…

● 칼럼 2015. 7. 10. 18:20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국가부도 위기에 빠져 국민투표까지 한 그리스를 보면서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IMF사태를 맞았던 기억을 떠올렸을 것이다. 우리도 한 때 그처럼 괴롭고 절박했었지. 나라가 망한다는 위기감 속에 IMF 체제에 저항은 고사하고 순응의 굴욕을 삼켜야 했으니 얼마나 창피하던가. 너도나도 금붙이를 내다 판 애국심에 눈물 쏟았던 쓰라린 시절. 그러니 그 심정 알고도 남는다.


그런데 채권단 요구를 국민투표 승부수로 되치기 해버린 그리스인들의 배짱은 대단하다. 뚜렷한 해법이 없어도 무릎을 꿇을 수는 없다는 결기와 자존감을 엿본다. 역시 스파르타의 후예다운 오랜 민족성의 발로일까, 그런 강단과 벼랑끝 전술로 과연 곤경을 헤쳐 나갈 수 있을지, 자존의 환호 속에 나라는 망국으로 치닫는 게 아닐까. 지구촌의 연민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궁금한 것은 모국을 주시하고 있을 해외 그리스인들의 표정이다. 모국애에 불 타는 그들의 심정은 얼마나 조바심이 일까. 조국이 흥성해야 힘이 솟고, 뒤뚱거릴 때 어쩔 수 없이 덩달아 맥이 풀리는 게 해외 동포들인 것은 우리와 뭐가 다르겠는가.
정확한 반응이야 확인된 게 아니지만, 그들 역시 조마조마 가슴 졸이면서도 잘했다 박수치며 응원하지 않을까. 협박하듯 궁지로 몰아 부치며 쥐어짜는 채권단에 보기좋은 일격을 가했으니, 일단은 통쾌할 밖에. 하지만 현실은 드라마가 아닌 국가부도 임계국면이다. 비위가 상한 채권단과의 협상이 극적 돌파구를 만들 것인지, 국민투표를 볼모로 한 ‘배째라’식 전략이 회생의 전기가 될지, 초미의 관심이 아닐 수 없다.


우리에게 부러운 것은 절벽 앞에서도 결코 비굴하거나 주눅들지 않는 그들의 기백이고, 국민의 압도적 지지와 응원을 도출해 낸 지도자의 결단과, 중차대한 국가적 대외협상에 국민의 힘을 이용할 줄 아는 지도자의 총명이다.
지난 1월 집권한 그리스의 시리자당은 2013년에야 단일정당으로 체제를 갖췄다고 한다. 불과 2년의 역사를 가진 급진정파다. 총리가 된 알렉시스 치프라스는 나이 41세의 젊은이다. 하지만 지도자의 덕목에 나이의 많고 적음, 소속 정파의 오래고 짧은 역사와 보수-혁신의 성향이 필수 사항은 아니다. 그저 국민들 마음을 읽고, 국민의 바램을 충실히 받들고 이뤄가겠다는 헌신의 자세만 있어도, 거기에 합리적인 판단력과 결단력이 뒷받침 된다면 지도자의 자격이 충분하다는 사실을 치프라스 총리가 보여주었다는 생각이다.


국민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할 때, 미국 대통령 골프카를 손수 운전해주며 얼렁뚱땅 수입 밀약을 하고 온 친미 대통령, 일본 총리가 자국 교과서에 독도를 자국 땅이라고 표기하겠다고 말하자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 달라’고 답했다는 친일 대통령이 우리 자존심을 멍들게 했다, 통치권의 핵심이요 나라의 주권이라 할 전작권을 되돌리지 말아달라고 애소한 대통령. 국민의 힘을 대외협상에 압박카드로 이용하기는 커녕 그럴수록 오히려 비밀협상으로 국민들 뒤통수를 치고 쉬쉬하며 변명에 급급한 지도자. 큰 참사에도 남 탓만 하는 무책임의 극치 에 국민들은 서럽기만 하다. 과연 누구를 위해 일을 하며, 누구를 이롭게 할 요량인지 알 수 없는 무늬만 지도자들이 한국과 한국인을 부끄럽게 한다.


더구나 요사이는 ‘비정상을 정상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집권한 뒤 공약 파기와 온갖 비정상적인 행태의 일상화가 피곤과 짜증을 더해준다. ‘신뢰와 원칙’을 자신만의 상징어처럼 써먹던 지도자의 불신과 원칙 묵살, ‘짐이 곧 법이요 원칙’인 듯 과거 회귀적인 군주적 모습에 탄식이 번진다. 리더쉽 부재 속의 잇단 스캔들과 후진적인 전염병 창궐까지, 나라 꼴은 국제적인 웃음거리가 되어 한국 사람들이 안팎에서 얼굴이 뜨겁다. 엄연한 삼권분립의 민주국가에서 국회 알기를 ‘입법 거수기’ 쯤으로 여기고, 모법(母法)을 어기는 행정부 시행령은 곤란하다는 국회의 지적에 되레 노발대발하는 히스테리와 적반하장, 어느 학자는 “미국이라면 코미디”라고 했던가, 집권당 선출직 원내대표 퇴출 파장만으로도 비정상과 몰상식의 민낯을 본다.
요즘 불쌍한 처지의 그리스에서 발견하는 부러운 부분은 그런 점들 때문이다. 나라가 낭떠러지에 직면했어도 국민과 고통을 함께하며 당당히 외세에 맞서는 지도자, 국민의 자존심과 나라의 체통을 세우는 지도자. 그리고 그런 지도자를 세울 줄 아는 국민들…. 우리 조국 한국인들도 그런 지도자를 택하고, 그런 지도자가 등장하기를 고대한다.


< 김종천 편집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