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듀오/그룹'·‘톱 소셜 아티스트’ 받은 바 있어

‘톱 셀링 송’·‘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새로 올라

 

그룹 방탄소년단. 빅히트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29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5월24일 열리는 올해 시상식 후보 명단을 내놓았다.

비티에스는 ‘톱 셀링 송’(Top Selling Song)·‘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Top Song Sales Artist)·‘톱 듀오/그룹’(Top Duo/Group)·‘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부문 후보에 포함됐다.

 

‘톱 셀링 송’ 부문에서 비티에스의 ‘다이너마이트’는 개비 배럿과 찰리 푸스의 ‘아이 호프’, 카디 비와 메건 더 스탤리언의 ‘왑’, 메건 더 스탤리언의 ‘새비지’,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와 1위를 놓고 겨룬다.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부문에는 비티에스와 함께 저스틴 비버·메건 더 스탤리언·모건 월렌·위켄드가 후보에 올랐다.

 

‘톱 듀오/그룹’ 부문에서 비티에스는 전설적인 록밴드 에이시디시(AC/DC)와 인디 팝 트리오 에이제이아르(AJR), 컨트리 듀오 댄 앤 셰이, 팝밴드 머룬5와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온라인 영향력 등이 반영되는 ‘톱 소셜 아티스트’ 후보에는 케이팝 그룹 블랙핑크와 세븐틴, 필리핀 보이그룹 에스비(SB)19,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 부문 수상자는 팬 투표로 결정된다.

 

비티에스는 ‘톱 듀오/그룹’에서 3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에서는 5년 연속 후보에 포함됐다. ‘톱 듀오/그룹’에선 2019년에 수상했고, ‘톱 소셜 아티스트’에서는 2017년부터 연속 수상을 이어오고 있다.

‘그래미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빌보드와 데이터 제공업체 엠아르시(MRC) 데이터가 집계한 음원 판매량,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상한다.

 

한편 최고상인 ‘톱 아티스트’ 부문에는 드레이크·주스 월드·팝 스모크·테일러 스위프트·위켄드가 후보로 선정됐다.

올해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다음 달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리며, <NBC>에서 중계한다. 정혁준 기자

자유북한운동연합, 25~29일 두 차례

정부 “사실관계 확인 뒤 법에 따라 대처”

 

2020년 6월22일 밤 경기 파주에서 탈북민단체가 보낸 대북전단 풍선이 다음날인 6월23일 강원 홍천군 서면 마곡리 인근 야산에 떨어져 경찰이 수거하고 있다.

 

북한민주화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대북전단 살포를 강행했다. 지난달 말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한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이 시행된 뒤 첫 사례다. 정부는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법률에 따라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25~29일 비무장지대(DMZ)와 인접한 경기도·강원도 일대에서 두 차례에 걸쳐 대북전단 50만장과 소책자 500권, 미화 1달러 지폐 5천장을 대형풍선 10개에 실어 북한으로 날려보냈다고 30일 밝혔다.

이 단체는 정부가 이른바 ‘대북전단금지법’을 추진한 데 대해 “최악의 법을 조작해 국민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있다. 인류 최악의 세습 독재자 김정은의 편에 서서 북한인민의 자유 해방을 위해 투쟁하는 탈북자들을 가혹하게 탄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3년 징역이 아니라 30년, 아니 교수대에 목매단대도 우리는 헐벗고 굶주린 무권리한 이천만 북한 동포들에게 사실과 진실을 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단 살포는 미국 내 북한인권운동을 해온 수전 솔티 북한자유연합 대표가 후원했다고 한다.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전단 살포와 관련해 “남북관계발전법 개정 법률은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법”이라며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개정 법률의 입법 취지에 맞게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개정된 남북관계발전법에서는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전단을 살포하면 3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3천만원 이하 벌금형을 규정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네타냐후 총리 "중대한 재난…일요일 '애도의 날'로 지정"

 

이스라엘 붕괴사고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경찰: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 메론산에서 열린 유대인 성지순례 행사에서 사고가 발생해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와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수만 명의 초정통파 유대인들이 전통 축제인 '라그바오메르'를 즐기기 위해 이곳에 모였으며, 사고는 스탠드가 붕괴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수십 명이 사망했으며, 100명 이상이 중경상을 입었다. (메론 로이터=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 메론 지역에서 열린 유대교 전통 축제 중에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 희생자가 45명으로 늘었다.

현지 매체 예루살렘 포스트와 하레츠에 따르면 이스라엘 긴급 대응 당국은 이번 사고로 총 45명이 숨지고 150여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됐다. 부상자 21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4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당국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행사 참가자들이 이동하던 중 계단에서 수십 명이 넘어지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축제 참가자 아브레이미 니빈은 "이동하는 인파 중에 앞줄에서 몇 명이 미끄러져 넘어졌고, 이어 뒤따르던 사람들이 쓰러진 사람 위에 깔리기 시작했다"면서 "(축제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고 증언했다.

참사는 29일 밤 12시께 '톨돗 아론 하시딕' 종파가 모인 축제장에서 등불 점화식 직후 벌어졌다.

 

이스라엘 압사 사고 현장에서 수습된 사망자 시신들

 

등불에 불을 붙이자 축제장에 빼곡히 들어찬 인파가 춤을 추기 시작했고, 이후 사람들은 출입구 쪽으로 이동했다.

현지 언론은 축제장 출입구가 경사가 지고 좁은데다 금속 재질의 바닥이라 미끄러웠다고 전했다.

폭이 좁은 출입 통로에 인파가 가득 들어찬 상태에서 앞서가던 유대인들이 넘어졌고, 연이어 뒤따르던 사람이 쓰러졌다고 하레츠는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당국이 축제 참가 인원을 제한했지만, 허용 인원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린 게 화근이 됐다.

올해 이스라엘 당국은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된 점을 고려해 이번 행사에 1만명이 모일 수 있도록 허가했지만, 이스라엘 전역에서 버스 650대를 타고 3만명이 메론 지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경찰은 이날 메론 지역에 9만명이 운집한 것으로 추산했다.

 

최소 44명 숨진 이스라엘 성지순례 행사장 붕괴 현장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불법으로 라그바오메르 행사가 열렸고, 경찰이 이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폭동이 일어나 수백 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번 압사 사고는 중대한 재난이며 "일요일(5월 2일)을 '애도의 날'로 지정하고 모든 관공서에 조기를 게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스라엘 북부 메론산에는 유대교 전통 축제 '라그바오메르'를 맞아 수만명이 운집했다.

라그바오메르는 신비주의 유대교의 아버지라 불리는 랍비 시몬 바 요차이를 기리는 축제다.

라그바오메르날 유대인들은 '영적인 빛'을 상징하는 등불 점화식을 한 뒤 춤추고 기도하며 밤을 보낸다.

 

참사 벌어진 이스라엘 초정통파 전통축제 행사장: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메론산에서 열린 유대인 성지순례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고 있다. (메론 로이터=연합뉴스)

1988년 '칵테일' 촬영때도 여주인공 헬기날개에 부딪힐 뻔한 사고 막아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노스요크셔에서 영화 '미션 임파서블7'을 촬영하는 제작진 [AP=연합뉴스]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58)가 영화 '미션 임파서블 7' 촬영 중 움직이는 기차 위에서 추락할 뻔한 카메라맨을 구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크루즈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노스요크셔 지역에서 움직이던 기차의 객차 지붕 위에서 스턴트 장면을 찍던 중이었다.

기차벽 난간을 밟고 그를 촬영하던 카메라맨이 순간 발을 헛디뎌 중심을 잃었다. 이 직원은 안전 장비를 착용했지만 대형 카메라를 들고 있어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연기 중이던 크루즈는 순식간에 자세를 낮춰 이 직원을 붙잡고 다시 위로 끌어올려 줬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이날 크루즈는 와이어에 의지한 채 기차 위 지붕을 질주하는 등 아찔한 장면을 다수 찍었다고 한다.

 

크루즈는 과거에도 영화 촬영 중 목숨을 잃을 뻔한 동료 배우를 구한 적이 있는 것으로 최근 전해졌다.

1988년 개봉한 영화 '칵테일'에서 카메라 직원으로 일했던 빌 베넷은 최근 한 페이스북 그룹에서 관련 일화를 소개했다고 영국 더선이 보도했다.

그에 따르면 당시 촬영팀은 공중 장면을 찍기 위해 헬리콥터를 띄울 준비 중이었는데, 회전하던 날개를 향해 주연배우인 엘리자베스 슈가 갑자기 달려갔다.

날개에 닿았으면 즉시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지만 크루즈가 몸을 날려 슈를 땅으로 넘어뜨려 사고를 피했다고 브렛은 회고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노스요크셔에서 '미션 임파서블' 촬영 중 팬들에게 인사하는 톰 크루즈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