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성 일본연구소 연구원 "부당한 결정 당장 철회해야"

 

일본 오염수 방류 강행

 

북한 외무성이 일본의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이 인류 생존에 대한 위협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외무성은 26일 차혜경 일본연구소 연구원 명의로 낸 '인류의 생존과 생태안전을 위협하는 불법국가'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외무성은 "이번 결정으로 일본이야말로 저들의 이기적 목적 실현을 위해서라면 자기 나라 사람들의 생명안전은 물론 전인류를 희생물로 삼는 짓도 서슴지 않는 불법 국가라는 실상이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바다의 혜택을 그 어느 나라보다 누리고 있는 해양국으로서 마땅히 자국민과 다른 나라 인민의 생명 안전을 위협하는 부당한 결정을 당장 철회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이후 10년간 일본 정부가 사고 처리 상황을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아 주변국의 우려를 더 키웠다고도 지적했다.

외무성은 "주변 나라들은 일본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면서 "일본이 결정을 강행하는 경우 주변 바다의 생태환경과 어업자원은 물론 나아가서 인류의 생존에 돌이킬 수 없는 엄중한 후과를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속 연구원 명의이기는 하나 북한 외무성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15일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일본의 방류 결정을 비판하고 이를 철회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윤여정이 시상식 챔피언'…입담에 영국 언론 또 반했다

● 토픽 2021. 4. 27. 04:30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고상한 체하는 영국인' 이어 미국선 뭐라고 할까

 

      영화 '미나리'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상한 체하는 영국인'이란 말로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휘어잡은 윤여정이 미국에선 뭐라고 했을까. 영국 언론들은 수상소감을 기대했고 이번에도 감탄했다.

영국 더 타임스는 26일(현지시간) "윤여정은 올해 영화제 시상식 시즌에서 우리가 뽑은 공식 연설 챔피언"이라며 "이 한국 배우는 이번에도 최고의 연설을 했다"고 평했다.

더 타임스는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과 함께 남·녀 주연상 수상자가 함께 있는 사진을 올리고 수상소감을 상세히 전했다.

 

BBC는 브래드 피트에게서 어떤 냄새가 났느냐는 질문에 윤여정이 "나는 냄새를 맡지 않았다. 난 개가 아니다"라고 응수하며 이번 시상식에서 "최고의 멘트"를 했다고 언급했다.

스카이뉴스는 윤여정이 또 멋진 연설을 했다며 "우리를 '고상한 체하는 사람들'이라고 한 뒤에 윤여정의 수상소감을 듣고 싶다는 이유 만으로 오스카상 수상을 바랐고, 역시 실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국 보그지는 "윤여정에게 빠져든 사람 또 있나요?'라는 제목으로 수상 소식을 전했다.

 

윤여정은 지난 12일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모든 상이 의미가 있지만 이번엔 특히 '고상한 체한다'고 알려진 영국인들이 좋은 배우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있고 영광이라고 농담을 던져 큰 웃음과 박수를 끌어냈다.

BBC는 이날 "아마 이번 시상식 시즌에서 우리가 가장 좋아한 순간은 이달 초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윤여정이 수상소감을 밝혔을 때"라고 전했다.

 

윤여정 "브래드 피트, 드디어 만났네요" 팔짱 끼고 '케미' 연출

 아카데미 시상식서 영화 '미나리' 배우-제작자로 인연 과시

"브래드 피트에게 어떤 냄새" 질문에 "난 개가 아니다" 응수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왼쪽ㆍ74)이 할리우드 스타 배우 브래드 피트(오른쪽ㆍ58)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여우조연상 시상자로 나선 피트는 윤여정을 수상자로 호명했다.

 

"브래드 피트, 드디어. 만나서 반가워요"

25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여우조연상을 거머쥔 윤여정과 할리우드 톱스타 브래드 피트의 각별한 '케미'가 연출돼 눈길을 끌었다.

브래드 피트는 이날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후보를 소개한 뒤 수상자로 윤여정을 호명했다.

 

그는 윤여정이 무대에서 수상 소감을 말하는 동안 한걸음 물러나 이를 지켜봤으며, 두눈에 눈물이 글썽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고 연예매체 피플은 전했다.

이날 턱시도 차림에 금발 머리를 묶은 채 등장한 브래드 피트는 수상 소감을 마친 뒤 무대에서 내려오는 윤여정과 팔짱을 낀 채 퇴장하는 장면을 선보이기도 했다.

윤여정은 수상 소감을 시작하면서 수상작 '미나리' 제작자이기도 한 브래드 피트를 향해 "미스터 브래드 피트, 드디어. 만나서 반가워요"라며 장난 섞인 농담을 던져 장내 분위기를 달궜다.

 

윤여정은 이어 "우리가 영화를 찍을 동안 어디에 있었냐"면서 영화 제작자와 출연 배우로 맺은 인연을 재치있게 소개하기도 했다.

국경과 언어, 나이라는 장벽을 초월한 두사람의 '케미'는 무대 뒤에서도 이어졌다.

윤여정은 오스카 트로피를 손에 쥔 채 브래드 피트와 기념 촬영을 이어갔으며, 곧이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그와 나눴던 대화를 전하기도 했다.

윤여정은 브래드 피트와 대화하면서 그를 한국으로 초청했으며 "꼭 그렇게 하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윤여정은 또 "다음 영화에는 돈 좀 더 써달라고 했고, 많이는 아니고 '조금 더 쓰겠다'며 슬며시 빠져나갔다"고도 했다.

 

특히 윤여정은 현지 연예 매체의 돌발 질문에 특유의 '뼈있는' 대답을 내놔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시상식 직후 아카데미가 마련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한 기자가 "브래드 피트에게서 어떤 냄새가 났느냐"고 질문하자 윤여정은 즉각 "나는 냄새를 맡지 않았다. 난 개가 아니다"라고 응수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에게 던진 질문치고는 너무 무례하고 생뚱맞았다면서 "부끄러운 줄 알라"는 비판과 함께 "윤여정의 답변이 얼마나 우아하고 아름다운지 봐달라"는 찬사가 쇄도했다.

 

 

법무부 감찰관실, 징계 피한 검사 1명도 혐의 확정

 

 

법무부가 ‘라임 술접대’ 의혹을 받는 검사 3명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는다.

 

법무부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술 접대를 받은 검사 2명의 징계 절차에 착수한데 이어 추가 감찰 중이던 나머지 검사 1명에 대한 비위 혐의도 확인했다.

법무부 감찰관실은 26일 “3명의 검사 중 나머지 1명에 대한 비위 혐의 여부를 확정해 오늘이나 내일 사이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법무부 감찰관실은 지난 19일 라임 사건 핵심 인물인 김 전 회장이 접대했다고 폭로한 현직 검사 3명 중 기소된 나아무개 검사 등 2명이 실제로 접대받은 혐의를 확인하고 대검 감찰부에 중징계 의견을 전달했다. 하지만 나머지 1명에 대해선 혐의 확인이 좀 더 필요하다며 추가 감찰을 진행해 왔다. 이후 서울남부지검 수사팀의 수사기록 검토하던 중 해당 검사가 술자리에 함께했다는 혐의를 입증할만한 자료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감찰관실은 해당 검사에게 관련 사실을 확인한 뒤 대검찰청 감찰부에 징계 의견을 전달할 방침이다. 옥기원 기자

 

25일 탬파베이전서 4회말 조기 교체
류, “근육이 긴장한 정도…안 심각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플로리다/유에스에스스포츠 투데이 연합뉴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적색경보’가 켜졌다. 다만, 스스로는 “괜찮다”고 말하고 있다.

류현진은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오른쪽 허벅지와 엉덩이 쪽 근육에 이상을 느껴 중도에 교체됐다.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까지 성적은 3⅔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는 62개였다.

류현진은 0-0이던 4회말 2사 후 마누엘 마르고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벤치에 사인을 보냈다. 피트 워커 투수 코치와 찰리 몬토요 감독이 마운드를 방문해 류현진과 얘기를 나눴고 결국 불펜 투수 팀 메이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이 가벼운 오른쪽 엉덩이 통증을 느꼈다”고 발표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가 4회말 엉덩이 통증으로 조기 교체되고 있다. 플로리다/유에스에이투데이 연합뉴스

 

류현진은 경기 뒤 화상 인터뷰에서 “마르고트에서 초구를 던지는 순간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마운드에서 일찍 내려오긴 했지만, 잘한 선택이라고 본다”면서 “간단히 점검했는데 경과가 좋아서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거듭된 취재진의 질문에 “부상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다. 근육이 긴장한 정도”라면서 “전혀 심각하지 않다. 부상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다.

훈련도 정상적으로 이어갈 뜻을 밝혔다. 류현진은 “내일부터 다시 훈련할 생각이다. 내일 다시 점검해봐야 하지만, 부상자명단(IL)에 오를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어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까지는 투구 내용이 좋았다. 제구도 괜찮았는데 안타까운 상황이 나왔다”며 “오늘 내가 빨리 강판해 불펜 투수가 많이 투입됐다. 고맙고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토론토는 이날 류현진 이후 메이자를 비롯해 5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결과는 1-0 승리. 시즌 성적은 10승11패가 됐다. 승패를 기록하지 않은 류현진은 평균자책을 2.60으로 낮췄다. 시즌 성적은 5경기 등판, 1승2패. 김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