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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한 봄‥ 햇빛 속으로 걷자

● 건강 Life 2016. 3. 18. 19:40 Posted by SisaHan

겨우내 부족했던 비타민 D를 보충할 수 있는 계절이 되었다. 뼈를 튼튼하게 할 뿐만 아니라 심장·혈관질환이나 유방암 등 암의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비타민 D는 햇볕을 쬐면 몸 안에서 생성되기 때문이다. 보통 봄철에는 우리 몸의 대사 기능이 활발해져 필요한 비타민 D의 양도 많아지는데, 이때 햇볕을 쬐지 않으면 뼈가 약해지거나 기분이 우울해지는 등과 같은 비타민 D 부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관련 전문의들은 하루 20분가량 실외에서 걸으면서 햇볕을 쬐는 것을 권장했다.

하루 20분 햇볕 쬐어 뼈 건강 챙긴다

■ 부족하면 뼈 건강, 인지 기능 해쳐

비타민 D는 뼈 건강뿐만 아니라 몸 곳곳의 기능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부족해지면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우선 비타민 D는 소장 등에서 칼슘 섭취를 돕는데, 부족하면 칼슘이 든 음식을 많이 먹더라도 우리 몸이 칼슘을 제대로 흡수할 수 없게 된다. 결국 뼈가 휘거나 약해져 외부 충격에 잘 부러지거나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중년층 이상에서는 뼈에서 칼슘이 많이 빠져나가면 골다공증까지 생기게 된다. 비타민 D는 또 근육의 단백질을 만드는 데에도 중요한 구실을 하기 때문에, 부족해지면 근력이 약해지거나 근육통, 잦은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암이나 심장질환과 같은 중증질환의 예방에도 적절한 비타민 D는 도움이 된다. 보통 겨울에 혈압이나 혈당이 올라가는 경우가 많은데, 비타민 D가 부족해지면 혈압을 올리는 물질의 분비를 막지 못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이 덜 생성되는 것도 일정 부분 기여한다.
햇볕을 덜 쬐면 유방암이나 대장암, 전립선암과 같은 암 발생 위험도 다소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뿐만 아니라 비타민 D는 호르몬 작용에도 영향을 미쳐, 부족하면 우울해지거나 인지 기능 및 기억력이 감소하기도 한다.

■ 음식으로는 부족

비타민 D는 식물성 및 동물성 식품 모두에 들어 있기는 하며, 연어, 고등어 등과 같은 등푸른 생선이나 간, 난황이 대표적으로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이다. 하지만 이런 음식을 매일 챙겨 먹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섭취 열량도 만만치 않아 오히려 몸무게가 늘어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다행히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 D는 대부분 햇볕을 받으면 생성된다. 자외선 B를 받으면 피부에서 만들어지는데, 주의할 점 하나는 자외선 B는 옷이나 유리창을 통과할 수 없다는 점이다. 또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은 화장품 등을 발라도 마찬가지이다.
이 때문에 햇볕을 쬘 수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옷을 많이 껴입는 겨울에는 피부에서의 비타민 D 생성이 최저에 이른다. 보통 2~3월에 몸속 비타민 D 농도가 최저치에 이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 소매 걷고 하루 20~30분 산책

봄철 햇볕은 비타민 D 생성 및 보충에 ‘무료 처방전’인 셈이다. 햇볕을 쬐는 요령도 간단하다. 하루 20분 정도 실외로 나가 햇볕을 쬐고, 이를 일주일에 3번 정도 챙기면 된다. 햇볕을 쬐기 좋은 시간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정도여서 직장인들의 경우 점심 식사 뒤 산책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이때 윗옷의 경우 소매나 팔은 걷어 올리면 비타민 D 생성에 더 유리하다. 다만 한여름에는 강한 햇볕으로 오히려 피부질환이나 일사병 등에 걸릴 수 있으므로 오전이나 오후 늦은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해변이나 운동장 등에서 오랜 시간 햇볕에 노출될 때에는 15분 정도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상태에서 햇볕을 쬐고, 이후 차단제를 발라 햇볕 화상을 입거나 피부에 주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뼈가 제대로 발육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D가 꼭 필요하고, 천식 등 자가면역질환의 증상 감소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아이들 역시 봄철에 실외에서 뛰어노는 것만으로도 비타민 D 생성은 충분하며, 게다가 실외 운동은 뼈를 튼튼하게 하면서 뼈 성장도 자극한다는 점에서 권장된다.


<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




‘아니면 말고’식 엉터리 강사‥ 국방부·육군 잘못 사과

육군 신병교육대에서 4·19 혁명과 5·18 민주화운동을 “북한 간첩이 선동한 폭동”이라고 엉터리 설명하는 교육이 이뤄진 사실이 확인됐다. 뒤늦게 사실 확인에 나선 국방부와 육군은 강사 퇴출과 함께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사과했다.
13일 군인권센터와 곽아무개(22)씨의 말을 종합하면, 육군에 입대한 곽씨는 지난해 5월 경기 고양시의 한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북한이탈주민 초빙교육’을 받다가 황당한 내용을 접했다. ‘북한군 정훈장교 출신의 새터민’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강사가 강의를 하면서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은 북한 간첩들이 남한에 넘어와 사람들을 선동해 일으킨 폭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폭동을 일으키고 죽은 북한 간첩들을 위로하는 전시물을 북한에서 봤다”고도 ‘아니면 말고’식 주장을 폈다.


당시 강의 내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곽씨는 강의 도중 “대한민국 국회와 정부에서 민주화운동으로 결론 지은 사건을 ‘북한이 개입된 폭동’이라 교육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강사는 “10년 동안 이런 강의를 해왔는데 반박한 경우 처음”이라며 답변을 피했고, 이를 지켜보던 육군 정훈장교도 이 강사를 옹호했다고 곽씨는 전했다.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곽씨는 건강 상의 이유로 현역병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배치된 뒤인 지난달 국방부 누리집에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한다고 나오는데, 이에 위배되는 내용을 강의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며 사실관계 확인을 요구하는 민원을 냈다.


국방부는 지난달 12일 뒤늦게 잘못을 시인했다. 국방부는 당시 교육을 책임진 조아무개 부대장의 이름으로 답변을 내 “문제를 제기한 용기를 높이 평가한다. 부대에서 사실관계를 미처 파악하지 못한 점 유감이다. 군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불의에 항거한 4·19혁명과 5·18 민주화 운동의 역사적 평가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육군도 “자격미달의 북한이탈주민 안보강사가 법적·역사적 평가가 끝난 사안에 대해 자신의 주관적 경험만으로 강의한 사실이 있었다. 해당 강사가 더이상 강의를 하지 못하게 조처하고, 향후 북한이탈주민 안보강사를 더욱 엄정하게 선정하겠다”고 해명했다.
< 김미향 기자 >



4.13 총선 투표 3.30~4.4

● 한인사회 2016. 3. 18. 19:23 Posted by SisaHan

한인회관서도 4.1~4.3 가능

모국 4.13 제20대 총선의 재외선거가 3월30일(수)부터 4월4일(월)까지 투표에 들어간다. 이번 투표는 재외선거 투표소를 증설할 수 있게 한 새 공직선거법 발효로 토론토의 경우 총영사관 외에 투표소가 하나 더 추가돼, 한인회관에서도 투표를 할 수 있다.


이에따라 총영사관 투표소는 3월30일부터 4월4일까지 6일간 투표소를 가동하며, 이번에 신설된 토론토 한인회관 투표소는 4월1일(금)부터 4월3일(일)까지 사흘간만 운영된다. 투표시간은 기간 중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투표를 위해서는 영주권카드(PR Card)를 지참해야 한다. 토론토는 재외선거인 1천25명과 국외부재자 1천968명 등 유권자가 모두 2천993명이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국회의원 재외선거와 관련해 미국과 유럽 등 일부지역에서 투표참여 권유를 빙자해 ‘불의한 정권을 투표로 심판합시다!’ 혹은 ’나쁜 정권에 투표하지 맙시다‘ 는 등 특정 정당을 반대하는 내용의 불법 신문광고를 8회 게재한 미국 거주동포 A씨를 검찰에 고발, 선거법 위반혐의로 여권반납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결정은 재외선거 도입 후 처음이라며 유사한 위법행위가 발생하지 않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문의: 416-920-3809 >



알파고 ‘명예9단’ 됐다

● 스포츠 연예 2016. 3. 18. 19:19 Posted by SisaHan

알파고와 5국을 마친 뒤 하사비스 딥마인드 CEO에게 바득판을 선물하는 이세돌9단.


바둑 ‘세기의 대결’ 이세돌 ‘멋진 패배’

인간과 인공지능(AI)의 세기의 바둑 대결은 결국 1승4패 인공지능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세돌 9단이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와의 5번기 5국에서 5시간의 혈투 끝에 280수 만에 흑 불계패를 당했다.
인공지능 분야에서 선점 효과를 노리는 구글의 이벤트이자 불공정한 게임이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지만, 막강한 컴퓨터 연산을 앞세운 기계를 상대로 고독하고 담대한 싸움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1승을 거둔 이세돌 9단의 치열함에 격려가 쏟아지며 감동이 번졌다. 마지막에 불리한 흑을 들고 싸우겠다고 결심한 도전정신도 높게 살 만하다.


이세돌 9단은 이날 대국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해 아쉽다”며 “아직은 인간이 충분히 해볼 수 있는 수준이 아닌가 생각하고 그런 면에서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3국 끝나고도 말했듯이 이것은 인간의 패배가 아니고 저의 패배일 뿐이다”라며 “실력 우위는 인정 못하겠지만 집중력은 역시 사람이 이기기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알파고의 아버지’인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이 9단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그는 “저희 팀과 모두에게 정말 엄청난 한 주였다. 창의적인 천재성과 대국 내내 보여줬던 (모든)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얼마나 뛰어난 기사인지를 직접 볼 수 있어서 기뻤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공지능은 소수가 아닌 다수를 위한 기술이 돼야 한다”고 밝히고 “알파고가 발전해야 할 부분을 많이 파악했다”며 “향후 성과를 모두가 알 수 있게 공개할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기원은 이날 구글 알파고에 “프로 기사에 버금가는 실력을 지녔을 뿐 아니라 전세계에 바둑을 알리는 데 공헌했다”며 명예 9단을 수여했다. 한국기원이 프로 명예 단증을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권오성·권승록·김창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