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선 보도 국경 봉쇄 및 격리 조처 유지로 불가능

토론토 스프링캠프인 플로리다 더니든 홈구장 유력

            

미국 메이저리그(MLB)서 활약 중인 류현진(32·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해 홈구장인 로저스 센터에 등판하기 어렵게 됐다.

토론토의 <토론토선>이번 MLB 시즌에는 토론토에서 야구를 기대하지 말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캐나마-미국 간의 국경 봉쇄 조처로 인해 토론토에서 블루제이스의 경기는 없을 것이라고 12일 보도 했다.

이 매체는 토론토에 연고팀을 둔 미프로농구(NBA),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도 마찬가지라며 국경 봉쇄가 풀린다해도 14일 간의 격리 조처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미국 연고 팀들이 올 가능성이 적다고 내다놨다.

대신 홈구장을 미국으로 옮겨 리그를 진행하는 방안이 유력시 되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마크 셔피로 사장은 여전히 홈 구장이 있는 토론토를 선호하지만, MLB 쪽에서 별다른 대안이 없다면 플로리다 더니든을 홈구장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더니든은 현재 토론토의 스프링 캠프 지역이며, 류현진도 이곳에 머물고 있다.

현재, MLB 사무국은 구단들의 승인을 받은 7월 경기 개최안을 두고 선수노조와 협상 중이다. 선수들이 이를 수용하면 무관중으로 시즌이 개막된다. < 이정국 기자 >

“MLB 구단주들 7월 개막 방안 승인보도

내셔널·아메리칸리그 통합 운영경기수 대폭 감소

선수노조 동의 절차 남아구단들 크게 양보해 전망 높아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33)이 선발 등판하는 모습을 이르면 7월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 <야후 스포츠>등은 미국프로야구(MLB) 구단주들이 MLB사무국에서 제안한 7월 정규리그 방안을 승인했다12일 보도했다.

보도를 보면, 지각 개막하는 정규리그는 미국 독립기념일(74)이 들어있는 주에 시작한다. 시즌이 늦게 시작됨에 따라, 경기 수도 대폭 줄인다. 기존 팀당 162경기에서는 82경기로 준다. 한국 KBO가 지난해와 같은 144경기를 치르기로 한 것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메이저리그 각 팀은 지난 3월에 중단한 스프링 캠프를 6월께 다시 재개한다. 코로나19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다른 팀과 상대하는 시범경기는 치르지 않기로 했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 내셔널·아메리칸리그 양대 리그를 없앤다는 점. 대신 해당 홈 지역 인근 팀끼리 벌이는 단일 리그를 도입한다. 경기 수가 줄고 일정이 빡빡한 상황이라 양대 리그를 운영하기엔 사정이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아메리칸리그에만 있었던 지명타자제도 양대 리그가 단일화되면서 모든 팀에 도입된다. , 기존 10개 팀씩 배정된 동부·중부·서부 지역리그는 그대로 유지된다. 정규 리그가 줄어든 대신, 포스트시즌 진출 팀은 10개팀에서 14개 팀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번에 통과된 안은 13일부터 MLB 사무국이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와 벌이는 협상에 상정돼 최종 결정된다.

선수노조가 이를 수용할지도 관심사다. 무관중 경기로 인한 손실 때문에 연봉 삭감을 고수하던 구단들이 이번 안에서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구단 수입 절반을 선수들에게 배분한다고 발표하면서 한발 물러난 상태다. 이미 3월 협상에서 한 차례 결렬됐지만, 구단들도 파격적 제안을 한만큼 선수들이 받아들일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날 <ESPN>메이저리그가 주도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1년 대회도 코로나19 여파로 최대 2년 연기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 이정국 기자 >


[칼럼] 삼성, ‘4세 경영은 어차피 어려운 터에

재벌 대기업에서 ‘3세 경영시대를 처음 연 것은 1981년 두산그룹이었다. 40년에 이르는 국내 재벌 3세 체제의 역사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으며, 주류를 이루고 있다. 재계 1위 그룹의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위인 현대차그룹의 경영을 사실상 이끌고 있는 정의선 총괄 수석 부회장은 그 상징이다.

이재용 부회장의 6일 대국민 사과문에서 언론의 집중 관심을 끈 대목은 ‘4세 경영포기 발언이었다. 다음날 주요 신문의 1면은 삼성 경영권 대물림 않겠다’, ‘4세 경영 포기 선언’, ‘제 아이들에게 경영권 물려주지 않겠다는 제목의 기사로 덮였다.

4세 경영 포기가 재계를 놀라게 했을지는 몰라도 경영계 동심원 바깥까지 흔든 것 같지는 않다. 이 부회장의 아이들20살 아들과 16살 딸이라 4세 경영 여부는 먼 미래 일이다. 또 그가 총수 역할을 하기 시작한 지 6년밖에 되지 않았다. 창업자인 이병철 회장과 2세 이건희 회장의 재임 기간(49, 27)에 견주면 멀었다.

더 중요하게는 그룹의 핵심 중 핵심인 삼성전자의 덩치가 커져 특정 가문이 장악하기는 어렵고 더 어려워지고 있다. 4세 경영 포기라는 게 실상 할 수 없는, 불가능한 일안 하겠다고 한 것과 마찬가지라는 허망함을 띠고 있다.

이 부회장 가문과 삼성 계열사 보유의 삼성전자 지분은 다 합쳐 20%를 갓 넘는 수준이다. 이건희 회장(4.18%), 삼성물산(5.01%), 삼성생명(8.51%)이 주요 축이며, 이 부회장 몫은 0.7% 수준이다. 그가 지주회사 격인 물산의 주식을 17.08% 확보한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또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따른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의혹은 검찰 수사 대상이다. 도덕적 정당성 부족에 법적 위험이 겹쳐 있다. 편법과 탈법에 얽힌 탓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부회장이 아버지로부터 주식을 온전히 물려받으려면 막대한 세금을 물어야 한다. 현금을 10조원 이상 마련해야 할 것이란 추정이 있을 정도다. 다음 세대로 넘길 때마다 상속세 때문에 몫이 절반씩 줄어든다는 사정을 고려하면 4세 경영이 정상적으로는 불가능에 가깝다. “삼성에서 4세 경영을 한다는 것은 곧 지금까지 한 것보다 더 심한 편법, 불법으로 지분을 부풀려야 한다는 얘기나 마찬가지”(김진방 인하대 교수).

헌법상의 노동 3권에 정면 배치되는 무노조 경영이야 말할 필요조차 없고, 삼성에서 4세로 경영권을 넘기는 일 또한 정상적, 합법적으로는 어렵다. 기업 인수와 합병, 증자를 통해 덩치를 불린 데 따라 총수 가문의 지분율이 급락한 국내 최상위권 재벌의 공통 고민이다. ‘총수 자리에 오른 뒤 능력을 입증하려는비정상에서 벗어나 능력을 인정받아 총수 자리에 오르는정상 궤도 쪽으로 등 떠미는 요인이다.

아이들에게 물려주지 않겠다는 이 부회장의 선언을 깎아내리기만 할 일이 아님은 물론이다. 허망함을 띤 선언이라도 안 한 것보다는 나을 테고, 후속 조처의 알맹이에 따라선 좋은 변곡점을 마련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이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 다음날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연 뒤 노동 3권의 실효성 있는 보장, 시민사회의 신뢰 회복 방안과 함께 준법 의무 위반이 발생하지 않을 지속가능한 경영체계 수립을 주문했다. 총수와 가신을 중심으로 한 전횡 체제를 개선하라는 요구로 읽힌다. 사과의 진정성은 이에 대한 응답과, 진작 내놓은 약속의 이행 수준으로 판명 날 것이다.

이 부회장에 앞선 두 삼성 총수의 대국민 사과, 그에 따른 약속은 실천으로 뒷받침되지 않았다. 사카린 밀수 사건에 얽혔던 창업자 이병철 회장의 1966년 은퇴 선언은 1년 뒤 복귀로 번복됐다. 2008년 이건희 회장의 사퇴 선언과 차명계좌 45천억원 사회 환원, 지배구조 개선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 이 부회장의 신약(새 약속)이 의구심을 남기는 것과 무관치 않은 사연이다. 구약(옛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터에 제시된 신약이 미덥지 않은 것은 어쩔 수 없다.

삼성과 이 부회장에게 신약 개발보다 더 필요한 것은 구약 이행일 것 같다. 구약 중에는 지금이라도 돌이켜 교정할 수 있는 내용이 들어 있다. 구약의 이행이야말로 신약의 신뢰도를 높일 더없는 묘약이다. 신약에 따른 후속 조처의 실행은 금상첨화의 양약일 테고.

< 김영배 논설위원 >


12일 미 국무부, 외교부에 자료 복사본 전달

외교부 조만간 시민들께도 공개 예정

                       

미국 정부가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5·18 민주화 운동 관련 기록물을 추가로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외교부가 12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미국은 11일 한국에 미국 기록물의 추가적인 비밀해제 사실을 설명하고 문서 사본을 전달했다외교부는 201911월 외교 경로를 통해 미국에 5·18 민주화 운동 관련 문서의 비밀해제 검토를 공식 요청한 바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설명을 들어보면 이번에 추가로 비밀해제된 기록물은 모두 43건으로 140쪽 분량이다.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주한미국대사관이 미 국무부에 보낸 전문 등 모두 미 국무부 문서라는 게 외교부 설명이다. 외교부는 이 문서들의 대부분은 일부 내용이 삭제된 채로 비밀해제됐으나 이번에 미국이 이 문서들을 완전히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1996년 미국 정부는 정보공개법에 따라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주한미국대사관과 미 국무부가 주고 받은 3471쪽 분량의 비밀 문서를 공개한 바 있다. 미 국무부와 주한미국대사관이 주고 받은 전신 자료와 미 국방부와 중앙정보국(CIA)이 생산한 자료가 주를 이루는데 당시 자료는 일부 내용이 삭제된 채로 공개가 됐었다. 하지만 이번에 미국이 추가로 비밀해제를 결정하면서 삭제된 내용 일부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조만간 해당 자료를 시민들한테 공개할 방침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유관기관과 논의를 거쳐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자료를 시민들한테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정부는 앞으로도 5·18 민주화 운동 관련 미국 기록물의 추가적인 공개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미국과 계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정부는 미국이 인권·민주주의 등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동맹 정신을 바탕으로 이번에 추가적인 비밀해제를 위해 협력해 준 데 대해 평가한다고 밝혔다. < 노지원 기자 >

그림으로 만나는 80년 오월 광주강연균부터 홍성담까지

5·18 40주년 맞아광주 아시아문화전당·5·18문화센터 등서

오월 아픔을 미술로 승화한 전시가 광주 곳곳에서 열린다.

12일 광주 예술공간 집은 이달 7일부터 24일까지 강연균(79) 화백을 초대해 5·18 40주년 특별전 하늘과 땅 사이-5’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강 화백이 25년 만에 여는 5·18 전시로, 1981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5·18 연작 하늘과 땅 사이의 다섯 번째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작품은 지난해 11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열린 시민집담회에서 강 화백이 공개한 작품 7점과 작품 구상과정에서 그린 스케치 5점 등 모두 12점이다.

강 화백은 처참했던 당시 경험을 본인의 경험담을 화폭에 옮겼다. 시민군이 쓴 철모에 고인 피와 그 옆에 놓였던 빵조각, 와이더블유시에이(YWCA)에 선명한 핏자국, 무명열사의 관, 논에 처박힌 시민군의 버스, 살벌했던 계엄군의 눈빛 등을 목탄으로 표현했다.

이태호 명지대 명예교수는 생동감 있는 이번 그림을 통해 광주항쟁이 역사가 아닌 지금 우리 현실임을 각인시킨다고 말했다.

518기념재단은 1980년 이후 5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 시대를 대변하며 활발하게 창작된 미술작품과 활동을 정리하는 특별전을 이달 6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연다. 2018년부터 추진한 오월민중미술아카이브 사업을 정리하는 전시로 그동안 수집된 오월민중미술작품과 기록물 중 미술작품 200여점, 기록물 200여 점을 선보인다.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진행되는 5·18특별전 검은 하늘, 붉은 눈물’(6616) 전시에 설치된 오월전사작품. 5·18기념재단 제공

5·18기념문화센터 전시실에서 진행되는 검은 하늘, 붉은 눈물전시는 오월 항쟁을 묘사한 판화중심의 연대별 작품과 오월민중미술 관련 서적 등 기록물을 전시한다. 홍성담, 이준석, 전정호 등 16명의 작가·단체의 작품이 전시된다.

광주광역시 동구 오월미술관에서 진행되는 그곳에 우리가 있었다는 미발표 작품을 중심으로, 5·18민주화운동을 직간접적으로 겪은 사람들의 부채감과 분노를 그림을 통해 표현하고 기록한 작품을 전시한다. 송필용, 하성흡, 최진우 등 작가 12명이 참여했다.

또 광주미술인들이 연대한 오월미술제도 처음 진행되고 있다. 오월미술제 추진위원회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직시, 역사와 대면하다라는 대주제 아래, 1역사적 진실과 재현의 생명력’(112일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 2현재 속에 살아 있는 오월’(919일 미로센터 무등갤러리), 3지금 여기, 경계 너머’(924)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복합6관에서 각 공간별 주제전을 개최한다.

5·18 시민군 출신 김근태 작가는 13일부터 621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오월 별이 된 들꽃'이란 주제로 특별 전시회를 마련했다. 오월 항쟁에 참여한 광주시민을 표현한 토우 1천인, 한지로 만든 1천인 등 2천개 군상과 지적장애인을 그린 작품 400여점을 전시한다. < 김용희 기자 >

황석영 작가 옛집 터에 임을 위한 행진곡표지석

‘19824월 첫음반 녹음한 주택 자리황 작가·김종률·오정묵씨 등 참석

이 곳이 민주주의 상징곡이 태어난 곳입니다.’

‘5월 광주의 정신이 담긴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이 맨 처음 만들어졌던 창작 공간에 표지석이 세워진다. 암울했던 시절 5·18 진실을 노래로 세상에 알리고자 했던 이들의 노력을 기억하자는 취지에서다.

광주문화재단은 5·18광주민주화운동 40돌을 맞아 13일 오전 11시 광주문화예술회관 국악당 옆에 표지석을 설치한다. 이날 표지석 제막식엔 황석영 작가와 김종률 작곡가 등 당시 음반제작에 참여했던 인사들이 참석한다.

표지석이 세워지는 국악당 앞은 19805월 당시 황 작가가 살던 운암동 154-5번지주택이었다. 황 작가와 김종률·전용호·오창규·임영희·임희숙·윤만식·김은경·이훈우·김선출·김옥기·홍희담 등 지역 문화운동가들은 19824월 황 작가 집 2층에서 넋풀이음반을 제작했다. 그해 220일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과 노동운동가 박기순의 영혼결혼식 소식을 들은 뒤 두 사람을 추모하는 노래극 형식의 테이프다. 김종률 작곡가가 지은 노래극의 주제곡 임을 위한 행진곡을 대학생 오정묵이 최초로 불렀다.

임을 위한 행진곡1980~90년대 민주화를 요구하는 거리와 노동자·서민들의 생존권 투쟁 현장에서 불리면서 한국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노래가 됐다. 김윤기 광주문화재단 대표는 우리나라 민주주의 상징곡으로 자리잡은 임을 위한 행진곡의 역사적인 가치를 조명하고 광주정신을 기리기 위해 표지석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광주문화재단은 민주주의 상징 문화콘텐츠 제작사업을 통해 임을 위한 행진곡대중화·세계화 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올해는 황호준의 님을 위한 서곡-빛이 있는 마을’, 김신의 님을 위한 행진곡에 의한 교향적 환상곡등 창작관현악곡 연주회가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다음달엔 익산시교향악단(2), 군산시립교향악단(4) 연주회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후 인천(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경기(김포필하모니), 강원(삼척윈드오케스트라), 전남(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 등에서 연주회를 진행한다. < 정대하 기자 >

 


"코로나 피해 제한적" “대외신인도 확인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각각 ‘Aa2’안정적으로 평가하며 현재 수준을 유지했다.

3대 신용평가사 가운데 하나인 무디스는 12일 누리집을 통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발표했다. 무디스는 한국은 강한 거버넌스와 충격에 대한 효과적인 거시경제·재정·통화 관리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코로나19 발생 기간 동안 이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수출 지향 제조업에 의존하고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하고 있어 코로나 충격에 노출돼 있으며 그 결과 국내 소비와 투자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도 한국의 경제적 피해가 제한적이며, 유사한 등급의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정부 재정 및 부채 상황이 크게 약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고령화와 북한 관계를 잠재적 위험 요소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장기적으로는 고령화가 생산인구 감소로 성장을 제약하고 정부 부채에도 부담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과 관련해서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진전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정학적 위험이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201512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현재 수준으로 상향한 뒤 4년째 유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둔화 등 대내외 여건 악화에도 한국 경제에 대한 대외신인도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매년 한국을 방문해 기재부와 연례협의를 진행한 무디스는 올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달 컨퍼런스콜(다자 간 화상회의)을 진행한 바 있다. < 이정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