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 지난 15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다목적배드민턴체육관에 설치된 영등포구선거관리위원회 개표소에서 사무원들이 개표하고 있다.

  

선관위 투개표 조작 불가능거짓 유포 강력대응

 “소수정당·무소속까지 합하면 선거구마다 득표율 다 달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2일 일부 보수층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4·15 총선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선관위는 ·개표 조작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무모한 의혹만으로 국민 통합을 저해하고 사회 분위기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자 고발 등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관위가 이날 낸 보도자료를 보면, 수도권 지역 사전투표 결과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후보들만으로 계산한 득표율은 서울 평균 63.95% 36.05%, 인천 평균 63.43% 36.57%, 경기 평균 63.58% 36.42%로 공교롭게 ‘63% 36%’ 비율이 나타났다. 그러나 대구 지역 39.21% 60.79%, 울산 지역 51.85% 48.15% 등 권역마다 득표 비율은 달랐다. 권역 대신 253개 선거구별로 따져도 ‘63% 36%’ 구도가 들어맞는 곳은 17개 선거구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보수 유튜브 채널과 미래통합당 일부 의원들은 서울과 수도권 일부 선거구의 사전투표 정당별 득표율이 ‘63% 36%’로 고정돼 숫자까지 일치한다며 사전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해 왔다.

선관위는 다른 정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의 득표를 제외하고, 일부 지역에서 민주당과 통합당의 득표율만을 비교한 수치로 결과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는 건 지나친 비약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등 다른 정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의 득표율을 포함시키면 ‘63% 36%’라는 비율도 달라졌다. 민주당-통합당-기타 정당 및 무소속 후보의 사전투표 득표율을 집계하면, 서울의 경우 61.31%-34.55%-4.14%였고, 인천은 58.82%-33.91%-7.27%, 경기는 60.68%-34.76%-4.56%로 나타났다. 선관위는 정당의 득표 비율은 유권자 의사가 반영된 결과로 그것만으로는 선관위가 사전투표 결과를 조작했다는 어떠한 근거도 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참관인 본인의 서명이 아니라며 투표함이 교체됐다는 의혹, 투표함이 바꿔치기됐다는 의혹을 두고서도 전혀 불가능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사전투표의 경우, 투표 종료 후 정당별 투표참관인과 경찰공무원이 동반해, 출입이 통제된 선관위로 이송되고, 이후 24시간 폐회로티브이(CCTV)의 감시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 선관위는 공직선거법 제186조에 따라 투표지, 투표록, 개표록, 선거록 기타 선거에 관한 서류는 보관한다선거의 효력에 이의가 있는 선거인은 무책임하고 근거 없는 의혹만을 유포하지 말고 선거소송을 제기해 모든 의혹을 명백히 밝히라고 강조했다. < 노현웅 기자 >

보수 유튜버 음모론에 통합당 차명진 이어 민경욱 가세

최고위·의총 이어 낙선자들 맞장구

일부선 당 휘둘려선 안돼비판,  유튜버와 공조-견제 사이서 딜레마

               

4·15 총선 직후 제기된 사전투표 조작설에 보수 유튜버뿐 아니라 통합당 낙선 의원들까지 가세하면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에 출마했다 낙선한 민경욱 통합당 의원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인천범시민단체연합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제 지역구에서) 통계상 있을 수 없는 숫자들이 나타난다는 각종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어 그 의혹 한가운데 있는 제가 가만히 있을 수 없다. 민주주의라는 소중한 시스템은 혹독한 검증을 이겨내야 한다며 사전투표 조작설에 힘을 보탰다. 더불어민주당과 통합당, 정의당 후보의 사전투표 개표 결과 관내 득표와 관외 득표 비율이 같아 결과가 미심쩍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민 의원은 법원에 증거보전도 신청했다.

이번 조처가 당과의 교감 아래 이뤄진 것이냐는 물음에 민 의원은 증거 보전 신청은 개인이 하고 법률적인 조력이 필요할 경우 (당에서) 조력을 제공하는 것으로 했다. 중앙당에서도 의지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20일 통합당 의총과 17일 당 최고위 등 공식 석상에서도 선거 조작 의혹이 거론됐다.

낙선한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가운데)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4·15 총선에서 부정선거 사례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어 증거보전 신청과 재검표 등을 추진하겠다고 일부 시민단체와 밝히고 있다.

유튜브에서 유통되는 음모론을 제1야당이 가세해 보수 진영 전체로 확산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5월 자유한국당 해산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참한 인원이 164만명을 넘기자 나경원 원내대표는 “‘북적북적 정권이다 보니 북한 하라는 대로 하고 있다. 청와대 청원을 통해 보수 궤멸을 위한 가짜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북한 개입 음모론을 폈다. 지난해 11월에도 자유한국당은 청와대가 한-아세안 특별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청하기 위해 북한 선원 2명을 강제 북송한 것이 아니냐며 유튜버들이 앞서 언급한 의혹을 되풀이했다.

하지만 민경욱 의원과 차명진 전 의원 등이 선거음모론을 펴는 것에 대해 통합당 내부에서도 시선이 곱지 않다. 수도권 지역의 한 당선자는 유튜버가 우리로선 정말 든든한 자산이기는 하지만 더 이상 휘둘려서는 안 된다중도층 표심을 잡지 못해 선거를 진 당사자가 반성도 없이 부정선거 의혹을 이야기하는 걸 보고 경악했다고 말했다. 통합당 이준석 최고위원도 거세게 반박했다. 이 최고위원은 "반성하고 혁신을 결의해야 할 시점에 사전투표 의혹론을 물면 안 된다. 제가 바로 본투표 당일 투표를 이기고 사전투표에서 져서 낙선한 후보"라며 개표 조작설이 현실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더는 사전투표 조작설 이야기하는 사람은 그냥 이런 유튜버 농간에 계속 놀아나겠다고 선언하는 것"(18) 이라고 비판했다.

보수 유튜버와 거리를 둬야 한다는 주문도 통합당 안에서 나오지만, 음모론의 온상인 유튜브 채널에 통합당 의원들이 경쟁적으로 출연해 홍보 수단으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는 유튜버와의 거리두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번 선거에서 일부 유튜버들이 도와 줘 감사했다며 어떤 유튜버는 공천 관련 유착 의혹도 있다고 들었다. 거짓 낚시성 선정성 기사로 조회수나 채워 코인팔이로 전락하는 모습은 정치 유튜브 시장의 몰락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했다. < 장나래 기자 >

 

                        

"청와대·정부 부처, 2015년 세월호 특조위 조사 조직적 방해"

"박근혜 정부 때 특조위 진상규명국장·공무원 파견 저지검찰에 수사요청"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조사를 청와대와 여러 정부 부처가 조직적으로 저지한 증거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특조위가 22일 밝혔다.

특조위는 이에 따라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진철 전 인사수석비서관 등 전 청와대 소속 9, 당시 인사혁신처·차장 등 인사혁신처 소속 8, 해양수산부 처장·차관 등 총 19명을 검찰에 수사 요청하기로 했다.

또 국무조정실과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 등 활동 저지에 가담한 의혹이 있는 10개 정부 부처에 대해서도 '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조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전 비서실장은 특조위가 박 전 대통령의 참사 당일 행적을 조사하고자 한다는 것을 인지한 후 20151030일부터 한 달여간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이하 실수비회의)에서 최소 8차례 이상 '강력하게 대응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렸다.

이에 따라 이미 인사 심사를 통과한 특조위 진상규명국장의 임용이 보류되고, 파견이 예정됐던 1719명의 공무원이 미파견된 것으로 특조위는 파악했다.

특조위는 "당시 인사혁신국장과 해양수산비서관실 행정관의 진술에 따르면 이는 이 전 실장은 물론 현기환 당시 정책조정수석, 안종범 전 경제수석 등 청와대와 인사혁신처·해양수산부 등 여러 부처가 상호 공모해 실행한 결과로 드러났다""특조위의 동향이 포함된 문건이 청와대 부속실에도 발송된 점으로 미뤄 박 전 대통령 역시 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조위는 "검찰은 2017년 특조위 조사 방해 의혹을 수사할 당시 해양수산부 관련자 중심으로만 수사를 진행했고, 조사활동 방해에 가담한 공무원들은 기소유예되거나 별다른 형사처분 없이 사건이 종결됐다""특조위는 국가적인 비극을 극복하고 치유하기 위해 어렵게 만들어진 진상규명기구인 만큼 해당 의혹이 낱낱이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조위는 이번 주 중으로 해당 내용을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에 수사 요청하고, 관련자 진술조사 자료 등 증거자료 256건을 제공할 예정이다.

                        

'세월호 조사방해' 행안부 등 압수수색항적 의혹도 수사

기재부·인사혁신처 등 특조위 유관 부처 대상해수부는 AIS 제출

                        

박근혜 정부의 세월호 참사 조사방해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2일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 등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참사 당일 세월호 항적이 조작됐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에도 착수했다.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단장 임관혁 서울고검 검사)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내 행안부 인사기획관실과 경제조직과, 기재부 안전예산과, 인사혁신처 인사관리국 등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2014년 이후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활동과 관련한 내부 문건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해양수산부 등 정부부처 공무원들의 특조위 파견·임명과 예산배정 등을 다룬 보고서·회의록·업무일지 등을 토대로 부처간 의사결정이 어떻게 이뤄졌고 청와대가 얼마나 관여했는지 파악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규정상 임의제출이 어려운 보안사항이나 개인정보 관련 자료들이 포함돼 부득이하게 영장을 근거로 해당 기관의 협조를 받아 자료를 확보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옛 여권 인사들이 특조위 활동 전반을 조직적으로 방해했다는 희생자 가족들 주장과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 조사 결과를 토대로 박근혜 청와대의 불법개입 정황을 확인했다.

일각에서는 옛 여권이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의 행적이 조사 안건으로 채택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공무원 파견을 축소하는 등 특조위 무력화를 시도했다고 의심한다.

사참위는 이같은 의혹을 뒷받침할 증거를 추가로 발견했다며 이병기(73)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진철(65) 전 인사수석비서관 등 19명에 대한 검찰 수사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사참위에 따르면 이 전 실장은 20151011월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특조위의 청와대 행적 조사 안건이 채택되지 않도록 대응하라고 여러 차례 지시했다. 이같은 지시가 내려진 이후 특조위가 제청한 진상규명국장 임용이 보류되고 정부 부처들의 공무원 파견도 중단돼 진상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22일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청와대 등에 의한 세월호특조위 조사방해 수사요청 관련 기자회견에서 박병우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국장이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조윤선(54)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김재원(56)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조대환(64) 전 특조위 부위원장 등이 2015119일 플라자호텔에서 만나 특조위 조직과 예산을 줄이기로 한 뒤 조사를 지속적으로 방해했다며 두 차례에 걸쳐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검찰은 지난 16일 조 전 부위원장에 이어 전날 윤학배(59) 전 해수부 차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윤 전 차관은 해수부 내부에 '세월호특조위 대응 전담팀'을 만들어 특조위 예산과 조직을 축소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단계별 대응전략을 세우도록 주문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이미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김영석(61) 전 해수부 장관과 이 전 실장, 조 전 수석도 조사방해 의혹과 관련해 2심 재판을 받고 있다. 다만 이들의 공소사실은 대응문건 작성 지시 등이 대부분이어서 실제 조사방해 행위에 대한 책임 규명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가족협의회는 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황교안(63) 전 국무총리, 김기춘(81) 전 비서실장, 현기환(61) 전 정무수석, 최경환(65)·유일호(65) 전 기재부 장관 등도 조사방해에 가담했다며 세월호특별법상 직무집행방해 또는 형법상 업무방해 등 혐의로 처벌해달라고 요구했다.

검찰은 또 전날 해수부로부터 세월호 항적이 기록된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임의제출받아 분석 중이다.

세월호 항적이 조작됐다는 의혹은 특조위 조사나 언론 보도 등을 통해 꾸준히 제기돼왔다. 박근혜 정부는 당시 세월호 사고 원인을 조사하며 항로가 기록된 AIS 데이터를 공식적으로 내놓은 적이 있지만 이 자료의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AIS 데이터는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풀 결정적인 증거라는 주장이 있어왔지만 아직 제대로 그 내용이 검증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IS가 점령했던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의 탈환전으로 처참하게 파괴된 알누리 대 모스크.

                              

과거 잔혹 살해된 시신 사진 트위터에 올리기도매우 위험한 인물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의 조직원인 영국의 래퍼 출신 남성이 스페인에서 검거됐다.

22(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경찰은 압델-마제드 압델 바리라는 이름의 IS 조직원을 남부 해안도시 알메리아에서 체포했다.

스페인 경찰은 이날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자)에서 가장 많이 추격을 받아온 조직원 중 한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하고 그가 이집트 국적자라고만 밝혔다. 그러나 스페인 사법소식통은 AFP통신에 체포된 IS 조직원이 영국에서 래퍼로 활동했던 압델 바리라고 확인했다.

바리는 영국 런던 출생으로 과거 트위터에 잔혹하게 살해된 사람의 사진과 조롱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스페인 경찰은 그가 스페인으로 건너오기 전에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했으며, 극단적 폭력성을 가진 매우 위험한 인물로 유럽의 경찰과 정보기관의 추격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스페인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협조로 바리를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리는 지난 2015년 미국의 법정에서 1998년 케냐와 탄자니아 미국대사관 폭탄테러에 가담한 죄로 25년 형을 받은 이집트 출신 아델 압델 바리의 아들로, 영국에서는 래퍼로도 활동한 전력이 있다.

            

미 해양대기국 예측1분기 기온 역대 2

사상 최고 2016년 뛰어넘을 확률도 75%

                

지난해 지구는 1880년 기온 측정을 시작한 이래 역대 2위의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지구 기온을 높이는 엘니뇨 현상이 없었음에도 이상고온을 보인 것을 두고 과학자들은 인간활동이 유발하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해석했다. 엘니뇨란 적도 부근의 동태평양 수온이 높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올해는 어떨까?

올해도 지구 기온이 역대 톱5에 오를 만큼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구 기온 기록을 시작한 지 141년만에 가장 따뜻한 해가 될 확률도 75%로 제시됐다.

미국 해양대기국(NOAA)은 최근 발표한 국립환경정보센터(NCEI) 3월 기후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지구 평균 기온은 1880년 이후 평균치(12.3)보다 1.15도 높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한 20161분기보다 불과 0.08도 낮은 역대 2위의 높은 기온이다. 2016년 당시엔 지구 기온을 끌어올리는 엘니뇨 현상이 뚜렷했다. 지난 3월은 423개월 연속으로 20세기 평균 기온을 웃도는 기록을 세웠다.

올해 1분기에는 특히 동유럽과 아시아 지역이 고온 현상을 보였다. 이 지역의 대부분에서 1분기 기온이 평균치보다 4도 이상 높았다. 유럽 일부 지역과 아시아, 중남미는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지구 기온은 앞서 지난 1월에도 20161월보다 0.03도 높은 기온을 기록해 올해도 역대급 지구 온난화를 예고한 바 있다.

해양대기국은 "과학자들이 1분기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0년은 기온 측정을 시작한 이후 가장 따뜻한 `5' 안에 들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다. 확률을 99.9%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인간활동에 의한 기후변화가 2020년 이상고온의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해양대기국은 또 2016년 기온을 넘어설 확률도 75%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2010년대, 특히 2015년 이후 5년간은 기상 관측 140년 역사상 가장 기온이 높은 시기였다. 역대 1~5위 기온 기록이 모조리 2010년대 후반에 몰려 있다.<곽노필 기자>

"2019, 유럽 역사상 가장 더웠다"

지난해가 유럽 역사상 가장 더운 해였다고 유럽연합(EU) 산하의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22(현지시간)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C3S는 기후 관련 연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온실가스 배출이 계속 증가하면서 유럽에서 가장 더웠던 12개 해 가운데 11개가 2000년 이래 나타났다고 밝혔다.

C3S는 여름철 폭염 등이 남부 유럽에 걸친 광범위한 가뭄의 한 원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전체적으로 유럽 전역에 걸친 기온은 지난 5년 동안 19세기 후반기보다 2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는 지난해가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더운 해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