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재외국민 사건·사고 1만6천335명…23% 증가

● 한인사회 2020. 9. 4. 11:07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매년 늘어분실 가장 많고 절도, 행불, 교통사고 등 순

 

해외에서 물건 분실이나 절도, 교통사고 등 각종 사건·사고로 피해를 본 국민이 지난 3년 계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외교부 발표자료에 따르면 재외국민 사건·사고 피해자는 201712529, 201813235, 201916335명으로 늘었다. 2019년 피해자는 전년 대비 23.4% 증가했다.

2019년 피해자를 유형별로 보면 분실이 7529명으로 가장 많았고, 절도(4383), 행방불명(766), 교통사고(621), 사기(562), 폭행·상해(520) 등이 뒤를 이었다. 31명이 살해당했다.

피해 발생 국가별로 보면 일본이 1363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미국 1344, 중국 1317, 필리핀 1271명 등이다.

재외국민이 가해자인 경우도 20171692, 20181869, 20192507명으로 증가했다.

2019년 가해자 중 출입국법 위반이 852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교통사고(224), 폭행·상해(207), 마약(197), 사기(174), 도박(152) 등이다. 10명은 살인을 저질렀다.



운동은 "밥" 처럼...최고의 노후투자

● 건강 Life 2020. 9. 4. 11:05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건강과 치매예방, 면역력 제고 등 노력만큼 돌아오는 가성비 최고 '투자종목'

 


전문 의학지식이 없어도 건강에 좋은 게 뭔지는 누구나 안다. 몸에 좋은 것 먹고, 하지 말라는 것 안 하면 된다. 규칙적으로 하라고, 마르고 닳도록 권하는 것이 운동이다. 운동의 이점은 군살과 스트레스 제거 근육과 심장·혈관 등 신체 내부 강화 면역력과 의욕 제고 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노후 최대 불안인 거동불능과 치매 예방의 지름길도 운동이다.

운동만큼 확실한 노후 투자종목은 없다는 게 P부장 지론이다. 운동에 들인 시간과 에너지가 다른 어떤 것보다 가성비가 높다는 뜻이다. 김헌경 도쿄건강장수의료센터 연구부장의 저서 <근육이 연금보다 강하다>에도 같은 취지의 얘기가 나온다. “운동은 절대 손해 보는 일이 아니다투자한 만큼 자신에게 돌아온다.”

유전성 질환이나 돌발 사고는 어쩔 수 없다. 운명을 거스르긴 어렵다. 그런 게 아니라면 사람 몸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땀을 흘린 만큼 몸은 보답한다. 개인 트레이닝을 받는 고가 운동도 있지만, 돈이 거의 들지 않는 집안운동’(홈트레이닝)도 있다. 밖에서 걷고 뛰고, 실내에서 팔다리를 굽혔다 폈다만 해도 충분하다.

가성비 최고

그런데도 운동을 기꺼이 하는 사람은 소수다. 귀찮고 따분하며 고통이 따르기도 해서다. 꼬박꼬박 챙겨 먹는 밥과 대조된다. 밥은 한 끼라도 거르면 곧바로 몸에서 신호를 보내온다. 배고픔은 견디기 힘들다. 운동은 분명히 필요하지만, 하지 않는다고 당장 무슨 일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몸이 찌뿌듯하거나 뻑적지근하면 운동을 하고 싶긴 해도 일시적이다. 절실하지 않다는 얘기다. 무의식적 본능인 식욕과 달리 운동 욕구는 노력을 요구한다. 본인이 절박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면 누가 뭐라고 해도 소 귀에 경 읽기.

하지만 건강은 잃고 나면 회복이 쉽지 않다. 그 대가는 온전히 자신이 감당해야 한다. 돈을 준다고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약이나 치료법만으로 지킬 수 없고, 남이 몸을 대신 움직여 주지도 못한다. 지킬 수 있을 때 지켜야 노후가 덜 힘들다. 더 늦기 전에 절실해야 하는 이유다. 해답은 생각을 바꾸는 데 있다. 날마다 끼니를 거르지 않듯이 운동을 빼먹지 않겠다고 마음먹으면 된다. 할까 말까 망설이거나 고민하는 대신 그냥 몸을 움직이면 된다.

그런데 대다수 사람에게는 작심이 사흘을 넘지 못한다. 머리가 절실하게 깨달았다고 몸이 계속 따라주는 게 아니다. 버릇을 들이는 단계가 필요하다. 버릇이 되면 굳이 의지를 내거나 의식하지 않고도 운동을 하게 된다. 밥이 그렇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밥을 의식적으로 먹지는 않는다. 때가 되면 별생각이 없이도 밥을 차리고 먹는다.

운동하는 시간도 정해놓는 게 좋다. 하루의 일정 시간을 무조건 운동에 투입하는 것이 최선이다. 시간을 별도로 내는 게 아니라, 밥 먹고 똥 누고 하는 것처럼 그냥 운동하는 것이다. 본격 노후 준비에 들어간다는 것은 운동이 일상이 된 라이프 스타일로 바꾼다는 얘기다. 하루 생활에서 운동이 변수가 아니라 상수가 되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

P 씨의 운동법

P부장은 운동으로 하루를 연다. 운동 시간을 아침으로 사실상 고정한 이유는 간단하다. 50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일찍 깨기 시작해서다. 대다수 중장년과 마찬가지로 아침잠이 줄어든 것이다. 물론 며칠씩 빼먹을 때도 있다. 새벽에 침대가 끌어당기는 힘은 중력의 수십 배로 다가온다. 깼다가 다시 이불 속으로 들어가기 일쑤고, 일어나 옷까지 챙겨 입은 뒤 소파에 널브러지기도 했다.

그렇게 아침마다 일어나느냐 마느냐하는 햄릿의 번뇌에 시달리며 하루씩 지내다보면 어느새 운동 습관이 자리를 잡는다. 1, 2시간이 갈수록 번뇌 무게는 줄어들고, 현관문을 나서는 확률은 매우 높아진다.

아침에 헬스장 운동을 1시간 한다. 우선 러닝머신에서 빠른 걸음(시속 6~7)으로 20분 걷는다. 이후 40분 동안 턱걸이와 윗몸일으키기 등 근력운동과 스트레칭을 섞는다. 집에서 나와 안산 자락길 한 바퀴를 돌고 오는 2시간 걷기로 대체하기도 한다. 저녁에 다른 일이 없으면 30분 남짓 스트레칭을 한다. 골반 부위 근육의 단련을 겸한 운동이다.

P부장이 각별히 신경을 쓰는 것이 근력운동이다. 집에 있을 땐 간식을 먹는 것처럼 팔굽혀펴기와 다리굽혀펴기(스쿼트)를 한다. 이 둘은 맨몸으로 가능한 상체와 하체 운동의 기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운동량을 확보하는 방법이다. 근육은 삶의 질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근력운동을 할 때 생성되는 여러 단백질이 근육을 만들고 키우는 재료가 된다.

근육의 힘

뼈를 단단하게 받쳐 고관절 골절과 같은 결정적 부상을 막는 최고의 도우미가 근육이다. 마치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전체를 지탱하는 콘크리트처럼 약해진 뼈를 지키는 수호천사가 단단한 근육이다. 평소 근력운동은 사고 때 빛을 낸다. 근육이 튼실하면 디스크나 두통과 같은 만성병도 덜하다.

인체 대사활동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보다 지방이 늘어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보통 사람이라면 50살이 넘어가면서 근육이 해마다 1~2% 줄어든다고 한다. 10년이면 평균 4kg 정도 감소한다. 그러니 가만히 있으면 근육이 쑥쑥 달아난다. 깁스를 해서 한동안 다리를 움직이지 못한 사람은 다리가 홀쭉해진 것을 금방 안다.

더 중요한 것은 인체 내부 구석구석에 자리잡은 근육이다. 근육은 신진대사 과정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칼로리를 태우는 내연기관 기능을 한다. 지방이 칼로리의 저장고라면, 근육은 칼로리를 소비하는 엔진이다. 근육이 필요량에 못 미치면, 더 많은 칼로리가 몸에 축적돼 지방으로 바뀐다. 체내 지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악순환이 일어나는 것이다. 비만, 당뇨, 고혈압 등 대표적 성인병으로 이어진다. 처진 얼굴, 가늘어진 사지, 똥배 등이 가시적 증거물이다. 필요가 없을뿐더러 몸에 남아 있으면 독소가 되는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가장 효과적 방법이 근력운동이다. < 박중언 기자 >


법원 죄질 가볍지 않고 비난 가능성 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현직 시절 후배 여검사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진아무개 전 검사가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고법 형사10(재판장 원익선)3일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진 전 검사에게 1심과 같은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진 전 검사에게 증거 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불구속 상태를 유지했으나 이날 항소심 재판부는 선고 뒤 법정구속했다.

진 전 검사는 지난 2015년 회식자리에서 술에 취한 후배 여검사를 강제 추행한 혐의 등으로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에 의해 불구속 기소됐다. 진 전 검사는 사건 뒤 별다른 징계 없이 사표를 낸 뒤 대기업에 취업했다가 사직했다.

그는 법정에서 범행을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검사로, 같은 검찰청에 근무하던 피해자들을 강제추행해 죄질이 가볍지 않고 비난의 가능성이 크다피해자들은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상처를 입었을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와 합의하거나 진정한 용서를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진 전 검사는 선고 결과에 대한 의견을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억울하다고 짧게 대답했다. 진 전 검사 쪽 변호인은 법정구속에 대해 진 전 검사의 자녀들이 곧 출국하고 불구속 상태에서 대법원의 판단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으나 재판부는 항소심에서까지 법정구속하지 않은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 조윤영 기자 >

 


 ‘2030년까지 석탄발전 멈춰야주장엔 91%공감

 

기후위기비상행동활동가들이 지난 2일 낮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위기를 상징하는 빨간 지구로 인한 생물 멸종 가속화를 상징하는 다이인’(die-in) 행위극을 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25일까지 전국적으로 지구 생태계와 인류 생존을 위한 1.5도 목표에 부합하는 2050년 배출제로 등 기후정책 수립을 요구하는 집중행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우리 국민 60%가량이 최근 코로나19 대유행과 폭우 등을 겪으며 기후위기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조금이라도 그렇다고 답한 이들까지 합하면 조사 대상자의 96%에 이른다. 응답자 대다수(91%)는 우리나라가 2030년까지 석탄발전을 그만두고 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했다.

환경단체 녹색연합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14~69살 국민 1500명을 지난달 20~25일 설문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97.7%는 기후위기가 매우 심각하거나(65.3%), 약간 심각하다(32.4%)고 보고 있었다. 이들은 최근 코로나19와 폭염, 폭우 등 기상이변을 겪으며 기후위기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매우 그렇다 59.6%, 약간 그렇다 36.2%)고 밝혔다. 코로나19가 기후위기와 관련 있다는 주장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는 3분의 266.7%매우 혹은 대체로 동의한다고 해, 국민 다수가 코로나19 사태를 기후위기와 연관 지어 이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지구 기온 상승 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어야 하며, 한국 역시 이를 목표로 해야 한다는 주장에 57.1%대체로 동의하고 33.5%매우 동의한다고 밝혔다. 한국이 2030년까지 석탄발전을 그만두고 재생에너지로 하루빨리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49.2%대체로 동의’, 41.5%매우 동의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또 현재 추가로 지어지는 석탄발전소 7기와 관련해 지금이라도 건설이 중단돼야한다는 주장에 55.4%대체로 동의’, 26.2%매우 동의했다.

시민들은 기후위기와 관련한 정보를 주로 언론 기사(42.5%)와 인터넷(40.6%)에 의존하고 있었다. 이외엔 정부 홍보(4.8%), 시민환경단체(4.8%), 교육(4.0%), ·영화(3.3%) 순이었다.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묻는 말에는 정부에 있다고 답한 비율이 36.9%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업·산업(28.5%), 개인(25.3%), 국회·정당(4.6%), 언론(2.7%), 교육기관(2.0%) 순이었다

유새미 녹색연합 활동가는 폭염, 폭우, 코로나19 등의 재난을 겪으며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대한 시민 인식이 높아진 것이 확인됐다정부가 2050년 배출제로 목표를 수립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과감히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3%포인트다. < 박기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