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과 소망] 팔십…

● 교회소식 2018. 9. 4. 16:13 Posted by SisaHan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시편90:10)는 성경 말씀이 있다. 읽을 때 마다 팔십이라는 숫자가 멀게 느껴지고 아주 오랜 시간이라는 의미로 이해되었던 기억이 있다. 틀리지 않은 생각이다. ‘팔십’ 결코 작은 숫자가 아니다.
한 인생이 태어나 팔십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며 겪어야 할 일들을 생각해 보면 더더욱 그렇다. 말 그대로 세월의 무게가 느껴지는 숫자요 아직 젊은 나에게는 근접 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있는 것 또한 분명한 듯 하다.


지난 몇 주 전 부모님께서 한국으로 돌아가셨다. “2~3년 주기로 방문하셨기에 이번 방문 또한 시간이 되어서 오시는 구나…” 생각했지만, 왠지 이번 방문은 오시기 전부터 무언가 알 수 없는 묵직함이 나의 마음을 놓아 주지 않았다. 왠지 반복되는 방문 일정이 이번으로 끝이 날 것 같은 두려움이 나를 사로잡았다.
그렇다 ‘팔십’이다… 우렁찬 목소리로 회중을 압도 했으며, 몇 주를 연속해서 부흥회를 인도하셔도 여전히 주일 아침 밝은 모습으로 성도들에게 말씀을 전하시던 그 분…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새벽제단을 지키셨던 그 분이, 팔십을 훌쩍 넘긴 세월 앞에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 나를 당황하게 하고, 두렵게 만든 이유였던 것이다. 시간이 되면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가는 것”이 성경의 진리일 진대, 그 진리를 전하는 것으로 만 끝나는 것이 아닌 나의 삶에 아주 가깝게 다가와 있었던 것이다.


점점 쇠하여지는 기력을 붙잡으면서 사랑하는 자녀에게 당신의 삶에서 경험하고 느꼈던 일들을 들려주려는 부모의 마음이 그 어느 때 보다 강했던 만남의 시간이었다. ‘팔십’…조금만 더디게 올 것이지 시편의 말씀처럼 “날아가듯” 빠르게 찾아 온 시간인 것 같아 야속할 뿐이다.
분명한 것 한 가지는 “나도, 우리도” 날아가는 새처럼 빠르게 어느 순간 ‘팔십’을 맞이할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나에게 아버님이 그랬듯이…누군가가 도움이 될 만한 그 무언가를 전하려고 애를 쓸 것이다. 그리고 보람과 후회가 교차할 것이다. 팔십, 그 순간이 찾아올 때, 과연 나는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 우리는 어떠한 모습으로 보여지고 있을까…?
소망해 본다. 팔십이라는 시간의 무게에 남은 삶이 짓눌리지 않기를, 두려움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소망’이 ‘팔십’을 압도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기도한다. 아니 그 압도 되는 모습이 팔십이라는 시간 앞에선 나에게, 우리에게 ‘평안과 여유’를 선물해 주기를 기도한다.


‘팔십’ 아니 그 이상의 시간이 되어도 시간에 구해 받지 않는 것, 그 것이 성도요 믿음이라 생각한다. 하나님 나라가 영원할 진대 이 땅에서의 ‘시간’이 돌아보면 그리 길지 않았음을 곧 깨닫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아버지! 사랑하는 어머니! 평생 변함없이 여전하실 줄 알았던 사랑하는 아버지, 어머니! 일평생 사명 감당을 위해 최선을 다하셨던 아버지, 일평생 가정의 가장으로 그 막중한 책임을 다하셨던 아버지… 하늘 아버지께서 정하신 그 시간까지 이 땅에서 평생을 전하셨던 말씀처럼 하나님 나라의 평안과 행복을 누리시기를 이 아침 간절히 기도해 본다.

< 민경석 목사 - 한울교회 담임목사 >


“엄마·아기 함께 성장” 주간 영유아 프로그램으로

영아·유아 각 20명씩 10주간 다채로운 내용
“아기 첫 사회경험 돕고 발달 단계 특성 맞춰 다양 활동·경험, 정보도”

밀알교회(담임 노승환 목사: 405 Gordon Baker Rd. M2H 2S6)가 ‘엄마와 아기가 말씀 가운데 함께 성장해 가는’주간 영유아 프로그램 「아기학교 꿈씨」를 개설, 제1기 입학어린이를 모집한다.


영아반(18~28개월)과 유아반(29개월~JK전)으로 나눠 각 20명씩을 정원으로 제1기를 9월26일(수요, 영아반)과 27일(목요, 유아반) 개강해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운영하는 밀알 아기학교 꿈씨는 각각 11월28일과 29일까지 10주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아기의 첫 사회경험을 도우며, 엄마와 아기가 함께 하나님 말씀을 배우고, 발달단계의 특성에 맞춰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통해 성장해 가도록 돕는”아기학교 꿈씨의 프로그램은 제1기 주제를 ‘신기한 나의 몸-신체편’으로 정해 오감을 통한 다양한 놀이와 언어, 신체 및 음악과 미술활동(Yomoyomi체험),월령별 도서교육과 야외 체험학습, 그리고 자녀 양육에 관한 정보제공 등으로 짜여진다.


등록비는 $180으로, 재료비와 간식비를 포함한 수업료 $150과 입학금 $30이 들어있고,가방과 야외학습체험, 음악CD, 특별활동비 등이 제공된다. 등록은 밀알교회 홈페이지(www.milalchurch.com)에서 등록서류를 다운받아 작성, 교회사무실에 직접 제출하거나 이메일(milalbabyschool@gmail.com)로 신청한 후 우편으로 등록서류와 등록비를 보내면 된다.

< 문의: 416-226-4190 >


장기/영구 위임은 건강·재산 2종… 정신력 상실대비

위임장(Power of Attorney)은 자신의 권리를 타인에게 위임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법적인 효력을 갖는 매우 중요한 문서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이 위임장에 대해서 ‘단기 위임장’과 ‘장기/영구 위임장’으로 구분해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단기 위임장’은 본인이 부재중인 경우에 금융거래나 부동산 거래 등을 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명확한 위임기간 동안에 한시적으로 자신의 의사결정 권리를 수임자(Attorney)에게 위임하는 것입니다. 예컨대, 해외에 장기체류를 하면서 국내 금융거래를 해야 하는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데, 단기 위임장의 경우에는 위임 기간 중에도 언제든지 위임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금융거래에 관한 단기 위임장일 경우 각 은행기관에 준비된 form을 사용하셔도 무방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장기/영구 위임장’에는 2가지 종류가 있는데, ‘개인 건강에 대한 위임장 (Power of Attorney for Personal Care)’과 ‘개인 재산에 대한 위임장 (Power of Attorney for Property)’이 그것으로, 이 위임장들은 본인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정신적인 능력이 상실될 경우를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위임장들은 도중에 취소를 하려면 본인에게 정신적인 능력이 있음을 증명해야 합니다 (정신 능력 평가는 Office of the Public Guardian and Trustee에 연락하여 진단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장기/영구 위임장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소개해 드리자면, ‘개인 건강에 대한 위임장 (Power of Attorney for Personal Care)’은 본인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정신능력이 상실 되었을 때 대신 결정을 할 수 있도록 개인의 의료 또는 장기 요양 (medical or long-term care)에 대한 결정권을 18세 이상의 성인 수임자에게 위임하는 것 입니다. 이때 18세 이상의 성인이 친구일 수 있고 가족 중 한 명 일 수 있지만 간병인과 같이 보수를 받는 사람, 복지사, 의사/간호사와 같은 의료인에게 위임할 수는 없습니다. 이 위임장을 작성한 후에는 ‘사전의료지시서(advance directive)’를 작성해서 의료 또는 장기 요양 사항에 대한 (예컨대, 더 이상 회복 가능성이 없을 때 생명 유지 장치 불사용 등) 본인의 의사를 수임자에게 미리 전달하여 어려운 결정에 대한 본인의 확고한 의사를 인지하게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개인 재산에 대한 위임장 (Power of Attorney for Property)’은 개인의 재무 관련 사항에 대해서 대신 결정할 수 있도록 결정권을 타인에게 위임하는 것 입니다. 재무 관련 사항이라고 하면 고지서 납부, 집 관리 또는 매매, 투자 처분 등이 해당됩니다. 본인의 정신적 능력이 상실 되었을 때 대신 결정할 사람을 미리 지정하는 것으로 반드시 재무와 관련된 본인의 의사를 충분히 이해시켜야 하며 지정 받은 수임자는 재무와 관련된 모든 업무에 대해서 상세한 기록을 남겨야 합니다.
재무와 관련해서 주변에 신뢰할 사람이 없는 경우에는 신탁회사 (trust company)에 업무를 맡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위임장에는 반드시 본인 서명과 2명의 증인 서명이 있어야 하는데 본인의 배우자 또는 자녀는 증인으로 허용되지 않으며, 위임장을 작성한 후에는 안전한 곳에 보관하시고, 수임자와 은행 그리고 그 외 위임장의 존재에 대하여 알 필요가 있는 곳에 사본을 전달하거나 위임장 보관장소를 통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끝으로, 장기/영구 위임장의 경우에 변호사와 함께 작성하실 것을 추천하지만, 법무부 (Ministry of Attorney General) 홈페이지에서 위임장 kit를 다운받아 사용 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 박영신 변호사, Marrianne Y. Pak 법률 사무소 >
   문의: 647-216-3042



트렌톤 공군기지 초청받아 견학

● 한인사회 2018. 9. 4. 15:59 Posted by SisaHan

트렌톤 공군기지를 견학하며 허큘리스 수송기 내부를 둘러보는 참관자들.

재향군인회 지회 송승박 회장 등 간부

캐나다 군 모병센터(Canada Forces Recruiting Center)가 한인을 비롯한 소수민족 군출신 관계자들을 지난 8월19일부터 22일까지 3박4일간 캐나다 최대인 트렌톤 공군기지(Trenton Air Force Base)로 초청, 시설 일부를 공개하고 군 활동과 복지 등을 소개했다. 한인사회에서는 재향군인회 동부지회 송승박 회장과 천하성 해군부회장, 김연백 공군전우회장 등 3명이 참가해 캐나다 제8 비행단 사령부에서 설명을 듣고 영공통제 및 항공기 관제와 정비, 의료시설, 소방 및 구조훈련 등을 견학하고 대형 군수송기 허큘리스의 실전훈련도 참관했다.

송승박 회장은 “공군기지를 견학하면서 많은 여군들이 남성과 똑같이 하등의 차별없이 관리와 정비, 전투기 조종사에 이르기까지 제반 임무에 충실한 모습에 솔직히 놀랐다”며 “캐나다 군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감사하고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 문의: 647-471-76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