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 계엄 당시 국회에 출동했던 수방사 후유증
군사경찰단장이 병력동원에 이견 낸 대대장 왕따
후배들이 보는 앞에서 모욕 주고 직무배제시켜

단장 '명예훼손' 고소했지만 '증거없어 무혐의' 처분
"단장이 같이 근무하는데 제대로 증언할 수 있겠나"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12일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전부터 수도방위사령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후 수도방위사령부 입구. 2024.12.12. 연합
 

12·3 비상계엄이 끝난 지 벌써 7개월이 지났다. 하지만 비상계엄에 동원됐던 군부대는 아직도 '정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비상계엄 당시 윗선의 출동 명령을 충실히 따른 지휘관과 그렇지 않은 중견간부가 한 부대에서 근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방위사령부도 마찬가지다. "비상계엄으로 많은 국민들이 불안해 할 것 같다"며 군사경찰단 단장의 지휘에 이견을 냈던 한 대대장은 그 말 한마디로 지금껏 지휘관들 사이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다. 

 

<시민언론 민들레>가 부승찬 의원실에 요청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도방위사령부 군사경찰단 전투군사경찰대대 대대장 김대환 중령은 지난해 12월 3일(12·3 비상계엄) 밤 이후 지휘관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거부당하고 있다.  

 

자료에 근거해 사안의 전말을 재구성해 보면, 김 중령은 12월 3일 퇴근해 영내 숙소에 머물던 중 오후 10시 33분 경 비상계엄 선포 사실을 인지하고 부대로 복귀했다. 

 

김 중령이 도착해 보니 통합지휘통제실의 지시에 따라 특수임무대대가 국회로 출동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다. 군사경찰단 단장 김창학 대령으로부터 전투대대의 가용병력을 확인해 보고하라는 전화 지시를 받은 김 중령은 이를 보고하는 한편으로 '국회에 가면 국민들과 충돌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후 10시 55분 경 김 단장의 지휘관 소집에 따라 정작과장실에 출두했다. 그곳에는 지휘관급 3명이 모여 있었다. 이 회의에서 김 중령은 김 단장에게 "비상계엄으로 많은 국민들이 불안해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그러자 김 단장은 인상을 찌푸리고 김 중령에게 손가락질하며 "야! 야! 이 ✕✕야, 네 머리로만 생각해! 아무 말 하지마!"라며 말문을 막았다. 이어 김 단장은 "나랑 단둘이 있어도 얘기하지 마, 말하지 마! 입 다물어, 알았어!"라고 반복적으로 폭언을 했다.  

 

잠시 후 김 중령의 후배 3명이 들어왔다. 김 단장은 김 중령에게 "야, 대대장 너! 네 머릿속으로만 생각해! 입 밖으로 꺼내지 마라!"라고 또다시 소리쳤다. 이 자리에서 김 중령을 제외한 나머지 지휘관들은 총기와 탄약 휴대를 논의했고, 김 중령의 말에는 아무 반응이 없었다.

비상계엄이 해제된 다음 날 새벽 국회에 출동했던 단장과 특임대대가 부대로 복귀했다. 김 단장 등 주요 지휘관들은 통합지휘통제실에 모여 병력 이상 유무를 확인했다. 김 단장은 "이 상황 관련해서 생각하고 있는 게 있을 건데 생각만 하고 (말을) 꺼내지 마라"며 "가짜뉴스도 많고, 정치적인 발언하지 말고. 단장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있는데, 나중에 이야기하자"고 했다. 

 

김 단장은 출동장병을 격려한 다음 지휘관회의를 재소집했다. 그는 김 중령을 지목해 "전투대대장 표정이 안 좋다. 할 말 있으면 해 봐라"고 말했다. 이에 김 중령은 "혹시 여기 계신 분들이 오해할 것 같아 말씀드린다"며 "단장이 출동하기 전 '비상계엄으로 국민들이 많이 불안해할 것 같다'고 말씀드렸고, 이 말을 한 이유는 특임대대가 국회로 출동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시민들이 국회로 모이는 모습을 봤는데, 왜 출동을 하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과 충돌하는 상황이 우려돼 보디캠 준비와 임무 수행 관련 교육과 주의해야 할 사항 등을 조언드리고자 말을 시작한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회의장 공관으로 출동한 군인들이 포착된 공관 폐쇄회로(CC)TV를 공개했다. 4일 01시 42분 국회의장 공관 담벼락 외곽을 걸어가는 계엄군의 모습. CCTV영상 촬영. 2024.12.24. 연합
 

이 말을 들은 김 단장은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것이 뉴스에 나왔냐? 참나, 넌 뭘 보고 국민들이 불안해한다고 생각하는 거냐"라며 "네가 뭔데 특임대대 신경 쓰냐"라고 김 중령을 다시 질책을 했다. 이런 상황은 하급 지휘관이 지켜보는 상황에서 지속됐다. 김 단장은 비상계엄 이후에 예정됐던 '연말 외부 초청행사'를 취소하는 게 어떠냐는 김 중령의 조언마저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 이후로 김 단장은 김 중령을 모든 공식 회의에서 배제하고 그의 역할은 다른 사람으로 대체했다. 사실상 직무 배제가 된 것이다.

 

이에 김 중령은 김 단장을 명예훼손, 협박 등으로 군검찰에 고소했다. 결과는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 없음'으로 나왔다. 하지만 부대 내부에서는 '김 단장이 부대에 있는 상황에서 직속 부하들이 김 단장에 관한 증언을 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왔다. 제대로 된 조사가 불가능했다는 방증이다. 

 

김 단장은 김 중령을 '상관 명예훼손, 항명, 공무상비밀누설' 등 20여 가지로 맞고소했다. 이 역시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됐다.

 

<민들레>는 수방사 측에 "김 단장이 김 중령의 '국민들이 불안해 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 뒤 공식 회의에서 배제한 것이 맞는지" "김 단장이 김 중령을 맞고소한 것이 맞는지" "부닥치지 않도록 업무분리를 할 수 없었는지"를 공식 질의했다. 수방사 쪽의 답변은 "개인 신상과 관련된 사항이라 확인이 제한된다"였다.

 

비상계엄으로 인한 군부대 출동은 종료됐지만 그 후유증은 군 내부에서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어이없는 군 통수권자의 명령을 따른 쪽이 다수인 상황에서 이의를 제기한 소수의 군인들이 소외되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    

 

한편, 국방부는 12·3 비상계엄 당시 상부의 위법하고 부당한 지시에 응하지 않은 군인을 찾아 포상을 하기로 결정했다. 명령 복종이 기본 원칙인 군에서 군인 정신을 지킨 '항명'만큼은 예우하겠다는 의미다.    < 김민주 기자 >

 

8월8일~11일 메리디언홀과 델타호텔에서... K-콘텐츠와 연관 산업 B2B

K-컬쳐 해외진출 뒷받침 'All about K-Style' 개최 ... 61개 우수기업 참가

K-POP·게임· 방송· 애니메이션부터 K푸드·뷰티까지 K-컬쳐 세계화 노력

올해 첫 개최 캐나다 이후 스페인(9월), UAE(11월)도  K-EXPO 개최예정

 

대한민국의 콘텐츠산업과 연관산업이 함께 한류를 세계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대형이벤트로 기획된 한류박람회 형식의 ‘2025 K-EXPO: All about K-Style’이 올해 지구촌 3곳에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그 첫 번째 개최지인 캐나다 토론토에서 오는 8월8일(금)부터 12일(화)까지 메리디언홀과 델타호텔에서 열린다. 캐나다에 이어 9월28일부터 30일은 스페인 마드리드, 11월15일부터 18일은 UAE의 두바이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K-EXPO CANADA 2025’는 K-컬쳐 300조 시대를 향해 한류의 세계적 확산을 겨냥한 우수 K-콘텐츠 및 관련 소비재·서비스 제품을 자랑하는 61개 대표기업이 참가해 동반 진출 확대를 목표로 B2C와 B2B 프로그램을 동시에 진행, 한국과 캐나다 양국 간 경제·문화 협력 및 네트워크 강화도 기대된다. 주최측은 이번 행사에 7만5천명 이상의 관람객 방문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K-EXPO CANADA’에는 한류를 알린 아티스트들이 여럿 참여할 예정이다. 세계적 인기인 K-팝 공연에는 뱀뱀, 크래비티, 피프티피프티가 출연해 팬을 끌어모을 것으로 보이며, 최근 K-푸드 홍보의 선두주자 역할을 하고 있는 배우 류수영, 캐나다 출신 레이먼킴이 푸드쇼와 토크콘서트를 선보인다. 아울러 콘텐츠기업 34곳, 화장품기업 17곳, 수산기업 10곳이 우수 콘텐츠와 제품을 선보여 캐나다는 물론 미국 등 북미지역 바이어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해외 진출을 도모하게 된다.

 

K-EXPO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해 개최하며,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5개 부처와 10곳의 산하기관이 협력해 열린다.

 

K-Culture를 총망라해 보여줄 한류박람회라고 할 K-EXPO는 K-팝, K드라마, K게임, K웹툰, K푸드 및 K뷰티를 한 곳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우수 K-콘텐츠 및 연관 산업의 소비재, 서비스 제품을 선보여 해외 바이어와 국내 기업간의 비즈니스 교류를 지원하는 B2B형식으로 진행한다. 또한 K-팝 공연, 콘텐츠 체험 및 전시, 쿠킹쇼, 뷰티쇼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준비해 한국에 관심 있는 해외 기업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관심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K-EXPO에 관한 자세한 내용 누리집 (https://thekexpo.com)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kexpocanada2025/)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문의: 647-887-3133, hello@maizoninc.com >

토론토한인회, 평통 토론토협의회 공동주최 

그림그리기와 글짓기, 8월4일까지 참가 신청받아

대상 $200 등 상금...15일 광복절 기념식 때 시상

 

 

토론토 한인회(회장 김정희)와 민주평통 토론토협의회(회장 유건인)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GTA지역의 JK에서 G12까지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정체성과 평화의 가치를 그림과 글로 담는” ‘2025 평화통일 유소년 백일장대회’가 8월8(금) 오후 1시부터 한인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백일장은 “한인 차세대 유소년들이 자신의 뿌리와 정체성을 찾게 도움을 주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가족 미래에 대한 생각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이벤트”로 기획되었다고 주최측이 밝혔다.

 

백일장 참가는 유/초등부(JK-G6)는 그림일기 또는 그림 그리기로, 중/고등부(G7-G12)는 글짓기 부문에 응모할 수 있으며 주제는 자유롭게 선택하되 ‘자유, 평화, 통일과 관련된 나의 이야기’, ‘다문화 속의 정체성’, ‘미래의 꿈’ 등을 중심으로 표현하면 된다.

 

오는 8월15일(금) 오후 6시 토론토한인회관에서 열릴 ‘제80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수여할 시상은 대상에 $200, 금상 $150, 은상 $100, 동상 $50 등 상금과 함께 참가상이 주어진다.

 

백일장 참가신청 마감은 8월4일(월) 까지이며, QR 코드를 스캔하거나, 링크(https://forms.gle/RRKmxWQQUjHbn5K76)를 통해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 문의 및 신청: 416-383-0777 한인회 사무국(admin@kccatoronto.ca) 또는 416-882-3404 민주평통 토론토협의회(toronto.puac@gmail.com) >

 

9월6일 평화마라톤 개최- 다이아몬드,골드, 실버, 브론즈, 물품후원 등

 

토론토 한인회는 오는 9월6일(토) 열릴 제20회 평화마라톤 대회를 앞두고 한인사회 각급 동포 단체와 기업 등을 대상으로 대회후원을 적극 유치하기로 하고 스폰서십을 안내하는 요청서를 각계에 보내 협조를 당부했다.

 

한인회가 밝힌 스폰서십은 다이아몬드($5,000), 골드($3,000), 실버($2,000), 브론즈($1,000), 그리고 물품후원 등 모두 5종류로, 다이아몬드 스폰서십의 경우 ▲인포북 전체페이지(뒷 커버) 광고게재, ▲행사장 피켓광고, ▲포스터 광고 등으로, 포스터를 한인 커뮤니티 각 학교, 단체, 종교단체, 봉사단체, 한인업소 등에 배부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또 골드스폰서십은 ▲인포북 전체 페이지 광고, ▲행사장 피켓광고를, 실버 스폰서십은 ▲인포북 반페이지 광고와 ▲행사장 피켓광고, 브론즈 스폰서쉽은 ▲인포북 ¼페이지 광고와 ▲행사장 피켓광고를 하는 것 등을 해주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제20회 평화 마라톤’(Toronto Peace Marathon) 대회는 9월6일(토) 오전 9시부터 노스욕 Sunnybrook-Wilket Creek Park(Area 2~4: 1120 Leslie St.North York)에서 열린다.

 

올해도 10Km 달리기와 5km 걷기로 나눠서 진행되며, 참가신청은 8월29일(금) 오후 5시까지 받는다. 참가비는 10km 달리기는 1인당 $40 이고, 5km 걷기의 경우 $20 이며, 12살 미만은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토론토 한인회 홈페이지(www.kccatoronto.ca)를 이용하거나, QR코드와 신청링크(https://forms.gle/cLH1SNwKQe9pX6WV8) 혹은 한인회 사무국을 직접 방문해 접수해도 된다.

                                                  < 문의: 416-383-0777, admin@kccatoronto.c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