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윈저-에섹스, 킹스턴을 비롯한 온타리오 각 지역의 약국들이 60~64세 이상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했다.

로블로스, 리얼캐나다 슈퍼스토어, 노 프릴스, 포티노스, 제르스 등 로블로스 소재 약국 160곳에 백신이 도착했다고 로블로스 컴퍼니(Loblaws Company)가 밝혔다.

약국에서 백신접종 개시 소식이 빠르게 전해지면서 시민들은 백신을 맞기 위해 현지 약국들로 몰려들었다.
토론토는 지난 3월10일 오후 4시부터 콕스웰 인근 댄포스(Danforth)에 있는 쇼퍼스 드러그 마트에서 워크인 예방접종이 시작됐다. 이 마트에서는 시민들이 저녁 시간까지 긴 줄을 서야 했다. 시민들은 댄포스와 콕스웰에서 백신주사를 맞기 위해 약 90분을 기다렸고, 몇몇은 다음 날인 3월 11일 오전 6시 30분쯤에 도착해 줄을 섰다.
쇼퍼스 드러그 마트는 백신이 있는 장소가 홈페이지에 나와 있고 예약 방법에 대한 안내정보도 나와 있다. 하지만 몇몇 시민들은 예약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 레거 쇼퍼스 드러그마트 사장은 "캐나다 전역에는 약국이 1만 개 이상 있다. 지역사회 약국들은 매주 약 300만 명의 캐나다 시민들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온타리오 주정부가 COVID-19 예방접종 플랜에 임산부를 우선 순위에 포함시켰다.  이에  온주 산부인과 의사회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온타리오 산부인과 의사회의 회장 콘스탄스 나셀로 박사는 “임산부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실험에서 제외됐었지만 백신이 그들에게 안전하다는 증거가 나오고 있다”고 전하며 주 보건당국의 조처를 호평했다.
주 보건당국은 지난 5일 예방접종 계획에 대한 세부사항을 발표하면서 ‘임신’을 COVID-19로 인해 입원하거나 사망할 가능성이 있는 요인으로 목록에 넣었다. 이 목록에 포함됨으로써 임신한 여성들은 2단계 백신 접종 기간 동안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되었다.
나셀로 박사는 임신 중에 COVID-19에 걸린 사람들은 주로 가벼운 증상을 보였지만 심할 경우 입원을 요구할 수도 있는 위험 요소라고 강조했다.
한편 온타리오 외에 다른 지역 중에서는 서스캐처원 주가 예방접종 계획 2단계에 심장질환을 가진 임산부를 목록에 넣고 백신 우선 순위에 명시했다.

 

백신 제약회사들이 공급량을 확대함에 따라 이번 주 캐나다에 91만회 분, 3월말까지는 750만 회분의 COVID-19 백신이 도착할 예정이다.
캐나다 공중 보건국은 3월 둘째 주에 화이자로 부터 약 44만 5천회 분의 백신을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모더나가 3주에 한 번씩이던 납품 일정을 2주 간격으로 줄이게 된데 따라 3월 중 46만5000회분의 백신을 추가로 받게 되었다.
연방정부는 3월 31일까지 총 8백만 회분의 백신을 공급받기 위해 제조사와 조정을 벌인 끝에 화이자와 모더나로부터 더 빨리 백신을 공급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3월 말까지 각각 550만, 200만 회분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주에는 아스트라제네카 옥스포드 백신 50만회 분을 이미 공급받았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다음 달까지는 추가 물량이 도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새롭게 승인된 존슨 앤드 존슨 백신도 아직 오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의 백신 보급을 감독하고 있는 대니 포틴 소장은 "4월에는 사용 가능한 백신량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하고 4~6월 중 화이자·모더나로부터 2300, 5월 중순까지 인도 아스트라제네카 세럼연구소에서 만드는 백신이 최소 150만 회분이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존슨 앤드 존슨의 백신은 캐나다에서 4번째로 승인받은 백신이다. 존슨 앤드 존슨은 한 번만 접종하면 되는 백신이며, 임상 실험에서 각각 COVID-19 관련 질병 예방에 66%, 중증 질환에 85%, 사망률을 낮추는 데는 100%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의 최고 공중 보건 책임자인 테리사 탐 박사는 "(COVID-19의) 현재 전망이 점점 더 낙관적이 되고 있다"라고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니타 아난드 조달장관은 정부가 7월 1일 캐나다 데이까지 3,650만 회분의 백신을 받게 될 것이라고 확인했는데 이는 성인 캐나다인들이 1회씩 접종하기에 충분한 양이다.

현재 약 170만 명의 캐나다인들이 최소 1회 백신접종을 받았고, 지난 2주 동안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졌다. 최근 7일 동안에만 접종자가 45만7000명으로 2주 전 비슷한 기간에 비해 2배 반이나 많아졌다.

 

온타리오 주정부는 시니어들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는 백신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고령자에게 효과가 있을지 불분명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틴 엘리엇 보건장관은 성명에서 온타리오주는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하지 말라는 국립 위원회의 권고를 따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엘리엇 장관은 "65세 이상 시니어들은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국가면역자문위원회 측은 “백신이 안전하지 않다는 우려는 없지만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효과가 우수하기 때문에 노인들에게 더 권고된다”고 전했다.
엘리엇 장관은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다른 두 제품과 같이 낮은 온도에서 보관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여전히 매우 우수한 백신”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방 백신 조달부 장관은 캐나다가 3월 3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0만개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백신 투여에 대한 보다 정확한 계획이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