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제기된 무효 소송이 지난 20대 총선보다 10배 넘게 폭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대법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법원에 접수된 이번 총선 관련 소송은 총 139건에 달한다. 앞서 20대 총선 때는 13건에 그쳤다.

내용별로 보면 선거무효 소송이 137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나머지 2건은 당선무효 소송이었다. 소를 제기한 원고의 지위를 보면 유권자가 110건으로 가장 많았고 후보자 26, 정당 2, 기타 1건이었다.

상당수는 사전투표용지에 기존의 바코드가 아닌 QR코드가 사용된 점을 문제 삼았으며, 사전투표와 본투표 간 득표율 차이가 크다는 점을 외부 개입의 증거로 주장하기도 했다.

투표용지 등 증거물을 보전해달라는 신청은 73건이었다. 이 중 27건에 대해 보전 결정이 내려졌다.

이번 총선과 관련해 이처럼 소송이 폭증한 데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자가격리 투표, 위성정당 참여 등 이전 선거애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던 변수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관계자는 "올해 무효 소송이 큰 폭으로 늘어난 이유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존 코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장이 내년 7월로 연기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해 올해 10월이 개최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쿄올림픽 준비 상황을 감독하는 코츠 조정위원장은 21(현지) 호주 언론사가 개최한 인터넷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NHK22일 보도했다.

도쿄올림픽은 당초 올해 7월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1년 연기됐다.

코츠 위원장은 회의 중 "큰 문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다시 연기할 수는 없고, (코로나19) 백신이 없는 사태 또는 있어도 전 세계에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 사태를 상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10월까지도 봉쇄 조짐이 보이면, 대회 개최에 관한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10월을 중요 시점으로 꼽았다.

코츠 위원장은 개최할 경우 감염 대책으로 선수단 및 선수촌 격리와 경기장 관객 입장 제한 등 다양한 과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어,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20일 영국 BBC방송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을 내년에도 치르지 못할 경우 재연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시간주 포드 공장 방문 중 마스크 착용 모습 포착

트럼프 "뒤쪽에서 썼지만 언론에 착용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스크를 쓴 모습이 처음으로 포착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마스크를 그간 공개석상에서 착용하지 않아 비판을 받아왔다.

미국 NBC방송은 21)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미시간주 포드 자동차 공장 방문 중 대통령 직인이 찍힌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전했다.

한 정통한 관계자는 이 사진이 진짜라고 확인했다고 NBC는 전했다.

포드 공장 방문 중 취재진에게 마스크를 내보이는 트럼프 미 대통령

앞서 포드 측이 백악관에 마스크 착용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마스크를 착용할지는 세간의 관심사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언론에 공개된 일정 중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그는 취재진에게 "뒤쪽에서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언론이 (마스크를 착용한) 그 모습을 보는 기쁨을 누리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마스크를 쓴 모습이 더 나은 거 같다""연설을 할 예정이라 지금은 안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자신이 만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이날 앞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기 때문에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직인이 찍혀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마스크

포드사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공장에 도착했을 때 포드사의 빌 포드 회장이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포드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포드사 GT 차량 3대를 관람하는 개인 일정 중에는 마스크를 착용했다""이후 남은 일정 중에는 마스크를 벗었다"고 전했다.

연방정부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권고까지 했지만,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 일정 중 마스크를 착용하는 모습을 피해 눈총을 받아 왔다.

포드 공장에서 생산한 보호 장구를 착용해보는 트럼프 대통령

포드사는 트럼프 대통령 방문 전 백악관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사람이 공장 안에서 개인보호장비(PPE)를 착용한다"는 자사 정책을 알렸지만, 회사 임원들이 대통령에게 이의를 제기하지도 않겠다고 밝혔다.

다나 네설 미시간주 법무장관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미리 보내 "마스크 착용은 단지 포드의 정책이 아니라 주지사의 명령이다. 현재 이 주의 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