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컵스전 6이닝 2실점으로 5연승

7월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72 올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22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안방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세인트루이스/AFP 연합뉴스

 

‘해피 버스데이 투 미’였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자신에게 값진 서른세 살 생일 선물을 안겼다.

 

김광현은 22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안방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볼넷 2실점 투구를 했다. 5연승을 내달리면서 시즌 6승(5패)째. 10전11기 만에 시즌 2승을 거둔 뒤 한 번도 지지 않고 있다.

 

투구수는 84개(스트라이크 55개). 평균 자책점은 2.87(종전 2.88)로 다소 올랐다. 딜런 칼슨의 1회말 선두타자 홈런, 놀런 아레나도의 3회말 투런포를 앞세운 세인트루이스는 3-2로 승리했다.

 

김광현은 3회까지 노히트노런으로 막다가 3-0으로 앞선 4회초 첫 위기를 맞았다. 2사 후 패트릭 위즈덤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하비에르 바에스, 제이크 매리스닉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2점을 내줬다. 이로써 24이닝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은 마감됐고 무피장타 기록 또한 108번째 타자인 매리스닉(2루타)에 의해 깨졌다. 4회 이외에는 별다른 위기가 없었다.

 

김광현의 7월 성적은 4경기 등판,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72(25이닝 2실점). 김광현은 앞으로 7월에 한 차례 더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양희 기자

 

'문재인 복심' 윤건영 "먹던 우물에 침 뱉는 건 사람 도리 아냐"

 

    김두관 의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김두관 의원은 25일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의 '배후'로 문재인 대통령을 지목한 것을 두고 "예로부터 주인의 뒤꿈치를 무는 개가 갈 곳은 정해져 있는 법"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날 SNS 글에서 "자신이 몸담았던 정권을 향해 정통성을 말하는 것은 주인의 뒤꿈치를 무는 것보다 더한 패륜에 가까운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선거법(위반)이 무죄인데 선거 부정이 어디에 있고 몸통을 어디에 가서 찾으라는 말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며 "이건 민경욱(전 의원)보다 더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백번 양보해 드루킹의 댓글 장난이 여론에 영향을 끼쳤다 해도 대선 결과와 무슨 관계가 있겠느냐"며 "대한민국 유권자들이 일개 사기꾼들이 장난친 댓글 놀이에 놀아난 것으로 본다면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몸통', '배후'를 거론하며 검찰의 추가 수사 및 범야권의 공동 대응을 촉구한 데 대해서도 "여기에 안 대표까지 거들고 나섰다"며 "아무 말이나 막 뱉는다고 존재감이 드러나는 게 아니다. 자신이 참여한 선거에 부정이 있었다는 말을 4년이 지난 오늘 하는 게 제정신이냐"고 반문했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출신으로,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민주당 윤건영 의원도 SNS에서 "먹던 우물에 침 뱉는 것은 사람의 도리가 아니라는 옛 어른들 말씀이 떠오른다"며 "인간이면 기본 도리는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른 당당함이 기가 차다.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 총장으로 있을 땐 왜 한마디도 안 했느냐"며 "반문재인 프레임에 집착할수록 추락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두관, 윤석열이 만진 5·18묘비 손수건으로 닦아

“윤석열이 광주정신 모욕, 역사 거꾸로 가고 있다”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7일 광주 국립 5·18 묘지를 참배하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김두관 의원은 19일 "광주 정신을 모독하고 있다"며 김 전 총장이 만진 묘비를 닦아냈다. 사진은 윤 전 총장이 묘비를 붙잡고 추모하는 모습(왼쪽)과 김 의원이 묘비를 닦는 모습(오른쪽).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김두관 의원이 20일 광주를 찾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참배한 5·18묘비를 손수건으로 닦으며 ”윤 전 총장이 광주정신을 모욕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김 의원은 이날 광주 북구의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박관현 열사의 묘역을 참배했다. 윤 전 총장이 지난 17일 찾은 곳이다. 김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손으로 만지며 추모한 박 열사의 묘비를 손수건으로 닦아냈다.

 

김 의원은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이 더럽힌 5.18희생자 묘비를 제가 닦아 드려야겠다는 심정으로 한 것”이라며 “역사가 거꾸로 가고 있다. 검찰공화국을 만들겠다는 검사가 지지율 1위다. 어이없는 일”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유력 대선주자로 발돋움하는 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책임이 크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검찰총장 징계를 제대로 못하고 대권후보로 키워준 추 후보 책임이 크다”며 “추 후보가 출마까지 하는 바람에 윤석열 검사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영지 기자

영국 언론 "손흥민에게 주급 20만파운드와 성과급 제시"

 

 

손흥민(29)이 토트넘과 4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다.

 

토트넘은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새로운 4년 계약에 합의한 것을 기쁜 마음으로 발표한다. 손흥민은 2025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한다”고 발표했다.

 

2015년 8월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지난 6시즌 동안 280경기에 107골 64도움을 기록하며 ‘월드 클래스’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파비오 파리치티 토트넘 신임 단장은 “손흥민과 새로운 장기계약을 하게 돼 기쁘다. 우리는 손흥민이 경기장 안팎에서 구단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알고 있다. 새 시즌 우리의 목표에 손흥민이 한몫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2023년 6월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을 붙잡기 위해 노력해왔다.

 

손흥민은 “지난 6년 동안 토트넘에서 뛴 것은 이미 큰 영광이었다. 구단이 그동안 나에게 큰 존경심을 보여줬다. 토트넘에 있게 돼 행복하다. 팬, 동료, 스태프와 함께 있는 한 토트넘은 집과 같다”고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의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영국 언론은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주급 20만파운드(3억1천600만원)와 성과급을 제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앞서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신임 토트넘 감독은 22일 4부리그 콜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벌인 프리시즌 경기에서 전반만 뛰면서 1골 2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의 활약으로 부임 뒤 첫 승리(3-0)를 거뒀다. 김창금 기자

 

“미국 거주민 중국 강제 송환 위해 감시·협박”

‘여우사냥 작전’ 참여 중 현직 검사·경관 등 기소

중 “부패사범 송환”  VS  서방 “비판세력 탄압”

 

중국 오성홍기와 중국 성조기.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당국이 반부패 활동이라고 주장하는 이른바 ‘여우사냥 작전’과 관련해 미국 검찰이 중국 현직 검사 등 2명을 추가 기소했다.

 

23일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미 뉴욕시 동부지검은 전날 “미 법무부에 신고하지 않은 채 중국 정부를 대신해 미국 거주민의 중국 강제 송환을 목적으로 불법·비밀 감시와 협박 등을 한 혐의”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한양 지역 인민검찰원 소속 현직 검사 등 2명에 대한 추가 기소장을 관할인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제출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시작된 해당 사건 수사에 따른 기소 대상자는 9명까지 늘었다.

 

미 검찰의 기소 내용을 보면, 중국 쪽은 이미 기소된 뉴욕 경찰 출신 미국인 탐정을 고용해 지난 2010년께 미국 뉴저지주로 이주한 전직 중국 지방 공무원과 그 가족을 추적·감시했다. 또 그의 귀국을 종용하기 위해 고령의 부친을 중국에서 데려와 압박·위협했다. 또 피해자의 집을 찾아와 강제 진입을 시도하는 한편, ‘순순히 귀국해 징역 10년을 복역한다면, 아내와 자녀들은 무사할 것’이란 내용의 협박 메모를 남기기도 했다.

 

신문은 “중국 쪽에선 뉴저지로 이주한 전직 공무원이 횡령·뇌물수수·권력남용 등의 혐의가 있다고 주장한다”며 “그의 부인 역시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으며, 두 사람 모두 중국으로 송환되면 각각 최고 사형과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 미 뉴욕시 동부지검은 22일 이른바 ’여우사냥 작전’이란 이름으로 중국 당국이 벌인 미국 거주자 강제 송환 시도와 관련해 9명이 기소됐다고 밝혔다. 누리집 갈무리

 

이 과정에서 중국 쪽 현직 검사가 사전에 미국을 방문했으며, 귀국 이후엔 중국 현지에서 ‘작전’을 지휘하는 한편 수사망이 좁혀 오자 관련 증거를 폐기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동부지검 쪽은 자료를 내어 “등록하지 않은 외국 정보요원으로 활동한 혐의가 인정되면 최고 징역 10년형에, 증거 인명 등 사법 방해죄가 확정되면 최고 20년형에 각각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른바 ‘여우사냥 작전’은 시진핑 국자주석 집권 초기인 지난 2014년부터 중국 당국이 외국으로 도피한 ‘범죄 용의자’를 송환시키기 위해 시작한 조처다. 중국 쪽에선 반부패 정책의 일환이라고 주장하지만, 미국 등 서방국가에선 “정적이나 재야 비판세력을 강제 귀국시키는 게 목적”이라고 비판한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