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ansfer 이용 후 계좌 정지... 누군가 돈 빼내간 사례도

        

            

은행에 가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돈을 보낼 수 있어 널리 활용되고 있는 e-transfer 송금 돈을 몰래 가로챈 사기 사건이 잇달아, 보안에 헛점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온타리오 브램튼의 한 여성은 최근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돈을 벌기 위해 인터넷으로 보석을 판매했다가 은행 계좌가 정지됐다.

이 여성은 페이스북 마켓 플레이스에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팔기 위해 게시했고 누군가가 1,750달러에 사겠다고 구매의사를 밝혔다. 그녀는 전자 이체 e-transfer를 이용해 대금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한 거래라고 생각, 구매자가 e-transfer로 금액을 이체하고 나면 직접 만나서 물건을 건네기로 했다.

그런데 계좌로 돈을 이체 받은 지 5개월 후 토론토-도미니언 은행[TD]사기에 연루되었다는 이유로 그녀의 계좌를 정지시켰다. 그는 몇 차례 항의 끝에 계좌 정지가 풀렸지만 은행 측 한 관계자는 그녀에게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함부로 전자이체를 받아서는 위험하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

            
브램튼에 사는 또 다른 한 남성은 역시 e-transfer전자 이체를 한 후 1,000달러를 도난당했다.
이 남성은 지난 2월 법적 문제로 변호사와 상담을 하던 중 변호사에게 1,000달러의 비용을 이체했다. 그러나 e-transfer를 통해 보낸 돈을 누군가가 가로채 빼내갔고 변호사는 돈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에 항의했지만 은행 측은 돈이 애초에 이체하려고 했던 사람에게 가지 않은 것은 확인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의 정보는 알려 줄 수 없으며 조사해 봐도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만 답변할 뿐이었다. 또한 이미 입금된 금액은 다시 되돌릴 수 없다고 했다.

TD은행 측은 "사기 문제는 사례별로 검토되고 있으며, 고객이 자금을 송금하거나 받을 때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 거래하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일 트위터를 통해 미국 내 한인들에게 한가위 인사를 하면서, 한국어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로 마무리를 했다. 조 바이든 트위터.

 

113일 미국 대선을 앞둔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국 내 한인들에게 한글로 한가위 인사를 보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부인 질 바이든)과 우리 가족 전체를 대신해 한국계 미국인 공동체에 행복한 추석을 바란다명절 행사가 웃음, 기쁨, 맛있는 음식으로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라는 한국어로 인사를 마무리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 입성을 두고 오는 113일 대통령 선거를 치른다. 전정윤 기자



1일 시스템 장애로 모든 거래 전면 중단 망신

하드웨어 기기 교체 뒤 2일 오전 9시부터 재개

 

도쿄증권거래소가 시스템 장애로 전날 하루종일 전면 중단됐던 거래를 하루 만인 2일 재개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시세 정보를 전달하는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1일 전 종목 매매를 중단했다.

일본거래소그룹(JPX) 산하 도쿄증권거래소가 2일 오전 9시부터 주식 등 전 종목 매매를 정상적으로 시작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거래소 측은 시스템 기기 교체 작업을 벌여 시스템을 정상화했다. 1일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 기자회견에서 사이버 해킹에 관한 질문이 나왔으나, 가토 관방장관은 지금까지 그런 정보를 들은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지난 1일 주식 매매 시스템의 하드웨어에 장애가 생겼고, 백업 시스템조차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도쿄증권거래소의 모든 거래가 하루종일 중단되면서, 1일 거래 개시 전과 거래 시간 중 제출된 매매 주문은 모두 무효처리됐다. 200511월에도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시스템 장애로 전 종목의 거래가 멈춘 적이 있지만, 하루종일 거래가 중단된 것은 현행 시스템을 도입한 1999년 이후 처음이다.

도쿄증시의 전례없는 거래 중단 사태에, 일본 안팎에서 투자자들의 신뢰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요미우리신문>2일 사설에서 이번 사태를 일본 자본시장의 신뢰를 훼손한 실수라고 비판했다. 상장 주식 시가 총액이 세계 3위 규모이며 매매 대금의 절반 이상을 외국인 투자자가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거래 기회를 빼앗은 책임이 중대하다는 지적이다. <산케이신문> 역시 이런 사태가 반복되면, 홍콩을 대체하는 국제금융센터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쿄와 홍콩에서 아시아 중심의 대체투자 자산운용 자문그룹인 로저스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창업자인 에드워드 J. 로저스는 <뉴욕 타임스> 인터뷰에서 도쿄(증시)에 대한 인식과 그 효용과 관련해서 좋은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정윤 기자


다회용 면 생리대 모든 제품에선 다이옥신 성분 검출

 

2014년 이후 국내에 유통된 해외 직구 여성 생리용품 25종 모두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해외 직구 제품을 포함해 생리대 전체 품목 중 97가 넘는 제품에서 발암 물질이 검출돼 생리대를 믿고 사용해도 되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용호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일회용 생리대 건강영향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 666개 품목 중 97.2에 달하는 647개 제품에서 국제보건기구와 국제암센터가 분류한 발암류 물질이 검출됐다.

발암류물질은 생식독성과 발암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진 디클로로메탄, 헥산, 클로로포름, 벤젠, 트리클로로에틸렌, 톨루엔, 테트라클로로에틸렌, 에틸벤젠, 스티렌, 자일렌 등이다.

지난 2017년 식약처는 생리대와 기저귀의 인체 위해성을 평가한 결과 "(해당 물질의) 최대 검출량을 기준으로 해도 인체에 유해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전체 조사대상 666종 중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인 벤젠, 트리클로로에틸렌이 검출된 품목은 165(25%), 유럽 화학물질관리청에서 지정한 생식독성물질인 스테렌, 클로로포름, 톨루엔, 헥산이 검출된 항목은 639(95.9%)였다.

해외 직구 제품 25종에서는 모두 발암물질과 생식독성물질이 검출됐다. 특히 '유기농' 표시가 된 137개 제품 중에서 20개 품목에서는 벤젠이 검출됐다.

해외 직구 '유기농' 생리대 7개 중 6(85.7%)에서 벤젠이 검출돼 국내 생산 제품보다 벤젠 검출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아울러 이 의원이 식약처가 지난해 국내에 유통 중인 생리대, 팬티라이너, 탐폰등 여성 생리용품 126개 제품을 대상으로 프탈레이트류, 다이옥신류 검출을 조사한 결과를 조사했더니 이 중 73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류 성분이 검출됐다.

또 일회용 일반 생리대 78개 제품 중 3개 제품과 다회용 면 생리대 8개 제품 전체에서 다이옥신류 성분이 검출됐다.

프탈레이트류는 환경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며 동물에게 생식 발생 독성, 내분비계 교란의 위험이 있다고 알려졌으며 다이옥신은 국제암연구기구(IARC)'인체에 암을 유발한다는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다'고 판단하는 1급 발암 물질이다. 이 의원은 "식약처가 20179월 생리대 위해성 평가 발표 당시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도 안전하다고 강조한 바 있고 지난해 12월 생리용품 품질점검 결과 발표에서도 다이옥신류 위해평가 결과 인체에 유해한 수준은 아니라고 발표했지만, 과연 믿고 사용해도 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제품 가운데 발암류와 프탈레이트류, 다이옥신류 등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검출되지 않는 제품도 있는데, 검출량이 소량이기 때문에 안심하라고만 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