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크 지역과 윈저-에섹스 지역 14일부터 Lockdown

● CANADA 2020. 12. 13. 08:00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온주, 15일부터 COVID-19 백신 접종 시작 앞두고

미들섹스-런던, 심코 무스코카 등은 적색단계 상향

 

온타리오 주는 최근 COVID-19 신규환자가 급증하면서 요크 지역과 윈저-에섹스 지역도 1214일 월요일 0시부터 경제 사회 봉쇄 (5단계) 조치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봉쇄 5단계 조치는 COVID-19 규제조치 프레임워크에서 가장 최고 등급의 5단계 잠금-Lockdown(회색 혹은 흑색) 조치로 최소 28일간 계속되며 연장여부 등은 상황에 따라 평가 후 발표한다.

이번 조치는 토론토와 필 지역이 지난달 23일부터 5단계 봉쇄조치가 시행된 뒤 3주 만에, 또한 토론토 등지에서 15일부터 COVID-19 백신접종이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이루어졌다. 그 지역의 사례 수치는 그 이후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14일부터 요크지역 등의 5단계 상향조치와 함께 미들섹스-런던, 심코 무스코카, 웰링턴-더페린-괼프 등 지역은 4단계인 제어-Control(빨간색) 통제 지역으로 이동한다. 또한 동부 온타리오 지역은 3단계인 제한-Restrict(주황색) 구역으로, 리즈, 그렌빌, 라나크 구역은 2단계인 보호-Protect(노란색) 구역으로 각각 상향된다.

이번 조치에도 불구하고 학교는 대면수업을 계속 한다. 다만 보건당국은 윈저 지역 학교들은 14일부터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도록 명했다.

현재 예배 등 종교시설 서비스는 30%의 용량을 물리적인 간격으로 채울 수 있도록 되어있다. 교회 지도자들은 바이러스의 전염을 억제하기 위해 당분간 데면 예배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온주 보건 최고 책임자 데이비드 윌리엄스 박사는 "지난 한 주 요크와 윈저 지역의 공중 보건 지표가 잘못된 방향으로 계속 추세를 보이고 있어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 명백하다," 라고 규제강화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TTC버스에 설치된 COVID-19 검진센터

14일부터 시행되는 요크 지역 및 윈저-에섹스 지역에 대한 5단계 봉쇄조치의 주요 제한 사항은 다음과 같다.

식료품점과 약국 같은 필수 사업체만이 50%의 용량으로 직접 서비스 제공 가능.

비필수 소매업체는 차량 인도 또는 인편 인도에만 국한.

레스토랑은 포장 및 배송과 드라이브 스루로만 제한.

커뮤니티 센터, 경기장, 수영장, 갤러리 및 박물관은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폐쇄.

종교 예배, 장례식, 결혼식은 실내에서 10명 또는 실외에서 10명으로 제한.

개인별 체력단련 활동 중단.

집 밖에서 다른 사람과 실내 모임 불허.

야외 모임도 10명으로 제한.

한편 프랭크 스카르피티 마캄 시장은 성명을 통해, “주정부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소규모 기업들을 위한 공정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지적, “요크지역 발병 사례는 50%정도가 밀접 접촉의 결과인 점을 감안해 완전 봉쇄 전에 대형 박스 매장과 소매 센터 등은 단지 픽업을 억제하는 쪽으로 전환하는 것과 같은 다른 조치들을 고려해 달라고 주 정부에 요청했다.

 


한인사회 무궁화양로원 인수청원 주류매체 관심보도

● 한인사회 2020. 12. 13. 07:57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CBC 등  탄원서는 COVID-19 사망자 115명 낸 회사로 이전 반대 목표

무궁화 Rykka Care Centres로 라이선스 이전 막기 위한 한인사회 결집“.

 

산드라 강(37)씨는 할아버지 103살 김종길 옹이 2년째 살고 있는 한인 장기요양원을 민간기업이 인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온라인 청원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거의 7,000명의 한인들이 GTA의 유일한 한인 장기요양시설을, 온타리오에서 가장 치명적인 COVID-19 감염자가 회사 보유 세 시설에서 발생한 회사로의 이전을 막기 위한 청원서에 서명했다.

"저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제 힘을 다해 모든 것을 할 것입니다. 제게있어서 협상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라고 11월 말부터 청원을 시작한 산드라 강 씨가 말했다.

강 씨의 할아버지 김종길(103)씨는 2년째 샤론(무궁화)장기요양원에서 치매로 생활하고 있는데, 강 씨는 릭카 요양센터(Rykka Care Centres)가 이 요양원을 장악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것을 '극심한 공포'로 여긴다.

강 씨는 CBC 토론토와의 인터등록뷰에서 "그들이 무슨 일을 했는지 알고 나서 할아버지 같은 사람들을 위한 유일한 시설을 그들이 인수해도 괜찮다고 말하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샌드라 강 씨의 가족들은 COVID-19 대유행이 토론토의 다른 시설들을 황폐화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무궁화 요양원은 직원들로부터 꾸준히 모범적인 보살핌을 받았다고 말했다.

Rykka는 치명적인 COVID 발병의 중심지

Rykka의 장기요양시설 세 곳 -EtombokeEatonville Care Centre, HaugersvilleAnson Place Care Centre, 그리고 노스욕의 Hawthorne Place Care Centre- 는 지난 봄에 COVID-19 환자발생으로 인해 115명의 사망자를 냈다. EatonvilleHawthorne Place 또한 대유행의 첫 번째 확산기간 동안 캐나다 군이 지적한 통렬한보고에 포함된 곳들이다.

Rykka201912월에 Rose of Sharon(무궁화양로원)을 구입했지만, 최종 판매 조건으로 주정부의 장기요양부에서 지방면허를 양도하기 위한 신청서를 받아들일지 여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무궁화양로원은 60개의 침상를 가지고 있고 입주자가 되기 위한 대기자 명단은 7년 이상도 있다.

Responsive Group(대응 그룹)의 운영 파트너 중 하나인 Rykka는 현재 주민 보호 소홀을 주장하는 소송에 직면해 있기도 하다. 그 혐의들 중 어느 것도 법정에서 입증된 것은 없지만.

Responsive Group측은 CBC에 보낸 성명에서 "대부분의 장기요양시설 가운데 COVID-19 대유행 초기에 발병을 경험한 곳들은 소유 구조(ownership structure)와 상관없이 현저한 영향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성명은 또 "Rykka가 무궁화양로원과 관련한 어떤 우려 사항이라도 해결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현 상황은 문화적으로 민감한 이니셔티브가 취해지고 있다"(한인사회의 청원사태에 대해) 난감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개 협의 공청회에서 '스토리북 악당'의 얼굴을 보다

하지만 Rose of Sharon은 확인된 단 한 건의 COVID-19 감염사레도 나오지 않았고, 강 씨는 그녀의 할아버지가 그런 식으로 요양원에 머물기를 원하며, Rykka의 통제에서는 벗어나기를 원한다.

"주민들의 안전과 존경의 부족, 비인간적인 대우에 대한 경시 등 할아버지가 사는 집에서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생각만 해도 상상이 가지 않는다. 워낙 연약하기 짝이 없는 분이기 때문이라고 그녀는 말했다.

강 씨를 포함한 한인들의 온라인 청원서는 1214일 면허 이전 신청에 대한 공개 협의 마감일 이전에 주 정부에 제출된다.

공개협의 과정의 일환으로 지난 1130Rykka 관계자들이 연설한 공청회에도 강 씨는 참석했다.

강씨는 뉴스에서 읽었던 이야기책 악당을 마주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공감하기를 합니까? 측은지심은 어디 있죠? 그냥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얼버무리고 싶은 욕구만 있는 것 같았어요," 라고 강 씨는 비판했다.

한인 사회는 Rykka를 신뢰하지 않는다” Dr. Donald Kim

이번 공청회에는 한인 커뮤니티의 건강을 증진에 종사하고 있는 신장 전문의이자 자원봉사자인 도널드 김 박사를 비롯해 토론토에 있는 몇몇 한인 커뮤니티 단체들이 참석했다.

김 박사는 당국의 관계자들 앞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Rykka의 끔찍한 경영상의 결함에 대한 우려를 들려주어 엄청난 성공을 거둔 것이라고 말했다.

"(Rykka 경영진은) 정말로 지역사회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라고 김 박사는 말했다.

토론토의 한인 커뮤니티 회원들은 Rykka Care CentresGTA에서 유일한 한인 장기요양원을 인수하려는데 대해 반대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무궁화양로원은 주요 설비와 운영을 한국 문화, 음식, 언어를 돌봄의 지침으로 삼고있는 시설이다.

지난 2018, 한인 커뮤니티는 아리랑 커뮤니티 센터를 중심으로 350만 달러를 모금해 무궁화양로원 입찰에 참여했지만, Rykka에 낙찰됐다.

김 박사는 우리는 여전히 그 돈과 지역 사회 전반에 걸쳐 매우 광범위한 지원을 받고 있다"라고 말하며 주 정부가 Rykka에 대한 면허증 양도 신청을 거부한다면 한인 커뮤니티가 구입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 초에 면허증 양도에 대한 결정이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지만, CBC의 질의에 대해 장기요양부는 타임라인을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대변인은 "우리는 일단 면허가 양도되면 그 요양원의 문화 지향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공동체의 관심을 알고 있다," 라고 말하고 "공공 협의를 포함한 부처의 인허가 심사절차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 아직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토론토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긴 싸움

20193, 한인 커뮤니티는 인수에 반대하는 2만 명의 서명을 부처에 제출한 바 있다.

NDP(신민주당)는 더그 포드 주 수상에게 장기요양시설에 대한 신규 면허 발급을 유예해 줄 것을 촉구했다.

토론토-세인트 폴의 NDP MPP인 질 앤드류 의원은 128일 퀸즈 파크에서 주 정부에 Rykka로의 면허 이전을 저지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주 정부는 세인트 폴에 거주하는 우리 주민을 보호하고 이 판매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앤드류 의원에게 답변한 Meriley Fullerton 장관은 "이 상황은 검토 중이고 우리는 그것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하고 "정부로서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장기요양에 있어 주민과 직원, 가족의 안전과 안녕" 이라고 덧붙였다.

주정부 관계부처의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강 씨는 할아버지의 앞날이 걱정이다.

"이건 생사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존중과 삶의 질에 관한 것입니다. 그 분은 인간 취급을 받을 만해요."

강 씨는 치매로 투병하는 '극히 독립적인' 할아버지가 2년 전 유일의 한국 시설에 입소했을 때 대단히 고마웠다다고 말했다. "그 것은 그의 삶의 질에 큰 차이를 만들어주었다," 는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계속 싸워야겠어요." < CBC기사 전재 >


저무는 해..사진기록 2020…COVID-19 점철

● 토픽 2020. 12. 13. 03:23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매년 연말이 되면 각 언론사에서는 한 해 동안 일어났던 사건들을 되짚어보는 '올해의 뉴스'를 선정합니다. AP,AFP,로이터,UPI 등 세계 유수의 통신사는 물론, 다양한 언론 매체들은 한 해를 마무리할 때가 되면 '올해의 사진'을 선정해 발표합니다. 전문가들이 엄선한 각종 '올해의 사진'은 지난 한 해를 관통하는 중요한 키워드를 직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게 해줍니다.

분주한 의료진=구조헬기 의료진들이 코로나19 특별 격리실로 환자를 이송하며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 [로이터]

2020년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단연 코로나19일 겁니다. 실제로 올해 11월 영국 콜린스 사전은 코로나19로 인한 '록다운(lock down)'을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습니다. 콜린스는 '록다운'"여행과 사회적 상호작용, 공공장소 접근권 등과 관련한 엄격한 제한 조치의 시행"이라고 정의했고 "수십억 명의 공유된 경험을 압축하는 단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45억 개 이상의 단어를 가진 영어 분석 데이터베이스인 콜린스 코퍼스에 지난해 '록다운'4천 회 등록됐지만, 올해는 6% 증가한 25만 회에 달한다고 합니다.

코로나19 환자 병실=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릴라츠코예 아이스 팰리스'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병동. [로이터]

'록다운' 외에 올해 가장 사용이 많이 늘어난 단어에는 '펄로'(furlough·휴가 또는 일시 해고), '키 워커'(key worker·필수 노동자), '셀프-아이솔레이트(self-isolate·자가격리), '소셜 디스턴싱'(social distancing·사회적 거리두기),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 등 코로나19 관련 용어 등이었다고 합니다.

플라스틱 벽 사이로 전하는 온기=벨기에의 한 양로원에 입주한 할머니가 시설 관리책임자와 플라스틱 벽을 사이에 두고 포옹하고 있다. [로이터]

또한 미국 메리엄-웹스터 사전은 올해의 단어로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을 선정했습니다. 이 역시 코로나19의 연장선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시대에 발표된 사진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코로나19를 마주했던 우리들의 다양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환자를 위해 헌신하는 의사들의 노력, 자신의 손으로 어쩔 수 없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하는 슬픔. 공포로 다가온 코로나19가 점점 우리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모습을 보고 있으면 코로나19를 둘러싼 다사다난 했던 한 해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텅 빈 마트=홍콩의 한 마트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이 카트에 실은 물건을 살피고 있다. [AFP]

강아지도 함께하는 필라테스=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동 제한 조처가 내려진 키프로스의 한 가정에서 온라인 필라테스 수업을 듣는 주인 옆에서 반려견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AFP]

마스크 일상=도쿄 시나가와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

고스트 타운?=이동 제한 조처가 내려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도로 모습. 평소 케이블카가 지나다니던 도로가 한산하다. [AFP]

발코니 점호?=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민들의 이동이 제한된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힐브라우의 한 건물 주민들이 발코니에서 경찰들의 인원 파악 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AFP]

어쩌면 아빠랑 친해질 기회= 이탈리아 산 피오라노의 한 가정에서 한 아이가 아빠 발톱에 매니큐어를 발라주고 있다. [로이터]

양배추 마스크 놀이=가자지구 북부의 베이트 라히아에서 한 펠레스타인인이 딸들과 양배추로 마스크 놀이를 하고 있다. [AFP]

거리두기 휴식=미국 뉴욕 브루클린 도미노 파크에서 시민들이 동그라미 속에서 서로 거리를 둔 채 휴식을 취하고 있다. [AFP]

소리 없는 함성=무관중으로 진행된 아스날과 리버풀간의 FA 커뮤니티 실드 경기. 아스날의 마지막 승부차기 키커로 나선 오바메양이 골을 넣고 있다. FA커뮤니티 실드는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지난 시즌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단판 승부를 가리는 대회이다. [로이터]

마스크 쓴 반려견=마스크 쓰고 외출한 중국 상하이의 강아지들. [로이터]

서로를 격려하는 지친 영웅들=이탈리아 밀라노 남동부 롬바르디아의 크레모나 병원에서 한 간호사가 근무교대를 하며 다른 간호사를 격려하고 있다. [AFP]

3개월 딸에게 보내는 엄마의 마지막 선물=수감 중인 필리핀 활동가 레이나 메이 나시노가 생후 3개월 만에 폐렴으로 세상을 떠난 딸의 장례식에서 꽃을 들고 있다. 인권운동가인 그녀는 동료들과 총기와 폭발물을 불법 소지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나시노는 경찰들이 활동가들을 탄압하기 위해 꾸민 일이라고 주장했다. 7월 나시노가 구금된 상태에서 태어난 그녀의 딸은 필리핀 법에 따라 한 달여 만에 엄마의 품을 떠나 할머니에게 보내졌고 이후 급격히 건강이 나빠져 생후 3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 [로이터]

영면하소서=브라질 마나우스 파르케 타루마 묘지에 십자가 그림자들이 비치고 있다. [로이터]

전 세계인들이 코로나19 팬데믹 공포에 휩싸였을 때, 지구는 또 다른 보이지 않는 공포에 물들어 갔습니다. 올해 역대급 폭염이 한반도를 찾아온다는 예보가 무색하게 역대급 장마와 폭우가 전국을 할퀴었습니다. 특히 중부지방은 54일에 이르는 기록적인 장마가 찾아왔습니다. 수십 일 동안 이어진 폭우가 내린 중국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싼샤댐이 범람 위기에 처하는 등 7천만 명의 수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많은 전문가는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이상 기후의 원인으로 지구온난화를 꼽습니다. 특히 올해 동아시아를 강타한 흉포했던 폭우는 북극과 러시아에서 발생한 이상 고온의 영향 때문이라고 합니다.

폭우가 휩쓸고 간 자리=일본 구마모토현 구마무라 지역 홍수 피해현장. [로이터]

2015년 전 세계는 2100년까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이 2이상 오르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파리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미국 오바마 전 대통령이 파리협약을 주도했지만, 온난화를 부정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이후 협약 탈퇴 선언을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114일 미국은 협약에서 탈퇴했죠. 하지만 오바마 정부 시절 부통령을 지낸 조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 후 다시 파리협약에 가입할 것을 공언했고, 전 세계가 이제는 보이지 않는 공포가 아닌 가시화된 온난화의 공포에 직면한 만큼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해법 마련에 함께 힘 모아 보길 기대합니다.

강에 잠긴 마을=남수단 종레이주 나일강 수해현장. [로이터]

어쩌면 지금이 가장 큰 빙산일 수도=남극 르메이르 해협 빙산 위의 턱끈 펭귄들. [로이터]

한편 시대의 아이콘과의 이별도 있었습니다. 미국 프로농구 NBA LA 레이커스의 전설 중 한 명인 코비 브라이언트는 지난 126(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에서 자신의 딸, 그리고 딸의 농구팀 동료들과 함께 헬리콥터로 이동하던 중 추락해 짧은 생애를 마감했습니다. 1996NBA에 데뷔한 코비 브라이언트는 LA 레이커스에서 20년을 뛰면서 5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20002002, 20092010)을 차지했고 33643점을 기록해 카림 압둘 자바(38387), 칼 말론(36928), 르브론 제임스에 이어 NBA 통산 득점 4위에 올라 있습니다. 또한 2008, 2012년 올림픽에 미국 농구 대표팀으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죠.

R.I.P 코비=미국 LA의 한 건물 외벽에 새겨진 코비 브라이언트 그림 위로 헬리콥터가 지나고 있다. [AFP]

브라질 펠레와 더불어 전 세계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도 11월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난달 3일 뇌 수술을 받고 통원치료를 받던 마라도나는 25일 자신의 집에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1960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에서 태어난 마라도나는 1976년 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에서 프로에 데뷔했으며, 아르헨티나 보카 주니어스, 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 이탈리아 나폴리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습니다.

영웅, 잠들다=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한 부녀가 마라도나를 추모하고 있다. [AFP]

이런 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는 고국에 우승컵을 안기며 대회 MVP를 차지하는 등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으로 등극하게 됩니다. A조 조별 예선 한국과 경기를 펼쳤던 그는 24년 뒤 남아공월드컵에서 감독으로서 한국과 다시 한번 맞대결을 펼칩니다. 1986년엔 선수로, 2010년엔 감독으로서 맞대결을 펼친 허정무 전 감독은 "선수로선 까다로웠고 지도자로선 만만치 않은 승부사"였다고 그를 추억하기도 했습니다.

1986년 선수로 만난 허정무와 마라도나=1986년 멕시코 월드컵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조별 예선에서 마라도나가 허정무의 파울에 넘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0년 감독으로 다시 만난 허정무와 마라도나=2010년 남아공 월드컵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한국의 허정무 감독과 아르헨티나 마라도나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0년 한 해가 이렇게 슬픔만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지난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행진을 벌이던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올해 2월 열린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관왕에 올랐습니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것은 1955년 델버트 맨 감독의 영화 '마티' 이후 64년 만이라고 합니다. 또한 봉 감독 이전에 아시아계 감독이 감독상을 받은 것은 2006'브로크백 마운틴', 2013'라이프 오브 파이'를 만든 대만 출신 리안 감독뿐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아시아계 작가가 각본상을 받은 것도 92년 아카데미 역사상 '기생충'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한국어로 된 영화가 자막의 장벽과 백인 중심의 할리우드의 장벽을 넘어 새 역사를 만들어 낸 것은 날로 커지는 한국 문화의 역량을 대변해주는 듯합니다.

한국, 오스카를 새로 쓴 봉준호 감독=오스카 트로피 든 봉준호 감독. [UPI]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올해의 사진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올해의 사진'은 무엇인가요? 2021년에는 어떤 사진이 올해의 사진이 되면 좋을까요? '올해의 사진'은 여러 사람의 공감을 받는 사진이 될 텐데 '좌절''공포''부정' 등 보다는 '희망''사랑''긍정'에 초점을 맞춘 사진이 '올해의 사진'이 되길 바라봅니다. 연합뉴스


"12.12 전두환은 사죄하라" 시민단체, 사저 앞서 규탄

● COREA 2020. 12. 13. 03:17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12·12 군사반란일을 맞아 5·18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와 광화문촛불연대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처벌을 촉구하며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12·12 군사반란일을 맞아 시민단체가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인근에서 규탄 집회를 열고 "학살 만행을 저지른 이들을 심판하라"고 촉구했다.

광화문촛불연대, 5·18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 등 18개 단체는 12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10인 이상 집회를 금지하는 서울시 방역 수칙에 따라 50이상 떨어진 4개 장소에 거리를 두고 서서 성명서 낭독과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단체들은 성명서에서 "최근 법원에서 전두환의 5·18 헬기 사격이 유죄로 인정됐음에도 집행유예의 가벼운 형만 받았을 뿐 일말의 사죄도 없었다""당시의 과오에 대한 재조사를 철저히 하고 응당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이른바 '5·18 역사왜곡처벌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점을 언급하며 "이제 대한민국에서 5·18을 부정하는 것은 유럽에서 홀로코스트를 부정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회견을 마친 후 대표단은 전 전 대통령의 집 앞으로 이동해 규탄 발언을 이어갔다. 남은 인원은 공원 인근에서 '전두환은 사죄하라', '5·18 망언자를 처벌하라'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