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건 공식화·OB없애고·2번째 퍼팅 OK·구멍도 크게
아마추어 위한 대안골프‥ ‘Frogton’ 협회도 구성

어려운 골프를 쉽게 만드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의 골프 룰을 조금만 변경해도 누구나 즐겁게 골프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벌타 없이 한 번 더 치는 ‘멀리건’(Mulligan)을 공식적으로 허용하고, 공이 놓인 위치가 나쁘면 일정 거리 이내에서 옮길 수 있고, 그린에서 두번째 퍼팅은 못들어가면 무조건 ‘오케이’를 준다. 2벌타인 아웃오브 바운드(OB)를 없애고, 모두 해저드 처리(1벌타)하는가 하면, 페어웨이에서도 티를 꽂고 칠 수 있기도 하다. 심지어 그린 위에 구멍(홀)을 두 개 만들거나 구멍의 크기를 지금보다 곱절로 키우기도 한다.
기존 골프의 상식을 뒤집는 이런 ‘대안골프’는 미국 IT업계의 거물인 스콧 맥닐리 선마이크로시스템스 공동 창업자가 2010년부터 협회를 만들어 붐을 일으키고 있다. 협회 이름은 플로그톤(flogton)이다. 프로그톤은 ‘not golf’를 거꾸로 뒤집은 신조어이다. ‘플로그톤’ 캠페인을 하는 이유는 골프 룰을 쉽게 만들어, 골프 치는 데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동반자끼리 재미있게 치자는 취지이다.
 
골프 룰의 개정뿐 아니라, 반발계수의 제한이 없는 드라이버, 스프링 효과가 있는 아이언, 슬라이스와 훅을 줄여줘 똑바로 나가는 공들을 만들자고 주장한다.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성능의 미래 용품이 등장하기를 갈망한다’고 비공인 용품의 생산을 권장한다. 
지난해 한국에서 프로그톤주식회사(www.flogton.co.kr)를 만들어 대안골프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김종일 대표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골프를 즐길 수 있게 만들고, 골프를 누구나 즐길 수 있게 그린피를 낮추는 등의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플로그톤은 21일 용인 골프장에서 개정된 골프룰을 적용해 대규모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 이길우 선임기자 >


토마토

청량감 뛰어나고 담백, 신진대사도 촉진
전립선 암 등 예방…비타민 C·K 풍부
산 많아 단시간 조리·스테인리스 스틸 재질 사용

더운 초여름 날씨 때문에 별안간 입맛은 떨어지고, 앞으로 닥쳐올 한여름 무더위가 한없이 걱정되는 이들이 많다. 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래줄 보양식 생각이 간절하다. 어떤 음식을 먹어야 더위도 이기고 건강도 챙길 수 있을까? 장어나 삼계탕처럼 기름지고 묵직한 음식만 보양식은 아니다. 빨갛게 잘 익은 토마토도 보양식이 된다.
토마토는 영양소가 꽉꽉 들어찬, 언제 누가 먹어도 몸보신이 되는 식품이다. 특히 유럽에서는 한여름에 즐겨 찾는다. 뜨거운 열기에 입맛을 잃은 스페인 사람들과 인근 지역 유럽인들은 가스파초라 부르는 ‘냉 토마토 수프’를 즐겨 먹는다. 토마토, 오이, 피망, 셀러리, 마늘, 양파를 다지듯이 갈아 올리브오일과 식초, 레몬즙과 허브를 넣어 간을 한 뒤, 냉장고에 넣었다가 차갑게 먹는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전통 요리이다. 살짝 걸쭉하면서 칼칼하고, 끝맛이 개운하면서 시원해서 우리 입맛에도 잘 맞는다. 아주 무더운 날씨에는 얼려 먹기도 한다. 
스페인뿐만 아니라 서양을 대표하는 여름 음식이다. 이탈리아인들은 국민 음식인 미네스트로네를 차갑게 해서 먹기도 한다. 미네스트로네는 닭 육수를 기초로 해서 토마토와 콩, 감자, 애호박, 피망 등 여러 가지 채소를 넣고 끓인 수프이다. 담백하다. 작은 알갱이 크기의 파스타를 넣어 간단하게 끼니를 때울 때 먹는다. 토마토가 들어간 애피타이저를 정찬 요리 코스에서 주요리 전에 즐기는 경우도 많다. 토마토와 바질, 모차렐라 치즈로 만드는 카프레세(카프리식) 샐러드가 좋은 예다.
 
그렇다면 서양인들은 왜 여름에 토마토가 들어간 음식을 먹는 걸까? 
200g 정도의 토마토 한 개의 열량은 35㎉에 불과하며 수분이 많아 쉽게 포만감을 준다. 게다가 청량감이 뛰어나고 담백해서 더위에 지친 몸에 부담을 덜 준다. 소화도 돕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효과도 있다. 조리법마저 그리 어렵지 않아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한여름 프랑스 남부나 스페인과 몇몇 지중해 나라들은 유럽이긴 해도 섭씨 40도를 웃도는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특히 햇볕 쨍쨍한 낮 시간에 와인을 곁들여 점심을 먹노라면 몸은 더욱 활활 타오르고, 병든 닭처럼 꾸벅꾸벅 졸기 십상이다. 식사 후에 낮잠을 즐길 수도 있지만 강한 햇살에 생긴 두통이 심해져 어지러운 경우가 많다. 그럴 때 마시는 시원한 토마토주스 한잔은 머리가 맑아지면서 다시 기운이 나게 한다. 신선한 토마토와 허브를 넣고 만든 주스인데, 남프랑스 사람들은 한여름에 지칠 때는 그렇게 마신다. 
6월부터 8월 사이에는 세계 곳곳에서 토마토 관련 축제나 행사가 참 많다. 그만큼 여름을 대표하는 채소라는 소리다. 토마토에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그리고 항산화 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그중 칼륨과 루틴은 체내 염분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고 혈관을 튼튼하게 해서 혈압을 내리는 역할을 하므로 고혈압 환자에게 좋다. 리코펜은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배출시켜 세포의 젊음을 유지시킨다. 남성의 전립샘암, 여성의 유방암 등 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리코펜이 알코올을 분해할 때 생기는 독성물질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므로 술 마시기 전에 토마토주스를 마시거나 토마토를 술안주로 먹는 것도 좋다. 그래서인지 서양인들은 해장술로 ‘블러디 메리’(Bloody Mary) 혹은 ‘블러디 불’(Bloody Bull)이라는 토마토와 보드카 베이스의 칵테일들을 마시기도 한다.
 
토마토는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비타민K가 많아 골다공증이나 노인성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더군다나 토마토 반 개에는 비타민C의 하루 권장량이 들어 있다. 비타민C는 피부에 탄력을 줘 잔주름을 예방하고 멜라닌 색소가 생기는 것을 막아 강한 햇빛에 생기기 쉬운 기미 예방에도 효과가 뛰어나다. 
영양 만점 토마토의 인기가 늘어나면서 토마토를 이용한 음식이 늘고 있다. 사각거리는 식감이 예술인 토마토 김치라든지 토마토와 김치를 섞어 만든 파스타 소스, 토마토전과 토마토떡볶이 같은 독창적인 요리들이 그 예이다. 최근 토마토 가격이 작년에 비해 많이 떨어져서 가격 면에서도 매력적이다. 
토마토처럼 산이 많은 식품을 조리할 때는 단시간에 조리하거나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 조리기구를 사용해야 알루미늄 성분이 녹아나오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지용성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어 물보다는 올리브오일 같은 질 좋은 기름에 조리해야 훨씬 영양가를 높인다.
< 강지영 : 세계음식문화 연구가 > 


예배 후 한자리에 모인 참석자들.


본 한인교회서 모처럼 어울려… 월례회 새 회원 8명 가입

온타리오 한인 목사회(회장 최규영 목사)가 주최한 친선 체육대회가 24일 본 한인교회(담임 한석현 목사)에서 30여명의 회원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체육대회는 먼저 예배를 드리고 월례회를 마친 후, 사모회(회장 김선일) 임원들이 준비하고 일부 식당에서 협찬해 마련한 점심을 함께 하고, 족구와 탁구, 배드민턴 등 운동과 친교를 나누며 모처럼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또 시상과 함께 다양한 기념품을 주는 경품시간도 가졌다.
 
앞서 최규영 회장 인도로 드린 예배는 서기 서재용 목사의 기도와 총무 김영선 목사(토론토 충현교회 담임)의 설교에 이어 하영기 직전회장(아름다운 장로교회 담임)의 축도로 마쳤다. 
한편 이날 월례회에서 새로 8명의 목사가 한인 목사회에 가입했다. 신규 회원가입 목사는 김창섭(오로라 임마누엘교회 담임), 김연화(뉴에덴교회 담임), 서은주(노스욕 한인장로교회 담임), 김지연(코스타 캐나다 총무), 공인수(본 한인교회 부목사), 김창일(본 한인교회 부목사), 지광이(서부장로교회 부목사), 김광숙(노스욕 한인장로교회 부목사) 목사 등이다.
 
< 문의: 416-316-7958 >

 


“하나님 앙모하며 성령 힘으로 승리를”

한인 은퇴목사회(회장 김용출 목사)가 20일 빌라델비아 장로교회(담임 김경진 목사)에서 월례기도회를 갖고 예배를 드린 뒤 빌라델비아교회가 마련한 오찬을 들며 친교를 나눴다.
이날 김미자 목사 사회로 드린 예배는 김영해 목사의 기도와 박완 목사의 말씀선포에 이어 한영길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박완 목사는 설교에서 이사야서 45장 22절을 본문으로 ‘나를 앙망하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박목사는 “한국교회에 기라성 같이 훌륭한 선배 목사님들이 많았음에도 요즘에 교회를 향한 지탄의 소리가 나오는 것은 세속주의와 물량주의에 도취돼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는 때문이며, 솔로몬이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할 때 지혜롭고 영화로운 왕이었으나 하나님에게서 눈을 돌려 ‘짐승처럼’ 삶으로 수를 다하지 못하고 나라는 두 동강이 난 것과 같다”고 지적, “하나님을 앙모하며 성령의 힘을 받아 천성을 향해 달려가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자”고 강조했다. 예배에서 회원들은 조국과 민족, 캐나다와 토론토 및 한국교회들을 위해, 또 병상에 있는 회원들을 위해 통성 기도했다. 이어 회원들은 빌라델비아 교회 여전도회가 준비한 오찬을 함께 하고 친목을 다졌다.
 
< 문의: 416-626-94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