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청년 심야 피격 사망

● 한인사회 2011. 6. 6. 12:56 Posted by Zig
20대 한인 청년이 심야 상가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지난 26일 밤 10시16분께 핀치 애버뉴와 빅토리아 파크 동북부 쇼핑 플라자에 친구와 앉아 있던 존 강(21) 씨가 10대 2명이 쏜 총에 맞아 친구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강씨에게 다가가 총을 쏘고 현장에서 달아난 10대 후반의 흑인 2명을 수배했다. 숨진 강씨는 최근 요크지역 경찰에 의해 음주운전과 마약소지 혐의로 기소돼 6월8일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었다.
이날 피격당해 숨진 강 씨는 올해 토론토에서 발생한 23번째 살인사건의 피해자로 밝혀졌다.

저축 부족 등 이유… 다른 나라는 “자유”

한국인의 은퇴 후 경제에 대한 걱정이 세계 주요국 중 최고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나 HSBC생명이 밝힌 자료를 보면, 17개 주요국에서 실시한 은퇴계획 설문조사에서 한국인은 은퇴라는 단어에 ‘경제적 어려움’(55%), ‘두려움과 외로움’(30%) 등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으로 나타나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주요 선진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다수는 은퇴하면 ‘자유’를 떠올리는 이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54%), 프랑스(53%), 영국(58%)의 응답자들이 자유를 떠올린다고 답했다. 특히 자유를 떠올린 비율이 가장 높은(69%)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중국, 대만 등도 자유를 연상해 한국과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하반기 한국과 미국, 중국 등 17개국의 30~60살 경제활동인구 1만7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국사람들은 ‘은퇴 뒤 재정상태를 걱정한다’는 응답이 79%에 이르러 세계 평균(64%)보다 크게 높았고 그 이유는 ‘저축 금액이 충분하지 않아서’(47%), ‘건강유지 비용에 대한 걱정이 높아서’(36%) 등이었다. 자유를 떠올린 이들의 세계 평균은 48%였다.
부모세대와 비교해 은퇴 후 가계경제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부모보다 조금 더 잘 살 것’(38%)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비슷한 수준’(27%), ‘조금 더 못살 것’(16%)이라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은퇴 뒤 노부모 부양비를 걱정한다’는 응답은 13%로 세계 평균(17%)보다 오히려 낮았다.

후쿠시마 사태 이후 원자력이라는 괴물 때문에 줄곧 가위눌려 지내고 있는 느낌이다.
핵산업은 한번 중대사고가 발생하면 그동안의 이익 전체를 훨씬 능가하는 손해를 입힐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지구를 거주 불가능한 공간으로 만들어놓을 게 분명한 프로젝트이다.
핵산업 추진세력이 이것을 모를 리 없다. 그들은 핵발전의 절대 안전성을 되뇌면서도 진심으로는 그렇게 믿지는 않았을 것이다. 지구 생태계가 파괴되거나 오염되면 자본가나 권력자라 할지라도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은 명백하다.
그런데도 그들은 왜 이 끔찍한 짓을 계속해왔고, 지금도 그만두려고 하지 않는 것일까.
이 상황에서 제일 아쉬운 것은 양심적 과학자·전문가들의 사회적 발언이다. 정부나 핵산업계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어용학자들의 상투적인 발언이 아니라 독립적 연구자들의 발언이야말로 가장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지금 우리가 원자력에 관련해서 구해볼 수 있는, 그런 발언이나 문헌은 거의 전부가 해외의 연구자나 전문가들에 의한 것이다. 물론 국내의 자료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들은 대체로 반핵운동 단체에 속한 시민운동가들, 즉 비전문가에 의한 실무적 문건이다. 따라서 이 문건들도 최종적으로 의지하고 있는 것은 해외의 관련 전문가들이 쓴 자료이다.
물론 외국의 과학자들이라고 해서 발언이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오늘날 과학연구라는 것은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서 국가 혹은 자본의 요구와 연계되어 행해지고 있기 때문에 과학자가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원자력 관련 연구는 그것이 국가주의 혹은 군사적 논리와도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더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60년 이상 핵산업이 성행해왔는데도 지금 인류사회에는 인공 방사능이 과연 얼마나 어떻게 사람과 생명체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정설(定說)이 없다.
이렇게 된 것은, 간단히 말해서, 권력에 의한 정보의 독점과 독립적 목소리에 대한 억압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핵산업 추진세력은 끊임없이 방사능 피해의 규모를 축소·은폐하려 하면서, 심지어는 미량의 방사능은 생명체에 유익하다는 주장까지 해왔다. 이 상황에 이의를 제기하는 연구자들은 예외없이 수난을 당하거나 노골적인 박해를 받아왔다.
오늘날 세계보건기구(WHO)조차 방사능 피해에 대한 독자적인 견해를 발표하는 데 심각한 부자유를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런 현실에서도 방사능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우리가 알게 된 것은 몇몇 양심적인 과학자·전문가들의 의로운 결단 덕분이다. 그들이 없었다면 우리는 보이지도 않고 냄새도 없을 뿐만 아니라, 많은 경우 피해가 10~20년 뒤에 나타나기 시작하는 방사능의 가공할 피해를 알지 못하고, 또 그동안 행해진 무수한 핵실험, 원자력발전, 열화우라늄폭탄 따위로 세계 전역에 방사능 오염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모르고 있었을 것이다.

비단 원자력기술뿐만 아니다. 갈수록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오늘날 독립적인 과학자의 존재는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그러나 현실 속의 과학자들은 점점 더 자본과 국가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다. 이 개탄스러운 상황이 극복되지 않는 한, 과학기술은 인간다운 삶의 증진에 기여하기는커녕 삶 자체를 근원적으로 망가뜨리는 악마의 도구가 될 수밖에 없다.
이 악마의 도구가 되기를 단호히 거부하면서, 과학기술의 인간화와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는 과학자가 진정한 ‘시민과학자’일 것이다. 그런 시민과학자를 볼 수 없는 사회는 희망이 없는 사회이다.

<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 >

식중독 환자 1200명, 독일·스페인 등 16명 숨져

‘슈퍼박테리아’에 오염된 유기농 오이를 먹은 식중독 사망자가 독일에서 계속 늘고, 감염 환자들도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는 기미를 보이자 유럽이 슈퍼박테리아 공포에 빠졌다. 독일 질병연구센터인 ‘로베르트 코흐 연구소’(RKI)는 장출혈성대장균(EHEC)에 의한 식중독 증세로 3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독일 지자체들은 식중독 사망자가 최소 15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스웨덴에서도 한 명이 숨졌다.
AFP통신은  “약 2주 전 유사 식중독 사례가 북부 독일에서 처음 보고된 이래 지금까지 장출혈성대장균 식중독 확진 또는 의심 환자가 약 1200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영국, 덴마크, 프랑스, 네덜란드, 폴란드 등에서도 환자가 보고됐다. 모두 최근 독일을 다녀왔거나 독일 여행자와 접촉한 사람들이다.

독일 당국은 병원균의 출처가 아직은 불분명하다면서도 스페인산 수입 오이가 박테리아를 옮겼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스페인은 근거를 대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레이레 파힌 스페인 보건장관은 “스페인에선 감염 사례가 없다”며 “독일은 조사를 서둘러 식중독 발생 원인의 증거를 빨리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벨기에, 러시아, 오스트리아, 체코 등 유럽 각국은 스페인산 채소 수입을 중단하고 기존 물량의 회수에 나섰다. 아울러 덴마크와 네덜란드산 채소의 독일 수출도 중단돼, 이들 국가의 농가들이 적지 않은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