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건강교육, 고관절 세미나, MBTI 워크숍, 부모 세미나 등

 

 

홍푹정신건강협회는 오는 9월 ‘마음 건강교육’을 비롯해 ‘고관절 세미나’, ‘MBTI 워크숍’, 그리고 ‘부모 세미나’ 등 세미나와 교육 프로그램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마음 건강교육’은 9월3일과 10일, 17일 등 화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12시30분까지 강소연 Mental Health Worker가 맡아 진행하며, 3일과 10일은 온라인, 17일은 대면으로 열린다.

‘고관절 세미나’는 9월4일(수) 오전 10시30분부터 12시까지 김성애 마사지사(RMT)가 담당해 ‘고관절 통증의 임상적 사례와 치료’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진행한다.

성격검사 ‘MBTI 워크숍’은 황진 숙 MBTI 강사가 9월12일(목)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홍푹협회(3621 HWY 7 East) 301호실에서 선착순 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각 개인이 사용할 질문지를 한국에 주문할 등록비(8월31일까지 $5, 이후 $10) 필요하다.

‘부모 세미나’는 ‘양육형태와 애착’이라는 주제로 민소윤 정신과 전문의가 맡아 9월14일(토) 오전 10시30분에서 12시 30분까지 온라인 진행할 예정이다.

사전 등록이 필요하며, 문의는 강소연 워커에게 하면 된다. < 문의: 416-493-4242, 437-333-9376. skang@hongfook.ca >

 9월9일 개강에 앞서 8월31일까지 수강생 선착순 모집

 8월24일 공개강좌...성인~ 어린이 대상 다양한 프로그램

 

 

극단 ‘브랜치스’의 ‘Branches Art and Culture Institutes’(BACI)가 학생·성인·시니어를 대상으로 문화예술 교육을 위한 문화센터 개념의 ‘BACI 아카데미’를 오는 9월9일 스카보로의 1057 Mcnicoll Ave, 2nd Floor (MIW 2L8) 소재 강의실에 개설할 예정인 가운데 8월 말까지 수강생 모집에 들어갔다. 이 아카데미는 8월24일(토) 오후 1~3시 공개강좌도 갖는다.

BACI 아카데미의 주요 프로그램은 ‘좋은부모 시리즈’를 비롯해 ‘간지나는 시니어 프로젝트’, '시니어 한국무용'과 '시니어 컴퓨터' 수업 등 성인용 강좌 외에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스페셜 Kids & Youth 프로그램’으로 '뮤지컬 노래 배우기'와 '놀이연극',‘보컬 트레이닝’등 다양한 강의를 예정하고 있다.

‘바이블 커넥트 클래스’는 성경기반 교육 프로그램인 '성경적 여성상'과 '기독교 세계관' 강좌, '초대교회에 길을 묻다', 그리고 'One 4 One 선교 훈련' 등이 예정돼 있다.

이밖에 '영상 미디어 클래스'와 '직장인을 위한 재즈 피아노', '작곡 레슨 클래스', '웹사이트 프론트엔드 개발자'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강사진은 온타리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악장인 김한나 교수와 작곡가이며 키보디스트인 어등경 교수, 한우경 교육연극 활동가 등이 지도한다.

BACI는 또 기독교 문화 연구소를 통해 크리스천 문화 정기강좌, 전문가 초청강좌 등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오픈기념으로 등록비 15% 할인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문의 및 신청: edu.branchesministry.net, 647-981-7673, 647-213-3154, branchesmission@gmail.com

 

오후 6시30분 토론토 소망교회서...토론토 땅과 예수대행진 위한 중보기도

"Jesus In the City Parade" 9월 7일 12시 Toronto Queen's Park 에서

 올해 25회째 “한인교회·성도들도 함께 행진”  성시화 -복음화에 참여 

 ‘Jesus in The City’ 퍼레이드 동참 공연팀, 자원봉사, 후원금 등 당부

 

 

한인교회들의 주도로 범 캐나다 기독교계가 함께 하는 제11회 ‘캐나다 국가 기도회’(Canada National Prayer Day)가 9월3일(화) 개최되며, 이어서 토론토 성시화 및 복음화를 위해 다민족 성도들이 다운타운을 행진하는 제25회‘Jesus in the City’퍼레이드 2024 행사가 9월7일(토) 열린다.

캐나다 기독교인이 모여서 ‘토론토 땅’과 ‘Jesus in the City 퍼레이드’를 위해 연합 중보기도하는 2024 국가기도회는 3일 오후 6시30분 토론토 소망교회 (담임 박용덕 목사: 81 Curlew Dr. North York, ON. M3A 2P8)에서 열린다.

국가기도회는 한인교계가 해마다 Jesus in the City 퍼레이드에 앞서 대행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모여서 가져 온 중보기도회를 지난 2022년 9회째부터 한인교회들의 요청에 캐나다 교계가 호응하면서 다민족 교회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확대된 이후 올해 3번째 열리는 것이다.

기도회에는 각 교회 목회자 및 지원그룹, 자원봉사자 등이 모인 가운데 먼저 토론토 땅을 위해 Jesus in the City 퍼레이드가 ‘토론토에 하나님의 왕 되심과 주 되심을 고백하는 행진이 되어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도록’,‘성령님의 임재하심과 역사하심으로 이 도시에 자유와 회복의 문이 열리도록’,‘Church St.를 중심으로 다운타운에 교회와 예배가 회복되고 반기독교적인 문화를 양성하는 어둠의 권세가 깨어지도록’,‘도시 안의 교회들 가운데 하나님의 새로운 은혜의 역사가 임하시도록, 그리하여 교회들이 살아나고 성도들이 일어나도록’,‘퍼레이드를 통해서 교회들 가운데 기도 연합운동이 일어나도록’, 또한 ‘차세대가 악한 문화들로부터 보호받고 하나님의 군사들로 준비될 수 있도록’중보기도하게 된다.

또 Jesus in the City 퍼레이드 본행사를 위해 ‘토론토의 모든 교회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여 한마음으로 나갈 수 있도록’,‘행사를 준비하는 모든 리더십들에게 지혜와 겸손함을 주시고 모든 봉사자들이 감사와 기쁨으로 섬길 수 있도록’, ‘행사일 좋은 일기를 허락하시고 재정을 채워주시며,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모든 행진을 마칠 수 있도록’, ‘찬양 지도자들, 위십팀, 십자가행진팀 등 모든 퍼포먼스에 기름 부으시고 온 몸으로 전하는 하나님의 사랑의 통로가 되도록’,‘행진을 통해 비기독교인들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좋은 호응을 얻을 수 있도록’,‘이 땅 곳곳에서 중보의 무리들을 일으켜 주시도록’,‘지속적인 연합 중보기도 모임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교회들 안에 기도의 불이 다시 불 일듯이 일어 나도록’, 그리고 ‘모든 교회들과 성도들이 삶의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살아계신 하나님의 이름을 선포하는 행진이 계속되도록’등의 기도제목으로 중보할 예정이다.

올해 25주년을 맞는 Jesus in the City 퍼레이드는 9월7일(토) 낮 12시 온주 의사당 앞 퀸즈파크에 캐나다 기독인들이 집결해 예배를 드리고 찬양과 공연에 이어 그 주변 도로를 행진한다. 시가행진은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의 주인임을 선포하고 토론토의 성시화와 캐나다 복음화를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며 연주와 춤, 성극 등으로 기독교인들간의 연대와 교세를 과시하면서 시민들에게 예수그리스도의 사랑과 신앙생활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한인교계와 성도들은 국가기도회에 이어 퍼레이드에 공연팀으로 대거 참가해 십자가 대행진, 한국무용, 사물놀이, 태권도, 워십댄스 등을 선보이며 앞장서 행진한다.

올해 행사에도 토론토 전도대학(대표 박웅희 새빛교회 담임목사)과 유학생 선교회(대표 김지연 토론토 커넥트교회 담임목사)를 중심으로 온주 교회협의회(회장 김주엽 토론토 강림교회 담임목사)와 한인목사회(회장 김영선 토론토 충현교회 담임목사), 북미 여교역자협의회(회장 김광숙 로이교회 목사), 한인은퇴목사회(회장 문창준 목사) 등이 공동 주최하여 적극 참가한다. 한인교계는 최근 교단 대표회의 등 수차례 회합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적극 참가해 행사를 선도하고 성황리 열리도록 합심 협력하기로 하는 한편, 출연팀 및 행진팀 등의 선정과 모집, 진행 등의 준비를 본격화 했다.

한인교단 대표 등이 함께 모여 Jesus in the City 참여와 국가기도회 준비 등을 협의했다.

공연 몇 행진은 드럼연주 및 부채-소고춤, 워십댄스, 몸찬양팀과 십자가행진, 태권도팀과 운송팀 등으로 분담해 준비한다. 또 중보기도팀과 전도팀, 지원 및 한인 교단 대표 등이 함께 모여 Jesus in hte City 참여와 국가기도회 등을 협의했다. 안전요원팀 등도 배치해 한인교계의 역량을 보여줄 계획이다.

행사 준비진은 이와 함께 각 교회와 성도들에게 적극적 참여를 당부하는 한편 공연과 행진에 참여할 분야별 행사요원 및 자원봉사자 모집과, 특히 준비-진행에 필요한 행사기금 모금에도 십시일반의 힘을 모아 줄 것을 요청했다.

퍼레이드 참가희망자 모집은 전도와 선교열정이 강한 각 교회 청년과 성도들을 대상으로하며, 최대한 많이 참여해 십자가 예수대행진 체험의 은혜와 감동을 나누기를 당부하고 있다.

참여 희망자는 담임목사 확인을 받아 이메일 혹은 전화(torontoconnectchurch@gmail.com 647-447-9776 김지연 목사, inheehuh40@gmail.com 647-207-0702 허인희 장로)로 보내면 되고, 인원이 확보되면 연습과 훈련에 들어간다.            < 행사 및 참가문의: 647-447-9776, 647-207-0702, 416-391-3151 >

뉴라이트 인사로 분열된 광복절 경축식

일본 책임 언급 없이 가짜뉴스 탓만
친일 편향을 통일로 덮으려는 얄팍한 수

지금 필요한 것은 남북 평화공존 방안

 

 

올해 제79년 광복절 기념식은 사상 초유로 세 군데로 나뉘어 치러졌다. 윤 대통령이 참석한 정부 주최의 경축식과 민주당 등 야당들이 참석한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 주최의 경축식, 그리고 광복회를 비롯한 37개 독립운동단체들이 개최한 경축식이다. 특히 개관 이래 독립기념관에서 매년 열리던 광복절기념식도 취소되었다.

이번 사태의 직접 발단은 독립기념관장에 뉴라이트 인사를 임명한 것을 항의한 데서 시작됐지만, 광복회의 성명처럼 “(윤석열) 정부의 친일 편향적인 정책에 항의하고 일제 극복과 함께 자주독립을 되찾은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이 배경에 깔려 있다.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는 국권 침탈을 말하면서도 어느 나라한테 국권을 침탈당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일본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 언급도 없다. 이런 국론 분열의 와중에 윤 대통령은 생뚱맞게 '8.15통일 독트린'이란 것을 내놓았다. 이것은 역대 보수정부가 시도해 온 ‘민족공동체 통일방안’ 형해화 작업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다.

보수진영의 민족공동체 통일방안 형해화 시도

우리 정부의 공식 통일방안은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이다. 이 통일방안은 1989년 노태우 대통령의 국회 특별연설을 통해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으로 제시되었다가, 1994년 김영삼 정부에서 화해·협력, 남북연합, 통일국가의 3단계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으로 재정립된 것이다.

비록 보수정부에서 제안된 것이지만,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이 정부의 공식 입장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초당파적인 합의와 동의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수진영 일각에서는 이 방안이 너무 북한에 포용적이라든가 시대상황에 맞지 않는다며 몇 차례 개정을 시도했다.

이명박 대통령(당시)은 2010년 8.15경축사에서 “주어진 분단 상황의 관리를 넘어서 평화통일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밝히면서 새로운 남북관계의 패러다임으로 평화공동체, 경제공동체, 민족공동체 등 단계적으로 형성되는 '3대 공동체 통일 비전'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는 새로운 통일방안은커녕 새로운 패러다임과도 거리가 멀었다.

새로운 통일방안을 제시하려는 시도는 박근혜 정부에서도 이어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4년 통일준비위원회를 만들고, 이 위원회에서 △통일헌장 △통일방안 △통일로드맵의 3대 작업에 착수했다. 박근혜 정부도 통일로드맵만 만들어냈을 뿐, 초당파적인 합의가 필요한 통일헌장과 통일방안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윤석열 정부도 역시 새로운 통일방안의 제정에 관심을 보였다. 작년 1월 통일부는 윤석열 정부의 통일정책 방향을 담은 ‘신통일미래구상’을 마련해 연말에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참석해 통일미래기획위원회가 준비한 '신통일미래구상' 초안을 검토했으나 최종 발표는 이뤄지지 못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씨가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24.8.15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
 

‘8.15 통일 독트린’의 반헌법성

금년 2월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민족공동체 통일방안 30주년을 맞아 “헌법적 가치를 더 충실히 반영할 수 있는 방안으로 통일방안이 새롭게 모색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통일구상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새로운 통일방안을 제시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결국 이번에 광복절 경축사에서 '8.15 통일 독트린'의 이름으로 나오게 된 것이다.

이 독트린은 미래 통일한국의 모습을 그린 3대 비전과 국내·북한·국제 등 대상별 3대 통일 추진전략, 그리고 액션플랜인 7대 통일 추진방안으로 구성되어 있다. '8.15 통일 독트린'을 관통하는 핵심용어는 '자유통일'이다. 그동안 용산 대통령실은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에 자유주의적 철학 비전이 누락되었다고 비판한 바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자유 통일’ 담론은 국내적으로 보수적인 자유 가치관의 확산, 북한 내에 자유 통일에 대한 열망 촉진, 국제적으로 자유 통일에 대한 지지 확보를 전략목표로 하고 있다.

그렇다면 ‘자유 통일’의 정체는 무엇인가? 헌법 제4조는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헌법에 규정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대해 대법원과 법제처는 “the basic order of freedom and democracy”로 번역해 놓고 있다. 여기서 자유는 공산독재를 제외하고,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광범위하게 인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윤석열 정권이 말하는 자유는 협소한 의미의 보수주의 정치이념이다.

이는 일본 보수정당인 자유민주당(liberal party of Japan)의 당명에서처럼 정치적 보수주의 가치를 의미하는 자유이다. 또한 이승만의 4대 건국정신(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한미동맹, 기독교입국론)에 입각한다는 전광훈 목사의 극우정당인 자유통일당과 용어가 같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일개 정당이라면 보수적인 자유의 가치를 정강정책으로 내걸 수 있으나, 명색이 정부를 대표하는 국가원수가 공식 국가행사에서 헌법에 배치되는 보수이데올로기를 독트린이라는 이름으로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것은 천만부당한 일이다.

‘8.15 통일 독트린’의 반민족성, 시대착오성

통일은 남북한의 체제와 이념 차이는 물론 남한 사회 내의 다양한 정치, 경제, 사회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통합하는 복합적인 과정이다. 그런데 윤 대통령이 내놓은 통일 독트린의 핵심인 '자유통일'은 대한민국 헌법과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에서 말하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과 커다란 개념 차이가 있다.

윤석열 정권이 광복절 경축사의 '8.15 통일 독트린'에서 '자유통일'을 내세우며 우리 주도와 북한 변화를 제시한 것은 대화와 협상에 의해 평화통일을 추구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이는 보수 가치로의 통일, 사실상 보수우파에 의한 북한 흡수통일을 지향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통일 독트린은 우리 민족에게 통일 미래의 희망을 안겨주는 것이 아니라 남북의 대립과 대결을 고취하는 반민족적인 분열 구상이다. 무엇보다 윤석열 정부가 과도한 친일 편향으로 국내 분열을 일으키고 있는 것도 모자라 남북대결까지 고취함으로써 우리 민족을 갈기갈기 찢어놓으려고 하고 있다.

이처럼 이 독트린은 남한사회에서조차 특정 세력에게만 통용되는 이데올로기를 북한사회로까지 확산하려는 무모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북한이 연초에 '적대적 2개 국가관계'를 발표하고 사실상 핵무기 보유국이 된 상태에서 이러한 현실을 무시하고 흡수통일을 지향하는 '자유통일'을 내건 것은 시대착오적이다.

통일 독트린보다 평화공존 방안이 필요

미·중 전략경쟁이 가속화되고 있고 신냉전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현 국제정세 속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현실성 없는 통일 독트린이 아니라 남북한이 전쟁 위험 없이 대화와 협력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평화공존 방안이다.

북한이 '적대적 2개 국가관계'를 내세웠다고 해서 우리마저 통일을 포기하는 것은 옳은 선택이 아니다. 그렇다고 사실상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을 상대로 정보유입으로 체제 붕괴를 유도하고 우리 주도로 흡수통일하겠다며 통일 독트린이나 발표하고 나서는 것도 어리석고 위험한 짓이다.

우리는 초당파적으로 합의한 민족공동체 통일 방안을 견지하며 평화통일을 추구하되, 당면한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대화를 재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현실적이고 바람직한 자세이다. 윤 대통령은 가짜뉴스 타령을 할 것이 아니라, 더 늦기 전에 '8.15 통일 독트린'을 철회하기 바란다.

                                                   < 필자=조성렬 북한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