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40분 엔소 · 추가시간 라우타로 연속골 모두 메시가 어시스트

2연패·통산 4번째 우승 도전…잉글랜드는 '메이저대회 잔혹사'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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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행에 기뻐하는 메시 [EPA=연합]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축구종가' 잉글랜드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후반 40분에 나온 엔소 페르난데스의 동점 골과 추가시간에 터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역전 골을 엮어 2-1로 이겼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의 두 골 모두를 어시스트했다.

 

결승전은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와 질식 수비의 '무적함대' 스페인의 대결로 압축됐다. 결승전은 20일 오전 4시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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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 어시스트한 메시 [AP=연합]

 

스페인은 전날 2018년 러시아 대회 챔피언이자 2022년 카타르 대회 준우승팀인 프랑스를 2-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우승한 아르헨티나는 두 대회 연속으로 결승 무대에 올랐다. 이제 스페인만 물리치면 월드컵 2연패와 통산 4번째 우승을 이룬다.

 

카타르 대회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에 앞장선 39세 메시는 자신을 '숭배'하다시피 하는 후배들을 이끌고 또 한 번 세계 정상에 도전한다.

 

잉글랜드는 1966년 잉글랜드 대회 이후 60년 만의 월드컵 결승 무대를 눈앞에 뒀으나 마지막 5분을 버티지 못하고 탈락, 메이저 대회 잔혹사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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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연자실한 잉글랜드 주드 벨링엄 [AP=연합]

 

잉글랜드는 월드컵에서 1966년에 딱 한 차례 우승해봤고 이후 이번까지 준결승까지만 3번 올랐다. 유로(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는 준우승만 두 번 해보고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3위 결정전은 19일 오전 6시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월드컵 무대에서 늘 뜨거운 승부를 펼쳤던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의 경기답게 초반부터 선수들은 거세게 부딪치며 기 싸움을 했고, 전반에만 도합 19개의 파울이 불렸다.

잉글랜드의 견제는 메시에게 집중됐다.

 


결승골에 기뻐하는 아르헨티나 선수들 [AFP=연합]

 

전반 37분에는 아르헨티나 역습 상황에서 드리블하려는 메시에게 4명의 선수가 잇따라 달려들어 쓰러뜨리자 양 팀 선수들이 충돌해 한동안 경기가 멈췄다.

 

마지막으로 거칠게 태클한 엘리엇 스미스는 옐로카드를 받았다.

 

팽팽한 0의 균형은 후반 10분에야 깨졌다.

 

모건 로저스가 오른쪽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앤서니 고든이 문전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출렁였다.

 

상대 수비진이 알아채지 못하게 뒷공간을 파고든 고든의 움직임이 일품이었다.

 

동점골의 주인공 페르난데스 [로이터=연합]

 

파상공세를 펼친 아르헨티나가 몇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좀처럼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후반 24분 메시의 크로스에 이은 니콜라스 곤살레스의 헤더와 후반 31분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의 문전 헤더가 방향을 읽은 골키퍼 조던 픽퍼드의 신묘한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픽퍼드도 후반 41분 엔소 페르난데스가 골대 왼쪽 구석으로 날린 강력한 중거리 슛은 막지 못하고 동점 골을 내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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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역전 결승 골 장면 [AP=연합]
 

앞서 오른쪽을 파고들 것처럼 하며 페르난데스에게 슈팅 공간을 만들어주고서 어시스트한 메시의 플레이가 빛났다.

 

후반 47분에 터진 아르헨티나의 역전 골도 메시가 만들었다. 마크알리스테르의 중거리 슛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자 이를 잡은 메시는 문전으로 크로스를 보냈고, 이게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헤더 득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36분 교체 투입된 마르티네스는 11분 만에 귀중한 결승 골을 뽑아냈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토너먼트에서 치른 4경기 모두를 연장승이나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  안홍석 기자 >

 

유해란, LPGA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2회 연속 메이저 제패

 

헨더슨과 연장 접전 승리…여자 PGA챔피언십 우승 뒤 2주 만에 

 

김주형, 33개월 침묵 깨고 PGA 투어 스코틀랜드 오픈 우승

 

호주 교포 이민우 따돌리고 PGA 투어 통산 4승째


                              김주형 [로이터=연합]

 

한국 골프의 영건 김주형이 긴 침묵을 깨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김주형은 1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합계 17언더파 263타를 적어낸 김주형은 호주 교포 이민우(합계 15언더파 265타)를 2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23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한 뒤 슬럼프에 빠졌던 김주형은 33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 24세의 나이에 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하며 우승 상금 162만 달러(약 24억원)를 받았다.

 

지난 6월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 단독 3위에 오르며 슬럼프 탈출을 알렸던 김주형은 이번 우승에 힘입어 오는 16일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오픈 우승에도 도전한다.

 

김주형은 이번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안개로 경기가 순연돼 이날 3라운드 잔여 홀과 4라운드 18홀을 연달아 돌아야 했다.

 

4라운드를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서 시작한 김주형은 전반에 3타를 줄인 뒤 10번 홀(파4)에서 4.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2타차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12번 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을 홀 1.8m에 붙여 버디를 추가한 김주형은 16번 홀(파4)에서도 한 타를 줄여 우승에 가까이 다가갔다.

 

18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지만, 칩샷으로 홀에 붙인 뒤 파 퍼트로 마무리했다.

 

함께 출전한 김시우는 마지막 날 4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 최태용 기자 >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 임진희 공동 4위…이소미는 공동 10위로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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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유해란 [AP=연합]

 

유해란이 2회 연속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며 새 메이저 퀸의 탄생을 알렸다.

 

유해란은 12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91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했다.

 

유해란은 헨더슨과 72홀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동타를 이룬 뒤 18번 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헨더슨을 따돌렸다.

 

지난 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해란은 2주 만에 또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우승 상금 140만 달러(약 21억원)를 받았다.

 

한국 선수가 한 시즌에 메이저 대회 2승 이상을 올린 것은 2019년 고진영 이후 7년 만이다.

고진영은 당시 ANA 인스피레이션(현 셰브론 챔피언십)과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유해란은 또 이 대회가 메이저 대회로 승격된 2013년 이후 김효주(2014년), 전인지(2016년), 고진영(2019년)에 이어 우승한 네 번째 한국 선수로 기록됐다.

 

올해 끝난 4개 메이저 대회 가운데 셰브론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은 넬리 코르다(미국)가 석권했고,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에비앙 챔피언십은 유해란이 휩쓸었다.

올해 남은 메이저 대회는 30일 개막하는 AIG 여자오픈이다.

 

유해란은 같은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 이와이 아키(일본)에 3타차, 헨더슨과는 7타차로 앞선 채 4라운드를 시작해 손쉬운 우승이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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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브룩 헨더슨 [AP=연합]

 

하지만 전반 9개 홀은 헨더슨의 경기력이 돋보였다.

 

1번 홀(파4) 버디로 시작한 헨더슨은 7번 홀(파5)에서 먼 거리 퍼트로 이글을 낚더니 8번 홀(파3)에서는 홀인원까지 하는 신들린 샷을 날렸다.

 

유해란은 같은 조 헨더슨의 눈부신 플레이에 흔들린 듯 8번 홀에서 1타를 잃었고, 헨더슨은 순식간에 1타차로 쫓아왔다.

 

헨더슨은 10번 홀(파4)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쳐 2타차로 벌어졌지만, 이번에는 이와이가 14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유해란을 1타차로 추격했다.

 

이와이는 15번 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2퍼트로 또 1타를 줄여 유해란과 동타를 만들었다.

 

여기에 뒤처졌던 헨더슨도 15번 홀과 16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 챔피언조 3명의 선수가 나란히 공동 선두가 되는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헨더슨은 17번 홀(파4)에서 3퍼트 실수로 한 타를 잃어 우승권에서 밀려나는 듯했다.

하지만 헨더슨은 461야드로 세팅된 18번 홀(파5)에서 이글 퍼트에 성공했고, 유해란은 4라운드 첫 버디를 18번 홀에서 잡아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유해란은 연장전이 치러진 18번 홀에서 페어웨이에서 친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침착하게 2퍼트로 마무리하며 버디를 잡았다.

 

티샷을 러프로 보낸 헨더슨은 세 번째 샷도 그린 주위 러프에 놓였고, 버디를 노렸던 칩샷이 홀에 미치지 못하면서 우승컵을 유해란에게 넘겨줬다.

 

유해란은 우승 뒤 중계방송 인터뷰에서 "퍼트가 안 들어가 너무 힘들었다"며 "모든 퍼트를 놓쳤지만 연장전 마지막 퍼트에 성공했기에 신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끝까지 우승 경쟁을 벌였던 이와이는 18번 홀에서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한 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임진희는 마지막 날 6타를 줄이는 선전을 펼쳐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공동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7타를 줄이는 불꽃타를 휘두른 이소미는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적어내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 최태용 기자 >

 

범민주 원탁회의  ‘시민 아카데미’ 67차 강좌 7월25일 Sunnybrook서

KoreanCanadian 2세들이 겪고 보고 듣고 말하는 품평과 여망과 기대

 

캐나다 범민주원탁회의(Korean Canadian Democratic Community Roundtable Conference)가 「시민 아카데미」의 제67차 강좌를 연합 정례모임을 겸한 ‘공원포럼’으로 7월25일(토) 오전 10시부터 노스욕 써니브룩 공원 Area 6 (1132 Leslie St., North York)에서 야외행사로 개최한다.

 

올해 연간 주제를‘시민의 힘으로 지키는 정의와 평화’로 정해 활동하며 정례모임을 갖고 있는 원탁회의는 이번 강좌를 특별히 포럼형식으로 진행,‘Korean Canadian 2세들이 겪고 보고 듣고 말하는- Canada에 빛날 Korea, Korean의 소명’이라는 주제로 갖는다.

 

포럼에는 한인동포 2세이며 영화예술계에서 배우와 감독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Jin Yoon(윤진희, 63) 씨와 역시 한인 2세 정치인으로 온타리오 오로라 시의 3선 시의원으로 전 부시장을 역임한 Harold Kim(김종수, 56)씨를 연사로 초청해 강연을 듣고 질문 답변도 가질 예정이다. 포럼은 토론토 아리랑 난타팀의 연주로 시작하게 된다.

 

 

포럼에서는 캐나다에 이민 와 살고있는 한인동포들이 다민족 다문화 주류사회에서 한인의 정체성을 드러내며 인정받고 존중받는 위상을 다짐은 물론 한국과 한국인을 알리고 빛낼 방안을 전세대가 마음을 열고 소통하며 머리를 맞대고 모색해보자는 데 주안을 두고 열린다.

 

이에따라 참석자도 원탁회의 회원 멤버들 외에 2,3세 자녀들을 포함해 온가족이 참여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캐나다에 비친 한국과 한국인을 솔직하게 ‘품평’해보고 기대와 여망, 역할과 다짐을 나누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취지다.

 

이번 정례 연합모임 제67차 시민 아카데미는 낮 12시까지 진행하는 공원포럼을 마친 후에는 참석자 모두 BBQ를 겸한 오찬을 함께한다. 이어 오후에는 세대간 친목을 다지는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을 즐기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공원포럼 야외행사는 모국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과 토론토 총영사관(총영사 김영재)이 후원하며, 관심있는 이들은 사전 신청하고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없다.

범민주원탁회의는 독재치하 민주주의와 인권회복을 외쳐온 캐나다 이민 선열들의 민주의지와 행동가치를 귀감으로 새기며 민주·정의·평화 구현을 비전으로 하는 시민 연대단체다.

                                           < 문의: canadaminju@gmail.com, 416-625-2315 >

 

 “대통령에 취임하고 나서 1년 동안 이루어진 일을 보면

 두 차례의 입법예고는 대통령 승인 없이는 나올 수 없다”

 

 

“대통령이 원치 않는다 확신하는 사람들이 미디어 공론장에서도

 보완수사권이란 이름으로 검찰에 수사권 남기는 걸 본격적 옹호”

 

                유시민 작가. 유튜브 채널 매불쇼 갈무리

 

유시민 작가가 15일 “검찰개혁이 1년 넘도록 이루어지지 않은 이유는 이재명 대통령이 수사·기소 완전 분리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이날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서 “이 대통령이 원치 않는다고 확신하는 사람들이 미디어 공론장에서도 보완수사권이란 이름으로 검찰에 수사권을 남기는 걸 본격적으로 옹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이 수사·기소 완전 분리 공약을 2022년때도 했고 이번(2025년 대선)에도 했다”면서 “대통령이 되고 나서 보니 ‘경찰이 너무 비대해지고 다른 견제 수단이 별로 없으니 일부라도 남겨놨으면 좋겠다’라고 판단할 순 있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그러면서 “그러면 국민들한테 양해를 구하고 책임성 있게 풀었어야 한다”면서도 “그런데 대통령은 법무부 장관 시키고 총리 시키며 지금까지 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욕먹을 일은 밑에 사람 시키고, 인기를 얻을 일은 내가 한다’는 마키아벨리적으로 이 문제를 처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이 대통령 생각이 바뀌었다고 보는 것인가’라고 묻자 유 작가는 “생각이 없으면서 공약을 그렇게 한 건지 공약은 진심으로 했는데 대통령이 되고 나서 생각이 바뀐 건지는 제가 안 따지겠다”면서도 “대통령에 취임하고 나서 1년 동안 이루어진 일을 보면 두 차례의 입법예고는 대통령의 승인 없이는 나올 수 없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그러면서 “대통령의 선택을 존중하지만 매우 위험한 선택”이라며 “저는 그 선택이 실패로 끝날 거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대통령의 지배를 받으면 당이 망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권력 가진 대통령의 지배를 받아들이는 순간 그 당은 해체가 시작되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 이후 ‘보완수사권을 원칙적으로 폐지하되 예외적으로는 필요한 경우가 있다’는 입장을 줄곧 밝혀왔지만, 당내 검찰개혁 강경파를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지자 “결과는 국회에 맡길 생각”이라며 한발 물러선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19일에도 당내 검찰 보완수사권 논의를 두고 “정치적 슬로건으로 활용되는 측면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 심윤지 기자 >

 

유시민 "이 대통령, 실패 · 참혹한 결과 가능성"

민주당 친명계 "망상 · 저주, 고사지내나" 반발

 
 
도올과 대담하는 이재명 후보 [연합]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이재명 전 대표가 유시민 작가, 도올 김용옥 선생과 새 정부의 과제 등을 주제로 대담한 영상이 15일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2025.4.15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 유튜브 화면 캡처, 

 

이른바 재건축론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외연 확장 통합 기조를 비판했던 범여권 논객 유시민 작가가 15일에 재차 "이 대통령의 선택이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본다"며 비판했다.

 

유 작가는 이날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서 "이 대통령이 선택한 노선을 존중하는데 그것은 매우 위험한 선택"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은 매우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고, 본인에게도 나라에도 해가 되는 방식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사실로 받아들이고 대처해야만 국민이 뭔가를 할 수 있다"며 "결국은 국민이 나서서 뭔가를 바로잡지 않으면 길이 없다"라고도 했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달 26일 "이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는 과정에서 열렬히 지켜주고 응원했던 사람들이 원했던 것은 증축이었다"면서 이 대통령이 포용·통합 기조를 강조하며 중도·보수 확장에 나선 것을 '재건축'에 비유하며 비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이날도 재차 재건축론을 거론하며 "더불어민주당이 재건축을 해야 할 정도로 문제가 많은 정당이 아니다"라며 "대통령도 상처받고 민주당도 엉망이 되고 진영은 폭파되고 아주 참혹한 결과로 귀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재건축인지 재개발인지는 모르겠지만, 정계 개편을 머릿속에 둔 것 같은데 옳다, 그르다를 떠나 필연적인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대통령이 말하지 않은 '재건축', '재개발' 구상을 뒷받침하는 팀의 기획 수준이 형편없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재건축(외연 확장)' 구상의 예로 '5·18은 성역이 됐다'고 발언했다가 사퇴한 이병태 전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 국민의힘 출신으로 대한적십자사 회장으로 임명된 인요한 전 의원 등을 꼽았다.

 

유 작가는 특히 검찰개혁 문제를 두고는 "1년 넘게 개혁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대통령이 수사·기소의 완전한 분리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정부안도 대통령이 못 내게 한 것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보완수사권 일부를 검찰에 남겨 놓는 게 좋겠다고 판단할 수 있지만, 국민에게 양해를 구해야 한다"며 "욕먹을 일은 밑에 사람을 시키고 인기를 얻는 일은 자기가 하는 '마키아벨리' 식으로 문제를 처리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찰 개혁이 이렇게 지체되는 데 이 대통령이 진짜 해명 한마디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또 6·3 지방선거 당시를 언급하며 "대통령이 SNS에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정원오 씨를 띄운 것은 불공정 경선"이라며 "'명픽'(이 대통령의 선택)을 못하게 해야 하는데 그런 식으로 개입한 게 많다"고 지적했다.

 

유 작가는 "민주당의 이재명 대통령일 때 대통령도, 민주당도 강한 것"이라며 "대통령의 지배를 받는 당은 망하고, 그 당은 해체가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내 친명(친이재명)계에서는 유 작가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최고위원 도전에 나선 이건태 의원은 페이스북에 "근거도 논리도 없는 개인 망상일 뿐"이라며 "필연적으로 실패할 것은 유시민 정치다. 대한민국의 성공보다 자신의 정치적 고집이 더 중요하다면, 이제는 국민도 등을 돌릴 것"이라고 꼬집었다.

 

장철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유 작가가 결국 금도를 넘었다"며 "어떻게 동지라 불렀던 입으로 저주의 언어를 토해낼 수 있나. 이재명 정부의 필연적인 실패를 바라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송재봉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부 실패하라고 아예 고사를 지낸다"며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적었다.       <  박경준 오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