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통화파일 16일 보도 예정

국민의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민감한 발언 포함 땐 파장 클 듯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지난해 12월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13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와의 통화 내용을 보도하려는 <문화방송>(MBC)을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하는 등 전방위적 대응에 나섰다. 당 내부에서는 설 전 반등이 시급한 상황에서 다시 불거진 ‘김건희 리스크’가 발목을 잡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이날 ‘김건희씨 통화 녹음’ 방영을 막으려 분주했다. 선대본은 이날 서울서부지법에 문화방송을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는 통화 내용 보도의 위법성 여부에 대한 유권해석을 의뢰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인 <서울의소리>에서 7시간짜리 녹음 파일을 입수한 문화방송 <스트레이트>는 오는 16일 김씨의 통화 내용을 보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불법으로 이뤄진 녹음이 정치공작에 이용되고 있다며 반드시 방영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문화방송이 ‘사적 대화’를 몰래 불법 녹음한 파일을 입수한 다음 선거에 영향을 미칠 시기에 맞춰 편집·왜곡 방송한다면 그 자체로 ‘선거 개입’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시비에스>(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씨는) 자신을 도와주려는 사람으로 알고 속 편하게 이야기를 조금씩 하다 보니 20차례 정도 자꾸 이야기하게 된 것”이라며 “그것을 모아 악의적으로 편집했을 것이고 제3자에게 사실상 팔아먹은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씨와 <서울의소리> ㄱ 기자 사이의 통화는 사적인 대화가 아니고, ㄱ 기자가 신분을 밝힌 뒤 이뤄진 통화이기 때문에 불법으로 보기 어렵다는 해석이 있다. 앞서 <뉴스버스>가 윤 후보의 장모 최아무개씨 위증교사 의혹과 관련해 김씨와 통화한 내용을 유튜브에 공개했다는 전례를 고려하면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검사장 출신의 한 변호사는 “기자와 통화한 내용이 언론에 공개되는 일은 과거에도 무수히 있었고, 이는 언론 자유나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널리 통용됐던 사안”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선 김씨의 ‘7시간 통화 내용’이 대형 리스크로 번질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20대 지지율 반등 조짐이 보이는 상황에서 전체 지지도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이뤄진 김씨의 허위 경력 관련 사과 기자회견은 윤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강경 지지자들은 (통화 내용을) 믿지 않더라도 중도층 지지율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지 않나. 내홍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불안하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선대본 차원에서 김씨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의원은 “(김씨가) 대선 후보 배우자라는 공적 신분임을 이해하고 행동해야 한다”며 “선대본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지현 장나래 기자

 

공개채용 아니라더니…“김건희 수원여대 임용 때 지원자 6명”

 

민주 ‘임용시 지원자 현황 문서’ 공개

“노골적인 허위 해명으로 국민 속여”

국힘 “교수 추천으로 위촉된 건 사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지난해 12월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2007년 수원여대 겸임교원 임용 때 ‘공개 채용’ 절차를 거쳤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시간강사 채용은 공채가 아니다’라며 허위 경력 논란에 맞섰던 윤 후보의 주장과 달리, 김씨가 허위 경력을 바탕으로 다른 지원자들과 경쟁했다는 것이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 티에프(TF)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김씨가 2007년 1학기 수원여대 광고영상과 겸임교원으로 임용되던 당시 지원자가 6명, 면접 대상자가 3명 있었고, 공개 경쟁의 결과로 김씨가 최종 선발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티에프는 이런 내용이 담긴 수원여대의 답변 문서 ‘김건희(김명신) 수원여대 임용시 지원자 현황’ 일부도 함께 공개했다.

 

민주당은 김씨가 허위 경력을 제시한 채로 공개 채용 절차를 밟았는데도 국민의힘이 김씨가 교수 추천을 받아 위촉 형태로 채용된 것처럼 해명해왔다며 “노골적인 허위 해명으로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윤 후보는 김씨 허위경력 의혹이 커지던 지난해 12월15일 “겸임교수라는 것은 시간 강사다. 시간 강사라는 것은 공개채용을 하는 것이 아니고 위촉하는 것”이라며 “누구의 추천이 있으면 그 사람을 위촉하는 거라 공개 경쟁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자료를 받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5일 최지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김씨가 2007년 수원여대 임용 당시 교수 추천을 받아 이력서를 내고 위촉됐기 때문에 경쟁이 있는 공개 채용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고, 면접을 본 사실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황운하 티에프 공동단장은 “윤석열 후보는 가족의 채용 비리 의혹을 감추기 위해 수많은 시간강사들의 노력과 자존심을 짓밟은 것도 모자라 허위, 거짓 해명을 끊임없이 살포하는 방식으로 국민을 속여왔다”며 “당시 최선을 다해 지원서를 작성하고 면접에 임하는 등 엄연히 존재하는 직접 피해자들을 없는 사람 취급하며 모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씨는 허위 이력을 이용해 대학의 급여를 편취한 상습사기 혐의로 고발된 상태인데, 이번 수원여대 사건 역시 상습사기의 일환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철저한 수사, 교육부, 감사원 등 감사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조속히 진실을 밝히고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쪽은 당시 채용 절차를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경쟁 상황은 아니었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최지현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은 “김건희 대표는 종전에 말씀 드린바와 같이 교수 추천을 받고 이력서를 냈고 교수 면담을 거쳐 수업을 배정받았을 뿐, 여러 지원자들과 함께 경쟁하는 면접을 본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최 부대변인은 이어 “수원여대에서 어떠한 절차를 진행했는지 김건희 대표로서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당시 김건희 대표는 교수 추천을 받고 바로 위촉되어 경쟁으로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최하얀 장나래 기자

이재명-윤석열 ‘설 연휴 전 1대 1 토론’ 합의

● COREA 2022. 1. 14. 08:02 Posted by 시사한매니져

지상파 방송사에 요청, 국정 전반 토론하기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재명·윤석열 대선 후보가 설 연휴 전 1대 1 토론을 하기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3일 합의했다.

 

대선 티브이(TV)토론회 실무 협상을 맡은 박주민 민주당 의원과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만나 “설 연휴 전 국정 전반에 대한 양자 티브이토론”에 합의했다. 이를 위해 두 당은 지상파 방송사에 합동 초청 토론을 주관해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3차례 대선 후보 토론회에는 △국회에 5석 이상 의석을 가진 정당 추천 후보자 △직전 대선‧총선·지방선거에서 3% 이상을 얻은 정당이 추천한 후보자 △선거운동 기간 전 한달 동안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평균 지지율이 5% 이상인 후보가 초청돼야 한다. 그러나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에는 언론기관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공정한 기준에 따른 다양한 형식의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가 가능하다. ‘이재명-윤석열 1대 1 토론’에 법적인 문제는 없는 것이다.

 

이날 실무협의 뒤 민주당 쪽은 안철수·심상정 후보와의 4자 토론도 환영한다고 했지만 국민의힘은 ”후보 일정을 봐야 한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성일종 의원은 “민주당이 티브이토론을 우리(국민의힘)에 요청한 것이고, 우리가 응한 것이어서 양자토론이 맞다”며 “후보의 몸이 10개는 아니다. (4자 토론은) 후보 일정이 모두 새롭게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고민해봐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토론 합의에 두 후보는 환영 의사를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드디어 윤석열 후보와 티브이 토론으로 만난다. 참 오래 기다렸다”며 “앞으로의 토론들이 우리나라가 직면한 4대 위기를 함께 진단하고, 준비된 구체적인 해법을 국민께 소상히 말씀드릴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후보도 “합의에 응해 주신 이재명 후보 측의 결단을 환영한다”며 “국민 앞에서 이재명 후보의 실체를 밝히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하지만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안철수·심상정 후보가 법정 티브이 토론의 초청 대상인 만큼 공식 선거운동 이전 토론회에도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날 <문화방송>(MBC) ‘뉴스데스크’ 인터뷰에서 “두자릿수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를, 사실은 그 뒤에는 그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들이 있는 것이다. 그 후보를 무시하는 행위”라며 “두 사람 중에 하나를 선택하게 국민께 만들려고 하는 그런 의도가 너무나 보인다”고 말했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도 “시험 보는 학생이 시험 보는 장소와 문제를 자신이 결정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유권자의 선택권을 훼손하는 문제이고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조윤영 오연서 기자

경찰, 국과수 부검 1차 구두소견 공개…심장비대증 등 지병도

“‘수건 물고 있는 모습 발견’ 보도는 사실 아냐” 허위사실 유포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보한 이아무개씨가 숨진 채 발견된 서울 양천구의 한 모텔에서 경찰들이 현장 조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했다가 지난 11일 숨진 채 발견된 이아무개(55)씨의 사인이 심장질환에 따른 대동맥 박리 및 파열로 보인다는 경찰의 1차 소견이 나왔다. 앞서 이씨의 죽음에 대해 극단적 선택이나 타살 가능성 등이 제기됐지만, 지병으로 인한 병사에 무게를 둔 것이다.

 

13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부검 결과, 이씨의 시체 전반에서 사인에 이를 만한 특이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는다”며 “사인은 ‘대동맥 박리 및 파열’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같은 대동맥 이상 증상은 주로 노인이나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지병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심장질환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이씨에게) 중증도 이상의 관상동맥경화 증세가 있었고, 심장이 보통 사람에 견줘 두배 가까이 큰 심장비대증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향후 나올 국과수의 최종 부검 소견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이씨의 사망 사실이 알려진 뒤 그가 수건을 물고 있었다는 등 주검의 상태를 둘러싼 추측도 난무했지만 경찰은 이를 부인했다. 경찰은 “수건 등은 전혀 없었고, 이씨는 이불을 덮고 누워있는 상태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씨가 묵었던 모텔 폐회로텔레비전(CCTV)과 부검 결과 등을 봤을 때, 이씨의 사망 시점이 발견된 시점인 11일 당일보다도 이씨가 마지막으로 객실에 들어간 날인 지난 8일에 가까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1월8일 오전 10시45분 객실에 마지막으로 들어간 뒤 다른 출입자는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씨 유족은 빈소가 차려진 서울 양천구 한 병원 장례식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부검 결과가 나온 만큼 고인의 죽음에 대한 억측을 멈춰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백광현 유족 쪽 대변인은 “유족들은 지금까지 추측 보도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만큼 이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현장에서 약봉지가 발견됐다는 경찰 발표와 관련해 “유족은 고인이 생전 심장병이나 당뇨를 앓고 있었다는 사실을 들은 적 없고, 현장에서 발견된 약봉지도 50대 남성이라면 흔하게 먹는 정도였다”라며 “유족이 확인한 카드내역에도 병원에서 지출된 내역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이씨는 2018년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를 맡았던 이아무개 변호사가 수임료 명목으로 3억원과 주식 20억원어치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관련 녹취록을 시민단체 깨어있는시민연대당에 제보했다. 이 시민단체는 수임료가 3억원이라고 밝힌 이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현재 수원지방검찰청이 수사 중이다. 그러나 일부 언론이 이 씨의 제보내용과 사실관계를 취재해 이씨의 추측성 자작 녹취라며 사실상 허위제보라고 보도하고 있으며,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 측에서도 이 씨의 녹취는 전혀 근거없는 허무맹랑한 제보라고 일축하고 있어 검찰수사에 압박을 받은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장예지 고병찬 기자

세월호 가족 후원 행사… 정우성, 가방 내놨다

김훈 작가, 변영주 영화감독 등 애장품 경매도

 

              15일 세월호 가족과 함께하는 후원의 날 ‘기억하장 함께하장’ 포스터. 4.16재단 제공

 

세월호 가족과 함께하는 후원의 날 ‘기억하장 함께하장’이 오는 15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7시까지 서울 중구 스페이스쉐어 서울중부센터 1층에서 열린다. 행사는 4.16재단,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16연대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행사는 물품 판매와 경매를 통해 모인 수익금과 후원금으로 세월호참사 진상규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후원을 원하는 사람은 후원티켓을 구매하거나 후원금을 입금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더불어 행사 당일 열리는 단체 및 기업 후원 물품 판매와 연예인·유명인사 애장품 경매에 참여할 수도 있다. 행사 현장에선 단체 및 기업 후원 물품 판매와 교류 행사만 이뤄진다.

 

                 김훈 작가의 자전거. 4.16재단 제공

 

연예인·유명인사 애장품 경매와 예술작품 판매는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15일 오후 3시 4.16재단 유튜브채널을 통해 열리는 애장품 경매에는 행사 취지에 공감한 많은 연예인과 유명인사가 물품을 기부했다. 김훈 작가의 자전거, 가수 이승환씨의 선글라스, 배우 정우성씨가 소장하고 있는 가방, 싸이런픽쳐스 김지연 대표가 내놓은 <오징어게임> 공식굿즈·주연배우 서명 포스터 등이 경매에 나온다. 영화감독 변영주씨, 가수 한영애·장필순씨, 소설가 정세랑씨 등의 친필서명이 담긴 작품과 애장품도 만날 수 있다. 미술작품과 도자기도 판매하는데 14일부터 2월6일까지 4.16재단 누리집을 통해 이뤄진다.

 

                  정우성씨가 주연한 영화 <증인> 한장면. 영화 <증인> 스틸컷 (기사 내용과 무관)

 

박래군 4.16재단 상임이사는 “세월호참사 피해 가족들이 오랜 진상규명 기간 탓에 지쳐 있다. 가족들이 지치지 않고 앞으로도 진상규명활동, 기억활동, 안전사회운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병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