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상승세 지속 예상

● Biz 칼럼 2014. 1. 13. 20:19 Posted by SisaHan
건실·안정적… GTA 6%선 상승 예상
공실률 높아진 콘도는 올 2만여 유닛 입주

1) 2013년의 부동산시장을 돌아보자. 
전체적인 경제전망의 불투명성과 부동산 과열방지를 위해 연방정부 차원에서의 모기지에 대한 강력한 규제로 인해 매우 어렵고 활기없는 한 해를 시작하였으나 하반기부터 시작된 경제전반의 호황에 힘입어 부동산시장 역시 반전을 시작하였고, 결과적으로 보다 안정된 부동산 시장의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
2013년의 거래량은 전년대비 3% 증가된 45만3천 채 였으며, 거래가격은 해밀턴과 벌링턴 지역 7.5% 상승, 베리지역 7% 상승, 캘거리·세인트 존스 6% 상승, 밴쿠버·위니펙·광역토론토 지역 5% 상승 등으로 온타리오 주와 서부 4개 주가 타 주에 비해 상승률이 높았다.
즉, 우려하였던 5년 전의 미국에서 겪었던 부동산 시장의 붕괴와 거품은 우리에게는 한낱 기우에 불과했음이 드러났다.

2) 2014년 부동산시장 전망은 어떠한가?
2014년의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 Exceptional Healthy” 혹은 “Clear Balanced Territory” 즉, 매우 건전하고 균형있는 부동산 시장이 형성되어 있음을 말한다.
이를 뒷받침하는 가장 큰 원동력은 2014년의 2.3% 혹은 그 이상을 예상하고 있는 경제성장률이며, 이는 상위 7개국 중 2.8%의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는 미국 다음으로 2 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또한 글로벌 경제의 낙관적인 전망에 근거를 둔 캐나다의 원자재와 생산분야의 호조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더해, 부동산의 수요와 공급의 균형과 이자율 상승에 대한 불안감 해소가 이에 일조를 하고있다.
Canadian Real Estate Association (캐나다 부동산 협회)의 발표 역시 “부동산 시장은 매우 건전하고 안정이 되어있으며, 캘거리와 남부 온타리오주의 Low Rise Market (단독주택 시장) 을 중심으로 수요에 비해 공급에 제약이 있음이 시장의 활기를 불러 모으고 있다” 고 말한다.

3) 거래량과 거래가격은 어떠한가?
캐나다의 가장 규모가 큰 부동산 회사인 RE/MAX 에 의하면, 거래량은 전년대비 2% 증가한 47만5천 채에 이를 것이며, 평균 거래가격은 2013년도의 $38만에서 3% 증가한 $39만을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G.T.A(광역토론토 지역)의 오름세는 6%로 상향 예측된다. 또한 거래가격의 오름세는 Detached House (단독주택)가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RE/MAX 에 따르면 “산맥과 바다로 인해 택지개발에 어려움을 가진 밴쿠버와 마찬가지로 그린벨트로 인해 집을 지을 땅이 충분치 않은 광역토론토 지역 역시 집값 상승의 요충지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Central Credit Union의 수석 경제전문가인 Helmut Pastrick 씨에 따르면, “광역토론토 지역은 이민자들로 인한 인구증가와 집을 지을 땅이 부족함으로 인해 2016년까지 매년 평균 4~5% 의 집값 상승이 있을 것이며, 이는 향후 25년 후까지도 유지 될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의 집값이 비싼 것은 사실이지만 집값이 과대평가된 것은 결코 아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본다면 지금 현재의 집값이 가장 싼 가격이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4) 2014년 토론토 콘도시장의 전망은?
몇 년 전인 2011년, 역사상 기록적인 2만8천 유닛이 분양되었고, 그 중 대부분인 2만여 유닛이 올해 2014년에 입주를 시작하게 된다. (지난 10월 현재, G.T.A.에 건설중인 콘도 물량은 6만3천909 유닛이라 한다)
공급 과잉이라며, 콘도시장의 붕괴 가능성을 염려했던 것과는 달리 아직까지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 많은 이민자들의 토론토 유입과 핵 가족화의 영향이 그 많은 물량을 흡수하고 있는 듯하다.
통계에 따르면, 콘도 거주자의 42%가 ‘나홀로’ 거주자이며, 28%가 자녀없는 젊은 부부 라고 한다.
그러나 여기에도 기우가 있다.

A) 크로징(Closing)에 대한 염려이다.
더욱 강화된 모기지에 대한 규정 때문에 모기지를 얻지 못해 그간 적립하였던 계약금을 포기하고 떠나는 Buyer들이 늘어가고 있으며, 혹은 비싼 이자율을 감수하며 제2 금융권을 노크하는 Buyer들, 혹은 마지막 분의 집값을 내기 전에 다른 사람에게 넘기기 위해 비싼 페널티를 감수하며 콘도회사의 허락을 받아 전매를 하려 하나 이 또한 만만치가 않은 형편이다.
B) 넘치는 물량이다.
콘도 구입자의 40% 이상이 거주 목적이 아닌 Investor(투자자)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이 크로징 후에, 타인에게 렌트를 주어야 하는데 한꺼번에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 이 또한 걱정이 되는 부분이다. 콘도 공실률이 2012년에 1.2%였던 것이 2013년 10월에는 1.8%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김종욱 - Golden Ridge Realty, Sales Pers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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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떡을 자르는 (왼쪽부터) 서욱수·이형식·임현수·고영민·안상호 목사.

KPCA 캐나다 동노회 큰빛교회서 신년 하례식 가져

해외 한인장로회 캐나다 동노회(노회장 고영민 이글스필드 한인교회 담임목사) 신년하례식이 1월6일 오후 큰빛교회(담임 임현수 목사)에서 노회소속 목회자와 사모, 장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목회사역과 지교회들의 부흥·발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는 축복의 한 해를 다짐했다.
 
장로연합회(회장 박상덕 염광교회 장로) 주관으로 박상덕 회장 사회로 진행된 예배는 부회장 오문길 장로(큰빛교회) 기도와 김승철 장로(영락교회)의 말씀봉독에 이어 염광교회 헵시바 여성중창단이 특별찬양을 하고 고영민 노회장이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마 6: 9~13)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고영민 목사는 “산상수훈에서 가르쳐주신 주기도문은 하나님 백성의 정체성과 신앙생활, 삶의 방식 등이 담긴 기도의 본질”이라며 “올해는 한국교회와 이민교회, 노회에도 주기도문을 따라가는 회복의 역사가 나타나길 축원한다”고 말씀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부노회장 고승록 목사(참좋은 복된교회 담임) 인도로 △노회와 지교회, △한국과 캐나다의 교회를 위해, △목사와 장로 및 성도들의 건강을 위해 중보기도했다. 이날 노회 후원으로 게일 선교사의 전기와 문집을 담은 책‘착한 목자’를 펴낸 유영식 교수가 노회에 책 증정식을 가졌다. 예배는 전 노회장 이요환 목사(염광교회 담임)의 축도로 마치고 큰빛교회가 준비한 만찬을 함께하며 친교를 나눴다.
 
< 문의: 416-294-1147, 905-741-5850 >


[1500자 칼럼] 행운을 낚으려면

● 칼럼 2014. 1. 13. 19:57 Posted by SisaHan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행복한 새해 되세요.’ 연초에 나누는 동서양 대표적인 덕담이다. 두 덕담에서 풍기는 뉘앙스는 좀 다르지만 자신들의 삶에 복이 함께 하기를 염원하는 마음은 동서양 모두 같은 모양이다. 복의 사전적 의미는 ‘삶에서 누리는 좋고 만족할 만한 행운, 거기서 얻는 행복을 뜻한다.’고 되어있다. 우리들의 삶속에 조그만 행운이라도 함께 한다면 행복은 당연한 수순이니 올해는 행운 낚기에 심혈을 기울일 일이다. 하지만 행운이 원한다고 낚여지는 것일까?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나는 사람들이 부러워 할 만큼 꽤 괜찮은 행운을 잡은 여인을 유심히 관찰해 본 결과 나름대로 갖게 된 확신이 있다.

지난해 어느 날 아침, 가게 도우미로 부터 매장에서 빙고가 터졌다는 연락이 왔다. 한 사람의 인생을 역전 시킬 만큼 엄청난 액수는 아니었지만 단돈 3불짜리 티켓으로 보통 직장인의 연봉에 버금가는 5만 불에 당첨됐으니 보통 행운은 넘었다. 무엇보다 내 영역 안에서 그런 행운이 터졌다는 게 신기하여 주인공의 신상에 대해 알아보았더니 인근 법원의 여 판사라는 것이었다. 그의 이력을 듣는 순간 ‘이미 부자인 그 사람 보다 어려운 사람에게 돌아갔으면 좋았으련만’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그리고 가진 자에게 더 몰아주는 불공평한 인생사가 야속하기까지 했다. 
복권에 당첨될 확률은 마른하늘에 날벼락 맞을 확률보다 더 낮다고 한다.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확률임에도 요행을 바라며 매일 거금으로 지극정성을 바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생계비 조달이란 원초적 목적을 위해 매달리는 하루살이 인생도 부지기수다. 그런 간절한 바람들을 외면하고 파적(破寂) 삼아 던져 본 낚시에 덥석 걸려든 행운은 무엇이란 말인가. 나는 그 비법이 궁금하여 행운의 주인공을 만나보길 원했으나 쉽지 않더니 몇 달 만에 그 기회가 찾아왔다.
 
어느 날 나는 카운터에서 손님을 맞고 있는 데 건강미가 넘치는 한 중년 여인이 벙글거리며 다가왔다. 그는 느닷없이 내손을 잡더니‘덕택에 즐거운 휴가를 보내고 왔노라’며 힘껏 흔드는 것이었다.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해 하는 나를 이해한다는 듯, 복권 공사에서 붙여 준 ‘WINNING 티켓 판매 업소’사인을 손짓했다. 그제야 내가 만나고 싶었던 행운의 주인공임을 알아채고 그를 탐색하기 시작했다. 늘씬한 키에 검고 탄력 있는 피부, 상큼한 미소의 소유자인 그는 어디를 보나 자신감으로 똘똘 뭉쳤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의 자신감은 당연히 판사란 자신의 직책에서 왔을 것이다. 누구나 오르기 어렵다는 그 자리에 서기까지 수많은 난관과 좌절을 극복하며 인고의 세월을 버티어 냈음은 불 보듯 뻔한 사실 아닌가.
 
건강한 에너지를 온몸으로 발산하는 그를 보며, 만약 내가 행운을 관장하는 여신이라면 목전에서 무조건 달라고 애걸하는 사람보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위해 최선을 다 하는 사람에게 먼저 반응을 보일 것이란 생각을 했다. 목적하는 바가 크면 큰대로 작으면 작은 대로 꾸준히 최선을 다 해 밀고 나아가다 보면 좋은 결실은 물론 행운의 여신도 손짓하리라는 확신을 그에게서 터득했다. 
갑오년 새해가 폭설과 한파 속에서 시름하고 있다. 청마의 솟아오르는 기운으로 역동적인 한 해가 되리라는 예상도 무색하게 정초부터 만물을 혹한에 가두고 있는 지금, 강하게 만들기 위한 담금질 과정이란 사실을 인지하며 기꺼이 참아 낼 일이다.

< 임순숙 - 수필가, 캐나다 한인문인협회 회원 / ‘에세이스트’로 등단 >